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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1.1 연구의 필요성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국가도서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중 하나로

‘국가 지식정보 및 정신문화의 보고’로서의 역할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생산․유통 되는 모든 유용한 지식정보를 수집․보존하며 이를 위해 아날로그자료의 수집과 보존, 디지 털자료의 아카이빙을 양대 핵심기능으로 상정하는 전략적 계획과 실천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료의 과학적 보존관리와 전승을 위해 국내 도서관 자료보존기능 강화, 보존매체의 다양화 및 매체별 세분화된 전문인력 확보, 국제도서관연맹 보존․복원 분과 (IFLA PAC)의 한국센터 지정 추진, 국내 자료보존처리센터 역할 수행 및 권역별 자료보존관 건립, 보존기술 연구․교육․홍보활동, 외국의 우수한 보존 및 복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과의 교육협력 강화 등을 실행전략으로 하고 있다(국립중앙도서관 2010, 2005).

2014년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장서는 940만권을 넘어섰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장서수는 45만권에 이르고 있으며, 매체 역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전술한 국가 지식정보의 보고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서량의 급증과 다양해지는 자료 의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복원처리 인프라가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가적인 차원의 구체적 인 보존정책과 전략, 자료유형에 따른 맞춤형 복원처리 시설 및 장비, 보존기술의 전문화와 선진화를 선도할 인력 등은 전반적으로 미비한 상황이다.

이는 비단 국가도서관으로써 국립중앙도서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국내 대학도서관 이나 공공도서관 역시 수장 공간의 부족, 보존공간의 협소, 자료보존환경의 낙후 문제에 더 해 훼손자료 복원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력과 기술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개별 도서관이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자료보존 기능을 지역대표도서관이 공동보존 함으로서 자료보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도서관법에 제시된 지역대표도서관 의 법적 역할과 개별도서관이 가지는 수장공간의 부족이나 인적․기술적 한계 등을 고려했 을 때 효율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개별도서관과 지역대표도서관의 연계를 통 한 공동보존 기능 역시 구체적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전략이 부 재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유용한 지식정보를 보존하여 국민의 기본적인 정보접근권을 보장, 인류의 문화유산을 후대에 체계적으로 전승하

[그림 1] 연구의 수행범위

기 위한 방안으로서 구체적인 보존전략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개별도서관이 수집 하는 자료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존을 위한 단위도서관과 지역대표도서관 간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1.2 연구의 목적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에 따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립중앙도서관의 소장자료 현황 및 자료보존 실태를 파악한 다음, 장서량의 증가 와 매체 변화에 따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자료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미래변화에 대비한 종 합적인 자료보존전략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둘째, 국내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자료의 훼손, 보존시설의 낙후, 복원 전문가 부재 등 보존환경의 열악한 실정을 고려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의 각급 도서관에 대 한 기술․정보서비스 지원과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셋째, 해외 주요 국가도서관의 자료보존 사례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한 다음, 국가적 인 차원에서 자료보존정책과 전략을 재정비하여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의 위 상을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으로 국가보존센터 건립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