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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서 시각장애자가 가지는 문제점

문서에서 당뇨병 치료의 교육지침 (페이지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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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_시력 장애 환자의 생활교육

생활하던 사람에게, 실명 초기의 정신적 혼란·고뇌는 생각보다 크다. 장애의 수용에 이 르는 과정은 개인차가 크며, 실명 초기의 대처 방법이 중요하다. 심리 면을 이해한 경청과 동시에 시급한 일상 생활상의 어려움을 먼저 해결하여 「안 보여도 할 수 있다」라는 성공 체험을 가능하면 조기에 시키는 것이 장애 수용에 효과적이다. 자 립도를 높이는 교육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아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b. 실명

시력 저하가 진행되면 「실명」에 대한 공포와 절망·혼란이 나타난다. 토마스 캐롤은

“20가지 상실”(표 1)이라고 실명의 심리를 분석하였다

표 1. 20가지 상실(Carroll TJ, 1961) 제1군 심리적 안정에 대한 기본적 상실

1. 신체적 완전의 상실

2. 남아있는 감가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 3. 환경과의 현실적 접촉의 상실 4. 시각적 배경의 상실

5. 빛의 상실 제2군 기본적 기술의 상실

6. 이동 능력의 상실 7. 일상생활 기술의 상실 제3군 의사전달 능력의 상실

8. 문장에 의한 의사전달 능력의 상실 9. 대화에 의한 의사전달 능력의 상실 10. 정보의 활동을 아는 능력의 상실 제4군 감상력의 상실

11. 즐거움을 느끼는 능력의 상실 12. 아름다움 감상 능력의 상실 13. 오락의 상실

제5군 직업과 경제적 안정의 상실 14. 경험과 취업 기회의 상실 15. 경제적 안정의 상실 제6군 인격적 삶의 상실

16. 독립심 상실

17. 사회적 존재로서 상실

18. 눈에 띄지 않는 존재로서의 상실 19. 자기평가의 상실

20. 전 인격구조의 상실

실명의 공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환자가 있다. 「몸이 떨릴 정도로 무서웠다」 「 미칠 것 같았다」 「어디론가 끌려가서 다른 사람이 되는 공포감」 「머릿속이 하얗게 됐 다」 「항상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많은 실명자가 「죽고 싶다」라고 한 번쯤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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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기도하거나 장기간 우울상태가 계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당뇨병의 자기 관리에 대한 후회에서 자기 혐오에 빠지거나, 과거의 인간 관계가 무너져 고독으로 괴 로워하는 사람도 많다. 장래의 전망을 갖지 못하고, 가정내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항상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생활로 가족에게도 거리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c. 신부전의 진행·혈액투석

당뇨병에 의한 실명을 받아들여 생활이 궤도에 올라왔을 때, 신부전이 발생되어 식사요법을 바꾸라고 하고, 혈액투석 시작을 통보하면 실명 통보에서와 같은 불안 과 혼란으로 다시 실의에 빠지게 된다.

d. 장애를 받아들임

장애를 받아들임에 대해 많은 설명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치의 전환에 있다」라고 알려져 있다. 시력 저하에서 실명에 이르는 기간이 비교적 길고, 실명에 더해 식사요법 등의 부담, 보는 즐거움의 대상뿐 아니라 즐거움도 잃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서 고뇌가 심하고 문제가 많다고 한다. 또한 환자 자신의 성격이나 실명전 「장애자에 대한 개념」

도 크게 관여된다. 즉, 장애자를 불쌍한 사람, 보기에 안 좋은 사람이라고 부정적 감각 을 가지고 있던 사람에서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더욱이 실명 초 기에 가족이나 주위 사람의 부적절한 대응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장애의 받 아들임에 장애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 실명에 의한 일상 생활의 어려움

일상 생활에서 시각적 판단에 의한 행동이 많았던 만큼, 사소한 동작의 실패나 어려 움은 「안 보여서 할 수 없다」라는 믿음을 깊게하여 자신감을 잃게 한다.

a. 신변 처리·일상 생활 기술

세면, 옷을 갈아입음 등의 신변 처리나 식사는 실명 직후부터 필요한 동작이며, 시력 이 있으면 매우 쉬운 동작이므로 실의가 크고, 호소하기 어려운 사항이기도 하다. 식사

에서 내용을 모르고, 젓가락을 마음대로 다룰 수 없는 어려움이나, 컵을 넘어뜨려 뜨거 운 물이나 차를 흘리는 실수가 있다. 치약이나 칫솔을 떨어트려 옷을 더럽힌 경험이 있 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한 옷을 더럽히지 않았는가, 식사 방법이 흉하지 않은가 등을 확인할 수 없는 불안이 크다. 글 읽기와 쓰기, 돈의 구별이나 관리, 전화를 걸지 못함, 길이 엇갈림, 물건 두는 곳이나 수납물 확인이 어려워 필요한 것을 꺼낼 수 없다. 물건 에 부딪치는 등의 일상적인 어려움이나 실패가 많고, 호소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태가 된다.

b. 정보의 수집과 상황 판단

시각장애는 정보장애이며, 초기에는 라디오 이외에는 정보를 얻기 어려워 고독감 을 깊게 한다. 주거 환경이나 주위 상황을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큰 소리 에 놀라고 인기척에 불안하게 된다.

c. 신체·건강 관리면

당뇨신경증이 있는 사람은 상처나 화상을 발견할 수 없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가 많다. 약제 복용도 약의 구별이 어렵고, 정제를 떨어뜨려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식사요법 등의 교육을 받아도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 당뇨 병에 대한 자기관리 의식도 저하된다.

d. 도움의 의뢰

시각 이외에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많지만, 실명 초기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 할 수 없어 필요한 도움을 사양하거나 반대로 모두 의존하려 는 경향이 있다.

e. 가족의 문제점

가족의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는 어려우며, 일반적으로 과잉 지원이 자립을 방해 하거나 의존심을 조장시키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식사를 주먹밥으로 만들어 주 거나, 밥 위에 반찬을 올려 주어 환자에게 밥공기만으로 식사하도록 하면 심리적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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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가 된다.

f. 기타

불안이나 다른 이유로 걸을 수 없는 사람을 제외하면, 보조자의 팔을 잡고 걷는 「시 각장애자의 이동법」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불안정한 사람의 휠체어 사용도 가능하면 단 기간으로 하고 보조 보행을 시도함, 혼자 걷도록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요법 교육이 집단교육뿐이거나 시각장애에 대한 배려가 충분하지 않으면 이해에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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