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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직업별 고용지표의 변화

여기서 우리는 위에 제시된 다섯 가지의 기준에 의해 직업 중분류별 노동 시장의 변화를 나타내는 <표 Ⅱ-10>의 지표들을 이용하여 고용구조의 변화 를 살펴볼 수 있다. 이 표에 제시된 지표는 고용증가율의 전망치를 제외하 면 모두 과거의 자료에 의해 계산된 것이며, 공석률의 경우 최근의 경기침 체를 고려하여 1998년 자료에 한정하고 있으므로 본 연구의 훈련수요예측을 위해 직접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한계가 있다9). 그러나 아래의 표에서 제시하고 있는 노동시장지표에 의한 고용구조의 변화추이는 훈련수요에 어 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향후 직업훈련의 방향 을 모색하는 근거를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하에서 우리는 직업별로 고용 지표의 변화를 살펴본다.

첫째, 전문직의 경우 모든 중분류 수준에서 공석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며, 교육전문가를 제외하면 고용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전문직 중에서도 물리・

수학 및 공학전문직(21)은 고용증가율이 높고 동시에 실업자비중도 다른 전 문직에 비해 높으나 전체수준에 비해 낮다. 생명과학 및 보건 전문직(22)은 임금증가율이 낮으며, 노동이동률이 다소 높고, 고용증가 및 실업비중도 비 교적 낮다. 교육전문가(23)는 평균적인 임금증가율, 낮은 노동이동, 낮은 고

9) 공석은 엄밀하게 현재 기업의 부족한 인력, 예상되는 이직자에 대한 충원수 요, 예상되는 기업의 확장에 따른 수요가 감안되어야 한다(김판욱 외1983, p .103참조). 그러나 노동부의 『노동력수요동향조사』는 10인 이상 사업체의 3,800개 사업체를 표본으로 조사되고 있어 표본의 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조사당시 향후 경제변동전망을 고려하는 응답은 주관적일 가능성이 높아 이 용의 한계가 있다.

용증가 및 낮은 실업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타 전문가(24)는 임금증가 율 및 이직률이 높으며, 고용증가율과 실업자비중은 전체수준보다 낮다.

둘째, 기술공 및 준전문가의 경우 공석률이 낮은 수준이다. 자연과학 및 공학기술공(31)은 임금증가율이 전체의 증가율수준을 상회하며, 노동이동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고용증가율 및 실업자비중도 높다. 생명과학 및 보건 준 전문가(32)는 임금증가율이 낮은 수준이며, 노동이동이 심하고 고용증가가 낮고 실업비중도 낮은 편이다. 교육 준전문가(33)는 임금증가율이 낮고, 노 동이동이 높으며 고용증가는 전체 평균을 상회하나 실업자비중도 높은 편이 고, 기타 준전문가(34)는 임금증가율과 고용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셋째, 사무직은 공석률이 전체수준보다 낮아 노동력의 부족이 그리 심하 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금증가율, 이직률 및 고용증가율도 전체수준과 비 슷하다.

넷째, 생산직의 공석률은 다른 직업에 비해 대체로 공석률이 높게 나타나 고 있다. 추출 및 건축기능근로자(71)는 임금증가율이 전체수준과 비슷하며, 나머지 노동이동률, 고용증가율, 실업자비중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금속・

기계 및 관련기능 근로자(72)는 고용증가율과 실업자비중은 높은 편이며, 정 밀・수공예・인쇄 및 관련기능 근로자(73)는 고용증가율이 낮고 실업자비중 이 높은 편이다. 기타 기능원 및 관련기능 근로자(74)는 임금증가율이 상대 적으로 낮고 노동이동율이 높다. 고정장치 및 관련조작원(81)은 임금증가율 이 높은 편이며, 노동이동도 상대적으로 낮으나 고용이 감소하고 있다. 기계 조작원 및 조립원(82)은 임금증가율이 높으며, 고용이 감소하고, 실업자비중 이 높은 편이다. 운전기사 및 이동장치 조작원(83)은 임금증가율이 상대적으 로 낮으며, 고용증가율과 실업자비중도 높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대체적으로 전문직은 숙련을 요하는 직업으로 고 급기술인력의 수요가 증가하는 직업이며, 준전문가 및 기술공은 수요가 크 게 증가하고 있으나 노동시장에서 노동이동이 높고, 고용이 불안정한 것으 로 판단된다. 따라서 전문가 및 중간기술 인력의 직업능력향상이 중요한 과 제로 보인다.

<표 Ⅱ-10> 노동시장변화의 주요 지표

생산직의 노동수요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노동이동률 또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직업훈련수요는 낮으나 이는 기피하는 직업이 많 은데 기인하는 것으로 직업훈련이 크게 필요한 직종으로 판단되는 반면 사 무직은 인력수요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향후 인력수요는 전문기술직 및 기술공의 수요가 많 을 것이며 이들이 산업의 중간기술자로서 생산능력을 발휘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3. 고용창출형 산업의 특성과 전망

최근 고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고용창출이 정부정책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향후 경기가 회복되어도 고용창출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제성장이 나 타날 경우 실업의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제성장이 유지 되면서 고용창출을 유발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관련한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절에서는 고용창출이 유망 한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이들 산업에서 어떤 직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 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