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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결론

1. 요약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서량이 급증하고 있고 매체 역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함에 따라 그에 따른 맞춤형 복원처리 시설 및 장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보존시설 및 기술의 선진화, 전 문화, 다양화를 선도할 기구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비단 국립중앙도서관에만 국한 된 문제가 아니다. 국내 대학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 역시 수장 공간의 부족, 보존공간의 협 소, 자료보존환경의 낙후 문제에 더해 훼손자료 복원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기술력 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보존현황 파악, 미래변화에 대비한 종합적인 자료보존전략 제시

□ 국내 각급 도서관 보존환경의 열악한 실정을 고려한 국립중앙도서관 차원에서의 각급 도서관에 대한 기술․정보서비스 지원과 협력방안 제시

□ 해외 주요 국가도서관의 보존센터 운영사례 조사와 시사점 도출, 국가적 차원에서 자료 보존정책과 전략 재정비 /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의 위상 강화 방안 제시

이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 도서관 자료보존․복원 관련 국가기관 사례와 표준

◦ 미국 의회도서관, 영국 국가도서관, 캐나다 국립도서관 및 보존기록관, 호주 국립도서 관, 프랑스 국립도서관,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벨기에 왕립도서관, 네덜란드 국립도서 관 등의 자료보존조직과 인력, 관련 정책과 지침, 자료보존 활동 조사

◦ 매체관리에 관한 표준, 보존서고 관리에 관한 표준, 재난관리에 관한 표준 조사

□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관리보존와 환경현황

◦ 국립중앙도서관의 보존자료는 본관서고(열람용 자료 보존), 자료보존관서고(열람용 자 료, 영구보존용 자료, 고서와 귀중서 보존), 디지털도서관 비도서서고(보존용 원본자료 보존)에서 관리

- 자료의 수명에 관계없이 열람용 자료는 자료운영과에서, 보존용 자료는 도서관연구소 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소장자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 통합관리체계가 필요함

◦ 소장자료의 체계적인 보존을 통하여 자료의 기대수명을 연장하고자 2010년 자료보존 센터 개설, 보존처리업무 실시

- 자료보존, 자료보존․복원처리, 비도서류 보존처리, 보존서고 환경 및 시설 점검, 국 내․외 자료보존 협력, 자료보존 기술연구 및 개발, 마이크로필름 매체변환, 해외 한국 관련 자료 복원 사업, 자료소독 및 서고소독, 소장자료 탈산처리, 제본 등의 업무를 현 재 4명의 보존처리전문가, 사서 2명, 기능 1명 등 총 7명이 관리

- 보존된 장서량 대비 현재의 보존처리시설은 훼손예방차원의 보존처리는 물론 훼손된 자료의 수선과 복원 작업을 처리하기에는 부족한 실정

- 정보환경의 변화로 과거 종이중심의 자료생산이 시청각매체와 전자매체 등으로 확대되 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별 보존정책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성을 확보하 고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활동을 위한 전문인력 및 연구인력이 요구됨

◦ 자료보존관 2서고, 본관 1서고, 디지털도서관 비도서서고의 환경 조사 결과,

- 기준치이하의 수준으로 공기질이 관리되고 있었으며, 온도(18~22℃) 및 습도(40~55%) 는 기준치에 비해 다소 높게 조사됨

- 미규제 항목 측정 결과, Acetone + Acrolein > Acetaldehyde > Butyraldehyde >

Propionaldehyde의 순으로 조사

□ 국내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의 자료관리와 보존현황

◦ 국내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의 자료보존현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 전국 663개 공공도서관과 196개의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208개 공공도 서관과 157개 대학도서관 응답)

- 조사결과에 의하면, 자료보존 및 복원부서를 운영하고 있거나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 도서관은 88개관(23.9%) ;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사서직렬의 분포는 110명 (62.5%) ; 자료보존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한 도서관은 101개관(27.7%) ; 재난대비 정책 을 수립한 도서관은 145개관(39.7%) ; 독립된 공간이든 다른 공간의 일부를 할애하든 보존서고를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은 278개관(70%)

- 보존서고 운영 도서관이 보존서고에 관리하고 있는 소장자료는 1관 당 평균은 99,779 권 ; 이를 관종별로 구분하여 보면 대학도서관의 1관 당 평균은 187,337권인데 반해 공공도서관은 1관 당 평균이 39,219권으로 나타나 대학도서관이 보존서고에 소장하고 있는 장서량이 공공도서관에 비해 거의 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됨 ; 보조서고로 이관하

는 자료의 기준은 출판년도가 오래된 자료, 복본자료, 이용이 저조한 자료, 오․훼손 자료 등으로 나타남

- 보존서고를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어떤 시설과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보존시설과 재난대비 장비 구축 및 운영 여부를 18개 항목으로 나누어 조사한 조사결과, 대학도서관의 보존시설과 재난시설 구 비율이 공공도서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관종에 상관없이 재난대비설비는 열 악함

- 보존서고의 공간부족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미 공간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도서관이 108개관(38.8%), 2~3년 이내에 포화상태에 도달 가능성이 있는 도서관이 65 개관(23.4%), 5년 이내에 포화상태에 도달 가능성이 있는 도서관이 55개관(19.8%), 10 년 이내에 포화상태 도달 가능성이 있는 도서관이 30개관(10.8%)로 나타남

◦ 서울종로도서관, 울산중부도서관,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의 자료보존 환경조사

- 규제 항목 측정 결과, 부산시립시민도서관에서 PM-10와 서울종로도서관에서 TVOCs가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의 보존환경 기준’을 초과하는 사례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시설에 서 유지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 ; 습도의 경우 모든 시설에서 기준치(40~55%)에 비해 다소 높게 측정 ; 서울종로도서관의 경우 측정항목 중 TVOCs 농도가 『공공기록 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6)』의 기준치(400 ㎍/㎥)를 2개 지점 모두 초과 - 미규제 항목 측정 결과, Acetaldehyde와 Propionaldehyde의 평균값은 울산중부도서관

> 서울종로도서관 > 부산시립시민도서관 순으로 나타났고, Acetone + Acrolein의 평 균값은 서울종로도서관 > 울산중부도서관 > 부산시립시민도서관 순으로 조사 ; Butyraldehyde 평균값의 경우, 울산중부도서관 > 서울종로도서관> 부산시립시민도서 관 순으로 조사

□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보존전략 수립 및 도서관 지원방안

◦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보존전략 수립과 로드맵 구축

-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보존․복원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로드맵을 1) 자료보존 정책 수 립, 자료보존업무의 통합화와 일원화, 국제협력 활성화를 통한 기반조성단계 ; 2) 전문성 을 강화를 통한 연구 및 기술개발 체제 구축, 국내 기관 간 협력 및 지원체제 구축을 통 한 확산단계 ; 3) 자료보존․복원조직의 독립기구화를 통한 성숙단계로 구분하여 제시 -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보존 현황을 분석하고 취약점을 도출한 다음 해외 국가도서관의

자료보존센터 운영사례 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서고관리 및 보존환경의 최적화 방안과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보존전략과 이를 위한 조직, 인력, 업무 등을 제시

-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의 최종적인 목적을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국가지식정보

자원의 안전한 보존과 전승에 두고, 이를 위해 1)종합적 효율적 보존·복원 업무체계 구축 ; 2)보존․복원 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지식정보자원 보존성 및 이용성 향 상 ; 3)국가자원의 보존 및 복원을 위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 강화 ; 4)국 립중앙도서관의 보존환경 관리 전략 제안

◦ 국내 도서관에 대한 자료보존․복원 지원과 협력

-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이 당면한 수장공간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보존복원기구는 1)귀중서, 고서, 절판 등을 지역별․권역별 공동보존서고로부터 이 관받아 보존하고, 공동보존서고에서 해결할 수 없는 전문적 기술과 장비가 요구되는 매체변환, 과학적 수선 및 복원 처리 등의 역할 수행 ; 2)과학적 보존․복원을 위한 연 구 및 기술 지원, 예산지원, 전문시설 및 장비대여, 전문 교육 및 자문 기능 수행 - 국가차원의 국가자원의 훼손 방지, 안전한 보존 및 훼손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대응

을 위해 국가자원 소장기관간의 재해방지대책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 ‘국가자원 재해재난위원회’ 구성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박물관, 국회도서관, 국가 기록원, 소방서, 국가재난기구 등이 참여하고 재난대비 예방 방법, 훈련, 대응책, 복구 를 지원할 수 있는 외부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논의 ; 재난과 관련된 외부 기관(소방서 혹은 향후 신설될 국가재난처(청) 등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국가자원의 보 호를 위한 즉각적인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가자원 재난방지 네트워크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