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설동훈과 윤홍식(2005)에 따르면, 사회적 적응에 관한 지원에 있어서 여 성결혼이민자의 욕구 수준이 집단에 따라 상이하며, 여성결혼이민자의 경 제적 적응 수준도 출신국가와 거주지역에 따라 상이하다.

박재규(2006)에 따르면, 결혼 과정에서 남편에 대한 정보가 정확할수록 그 리고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국내생활 적응에 긍정적이다. 그리고 여성결혼이민자의 외부활동 참여에 대한 가족의 지지는 그들의 국내생활 적응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순미(2006)에 따르면, 여성결혼이민자의 경우 국제결혼생활에 적응하

36 농어촌 다문화가족의 현황과 사회적응 관련 이론

는 데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부 간 상호작용 정도, 언어소통 문제, 자아존중감 순이었다.

김오남(2007)에 따르면,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정 신건강에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가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최운선(2007)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연령, 교육수준, 출신국가, 체류기간, 이주경로, 한국어 실력, 관련 서비스 이용경험 등에 따른 사회문화 적응의 다양한 양상과 차이를 규명하였다.

임석회(2009)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연령과 본국에서의 직업 경력, 지역주 민으로서의 정체성, 가정생활의 적응 정도, 배우자의 직업과 연령, 한국으 로 결혼이주 전 한국에 대한 지식과 이미지, 국내의 한국인 및 출신국가 친구, 주민모임에의 참여 여부 등이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적응에 영향 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라고 보았다.

최연실 외(2008)에 따르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결혼생활 적응에는 다양 한 관련 요인이 작용하며, 이들의 결혼생활 적응에는 사회적 지지가 적응 기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혜정 외(2009)와 나동석과 박종인(2009)에 따르면,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 지지는 결혼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리고 이재화(2011)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는 다문화가정 여성의 생활만족 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대체로 선행연 구들은 사회적 지지와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응 간에 긍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일부 선행연구들에서는 사회적 지지와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 응 간에 부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으로부터의 사회적 지 지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은 자존감 위협 모델 (threat-to-esteem)에 근거하고 있다. 자기 지지적인 것으로 지각된 도움은 수혜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반면에 자기 위협으로 지각된 도움 은 수혜자의 부정적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이현우, 2010). 정천 석과 강기정(2008)에 따르면, 이웃과의 교류수준이 낮으면 생활만족 적응유

농어촌 다문화가족의 현황과 사회적응 관련 이론 37

형으로, 그리고 이웃과의 교류수준이 높으면 생활만족 부적응 유형으로 나 타나 이웃과의 교류수준에 따라 생활만족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곤(2009)에 따르면, 부부 간의 연령 차이가 많이 날수록 국제결혼이 주여성의 생활적응도는 낮고, 소득이 높을수록 생활적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규와 이주재(2010)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는 심리, 사회, 문화적 적 응 모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광신과 김형태(2011)에 따르면, 국내거주 고려인의 심리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성별,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성취욕구, 지지욕구, 사회 적 차별이었으며,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스트레스, 자기 효능감, 성취욕구, 지지욕구이었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요약해보면, 출 신국가, 거주지역, 연령, 연령차, 이주경로, 사회적 지지, 직업 경력, 체류기 간, 자기효능감 등임을 알 수 있다.

농어촌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적응 실태 3

1. 농어업 분야 경제활동

여성결혼이민자의 86.5%는 농‧어업 일에 참여하고 있었다. ‘귀하는 귀 댁의 농사(어업)일에 어느 정도 참여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거 의 내가 도맡아 한다’ 4.3%, ‘다른 가족원과 비슷한 정도로 나누어 한다’

25.5%, ‘다른 가족원이 많이 하고 나는 조금만 한다’ 30.8%, ‘다른 가족원 이 거의 하고 나는 가끔만 돕는다’ 26.0%, ‘나는 농사(어업)일은 전혀 하지 않는다’ 13.5%로 응답하였다(그림 3-1). 농어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비 율은 박대식과 최경은(2008)의 조사연구에서는 24.3%였는데 이번 조사연 구에서는 13.5%로 나타났다. 그리고 ‘다른 가족원과 비슷한 정도로 나누어 한다’는 비율도 박대식과 최경은(2008)의 조사연구에서는 12.5%였는데 이 번 조사연구에서는 25.5%였다.

여성결혼이민자의 농어업 참여 정도는 생애주기가 진행됨에 따라 높아 지고 있다. 이것은 이번 조사연구에서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거주기간과 농어업 참여 정도를 교차표 분석을 해보면 한국거주기간이 길수록 ‘다른 가족원과 비슷한 정도로 나누어 한다’는 응답비율이 더 높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국적별로 농어업 참여 정도를 비교해보면, ‘다른 가족원과 비 슷한 정도로 나누어 한다’는 응답비율은 중국 조선족(38.1%), 태국(38.5%), 중국 한족(30.6%), 베트남(26.0%) 순이었다.

40 농어촌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적응 실태

그림 3-1. 농어업 참여 정도

그리고 여성결혼이민자는 농사(어업)일은 집안 일이 많아서 부담되고 체 력적으로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농사(어업)일에 참여하는 경우, 귀하가 농사(어업)일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집안일이 많아서 농사(어업)일이 부담된다’ 28.3%, ‘그다지 힘들지 않고 대체로 할 만하다’ 28.9%, ‘일이 싫지는 않지만 체력적으로 힘들다’ 22.5%, ‘일을 잘 모르고 기술이 부족하다’ 17.1%, ‘하고 싶지 않은 데 시켜서 할 수 없이 한다’ 2.9%로 응답하였다(그림 3-2).

농어촌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적응 실태 41

그림 3-2. 농어업 일 수행 시 어려움

총 가구소득에서 농어업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미만’ 14.0%,

‘25%~50% 미만’ 7.0%, ‘50%~75% 미만’ 8.0%, ‘75% 이상’ 71.0%로 나 타났다. 주 작목으로는 논농사 51.0%, 밭농사 21.8%, 하우스 13.3%, 과수 9.0%, 축산 4.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