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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은 한사코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그저 세상이 죄스럽다고

그저 한번 화사하게 날고 싶다고 거부하는 몸짓으로

살다가』

1956년 9월 6일 11시 40분

실제로 이중섭이 죽은 장소임.

이중섭의 죽음을 ‘푸가’라는 음악 형식을 빌려 담아냈음을 의미함.

무대 배경

원고를 편집 담당자에게 보냄.

윗사람이 세상을 떠남.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일어난 회화의 한 유파. 강렬한 순수 색채를 사용한 것이 특징임.

이중섭이 죽은 원인

장례식

실제로 이중섭이 사망하기 몇 해 전부터 부인과 자식들은 모두 일본에서 지내고 있었음.

상가에서 상여가 떠남.

『 』: 이중섭의 죽음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킴.

시 낭송의 효과를 살려 주는 연출 효과

황무지

이중섭을 가리킴.

『 』: 실제로 이중섭은 죽기 직전 음식을 거부했음.

③ [B]의 지시문을 보면, 장 이사가 설치물의 한쪽으로 들어가면, 유 씨가 설치물의 다른 쪽으로 나온다. 따라서 장 이사가 으로 퇴 장하면, 유씨가 반대편인 로 등장함을 알 수 있다.

④ [C]의 지시문을 보면, 설치물 뒤쪽을 보며 ‘유 사장님 여기 계셨습 니꺼? 한참 찾았십니더.’와 같이 대사를 하고, ‘와 이러십니꺼? 내 가 생선도 아이고… 퉤퉤! 아이고 짜거워라! 그만 좀 하소. 가면 될 거 아니가!’와 같이 대사를 한다. 이는 관객에게 보이지는 않지 만, 에서 장 이사가 유씨를 만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다는 사실을 관객들이 알 수 있다. [A]에서 ‘유씨가 되어’의 지시문 을 보면, 유씨가 장 이사로 변할 때는 설치물 뒤에서 외투(소품)를 입는다. 또한 [B]의 지시문을 보면, 장 이사가 유씨로 변할 때는 설치물 뒤에서 외투를 벗는다. 따라서 유씨는 외투를 벗고, 장 이 사는 외투를 입고 연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외 투를 입고 벗는 행동은 [C]와 [D]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됨을 짐작 할 수 있다.

② [A]에서 명함을 건네준다는 부분을 보면, 장 이사가 관객이 있는 에서 연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2장 이중섭과 소

무대는 흰 벽면이 녹색 들판으로 바뀌면서 이중섭의 장례 행렬 이 퇴장한다. 무대에는 소만 덩그렇게 남았다. 소, 눈망울을 꿈벅 거리다가 팔자 편하게 주저앉는다. 중섭이 스케치북을 들고 살금 살금 걸어 나온다.

소, 이중섭을 문득 보고는 ‘음메헤……’ 한 번 울고 뒷걸음을 친다.

『중섭: 괜찮아, 임마, 그대로 가만있어. (마주 앉으며) 자, 자…….

앉아, 앉으라구. 우리는 인간적으로 만나자, 응, 인간적으로.

소: (체, 나는 소야. 내가 어떻게 인간적으로 앉아?) 중섭: 그래, 그럼 소처럼, 그래 가장 소답게 여기 앉아 봐라.

소, 얌전해진다. 그러나 약간 쑥스럽다. 꼬리를 설레설레 흔든다.

중섭: 그래 얌전하게…….

소: (뭐하려고 그러냐?)

중섭: 응, 널 이 화폭에 담고 싶어.

소: (그럼, 잘 그려 줘. 가장 소답게 알았어? 자.)

소, 멋을 내며 앉는다.

중섭: 약간 옆으로 삐딱하게 몸을 돌려 봐.』

이중섭의 과거 생애로 시간적 배경이 바뀌고 있음.

이중섭이 즐겨 그렸던 대상으로 상징성을 부각함.

이중섭을 경계하는 모습

이중섭은 소 그림을 그릴 때 소의 본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자 함.

『 』: 인간과 자연이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함.

소, 중섭의 말에 따른다. 중섭, 스케치를 시작한다. 임 교사, 무 대 뒤에서 빙그레 미소를 머금고 등장, 중섭 뒤에 선다.

임 교사: 피나는 관찰을! 철저하게 관찰하고, 수없이 반복해서 에 스키스*를 그려야 해.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더 많은 에스키스 를. (사이) 중섭이, 그림은 왜 그리지?

중섭: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고 싶어요.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난 자유스러워져요. 누구도 내 그림을 간섭할 수 없어요.

임 교사: 맞아, 우린 자유스럽지 못해.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거다.

이 두메산골 오두막도 내 땅, 내 조국이 틀림없지만 우린 주인이 아니야. 미국 땅 시카고에서 그림 공부 할 때만 해도 이렇게 암 울하지만은 않았지.

중섭: 선생님, 우리는 어떡허지요? 우리 오산 학교 학생들은 지금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보다 더 귀중한 일 이란 생각들을 하구 있어요.

임 교사: 너의 독립운동은 그림을 그리는 거야. 그림 속에서 아름 다운 조국을 찾아라.

중섭: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그림 속에 우리의 꿈을 담을 수 있 겠습니까? 애꿎은 소나 그리고 있을 수밖에 없지요.

임 교사: 그래, 소가 너의 꿈이고 고향이고 조국이 될 수 있잖나.

화가에게는 상상력이 전부야. 문제는 어떻게 표현하느냐이지.

넌 그 기술을 익혀야 돼. 넌 동경으로 가야 돼.

김의경, 「길 떠나는 가족」 -어휘 풀이

에스키스 밑그림.

이중섭이 소를 가장 소답게 그릴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함.

화가 임용련을 가리킴.

이중섭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

그림에 대한 이중섭의 소신이 드러남.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드러남.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일제 강점기였음을 의미함.

이중섭이 내면적으로 갈등하고 있는 상황임.

이중섭의 그림에 담긴 이면적 의미

이중섭의 그림에 많이 등장하는 ‘소’의 상징성

이중섭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 계기가 드러남.

김의경, 「길 떠나는 가족」

해제 이 작품은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예술적 생애를 극적으 로 재구성하고 있는 희곡으로, 1991년 이윤택이 연출하여 문예회관 대 극장에서 초연하였다. 이 희곡은 이중섭의 대표적인 그림인 「길 떠나 는 가족」을 도입부와 종결부에 배치한 수미상관 구조를 띠고 있다. 이 중섭의 그림 속 소, 나비, 새 등을 형상화한 오브제들이 배우들의 움 직임을 통해 그림으로 뭉쳐지는 장면은 이 연극의 백미이다. 이중섭 의 미술 세계를 밑그림처럼 깔고 있는 배경 활용, 전통적인 노래와 토 속적인 춤 삽입 등 다양한 연극적 장치들이 활용되었다.

주제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

전체 줄거리 무대가 밝아지면 시인 구상이 등장하여 신문사에 이 중섭의 죽음을 알린다. 무대 중앙에 이중섭이 쓰러져 있고 그가 좋아 했던 소, 게, 물고기, 어린아이 등이 그의 주변을 맴돌다가 사라진다.

그러자 쓰러져 있던 이중섭이 일어나서 그들을 뒤쫓아 간다. 이중섭

이 떠나지 못하게 구상이 그를 잡아 보려고 하지만, 이중섭은 구상에 게 자신을 따라오지 말라고 말하며 혼자 길을 떠난다. 이중섭이 떠난 뒤 무대는 암전된다. 그 후 이중섭이 살아 있을 때 소 그림을 그리던 시절부터 극이 다시 시작되고, 이중섭의 재능을 알아본 화가 임용련 의 권유로 이중섭이 도쿄 제국 미술 학교를 거쳐 문화 학원에서 그림 을 공부하던 시절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바로 인생의 동반자가 될 야마모토 마사코를 만나게 된다. 이중섭은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오고, 그의 연인 마사코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찾아와 이중섭과 결혼한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형이 공 산당에 끌려가 처형당하고, 이중섭은 어머니와 헤어져 아내와 아이들 만 데리고 월남한다. 극심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마사코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 후 이중섭은 가족에 대한 그 리움을 억누르며 그림에 몰두하지만 가난에 시달리고, 정신 이상 증 세를 보이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으나, 이를 통해 현실에 무관심한 이중섭의 태 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답 해설

② 제1장의 뒷부분에서 ‘음악 꽝 울리고 흰 벽면에서 문이 열린다. 이 중섭이 나타난다. 그의 주변으로 그의 분신(分身)들`-`또는 그의 그림의 주인공들이 모여든다.’라는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③ 제2장으로 바뀔 때 ‘무대는 흰 벽면이 녹색 들판으로 바뀌면서 이 중섭의 장례 행렬이 퇴장한다. 무대에는 소만 덩그렇게 남았다.

소, 눈망울을 꿈벅거리다가 팔자 편하게 주저앉는다. 중섭이 스케 치북을 들고 살금살금 걸어 나온다.’라는 내용을 통해 극 중 무대 가 이중섭이 생전에 고향에서 소 그림을 그릴 때의 시절로 바뀌었 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④ 제1장에서 ‘배우 2’가 시를 낭송하기 전에 ‘배경 음악이 흐르면서, 배우 2(시인 역)의 시 낭송이 시작된다.’라는 지시문을 확인할 수 있다.

⑤ 제1장에서 이중섭의 장례 행렬을 따르던 오브제들 중에 ‘소’도 있 었는데, 제2장으로 바뀌면서 ‘소’만 퇴장하지 않고 무대에 남아 있 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사건인 제1장과 과거의 사건인 제2장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01

작품의 내용 파악 | 정답 | ④

임 교사와 중섭의 대화에서 임 교사는 현실과 거리가 멀리 떨어진 예 술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고 있거나 그러한 예술이 그르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 임 교사는 중섭에게 습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술가는 상상력을 토대로 예술 속에 현실을 표현할 수 있다고 동경 유학을 권 유하는 등 중섭을 예술의 길로 적극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답 해설

① 중섭은 임 교사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유와 그 림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② , ③ 배우 1(신문 기자 역)은 이중섭의 사망 사실, 사망 시점과 그 원인, 장례 준비 현황 등을 송고하고 있고, 배우 2(시인 역)는 이 중섭의 삶을 표현하는 시를 낭송하고 있다.

⑤ 영안실 인부는 시체를 보여 달라는 배우 2의 부탁에 대해 ‘볼 필요 없습니다. 다 썩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거절하고 있다.

02

연극 연출의 방법과 효과 추리 | 정답 | ① 이중섭이 소를 그리면서 마치 소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처럼 연출한 장면을 통해 이중섭과 소, 즉 인간과 자연이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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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출의 방법과 효과 추리 | 정답 | ① 이중섭이 소를 그리면서 마치 소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처럼 연출한 장면을 통해 이중섭과 소, 즉 인간과 자연이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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