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과 실천: 현 상태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가?
시나리오 C와 D는 부정적인 발전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의 대안적 클러스터 비전을 보여주며 다양한 방식으로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의 원칙을 고려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들 시나리오는 비전으로 분류된다.
인도적인 사회구조 및 공간구조가 실현되는 시점은 전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나리오를 단지 비현실적이라고만 여길 수는 없다. 시나리오의 시간적 범위는 40년에 이르며 시나리오를 통해 국가 간, 사회 계층 및 이해집단 간에 나타나는 급진적인 경쟁원칙을 억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시나리오 C의 함의는 무엇인가?
시나리오 C는 라인강 자본주의의 귀환이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하였다. 신자유 주의적 효율성 제고 및 노동력 착취행태는 중기 미래에 그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미래의 지식사회에서는 창조성을 지닌 인력을 더욱 많이 필요로 할 것이며, 이것은 신자유주의적 효율성의 논리 하에서는 존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럽 및 국가차원의 강한 규제를 위한 노력을 감행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요구들
이 실현될 수 없다. 시나리오 A에서와 같은 절대적인 자유경제는 사회와 공간구조 의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메트로폴 리스의 집적지역들이 미래에도 경제지역으로서 발전의 역동성과 공간발전을 유지해야 한다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도시화의 과정을 현재 나타난 밀집지역에 한정시키고, 농촌지역을 밀집을 보완하는 공간으로 남겨두거나 지속가능성의 원칙에 부합하는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 시나리오 D: 지속가능성을 향한 구조와 행동방식
이 시나리오에서는 시장경제가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나리 오 D는 보다 강력한 국가적 규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경제와 사회, 사회의 공간적 조직에 대한 국가적 혹은 초국가적 규제의 정도는 파트 3에서 시나리오들 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 유연한 모자이크형 공간구조와 지속가능성간 조화
시나리오 D에서는 오늘날과 같은 산업 및 상업지역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미래의 기업은 가상공간에 입지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의미의 사무실공간에 대한 수요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거주지와 일터가 동일해지며, 일자리가 생활의 중심이 된다는 것은 건축, 도시개발, 지역계획 측면에서의 지속가 능한 개발의 결과이다.
지금까지의 광역적인 조직형태는 상하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네트워크 형태로 전환될 것이다. 기본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장소의 공간정비는 보다 유연해 질 것이다. 네트워크 요소는 각각 임의의 장소로 연결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망조직들은 대체로 가상적이다. 입지, 일자리, 노동시간은 개인적 인 협상과 결정의 결과로서 나타나며, 노동조건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미래의 모든 공간계획은 새로운 통합적 기준에 부합하는 원칙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생활과 일의 구분이 급격히 변화한다면, 메트로폴리스들은 매력을 상실할 것이
고, 이는 보다 강한 탈도시화를 유발하게 될 것이다. 시나리오 D와 같은 인구집중이 존재하지 않고 명확한 정주계층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도시는 공간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 향후 과제: 합리적 행동의 전제조건은 개연성이 있는가?
공간과 환경의 변화들이 장기적으로 조정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논의한 것처럼 몇 가지 전제조건들이 필요하다.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기술과 조직의 구조, 순환의 원칙, 재생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은 자연과학적 연구와 기술개발, 그리고 혁신전략의 중심목표가 된다. 끊임없는 기업의 효율성 제고와 혁신 이외에 도 기업의 공익과 환경을 지향하는 활동이 강화되고, 생태계 보호에 관한 기업의 책임감이 강해질 때 비로소 화석연료와 에너지 절약이 시작되고 물질적인 재화소 비가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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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국토발전 전망 6)
- 취락 및 인프라의 지속가능한 발전 시나리오
1. 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