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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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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립 중 앙 도 서 관 소 장 식 민 지 시 기 지 도 분 석 -경 성 부 시 가 도 1 9 1 1 를 중 심 으 로 특 별 기 획 고 지 도

특 별 기 획 고 지 도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외 지도·지리정보원의 체계적인 수집·관리를 통해 관련 연구자들의 조사,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지도·지리정보의 종합적인 정보제공기관 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09년 11월 25일 지도자료실을 개실하였다.

그림 1. 지도자료실 개실식

국립중앙도서관 지도자료실

일상과 지리를 연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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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미 (Min, Dong Mi) 국립중앙도서관 주제정보과 지도자료실 사서 magic021@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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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과 지 리 를 연 결 하 는 국 립 중 앙 도 서 관 지 도 자 료 실 특 별 기 획 고 지 도

현행지도 및 고지도는 도서관·박물관 등에서 꾸준히 수집·소장하고 있으나 기관별로 서 비스가 이루어지고, 이를 체계적으로 중점 서비스하는 곳이 없어 동해, 독도, 간도 등 영토, 영해 관련 사안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국내외 지도의 자원 공유를 위 한 연계 통합서비스 체계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현실적 요구에 의해 지도자료실 설치계획 이 시작되었다.

지도자료실 설치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해외 도서관의 지도자료실 운영실태를 조사하여 우리 현실에 맞게 반영하기 위해 국내 지도전문가의 의견수렴과 자문 을 받아 지도자료실을 준비하였으며, 고지도 목록정보 공유 및 원문DB 연계를 위해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립중앙박물관, 서울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등 고지도를 소장하고 있는 주요기관 과 국내외 고지도 자원 공유를 위한 연계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였다.

구축된 고지도 목록정보와 원문DB는 지도자료실 홈페이지와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 (KORCIS)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24개 기관의 고지도 목록DB 1,030건과 원문 DB 499건을 검색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지도자료실은 521.20㎡(열람석 48석)의 규모의 자료실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 는 9만여 건의 지도 관련 자료 중 28,000점의 지도와 지리 관련 도서 8,500여 책 등 36,500 여 점이 비치되어 있으며, 자료실의 공간을 낱장지도 이용공간과 지역별 여행안내서 등 지 도·지리 관련 일반도서를 이용하는 열람코너로 구분하여 운영함으로써 이용자의 관심분야 에 따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림 3. 지도자료실 내부 그림 2. 지도자료실 내부

자료실 내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보물급 고지도 『목장지도』와 미의회도 서관에서 영인해 온 한국 관련 고지도 등 3,500여 면의 고지도를 디지털이미지로 구축하여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연구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에게

도 지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심을 유발하여 이용자층을 더 확대해 나가기 위 해 운영하고 있다.

그림 4. 지도자료 디지털 콘텐츠 시연

지도자료실 개실행사에는 김봉희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 류우익 세계지리학회연합회(IGU) 사무총장, 김경수 국토지리정보원장, 이은철 한국도서관협회장, 권용우 대한지리학회장, 김 혜정 경희대 혜정박물관장 등 지리학계와 도서관계, 박물관계에서 참석하여 국립중앙도서 관 지도자료실 개실을 축하하였다. 참석하신 외빈과 함께 개실기념 특별전시를 관람하였으 며, 특별 전시를 통해 우리도서관 소장 보물지도의 문화재적·자료적 가치를 홍보하여 참석 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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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전시자료목록

번호 자료명 편저자 판종 수량 발행년 크기(㎝) 청구기호

1 大東輿地圖추정 김정호 필사본 18첩 1853-1857년 31.1×25.6 古朝61-1 2 大東輿地全圖 김정호 목판본 22첩 1861년 30.4×20.0 古朝61-2 3 大東地志 김정호 필사본 15책 1861-1866년 27.5×14.9 古0235-2

4 牧場地圖 허목 필사본 22장 1678년 44.8×30.0 古朝80-32

5 輿地圖 미상 필사본 6책 1700년대 전반 36.5×33.7 古朝61-3

6 靑邱圖 김정호 필사본 2책 1846년 이후 35.2×23.2 古朝61-80

7 八道地圖 미상

(원본: 신경준) 필사본 8책 1838년 이후 25.8×21.7 古朝61-21 8 海東輿地圖 미상 필사본 3책 1821년 이후 43.0×22.3 古2107-36

※개실기념 특별전시는 도서관연구소에서 주관하였음.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고지도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지도자료실 개실을 기념해 “국립중 앙도서관 소장 국가지정문화재 고지도의 학술적 가치”라는 주제로 2009년 11월 27일 국립중 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고지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국가지정문화재 고지도 4종을 중심 으로 다른 기관에 소장된 고지도와의 학술적 가치를 비교 연구한 것으로 각 주제와 주요내 용은 다음과 같다.

그림 6. <목장지도>

정은주 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이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목장지도』의 제작 경위와 화풍”

이라는 주제로 <목장지도>와 부산대본 <정색도>의 제작 경위와 제작 시기를 지도의 지지(地

誌) 내용과 마정(馬政) 관련 사료연구를 통해 구체화하였다. <목장지도>와 <정색도>(1)의 구 성과 제작시기에 대해 <목장지도>와 <정색도>의 제3면부터 제35면 지도 위 지지 내용을 표 로 상세하게 작성하여 «목장지도»와 «정색도» 두 자료의 목장 수는 물론 목장에 鎭을 설치하거나 移屬, 廢場된 목장이 모두 62곳으로 일치되는 것을 보여주어 제작시기의 차이 가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부산대학교 도서관 «정색도»의 제작 시기를

«정색도» 제5면 仁川府의 紫燕島에 대한 주기 “庚申閏八月 移屬 御營廳”에서 경신년은 1680년(숙종 6)에 해당하는 시기로 1680년을 상한으로, 평안도와 황해도, 백령도 등의 정황 을 비교하여 1684년 이전의 목장 상황이 반영되었음을 보여주며 제작시기를 1864년 이전으 로 추정하였다.

그림 7. <해동여지도>, <해동여지도> 경상도

“조선후기 방안식 군현지도의 발달과 『해동여지도』” 라는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 장상훈 연 구관이 <해동여지도> 계열의 방안식 군현지도가 조선 지도학의 발전에 끼친 영향에 대해 발 표하였다. 전국 330여 각 군현의 지도를 한 데 모은 군현지도집인 <해동여지도>가 1770년 신경준이 제작한 20리 방안식 군현지도 계열에 뒤이어 등장한 새로운 계열의 20리 방안식 군현지도이며, 18세기 후반 방안식 군현지도를 비롯하여 대축척의 도별도와 전도 등이 수요 에 따라 함께 제작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의 내용을 수정하고 개선하는 작업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이 바로 <해동여지도>이었음을 도판을 통해 비교 확인할 수 있다. 20리 방안식 군 현지도가 다른 유형의 지도에 비해 상세하고 정확한 수정작업에 보다 적합한 매체였음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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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다. <해동여지도>가 전국 단위의 경선과 위선 조직을 기반으로 작성된 지도이지만, 종 래의 군현지도 제작 전통 또한 강고하게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군현 단위로 제작되던 군현지도의 전통을 계승한 결과, 인접 군현과의 경계지역 등에서는 개별 군현마다 서로 다른 지리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점을 보여주어 <해동여지도>가 이러한 군현지도 나름 의 전통을 잇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도판1. 동국지도 3(대구) (국립중앙도서관소장)

도판1. 조선지도(대구) (서울대학교규장각 소장)

도판1. 해동여지도(대구·현풍) (국립중앙도서관소장)

그림 8. 도판

국립중앙도서관 이기봉 고서전문원은 “『청구도』 이본 4개 유형의 지도적 특징과 변화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를 영남대학교 도서관 소장 «청구도» 2책,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청 구도» 4책,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청구요람» 2책,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청구도»

2책을 대상으로 4개 유형의 특징을 «청구도» 이본 4개 유형의 분류안(표)을 통해 청구도 제, 범례, 산표현, 팔도분표, 도곽 등을 비교하며, 유형별 도판과 함께 특징과 변화를 비교 하여 발표했다.

또한 «청구도»의 지도적 특징과 변화를 찾아보기(색인) 기능이나 제책 방법과 같이 지속적 인 개선의 방향성과 기호의 사용이나 새로운 정보의 첨가가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 는 등 일정한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려운 측면을 통해 그 속에 담겨 있는 김정호의 고민으로 이해하며 풀어냈다. «청구도» 이본 4개의 유형 중 “어느 것이 가장 우수한가”, 또는 “점점 발전했을 것이다”와 같은 관점으로는 김정호의 고민을 이해하기 어려움을 설명하며, 김정호 가 지도에 수록된 기본 정보에서는 이전 지도의 것을 재편집하였을 뿐 완전히 새로운 지도를 제작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청구도»를 제작할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이용자

들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의 개선과, 동일 계통의 이전 지도에 없으면 서도 이용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여겨 첨가해야 할 정보의 종류에 대한 선택이었으며, 이러한 개선과 선택의 결과가 최종적으로 반영된 작품이 목판본 «대동여지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림 9. <청구도> 그림 10. <조선도> 그림 11. <팔도분표>

포스터 발표는 배우성 교수(서울시립대학교 사학과)의 진행으로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 도』 원본 크기의 복제본과 사본 등을 전시하고, 규장각, 국립도서관을 비롯해 국내 여러 공 공도서관에 다양한 사본들이 전하고 있으나 보물로 지정된 두 지도는 화원의 솜씨가 분명한 색채와 사자관의 글씨가 분명한 필치 등이 관찬지도였음을 설명했다.

개실기념 학술대회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보물급 고지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 이 마련되었으며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0년에는 국내에서 서양 고지도를 가장 많이 소장한 고지도 전문박물관인 경희대학교 혜 정박물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지도정보를 공유하고 연구자와 이용자에게 제 공할 수 있게 되었다.

5월 31일 협약 체결과 동시에 국립중앙도서관 5층 로비에 고지도 상설전시관을 개관하였으 며, “서양 고지도와 우리나라”라는 주제로 서양고지도에 나타난 우리나라의 형태 변화와 동 해, 울릉도/독도, 북방영토/간도, 제주도 등의 표기의 변천을 고지도 전시를 통해 살펴보며 우리 영토 및 역사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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