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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이후 3개월간 국제식량가격이 하락하였지만 최근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홍수를 계기로 다시 오르면서 동남아시아를 비롯하여 많은 국가들이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식량농업기 구(FAO)는 지난 세계 식량의 날1에 ‘식량가격: 위기에서 안정까지’를 주제 로 선정하였다. 이렇게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식량 문제를 안정시키기 위하 여 강한 의지를 표방한 것은 역설적으로 세계 식량 문제의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다. 이미 포사이트(Foresight)2, 경제 협력개발기구(OECD),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관들은 이제 식 량을 싼 가격에 얻는 시대는 지났고, 향후 수십년간 수시로 식량가격 급등 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일본, 중동국가와 같이 식량을 대량으로 수입해야 하는 국가 들은 국영기업을 통하여 해외 농지를 확보하거나,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 발을 통하여 식량자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대형 민간투자 전문회사들도 투자포트폴리오의 일 환으로 세계 곡물 투자를 확대하고 동시에 해외농지확보 경쟁에도 참여하

1 2011년 세계 식량의 날은 10월 16일이었음.

2 영국의 대표적인 싱크 탱크임.

고 있다. 이렇듯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다시 급등하자 전 세계는 2008년에

다 경쟁으로 인하여 국제적으로 농지 수탈(Land Grab) 논란이 확대되자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정상회 의(2009. 11)에서는 해외 농지 확보와 관련하여 일년 이내에 해외 농지 투 자에 대한 국제규범(Code of Conducts for Foreign Land Investment) 제정 을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해외농업개발투자에 대한 규범을 제 정할 필요가 있다. 국제적으로 식량 수입국의 해외 농지 확보는 크게 신식 민주의(Neo-Imperialism)와 농지 수탈(Land Grab)로 보는 부정적 시각과 새로운 기회의 창출(New Development Opportunity) 또는 국가간의 윈윈 (Win-Win) 전략으로 보는 긍정적 시각이 공존한다. 따라서 해외농업개발 투자가 투자 대상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투자 대상국과 투자자 간 관계를 발전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해외농업개발사업은 장기간 고위험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민간기업이 해외농업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들 민간기 업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해외농업개발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해외농업개발 에 대한 성공 모델이 필요하다. 따라서 해외농업개발의 성공 모델을 수립 하려면 지역별․품목별․유형별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해외농업개발 진출 기업들의 경영사례를 심층 분석하여 해외농업개발의 성공 모델을 수 립할 필요가 있다. 2010년(2차연도) 연구에서는 주로 지역별⋅유형별 해외 농업개발 진출 전략을 수립하였으나 진출 기업들의 경영사례를 바탕으로 한 해외농업개발의 성공 모델이 개발되지 않았다. 동시에 유형별로 다양한 해외농업개발사업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따 라서 사례적이나마 대표적인 해외농업개발사업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경 영성과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차연도 연구결과를 바탕 으로 하는 한편, 유형별 대표 해외농업개발사업을 선정하여 이에 대한 경 제성 분석과 경영사례 분석을 실시하여 해외농업개발의 성공 모델을 제시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