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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구변동의 동향과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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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 1950년 선진국의 2.11배 수준이었던 개발도상국의 인구는 2015년 기준 4.87배 수준까지 확대되었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최빈국 (2015년 기준 48개국)의 인구 증가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남을 살펴볼 수 있다.3) UN에 의해 최빈국(Least Developed Countries)으로 분류된 48개 국가들 중 27개 국가가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하고 있다. UN(2015a, p. xxii)에 의하면 이들 48개 최빈국의 인구는 2015년 현재 954백만 명 이지만 2050년 1,897백만 명, 그리고 2100년에는 3,167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향후 인구 증가 현상이 최빈국에 집중됨으로 인 해 이들 국가들이 기아·빈곤·불평등 완화, 교육 및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셋째, 2015년 현재 대륙별로는 아시아 대륙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 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모습을 보인다. 2015~

2050년 기간 동안 세계 인구는 2,376백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중에서 절반 이상인 1,292백만 명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루어질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고로, UN(2015a)의 추정에 의하면 2010~2015 년 기간에 걸친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 증가율은 2.55% 수준에 이르고 있 다. 아프리카 대륙과는 달리 유럽의 경우 2021년부터 인구가 감소할 것 으로 전망되며, 아시아와 남미 대륙의 경우 금세기 후반에 감소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다른 대륙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대 륙 또한 향후 출산율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젊은 연령층의 비중이 높은 연령 구조상의 특징으로 인해 향후 수십 년 간 세

3)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선진국(More Developed Countries)과 개발도상국(Less Developed Countries)의 구분은 UN이 통계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분류 체계이다. UN은 또한 개발도상 국을 최빈국(Least Developed Countries)과 기타 개발도상국(Other Less Developed Countries)으로 구분하고 있다. UN은 이러한 구분 외에 GNI(국민총소득: Gross National Income)에 기초하여 국가를 분류하기도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UN 자료 (United Nations, 2015a, p. vii)를 참고하기 바란다.

계 인구의 규모와 분포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표 2-1〉 세계 및 지역(대륙)별 인구 추정치와 전망치

(단위: 백만 명)

구분 연도

1950년 1975년 2000년 2015년 2025년 2050년 2075년 2100년 세계 2,525 4,061 6,127 7,349 8,142 9,725 10,702 11,213

자료: United Nations. (2015a). World Population Prospects: The 2015 Revision, Volume I: Comprehensive Tables. https://esa.un.org/unpd/wpp/DVD에서 2017. 3. 24. 인출.

2015년 세계인구전망에서 UN(2015a)이 2백 개 이상 국가(지역)들에

〈표 2-2〉 2015년 기준 인구 규모 상위 27개 국가의 인구 전망치

(단위: 백만 명, %)

구분 2015년 2025년 2050년 2075년 2100년

규모 비중 규모 비중 규모 비중 규모 비중 규모 비중 세계 7,349 100.00 8,142 100.00 9,725 100.00 10,702 100.00 11,213 100.00

주: UN의 2015년 World Population Prospects의 중위 전망치임.

자료: United Nations. (2015a). https://esa.un.org/unpd/wpp/DVD에서 2017. 3. 24. 인출.

인구 규모가 큰 상위 10개국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5개국(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남미 2개국(브라질, 멕시코), 아프리카 1개국(나이지리아), 북미 1개국(미국), 유럽 1개국(러시아)의 분 포를 보인다. 향후 세계 인구 증가 또한 소수의 국가들에 의해 주도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2050년 기간 동안 세계 인구 증가의 절반은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미 국, 인도네시아, 우간다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일부 국가들에 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집중되고 있지만, 향후 국 가(지역)별 인구변동에서는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러시아나 일본의 사례처럼 향후 지속적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발생할 것 으로 전망되는 국가가 있는 반면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과 같은 국가들 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인구의 규모와 분포를 살펴보았는데, 아래에서는 인구 변동 요인별 추세를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세계 전체 및 모든 지 역(대륙)에서 기대수명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표 2-3>

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1950~1955년 기간 세계 전체를 아우른 기대수 명이 46.81년이었던 반면 2010~2015년 기간의 동 수치는 70.48년으로 20년 이상 크게 증가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UN(2015a)의 2015년 세계인구전망(중위 전망치)에 의하면 기대수명은 2045~2050년에 77.07 년, 그리고 2095~2100년에는 83.17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 모든 지역(대륙)에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지역(대 륙)별 증가 폭에서의 차이 또한 관측된다. 1950~2015년 기간 동안 선진 국의 기대수명이 13.63년 증가하였음에 비해 개발도상국의 기대수명은 선진국의 대략 2배인 27.24년 증가하였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남미, 아 프리카 순으로 기대수명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상대적으로 최근에 기대수명이 빠르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 주고 있지만, 2010~2015년의 기대수명은 대략 60년 정도로 다른 대륙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여 주고 있다. 참고로, 아프리카 대륙의 낮은 기대수 명은 일정 부분 1980년대 중반 이후 확대되었던 HIV/AIDS 전염병의 영 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HIV/AIDS 전염병의 영향을 크게 받은 남아프리카 지역의 기대수명은 1990~1995년 61.98년에서 2000~2005 년 52.17년으로 급감한 후 현재까지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상

세계 46.81 58.05 65.58 70.48 77.07 83.17

선진국 64.67 71.06 74.73 78.30 83.45 89.44

개발도상국 41.51 54.77 63.68 68.75 76.01 82.37

최빈국 36.13 44.31 53.71 62.15 71.75 78.85

기타 42.32 56.47 65.65 70.17 77.09 83.81

아프리카 37.35 46.41 52.25 59.54 69.92 78.07

아시아 42.11 56.37 66.58 71.57 78.25 84.98

유럽 63.59 70.60 73.05 77.01 82.16 88.49

남미 51.22 61.16 70.45 74.55 81.71 88.13

북미 68.59 71.39 76.60 79.16 84.27 89.62

오세아니아 60.44 66.38 73.63 77.46 82.12 87.64

주: 2010~2015년 및 이후 값은 UN의 2015년 World Population Prospects의 중위 전망치임.

자료: United Nations. (2015a). World Population Prospects: The 2015 Revision, Volume I: Comprehensive Tables. https://esa.un.org/unpd/wpp/DVD에서 2017. 3. 24. 인출.

지난 20세기 후반부 동안 이루어진 괄목할 만한 기대수명 증가 현상에 는 생애 초기 단계(영유아기/아동기)의 사망률 감소가 큰 기여를 하였다.

기대수명과 함께 5세 미만 사망률 또한 한 사회의 발전과 복지를 표상하

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5세 미만 사망률 감소는 MDGs(Millennium

자료: United Nations. (2015a). World Population Prospects: The 2015 Revision, Volume I: Comprehensive Tables. https://esa.un.org/unpd/wpp/DVD에서 2017. 3. 24. 인출.

과거 선진국의 인구 변천 과정에서 출산율 감소는 2단계의 과정을 거 쳐 진행되었다. 19세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된 첫 번째 단계의 출산율 감소는 제2차세계대전 후에 나타난 베이비붐 현상에 의해 대략 20년 정 도 지연되었으며, 후속적으로 두 번째 단계의 출산율 감소 과정을 거쳐

현재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과거 선진국들의 경험처

자료: United Nations. (2015a). World Population Prospects: The 2015 Revision, Volume I: Comprehensive Tables. https://esa.un.org/unpd/wpp/DVD에서 2017. 3. 24. 인출.

4) 물론 이러한 논의가,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현재까지도 고출산 패턴을 보이는 경우에도 유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그림 2-1〕 국가별 합계출산율(TFR) 분포(2015~2020년; 중위 전망치)

자료: United Nations. (2017a). Total fertility, medium projection, 2015–2020.

https://esa.un.org/unpd/wpp/Maps에서 2017. 3. 28. 인출.

UN(2015a)의 2015년 세계인구전망(중위)에서 합계출산율(TFR)은 2010~2015년 2.51에서 2045~2050년 2.25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 이미 대체출산율(replacement-level fertility) 이하로 출산율 이 하락한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도 출산율은 가파르게 하 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빈국의 경우도 1950~1955년의 6.56에서 2010~2015년 4.27, 그리고 2045~2050년에는 2.9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표 2-5>에서 제시된 합계출산율은 전망치 (중위)로 여기에는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이 개입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결과적으로 UN(2015a)의 전망과 달리 고출산율 국가의 출산율이 감소 하지 않을 경우, 앞에서 살펴본 것과 달리, 더욱 급격한 인구 증가 현상이 발생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산율 감소 현상이 관측되지만, 〔그림 2-1〕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대륙별 및 국가별 출산율에서 상당한 수준의 변이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2010~

2015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5를 넘어서는 대부분의 고출산 국가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 United Nations. (2015f). International Migration Report 2015. p. 1.

2015년 기준 전체 국제 이주자의 3분의 2 이상(67%)이 상위 20개 국 가에 거주하고 있다. 이민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미국(47백만 명)으로 전체 이민자의 대략 5분의 1 수준이며(19%), 독일과 러시아가 두

번째 및 세 번째로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국가이다(각각 12백만 명 수 준). 북미 지역의 경우 2000~2015년 기간 인구 증가의 42%가 순유입에 기인하고 있다. 국제 이민자의 성별 구성과 관련하여 2015년 기준 여성 이민자의 비중은 48% 수준인데,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우 여성 이민자의 규모가 남성을 초과하는 반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반대 패턴 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국제 이민자의 중위연령은 39세로 2000년 의 38세에 비해 다소 증가하였다. 2015년 기준 20~64세 인구가 세계 인 구의 58%임에 비해 이민자의 경우 72%가 20~64세 생산가능인구에 속 한다. 비록 국제 인구이동이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를 낮출 수는 있지만, 인구 고령화 추세를 역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United Nations, 2015e, 2015f). <표 2-7>은 2015년 기준 이민자의 출신지와 목적지를 보여 주고 있는데, 출신지는 아시아 대륙, 목적지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택한 이민자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남을 살펴볼 수 있다. 출신지 와 목적지를 조합할 경우 아시아 대륙 내부에서 이동한 이민자가 59.4백 만 명으로 그 규모가 가장 큰 모습을 보인다.

〈표 2-7〉 국제 이민자의 출신지와 목적지: 2015년

(단위: 백만 명)

목적지 출신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오세아니아 기타 세계

아프리카 16.4 1.2 1.0 0.0 0.1 0.0 1.9 20.6

아시아 4.1 59.4 6.9 0.4 0.5 0.1 3.6 75.1

유럽 9.2 20.2 39.9 4.6 1.0 0.4 0.8 76.1

남미 0.1 0.3 1.3 5.9 1.3 0.0 0.3 9.2

북미 2.3 15.5 7.5 24.6 1.2 0.3 3.1 54.5

오세아니아 0.5 3.0 3.0 0.2 0.2 1.1 0.1 8.1

세계 32.6 99.8 59.6 35.8 4.3 1.8 9.8 243.7

자료: United Nations(2015f), International Migration Report 2015, p. 2 부분 인용.

인구변동 요인들인 출생, 사망, 이동의 결과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하 는데, 출산율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젊은 연령층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예컨대, 2015년 기준으로 아프 리카의 경우 15세 미만 인구가 전체 인구의 41% 그리고 15~24세 인구 가 19%에 달한다. 남미와 아시아 대륙의 경우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로

인구변동 요인들인 출생, 사망, 이동의 결과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하 는데, 출산율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젊은 연령층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예컨대, 2015년 기준으로 아프 리카의 경우 15세 미만 인구가 전체 인구의 41% 그리고 15~24세 인구 가 19%에 달한다. 남미와 아시아 대륙의 경우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