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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동향과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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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동향과 문제점

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들이 학습을 제대 로 촉진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 없었다.

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치밀한 설계 전략이 적용되어야 한다. 상호작용을 가능 하게 하는 다양한 형태의 화면 설계에서부터 시작하여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유 발하고 견지할 수 있는 각종 동기 설계 전략을 고려하여야 한다. 최근에 새로운 요구로 부상하고 있는 학습자의 주도성 혹은 학습의 자기 조절성을 촉진하는 설 계 전략도 고려할 필요도 있다.

한편, 학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웹기반 교육․훈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존 면대면 교육․훈련의 주요 연구 결과 중 의 하나는 교육․훈련이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집합식 교육 뿐 아니라 사전 교 육 활동 및 집합식 교육 후 사후 교육활동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웹기반 교 육․훈련도 그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이다. 웹기반 교육․훈련 이전에 사전 교 육 활동이 이루어지거나 웹기반 교육․훈련 후 상사의 지도와 피드백을 받는 체 제의 확보는 최근 이른바 '혼합형(blended) e-learning'의 형태에서 많이 주창되 고 있는 것이며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한 가지 요소가 되 어야 한다.

3.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동향과

적으로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사이 버교육협의회’가 결성되어 있기도 하다. 한편, 노동부에서는 1998년부터 인터넷 통신훈련 시범 사업을 실시한 이 후 2001년 현재 대기업 36개, 중소기업 9개, 소 규모 기업 6개에서 새로운 형태의 직업 훈련으로 실시되고 있다.

공공기관 차원에서는 각급 공무원 교육․훈련 기관이 지난 99년 이후 웹기반 교육․훈련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하였으며, 중앙공무원교육원, 국세공무원, 법무 연수원, 정보통신교육원, 철도경영연수원 등 현재 5개 기관이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웹기반 교육․훈련은 2001년 7개의 정식 원격대학 의 설립으로 구체화되었다. 원격 대학은 정식 학위를 수여하는 기관이기도 하지 만, 일반 직장을 다니는 학습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 기관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또한 2000년 이 후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아주대학교 사이버 MBA과정, 숙명여자대학교의 원격교육공학대학원과 같이 석사 과정의 특수대학원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앞에서 기술한 것처럼 지난 5년 사이에 국내의 웹기반 교육․훈련은 전체적으 로 급속한 양적 팽창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점은 향후 e-Learning의 전 반적인 확대 추세에 따라서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 웹기반 교육․훈련의 양 적 팽창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질적 수월성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대체로 웹기반 교육․훈련의 선도적인 기능을 수행한 것은 삼성, LG 등 대기업의 연수원이다. 이 후 각종 공무원 교육원 등 공공기관의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나타났으며, 2001년 이후에는 공식적인 원격대학이 출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수많은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 이 질적 수월성을 보여 준 것을 쉽게 찾을 수 없다. 그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 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질적 수준이 높은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 램 개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없었기 때문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 는 데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인식 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학습자의 선발 과정이 엄격하지 않음으 로 인해서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절박한 필요 를 가지고 있거나 학습 동기가 높은 소수의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

질 경우 주어진 교육내용에 대한 학습자의 높은 참여 수준을 기대할 수 있기 때 문이다.

한편, 많은 경우 개발된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들이 교육 참가자의 수행 상의 변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주지하다시피 다수의 웹기반 교 육․훈련 프로그램을 차지하는 것은 어학 및 기초적인 수준의 정보화 교육이다.

이러한 교육은 해당 직원의 구체적인 직무와 관련된 교육 내용이라기보다는 일 반적인 교육 내용이다. 따라서 해당 직원의 현업에 있어서 직무 수행 향상을 위 한 교육․훈련으로 볼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은 개발된 웹기반 교육․훈련 프 로그램들이 체계적인 요구 분석에 기초한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또한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개발되어 운영되는 많은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들 은 기본적인 교수설계 전략조차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학습 촉진에 성 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체적인 교수 목표가 명시적으로 제시되 지 않거나, 학습자의 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실제적인 문제 상황의 제시가 미약 하거나, 기본적인 교수 내용의 제시를 위한 메시지 설계 원리가 적용되지 않은 문제점은 항상 지적되는 사항들이다. 개별 학습자의 다양한 학습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심화 학습, 차별적인 연습 기회, 개념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개념 지도 의 제시 등 고급의 교수설계 전략을 구현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전 통적인 일방적인 설명을 염두에 둔 녹화 강의 및 텍스트 제시가 일반적인 대세 를 이루고 있는 문제점이 여전히 있다.

한편, 몇 몇 조사 연구에 의하면 각급 기관별로 중복되게 웹기반 교육훈련 프 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별도 의 체계적인 지침이 없는 한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어학, 정 보화 관련 강좌 등 비교적 손쉽게 개발하고 교육 수요가 많으리라고 예상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모든 기관들이 개발하기 때문이다.

중복된 과정 개발은 비용의 낭비는 물론이고 과연 대부분의 이러한 교육들이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인가 하는 점에서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급 기관들의 연계의 부족은 결정적으로 각급 기관에서 개발한 웹 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들을 필요시 상호간에 활용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을 보여

공통의 플랫폼에 올릴 때 발생하였던 많은 기술적 어려움 등에서 확인이 되었다.

즉, 표준화 사업이 거의 방치된 상태로 있었던 것이다. 이 문제는 향후 각급 웹기 반 교육훈련 기관간의 연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논의거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