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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문화자원을 활용한 농촌주민의 문화·여가 실태와 수요

2.1. 농촌주민의 문화·여가 실태와 특성

농촌주민들은 농촌이 갖는 지역성으로 인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농번 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농한기에 더 많은 여가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농번 기에는 1일 평균 3.67시간을, 농한기 3.92시간을 여가시간으로 확보하고 있다. 단 취업준비생과 20대 농촌주민만이 농번기에 비해 농한기에 여가 시간이 미세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20대 의 농촌주민이 연중 가장 많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농번기와 농한기의 여가시간 차이가 가장 큰 연령층은 40대와 50대이다.

직업별로는 농번기에 무직과 취업준비 주민들의 1일 평균 여가시간이 가 장 긴 반면, 농한기에는 농업 종사자의 여가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 났다. 농가 주민의 농번기 1일 평균 여가시간은 3.59시간인 데 비해 농한 기에는 4.15시간으로 증가했다. 반면 비농가 주민의 두 시기 여가시간 차 이는 거의 없다. 학력이 낮은 농촌주민일수록 여가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나, 낮은 학력이 경제활동 기회에 영향을 주어 상대적으로 원 하지 않는 긴 여가시간을 갖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농촌주민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문화·여가활동으로는 ‘TV·비 디오·DVD 등 시청, 라디오 청취, 음악 듣기’와 ‘컴퓨터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두 항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항목에 대한 응답 비중이 60.7%

에 이르고 있다. 이에 비해 요리활동이나 창작활동, 사회봉사활동 등과 같이 제2장에서 언급한 진지한 여가나 사회성 여가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해당 문화·여가활 동을 하는 이유로는 ‘가장 익숙한 것이어서(36.1%)’와 ‘가장 즐거운 것으 로 느껴서(21.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달리 할 수 있 는 것이 없어서(12.7%)’와 ‘비용이 가장 적게 들어서(9.6%)’와 같이 다소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이유의 비중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자기개발이나 능력향상을 위해(6.0%)’, ‘건강 때문에 또는 건강을 위해 (6.0%)’, ‘타인과의 교류·사교를 위해(3.0%)’, ‘종교 또는 신앙적 이유 (2.4%)’, ‘문화·예술적 욕구 충족을 위해(1.6%)’와 같은 보다 목적 추구적 인 이유의 비중은 낮게 나타났다.

주요 문화·여가활동 응답 비중(%)

TV·비디오·DVD 등 시청, 라디오 청취, 음악 듣기 42.0

컴퓨터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18.7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 5.9

등산·낚시·여행·나들이 5.7

친구, 친지, 마을사람 등 지인들과 만나서 대화하기 5.1

신문·잡지·책 등 독서 5.0

별일 없이 낮잠이나 휴식(목욕, 찜질도 포함) 3.4

종교 활동 3.4

스포츠 관람·구경(TV/컴퓨터를 통한 관람 제외) 1.9

요리 배우기 또는 취미로 요리하기 1.3

서예, 글쓰기, 그림, 사진 등 창작활동 배우기 또는 취미로 하기 1.1

봉사활동 하기 1.0

기타(응답 비중 1% 미만) 5.3

자료: 설문조사.

<표 4-2> 농촌주민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문화·여가활동

현재 농촌주민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문화·여가활동은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문화·여가활동과 마찬가지로 ‘TV·비디오·DVD 등 시청, 라디오 청취, 음악 듣기’로 나타났지만 응답 21.0%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 타났다. 현재 가장 많은 시간 동안 하는 문화·여가활동(대조 질문)과 달리 가장 중요시하는 문화·여가활동은 보다 활동적인 내용들로 다양화되고 있다. 즉, ‘등산·낚시·여행·나들이’,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 ‘강좌·강의 듣기’, ‘문화예술 관람’ 등 보다 활동적인 취미활동이나 자기개발 활동이 가장 중요시하는 문화·여가활동이라는 응답 비중이 동 항목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문화·여가활동이라고 응답한 비중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중요시하는 문화·여가로 선택한 해당 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가장 즐거운 것으로 느껴서(26.9%)’로 나타나, 앞서 제시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문화·여가활동을 하는 이유와 비교했을 때보다 적극적이고 능동 적 태도를 보인다. ‘자기개발이나 능력 향상을 위해(10.7%)’에 대한 응답 비중 역시 대조 질문에 대한 응답 비중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중요시하는 문화·여가활동을 앞서 언급한 보다 활동 적인 취미활동이나 자기개발 활동으로 선택한 응답자의 비중은 연령이 높 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농업인보다 는 농업 외 직장인이나 사업가의 동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문화·여가활동 응답 비중(%)

TV·비디오·DVD 등 시청, 라디오 청취, 음악 듣기 21.0

등산·낚시·여행·나들이 12.7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 11.7

친구, 친지, 마을사람 등 지인들과 만나서 대화하기 9.4

컴퓨터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7.9

신문·잡지·책 등 독서 7.1

별일 없이 낮잠이나 휴식(목욕, 찜질도 포함) 5.7

종교 활동 5.0

도움이 되는 강좌·강의 듣기 4.6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 관람(연극이나 영화 관람도 포함) 3.4

스포츠 관람·구경(TV/컴퓨터를 통한 관람 제외) 2.1

요리 배우기 또는 취미로 요리하기 2.0

봉사활동 하기 1.4

서예, 글쓰기, 그림, 사진 등 창작활동 배우기 또는 취미로 하기 1.4

공예 배우기 또는 취미로 하기 1.1

기타(응답 비중 1% 미만) 3.0

자료: 설문조사.

<표 4-3> 농촌주민이 가장 중요시하는 문화·여가활동

농촌주민의 연간 문화·여가활동을 위한 비용지출 규모는 평균 1,151천 원으로 나타났는데, 연간 1백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사람의 비중이 43.4%, 반대로 연간 10만 원 미만을 지출하는 사람의 비중이 16.9%로 각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연간 문화·여가 비 용 지출액이 증가하나 60세 이상에서는 지출 규모가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다. 농촌주민의 연간 문화·여가활동 비용 지출규모는 남성이 여성에 비 해, 학력이 높을수록, 농업 종사자에 비해 농업 외 직장인이나 개인사업

자가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 농촌주민이 선호하는 문화·여가의 내용과 방법

농촌주민들이 선호하는 문화·여가 내용의 전문성과 관련해, 전문가들 의 강의나 전시, 공연 등을 선호하는 농촌주민의 비중이 다소 높지만, 본 인과 비슷한 수준의 비전문가들의 얘기, 전시, 공연 등을 문화·여가로 선 호한다는 응답 비중 역시 48.4%에 이르고 있다. 또 전문가들이 만들어놓 은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본인 스스로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참여하고 즐기는 적극적이고 능동 적인 참여를 선호하는 비중도 30.9%에 이른다. 이러한 경향은 남성 (35.1%)이 여성(26.0%)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내용적 측면에서 농촌주민들은 현대적인 내용 및 형태의 문화·여가활동을 선호하는 비중이 78.4%로 높게 나타난 반면, 전통적인 내용 및 형태의 문화·여가활동을 더 선호한다는 비중은 21.6%에 그치고 있다. 전통적인 문화·여가활동을 선호하는 비중은 남성일수록, 연령이 높 을수록 다른 집단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문화·여가활동을 하는 집단성과 혼자 하는 개별성 선호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 혼자 문화·여가활동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농촌주민의 비중(53.0%)이 다른 사람과 함께 문화·여가활동을 선호하는 주민의 비중보다 약간 높은 가운데, 고학력자일수록 동 비중이 높게 나타 난다. 반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문화·여가활동을 선호하는 비중도 47.0%로 낮지 않게 나타난다. 문화·여가활동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게 되는 경우에는 가족 외 사람들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하는 비 중이,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의 나이에 상관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또래 집단과 함께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의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문화·여가활동 동반자의 나이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 게 나타난 연령대는 60세 이상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문화·여가활동을 위해서는 대부분의 농촌주민(82.9%) 이 비용지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수록(60세 이상 77.8%), 학력이 낮을수록 이러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

한 비중이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농업인(62.5%)이 농업 외 직장인 (85.6%)이나 개입사업가(85.5%)에 비해 좋아하는 문화·여가활동을 위한 비용지출 의사가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구분 문화·여가활동의 선호 경향 비중(%)

전문성 전문적인 사람들의 강의나 지도, 전시, 공연 등을 선호 51.6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 전시, 공연 등을 선호 48.4

참여성 전문가들이 잘 만들어 놓은 여가 프로그램 선호 69.1

여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것 선호 30.9 새로움과

익숙함

과거에 해 보았거나 익숙한 여가활동 선호 57.0

해보지 못한 새로운 여가활동 선호 43.0

전통성과 현대성

현대적인 내용 및 형태의 여가활동 선호 78.4

전통적인 내용 및 형태의 여가활동 선호 21.6

신체활동 신체활동(움직임)이 많은 여가활동 선호 59.1

신체활동(움직임)이 적은 여가활동 선호 40.9

동반자⑴ 혼자 하는 여가활동 선호 53.0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 선호(동호회 포함) 47.0

동반자⑵ 함께 하는 여가활동이라면 가족 선호 57.9

함께 하는 여가활동이라면 가족 외 사람들 선호 42.1

동반자⑶ 함께 하는 여가활동이라면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 선호 57.4

함께 하는 여가활동이라면 상대의 나이는 상관없음 42.6

비용 좋아하는 여가활동이라면 일정 정도 비용지출 용의 있음 82.9

좋아하는 여가활동이라도 비용지출은 꺼려짐 17.1

자료: 설문조사.

<표 4-5> 농촌주민의 문화·여가 선호 경향

2.3. 전통문화 및 농촌문화를 활용한 문화·여가활동 실태와 수요

과거에 전통·농촌문화와 관련된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농촌 주민의 비중이 62.0%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연령에 따른 일관된 경향은 없지만, 오히려 20대의 젊은 층이 과거 전통·농촌문화와 관련된 활동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66.7%). 반대로 50대가 동 비중이 56.0%로 가장 낮으며, 여성(57.8%)에 비해 남성(65.7%)의 동 응

경험했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66.7%). 반대로 50대가 동 비중이 56.0%로 가장 낮으며, 여성(57.8%)에 비해 남성(65.7%)의 동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