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수출품목 편중과 수출증가 및 교역조건의 변동성

문서에서 한국의 외환위기 10 년 ( 하 ) (페이지 60-65)

60 한국의 외환위기 10년(하): 전개과정과 추후 과제

지되었던 가격의 조정과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1997년 D램 가 격이 특별히 낮았다고 보기 힘들다.

❙그림 3. D램의 수출가격(2000=100)

1 10 100 1 000 10 000

1989 1991 1993 1995 1997 1999 2001 2003 2005

(2000=100)

D 램 ( 수 출 가 격 지 수 ) 예 측 가 격

어 다른 산업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반도체와 같이 자 본집약적인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여 원화가 평가절상될 경우 여타 산업은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잃어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한편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면 무역수지가 악 화되어 외환위기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그림 4>는 1995년에서 1999년까지의 총수출에서 SITC 4단위 기 준 상위 5개 품목의 비중과 1995년과 2001년 사이의 수출증가율의 변동성과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림 5>는 상위 5개 품목의 비중과 1986년과 2005년 사이의 교역조건의 변동성과의 관계를 나 타내고 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수출품목의 편중도가 올라갈수 록 수출증가의 변동성과 교역조건의 변동성이 커진다.

❙그림 4. 품목편중과 수출변 동성

(단위: %)

한국

0 10 20 30 40

0 0.2 0.4 0.6 0.8 1

SH5

SD(Exp)

개도국 OECD 개도국 OECD

SH 5

62 한국의 외환위기 10년(하): 전개과정과 추후 과제

❙그림 5. 품목편중과 교역조 건변동성(%)

한국

0 10 20 30 40

0 0.2 0.4 0.6 0.8 1

SH5

SD(ToT)

개도국 OECD

전체 국가 중에서 보면 한국이 특별히 수출품목이 편중되어 있다 거나 수출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교역조건의 변동성은 전체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체 국가와 비교하지 않고 OECD 회원국만 비교한다면 한국의 품목 변중과 수출변동성 그리고 교역조건 변동성은 가장 높은 편에 속한 다고 할 수 있다.

수출품목 편중과 수출변동성이 높은 이유는 반도체가 총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1996년과 1997년에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되었는데 이는 IT제품 그중에서도 D램의 수출가격 하락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표 3>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D램의 가격과 반도체 수출, 그리고 총수출을 보여 준다.

❙표 3. 반도체 수출과 총수 출

구 분 총수출

(억 달러)

총수입 (억 달러)

무역수지 (억 달러)

D램 가격 (2000= 100)

반도체 수출 (억 달러)

반도체 비중 (%)

1989 624 615 9 3943 36 5.7

1990 650 698 -48 3093 41 6.3

1991 719 815 -97 2058 51 7.2

1992 766 818 -51 1985 62 8.1

1993 822 838 -16 2071 64 7.8

1994 960 1023 -63 2163 99 10.3

1995 1251 1351 -101 2087 167 13.4

1996 1297 1503 -206 1017 142 10.9

1997 1362 1446 -85 355 160 11.8

1998 1323 933 390 124 161 12.2

1999 1437 1198 239 106 178 12.4

2000 1723 1605 118 100 246 14.3

2001 1504 1411 93 28 132 8.8

2002 1625 1521 103 26 155 9.5

2003 1938 1788 150 22 183 9.4

2004 2538 2245 294 27 249 9.8

2005 2844 2612 232 16 283 9.9

자료: 한국은행, 무역협회.

<표 3>에서 볼 수 있듯이 반도체는 한국 총수출의 약 10%를 차지 하고 있다. 2001년에는 반도체 수출가격이 72%나 폭락하였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액은 246억 달러에서 132억 달러로 114억 달러가 감소하였다. 물론 반도체 가격은 반도체가 포함된 다른 전자제품의 가격과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한국의 총수출액도 2000년 1,723억 달러에서 12.7%인 219억 달러 감소하여 1,504억 달러 로 줄어들었다. 이렇듯 소수의 품목이 총수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수출품목 편중도가 외환위기부터 현재까지 어떻

64 한국의 외환위기 10년(하): 전개과정과 추후 과제

게 변했을까? <그림 6>은 SITC 5단위 기준 한국 수출 상위 10개 품 목의 비중을 나타낸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상위 10개 품목이 전 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1993년에 21%에 머물렀으나 1995년 28%로 상승하였으며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에는 27%로 약간 하 락하였다. 그 후 서서히 상승하여 2000년에는 29%에 이르렀으나 2001년에는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여파로 다시 26%로 하락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계속 증가하여 2005년에는 32%를 초과하였다. 즉 한국의 수출품목 편중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출의 변동성과 교역조건의 변동성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림 6. 상위 10개 품목이 한국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0 5 10 15 20 25 30 35

1993 1994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문서에서 한국의 외환위기 10 년 ( 하 ) (페이지 6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