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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결혼과 출산행위의 변화

1. 결혼가치관의 변화

□ 결혼에 대한 태도의 변화

○ 인구 천 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1980년대까지 증가하 다가 1990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임. 특히 경제위기를 겪었던 1997년을 계기로 조혼인율과 혼인 건수의 급격한 감소가 관찰됨.

○ 반면 조이혼율과 이혼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2003 년 정점에 도달하였음.

○ 만혼현상으로 인하여 20대 중반 이후의 미혼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또한 1990년대 중반 이후 국제결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00년 대에 진입한 이후에는 외국인 배우자의 출신국가가 다양해지고 있음.

○ 결혼에 대한 태도 변화가 결혼 지연을 초래하는 주요한 요인의 하나 로 지목되고 있음.

—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는 응답이 1998년 33.6%에서 2000년 25.6%, 2006년 25.7%로 현저하 게 감소하였음.

— ‘결혼은 가급적 안하는 것이 좋다’와 ‘결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소수이긴 하지만 점차 늘어나는 경향을 보임. 예 를 들면, 1998년에는 1.3%에 불과하였으나 2000년에는 1.9%, 2006 년에는 2.2%로 증가하였음.

—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남.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 다’는 응답율이 2000년 26.2%에 비하여 2006년에는 10.8%로 현저히 낮아졌음.

□ 혼인상태에 따른 결혼가치관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5년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를 활용 하여 동일한 연령대 여성들의 혼인상태에 따른 결혼에 대한 가치관 을 살펴보았음.

—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혼인상태에 관계없이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낮아짐.

— 동일한 연령대의 미혼과 기혼여성들을 대상으로 결혼의 당위성에 대한 응답을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기혼여성이 미혼여성에 비하여 찬성하는 비율이 높음. 반면 ‘결혼은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응답은

35~39세를 제외한 기타 연령대에서 기혼여성의 응답률이 더 높음.

— 위의 결과는 기혼여성들에게 결혼에 대한 당위적인 가치관과 부정 적인 가치관이 공존되는 것을 나타냄.

—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남. 이러한 응답은 미혼여성들이 자신들 의 상황을 유리하게 해석하고자 하는 시도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연령이 증가하여도 미혼으로 살아가는 것을 허용하는 현실을 반영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음.

— 결혼의 당위성에 대한 가치관은 약하지만 부모됨에 대한 가치관은 긍정적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혼외출산에 대한 태도는 연령에 관계 없이 부정적 임.

□ 이혼에 대한 태도 변화

○ 통계청의 1998년 이후 사회통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 동안의 조이혼율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혼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임.

—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이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다만, 2002년도에는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태 도는 감소하고 허용적인 태도에서 약간의 증가 경향이 발견되었음.

— 2006년의 이혼태도 조사결과는 1998년과 유사하게 이혼에 대한 부 정적인 인식의 비율이 약간 더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냄.

○ 여성이 남성보다 그리고 젊은 연령층에서 이혼에 대해 더 허용적인 태도를 나타냄.

— 여성은 남성보다 1998년, 2002년 그리고 2006년 자료에서 모두 이 혼에 대해 더 허용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젊은 연령층의 이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의 비율은 2002년과 2006 년에 거의 변화가 없음. 다만 5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2002보다 2006년에 크게 증가한 것을 관찰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