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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고용창출 가능 산업과 직업군

고용창출이 제한된 현재의 상황과 향후 고부가가치 창출에 의한 국가경쟁 력 강화를 위해서 산업에 창의적인 지식의 활용을 확산하는 것이 최근 정부 의 주요 정책이다. 고용창출 가능성이 높은 지식기반산업에서 어떤 직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봄에 의해 지식기반산업을 확산시키는데 필요 한 인력의 양성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산업연구원과 산업자원부가 제시하고 있는 지식기반 산업이 속해 있는 산업 중분류를 기준으로 중요도가 높은 직업을 선정하였 다. 중요도가 높은 직업을 확인하는 이유는 향후 고용창출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그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부응하는 직업훈련 방향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중요도가 높은 직업을 선별하는 방법은 산업×직업행렬을 이용하는 것이 다. 우선 지식기반산업에 초점을 맞추기 위하여 산업연구원이 제시하는 지 식기반산업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자. 그러면 우리는 산업 소분류와 직 업 중분류가 결합된 근로자수 행렬을 만들 수 있고, 이 행렬로부터 산업별 로 근로자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직업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 다. 상대집중지수( Qij)는 다음의 식으로 구할 수 있다12).

Q

ij=

(

i

E E

ijij

)

/ i j j

E E

ijij (2-1)

12) 여기서 구한 상대집중지수는 Ⅲ장의 실업자 직업훈련수요의 예측에서 지식 기반산업을 고려하기 위한 가중치를 계산하는데 이용된다.

E

ij : i산업의 j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수

i

E

ij : i산업의 총근로자수

j

E

ij : j 직업의 총근로자수

i j

E

ij : 전체 근로자수

여기서 상대집중지수 Qij는 i산업에서 j 직업의 근로자수가 차지하는 비 율이 전체 근로자에서 j 직업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것이다.

만약 상대집중지수 Qij가 1보다 크면 특정 산업에서 어떤 직업의 중요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상대집중지수가 높을수록 지식기반산업에서 그 직업의 중 요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특정 지식기반산업에서 중요도가 높 은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그 산업에서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을 의미한다. 따라서 Qij가 높은 직업은 직업훈련을 위한 중요한 정책대상 이 되어야 할 직업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위의 식 (2-1)에 의해 계산된 결과에 따라 선정된 우선 순위에 있는 즉, 상대집중지수가 높은 직업군은 <표Ⅱ-13>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13).

제조업 분야의 특수목적 기계제조업(292), 정밀기기 제조업(323, 331), 금속 재생재료 가공업(371) 등은 대체로 생산직의 상대집중지수가 높게 나타났으 며, 전문직과 준전문직 및 기술직도 상대집중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항공기 및 우주, 환경위생, 전기통신, 의료업, 영화 및 방송 등의 첨단산업에서는 공학전문가 및 전문기술직이 상대집중지수가 높으며, 금융

13) 산업연구원이 제시하고 있는 지식기반산업은 산업의 특성에 따라 소분류, 세분류, 세세분류로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러한 분류에서 산업 소분류 를 기준으로 재분류하면 지식기반산업을 42개의 소분류로 분류할 수 있다.

본 연구는 42개중에서 지식기반산업이 소분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 은 것으로 판단되는 20개를 제외하고 총 27개의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중요도가 높은 직업을 제시하였다.

업, 보험업, 금융관련 서비스업에서는 준전문가, 종합관리자, 사무직 등이 상 대집중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보험업에서 고급인력의 필요 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자료처리 등의 산업에서는 공학전문가, 자연과학 및 공학기술공의 집중도가 높아 이들 산업이 지식기반산업의 중요한 한 축임을 말해주고 있으며, 교육분야에서는 교육준전문가 및 교육전문가의 직업이 상 대집중지수가 높아 이들 직업은 지식기반산업에서 중요한 직업군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산업연구원이 제시하고 있는 지식기반산업에서 상대집중지수 가 높은 직업군은 대체로 종합관리자, 전문가, 기술공 및 준전문가 등의 전 문기술직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식기반산업에서 생산직 근로자의 직업도 다 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산업에 지식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 여 이들 직업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와 같이 상대집중지수가 높은 직업에 종사하는 인력을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 양성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전문기술직, 준전문직 및 기 술공은 대체로 전문대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양성된다. 그러나 최근 노 동력의 고학력화와 고실업의 지속으로 이들 고학력자들의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에 애로를 겪고 있고, 또한 노동시장에서 전공-직무불일치의 심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지식기반산업으로 이행을 위해 실업자 직업 훈련 및 향상훈련 등에서도 이들 근로자들의 직업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표Ⅱ-13> 지식기반산업의 집중도

지식기반산업 중요도가 높은 직업

4. 직업훈련시장의 변화

근로자들의 숙련을 습득하고 또한 습득된 숙련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것 은 산업의 생산능력을 높이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직업훈련은 근로자들이 숙련을 습득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특히 최근 평생직업능력개발 의 중요성이 부상하면서 직업훈련은 더욱 다양화 및 특성화로의 변화를 요 구받고 있다. 이와 같은 직업훈련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곧 앞에서 살펴본 산업구조 또는 고용구조의 변화와 직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용구조가 변 화함에 따라 직업훈련이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방향이 무엇인지 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