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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생산부문

2.1.1. 생산기반에 대한 정비가 우선

지역특화농산업의 육성은 기본적으로 1차 생산부문을 바탕으로 2·3차부 문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자체의 지역특화농산업 육성은 현재 정 부가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6차산업화 관련 사업예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 2·3차 산업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생산기반의 정비, 재배기술의 개발·보급부문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생산기반의 규모화·조직화와 함께, 생산기반 정비 및 관련 기술개발 부문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생산의 규모화·집적 화 과정에서 생산기반의 정비 없이 무리한 면적 확대로 인한 부적지 발생, 연작장애 등으로 인한 피해가 다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2.1.2. 특화작물 생산단지 간의 연계 강화

단일 지자체 단위로 특화작물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관내 재배적지는 포화 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기초지자체의 범위를 뛰어넘어

광역지자체 단위로 산지 간 연계가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광역자치단체 차 원에서 광역사업인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등을 활용하여 주산지 시·군 간 광역조직화를 통한 협력과 연계체계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복분자의 경우, 전라북도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을 매개로 하여 복분자 주산지 인 고창,정읍,순창의 산업연계구조 확립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를 참고할 필 요가 있다. 지자체간 연계협력사업의 범위를 편의시설이나 생활서비스 공급 뿐만 아니라 농산업의 측면에서도 접근하도록 정책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2.2. 유통부문

2.2.1. 산지·생산자 중심의 유통구조 확립

산지·생산자 중심의 유통구조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산지의 시장지배력 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단지의 규모화·집적화와 함께, 고 품질생산체계를 바탕으로 한 등급화·표준화, 수급조절기능을 수행할 수 있 는 산지 종합유통센터의 기능이 확립되어야 한다. 농협의 산지유통 통합 능력 확보가 요구되며, 이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이 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농협, 생산자 그룹, 가공업자가 공동 참여하는 독립 법인 형태의 사업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장수군은 지역의 특화작물을 중심으로 지자체, 농협, 농업법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 APC 체계를 구축하여 일정성과를 거두고 있다.

2.2.2. 1차 생산물의 직거래 유통체계 강화

1차 생산물의 직거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산지 브랜드 인지도 및 충성도가 강화되어야 한다. 고품질관리체계의 구축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 강화와 이에 대한 홍보·판촉활동 및 소비자 체험관련 사업을 통한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여가야 할 것이다. 논산딸기의 경우 홍보관을 중심 으로 한 판촉활동과 함께, 딸기 체험관광사업의 활성화를 통하여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가공상품화를 통한 현지 사업체 수 요의 확충을 통한 관내소비의 활성화도 직거래 유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문경오미자의 경우 1차산물의 관내 소비비중이 60%를 점하고 있으며, 관내 소비의 과반수 이상이 관내 가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2.3. 가공부문

2.3.1. 광역단위의 R&D·컨설팅 지원체계 구축

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가공부문을 육성하기 위하여 연구소를 개설하여 R&D 체계를 구축하는 사례가 많으나, 연구소의 인적자원, 사업비 확보 등 역량 증진에 제약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사업에 의한 예산지원이 중단될 경우, 지자체 자체의 역량만으로는 연구소의 수익모델의 창출이 어 렵고, 연구소를 유지하기 힘든 구조라고 판단된다.

또, 연구개발에 대한 전문성 확보 및 정보 부족으로 중복 연구나 연구기관 별 역할 불명확으로 인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연구기관이나 대학에 서 주로 이루어져야 할 응용연구도 지자체의 클러스터 사업비로 이루어지거 나, 연구사업의 필요성과 기능, 역량에 대한 충분한 사전검증 없이 대학, 연 구기관을 참여시키는 경우가 많다. 연구소의 역량확보와 기능강화를 위해서 는 광역단위의 조직으로 개편될 필요가 있으며, 기초지자체에서는 생산부문 의 현장 접목기술, 창업보육기능 등 컨설팅부문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2.3.2. 생산자조직·가공업자·지자체 통합 가공사업기반 구축

현지 가공업체의 실태를 보면, 대부분 영세사업자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 적인 상품개발이 어렵고, 소비수요에 대응한 다양한 상품개발은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고창 복분자의 사례를 보듯이, 다수의 사업체가 음료, 주류 가공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나 복분자에 대한 소비수요가 위축되면서 판로 확보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영세사업체

의 통합 사업기반을 구축해 규모화·전문화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순 창군은 순창군이 주도하여 2012년에 장류밸리 내에 HACCP 메주 사업을 주사업으로 하는 ㈜순창장류를 설립하고, 순창군, 농업인, 농협, 민간기업, 장류업체 등의 연계·협력을 통한 HACCP 메주 공장이 운영됨으로써 순창 군을 농업인, 장류업체, 기업이 상생하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2.3.3. 대기업과 제휴를 통한 상품개발 및 시장개척

지역의 영세 가공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서 식품관 련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상품개발 및 시장개척이 요구된다. 순창고추장 의 경우 가공사업의 협력 파트너로서 ㈜ 농심, ㈜ 대상, ㈜ 사조대림 등 대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공동출자사업 추진, 상품개발, 경영정보 획득, 인력 양성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되어 있다.

2.4. 체험·관광부문

2.4.1. 체험·관광의 랜드마크 조성

소비자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서 지역의 특화품목 중심으로 농업 농촌을 이해하며 흥미와 관심을 갖고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배울거리, 먹을거리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는 향후 여러 가지 형태의 체험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고창 복분자는 복분자의 생산, 가공, 전시홍보, 연구, 체험, 관광 인프라를 집적화, 밸리(단 지)화하여 국내외 복분자 랜드마크 명소를 조성하여 6차산업화의 거점기 능을 수행하고 있다. 생산(특구 일원), 가공(공동가공센터, 맥주공장), 전시 홍보(홍보관), 연구(복분자연구소), 체험(체험시설), 관광(유원지, 전시관, 선운산 등) 연계한 밸리단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 되고 있다. 농식품부의 ‘농업·농촌테마파크사업’, ‘6차산업화지구사업’등을 활용하여 지역특화농산업의 6차산업화의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2.4.2. 지역순환 패키지 프로그램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

농촌체험·관광사업의 조직화와 패키지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담당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요구된다.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한 체험사업 활성화를 위하여 각 지자체에서는 체험마을, 체험사업자를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사업체, 마을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프로그램의 단조로움으로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각 사업체 및 마을의 프로그램이 다양 화되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내에서 마을이나 사 업자가 분절화되지 않고 체험사업의 상호 연계를 통한 품질제고 노력이 필 요하다. 예를 들면, 평창그린투어사업단은 평창군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하 여 평창군에 소재한 농촌체험마을, 농어촌민박, 특화체험(특화체험부문, 문 화부문, 먹거리부문, 관광농원), 레포츠업체 등 그룹별로 조직화, 사업 간 연계를 통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품격 농촌관광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도시민 농촌견학 프로그램, 학생 수학여행단 유치, 교육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농가 소득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참고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