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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농어업 분야 경제활동

여성결혼이민자의 9.3%가 거의 농사(어업)일 이외 소득활동(직장일)만 하고 있었다(그림 3-3). 농사(어업)일 이외 소득활동의 종류로는 음식점 종 업원(16.4%), 생산직(14.8%), 강사(9.8%), 단순노무(8.2%), 일용직(8.2%), 자활사업단(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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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3. 농사(어업)일과 직장일의 분담

고창군의 E씨(필리핀 출신, 40세)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강사일을 하고 있 는데 군청에서 공공근로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매년 3개월간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월 소득은 90만 원 정도이다. 그러나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에 3개월이 어서 너무 아쉽다고 한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가지고 싶 다고 하였다.

한국인 남편의 27.5%는 농사(어업)일 이외 소득활동(직장일)을 하고 있 었다. 농사(어업)일 이외 소득활동의 종류로는 건설‧일용직(32.7%), 생산직 (12.7%), 서비스직(5.5.%) 순이었다.

여성결혼이민자가 농사(어업)일 이외 소득활동(직장일)을 하는 주된 이 유(1순위)는 ‘생활이 어려워서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려고’ 59.0%, ‘생활이 어렵지 않으나 더 넉넉한 살림을 위해서’ 21.3%, ‘돈을 벌어 가정에서 어 느 정도 경제적 힘을 갖고 싶어서’ 11.5% 순이었다(그림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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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4. 농사(어업)일 외 소득활동(직장일) 하는 이유

그림 3-5. 농사(어업)일 외 소득활동(직장일) 수행 시 어려움

여성결혼이민자가 농사(어업)일 이외 소득활동(직장일)을 하면서 겪는 주된 어려움(1순위)은 ‘집안일과 함께 하기에 부담이 크다’ 41.0%, ‘한국말 이 서툴러서 의사소통이 어렵다’ 26.2%, ‘같은 일 하는 한국인에 비해 외 국인임에 따른 어려움이 많다’ 11.5% 순이었다(그림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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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의 H씨(필리핀 출신, 46세)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시간 외에는 농사일 에 참여하고 있다. 농사일로는 옥수수, 도라지, 고추를 재배하고 닭도 키우고 있 다. 농사일은 체력 소모가 많아 힘이 많이 든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집안일을 하 고 아이들(딸 2명)을 돌보다 보면 매일 매일이 너무 고되다고 한다.

여성결혼이민자의 향후 농사(어업)일 이외 소득활동 참여의사는 37.8%

이었다. 즉, ‘농사(어업)일 이외 소득활동(직장일)을 하지 않는 경우, 귀하 는 앞으로 농사(어업)일 외 소득활동을 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37.8%가 ‘예’로 응답하였다. 거주기간이 짧을수록, 일본과 캄보디아 출신 인 경우에 앞으로 농사(어업)일 외 소득활동 참여의사가 더 높았다.

여성결혼이민자가 농사(어업)일 외 소득활동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 는 주된 이유(1순위)는 ‘자녀양육 때문에 여유가 없음’ 33.6%, ‘한국말이 서툴러서 의사소통이 어려움’ 22.7%, ‘취업정보를 얻기 어려움’ 9.4%, ‘남 편이나 시부모의 반대’ 7.0% 순이었다.

금산군의 I씨(캄보디아 출신, 28세)는 농사일은 깻잎 포장 등을 담당하고 있다.

남편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 작목은 벼, 깻잎, 호두 등이고, 2012년부터는 인삼을 재배할 예정이다. 자녀는 2남(4살, 10개월)이며,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I씨 는 농사(어업)일 외 소득활동을 하고 싶지만 자녀양육과 남편 및 시어머니의 반대 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다. 남편은 자녀들이 중학교 정도에 진학하면 I씨가 농업 이외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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