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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 론

지금까지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사업 체, 교육, 훈련기관, 학계의 효율적 연계 방안을 살펴보았다. 효율적 연계 방안의 필요성, 웹기반 교육훈련의 기본 전제, 웹기반 교육훈련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 고 구체적인 효율적 연계 방안을 목표, 전략, 그리고 활성화 방식을 위한 사업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러한 모든 논의의 핵심에는 교육의 질적 수월성 추구가 있다. 산업화 시대 에 효과성을 발휘할 수도 있었던 교육의 양적 팽창과 필연적으로 수반된 교육의 질적 저하를 정보화 사회의 도입 단계에서 다시 저질러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웹기반 교육훈련도 마찬가지 논리의 적용을 받는다. 더 이상 형편 없는 품질의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양산해서는 안된다. 교육 특히 인적자 원개발을 위한 교육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적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 태를 갖추어야 한다. 각급의 웹기반 교육훈련 기관들의 연계가 필요한 것은 바 로 양적 팽창의 논리를 견제하고 질적인 수월성을 견지하는 웹기반 교육프로그 램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사업체, 교육․훈련기관, 학계의 효율적 연계 방안'에 관해

곽 덕 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20세기에 출현한 반도체기술과 통신기술은 인류의 역사이래 산업과 사회를 가 장 크게 변화시킨 새로운 혁명 즉 정보혁명이라는 변혁을 낳게 되었다. 이러한 정보혁명에 의해 주도되는 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하며 정보화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와 통신에 의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극복되는 사이버공간(cyber space) 혹은 가상공간(virtual space)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생소하게 들렸던 사이버나 가상이라는 단어 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복합어들인 가상교 육, 사이버교육, 가상대학, 사이버쇼핑, 가상근무, 사이버여행 등 많은 명사의 접 두어가 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교육분야에서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교육에서 웹을 기반으로 이러한 제한을 뛰어넘는 온라인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수자 중심교육에서 학습자 중심교 육으로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다.

기존의 면대면을 중심으로 하는 각종 교육기관들도 이제 새로운 환경의 변화 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교육 및 학습방향을 모색할 때가 왔다고 본다.

교육정보의 상호 공유가 어려웠던 오프라인 환경에서 교육정보의 공유가 용이한 웹기반 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정보의 공유를 통한 상호 연계적 발전방안의 모 색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인적자원을 개발함에 있어 각 기관 별로 독자적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웹을 기반으 로 상호 연계하여 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높여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제4주제 토론

이러한 시점에 한국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 육․훈련의 현황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는 매우 시기 적절하다고 보여진다. 특 히 각 교육기관들이 독자적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제기되는 인 적, 물적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 를 통한 상호 연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임철 일 교수님이 발표한 ‘정부, 사업체, 교육, 훈련기관, 학계의 효율적 연계 방안’이 라는 주제는 앞으로의 21세기 고도 정보화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적자원을 개발하 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사실 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가로서 전문가가 기술한 내용이나 제안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좋은 발표를 해주신 임 교수님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나 그 동안 원격교육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이 라기 보다 몇 가지 저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체적으로 임 교수님께서는 주제발표에서 각 교육기관간의 효율적 연계방안 의 필요성을 위한 문제 제기와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기본 전제,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동향과 문제점을 검토한 후 웹 기반 교육․훈련 관련 기관간의 효율적 연계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점에 관해 토론자 역시 제기된 문제점이나 제안들에 관해 전적으로 동감을 한다. 다만 각 기관마다 교육․훈련의 대상이나 추구하는 목표가 다를 경우 그리고 사설기관이 나 공공기관과 같이 설립의 기본주체나 동기가 다를 경우 이를 어떻게 효과적이 고 능률적으로 조정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주제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임 교수님께서는 효율적 연계 방안 탐 색을 위한 3가지 이유로 각 기관간 공통된 상위의 필수적인 목표설정, 장기적인 발전계획 수립, 각 기관간의 역할을 제시하였다. 아주 적절한 제안들이라고 여겨 진다. 다만 상위의 목표는 어디까지 되어야 하며 발전계획의 수립을 민간 주도 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 주도로 할 것인지의 판단, 그리고 역할 분담에 있어 타 기관에 의한 조정이 적절한지 아니면 시장 논리에 의한 자유경쟁이 적절한지 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 등이 좀더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본 전제 로서 임 교수님께서는 교육․훈련의 대상을 직장인 및 직장을 준비하는 성인학습

을 바탕으로 두어야 한다는 점, 교육의 효과를 교육참가자의 수행상의 변화여부 에 두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웹기반 교육․훈련은 학습을 촉진하는 형태로 제공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하였는 바 매우 적절한 전제로 여겨진다. 다만 좀더 광 의의 관점에서 볼 때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의 대상을 직장인 및 직장 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로만 제한할 경우 주제에 언급된 직업중심이 아닌 일반 대학중심의 학계와의 연계성에서는 약간의 제한점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웹 기반만의 교육․훈련보다는 웹기반과 면대면 수업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학 습의 효과가 훨씬 더 높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확인된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특히 임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 영비용을 낮게 책정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는 매우 불행한 결과를 가져 온다’ 는 의견에 관해 토론자 역시 전적으로 동감을 표하는 바이다.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의 동향과 문제점에서 임 교수님께서 는 국내의 웹기반 교육․훈련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출발한 외국과 다르게 국내에서는 축적된 경험이 없이 기업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을 거쳐 학교기관으로 확대되었다고 논하면서 문제점으로 급속한 양적 팽창은 이루었으나 질적 수월성 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미비했으며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 램들이 실질적이고 직무에 직접 관련되는 것보다는 이론적이고 기초적 교양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는 점, 컨텐츠 개발에 기초적인 교수설계 전략조차 반영되지 않은 점, 중복 프로그램의 개발에 따른 국가적 손실, 그리고 교육․훈련 프로그 램들의 상호 공유를 통한 활용에 적극적이지 못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였다. 이 러한 문제점 중 토론자로서도 특히 공감하는 것은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 을 개발하면서 학습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사고로 일련의 개발과정이 진 행되며 개발의 산출물은 웹기반이라기보다는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변형에 가까운 형태가 되고 있다는 점과 현재 국내 웹기반 교육환경에서 업체나 기관간 에 치열한 경쟁 속에 지나치게 과열된 현상이 발전보다는 오히려 상호 연계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웹기반 교육․훈련 관련 기관간의 효율적 연계 방안에 관해 임 교수님께서 목 표, 전략, 방식으로 구분하여 제안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진다. 연계 의 목표는 ‘집중과 선택’을 통한 수월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라 는 전제 하에 연계전략으로 가칭 ‘국가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웹기반 교육훈련

위원회’의 구성, 그리고 이 위원회의 실무기관으로 ‘사이버훈련 개발본부’의 설립 에 관한 제안은 매우 혁신적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임 교수님께서는 위원회를 국가차원에서 관리해야한다고 제안했는데 정부 구조조정의 관점에서 볼 때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것인가와 새로운 조직을 창출하기보다 기존의 어떤 위원 회나 조직이 이러한 업무를 대신할 수는 없는지에 관해 좀더 검토가 요망된다고 본다.

그리고 연계활성화 방식으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사례 경연대회, 질적 수 월성의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 인증제, 웹기반 교육․훈련 박람회, 웹기반 교육․

훈련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 웹기반 교육․훈련의 표준화 사업 주관, 학계 연구 지원의 창구 역할 수행, 선진 외국 기관과의 연계 등의 사업을 제안했는데 이는 매우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제안하는 사업들이 기존의 각 부처 단위에서 일부 실행되고 있거나 실행을 계획하고 있는 바 이의 업무 조정 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위원회나 실무 부서가 정부의 어느 부처 감독 하에 운영되느냐에 따라 관련 업무도 크게 변화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저 자신 웹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를 토론에 덧붙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웹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훈련의 대상에는 최소한의 IT에 관한 사전 지식이 요구되는데 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 본 교육에 바로 들어감으로서 초기에 교육내용 자체보다도 웹에 대한 적응 미숙에 따른 탈락율이 더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둘째, 웹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운영할 때는 교 육대상을 분명하게 하고 그에 맞는 컨텐츠 개발과 오프라인 교육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셋째, 웹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만으로는 실험실습이 현실적으 로 한계가 있는 바 실험실습과목에 대해서는 면대면 오프라인 교육과의 병행 프 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경우 학습의 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두고 자 한다.

결론적으로 ‘정부, 사업체, 교육, 훈련기관, 학계의 효율적 연계 방안’에 관한 임 교수님의 발표는 앞으로 웹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개발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