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Backgrounds)
❍ 2020년을 거스를 수 없는 키워드, 코로나19. 건강한 신체에 대한 중요성이 일 상으로 강렬하게 스며들었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작년 대비 10% 이상 성장률 을 보이며 올해 시장규모 5조 원을 전망함.37) 이처럼 영양제라 불리는 건기식의 소비가 거대해졌다면, 평소 먹어왔던 음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일반 돼 지고기와 무항생제를 강조하는 돼지고기가 있다면 소비자는 무엇을 선택할까?
무항생제 축산물 이에 대한 소비 이유가 명확해짐.
핵심가치와 함의(Core value & Implication)
<정부가 보장하는 무항생제 인증>
❍ 무항생제 인증마크를 받기 위해서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함. 항 생제와 항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로 사육한 축산물임을 정부가 보장하는 제도임. 이 때문에 소비자는 단순 민간기업의 말장난이 아닌 정 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축산물을 이용할 수 있음.
<신선식품 강자 마켓컬리의 무항생제 PB>
❍ 신선식품의 새벽배송을 혁신적으로 이끌며 연평균 400% 성장하는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시장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 키워드임. 마켓컬리는 올해 2 월, 자체 브랜드 ‘컬리스’의 첫 상품으로 동물복지 우유를 선보임. 국내 최초로 착유일 기재, 동물복지, 무항생제, HACCP 인증을 강조하며 8개월 만에 50만 개를 판매함.38) 이어서 다양한 제품들과 함께 최근 무항생제 돈육햄을 선보이며 출시 한 달 만에 1만 5,000개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보임.39) 업계 1위이자 굵직
36) 경향신문(2020.10.21.) “‘안전한 먹거리’ 무항생제 고기 찾는 소비자들.” 정유미 기자.
37) 신아일보(2020.9.10.) “H&B스토어,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 공략...차별화 경쟁.” 김소희 기자.
38) 매일경제(2020.10.25.) “대한민국 새벽을 비꾼 이 여자...‘악마도, 혁신도 디테일에 있죠.” 이선희 기자.
한 대기업 이마트몰과 함께 이를 매섭게 따라잡고 있는 마켓컬리가 주목하고 있 는 필수키워드가 ‘무항생제’임. 이를 지켜보는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무항생제가 보다 건강한 식품임을 인지할 것이고, 가격이 비싸도 조금 더 안전하다면, 조금 더 믿을 수 있다면 그래서 내가 건강해지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구매함. 이제 무 항생제 인증에 익숙해진 소비자는 이후에도 당연히 인증마크를 확인할 것이고, 축산물 생산자들은 무항생제 인증획득을 위해 더 노력할 것임.
영향력 예측(Impact Forecasting)
<환경을 위해서 줄여야 할 항생제>
❍ 항생제는 축산물의 생산 효율성을 위해 사용해왔음. 보다 빠르게, 더 많이 키우 고 얻어내기 위해 거대해진 가축 사육은 분뇨량 증가, 환경오염, 약물사용 등으 로 이어짐. 이는 결국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같은 반복되는 전염병 발생, 뉴스를 도배하는 생매장 장면 그리고 또 환경오염 등으로 악순환이 이어짐. 항생제만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은 아님. 하지만 무항생제에 대한 필 요성과 인식은 소비자가 당장 자신이 먹는 음식이기에 보다 쉽게 다가가고 구매 할 수 있음. 이제 이를 시작으로 동물과 사람 그리고 환경 모두에게 더 좋은 방향 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회에서도 함께 더 노력해야 함. 지 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소비 비중이 점점 더 커져가는 가운데, 소비자는 결국 자 신에게 돌아올 항생제를 고르지 않을 것임.
<엄격한 기준 유지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 무항생제 마크를 받았더라도, 인증을 받은 이후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리가 이 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실효성이 없을 것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소비자
39) 글로벌이코노믹(2020.9.14.) “마켓컬리, 자체 브랜드 ‘컬리스’ 인기...연말까지 계속 확대 예정.” 연희진 기자.
의 신뢰도를 지키며 무항생제 축산물 관련 시장을 확대해야 함. 이를 위해 농가 들이 무항생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 방안과 혜택을 마련하 여 탄탄한 무항생제 시장을 만들어야 함. 이러한 정보를 접하는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가 건강한 나의 일상과 환경을 위함을 알게 됨. 지속가능성과 윤리적인 소비 가 주요 테마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시대에 소비자의 선택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 임이 분명하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