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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의 주요 구성요소 도출을 위한 실증분석

김태환 국토관리·도시연구본부장 김은정 책임연구원, 전혜선 연구원

3) 가이드라인의 주요 구성요소 도출을 위한 실증분석

실증분석별 주요 내용

① 도시환경이 지역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사례 분석

도시의 물리적 환경이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 7 구·1군이며 139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사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은 KOPSS4)자료 와 건강·보건자료를 연결하여 지역별 공간특성과 시민의 건강특성을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토지이용혼합도가 높아질수록 비만율이 낮아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둘째, 공원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걷기실천율, 중등도이상 신체활동 실천 율,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단위면적당 공원 수가 많을수록 걷기실천율이 높아지고, 단위면적당 공원수와 인당 공원수가 많을수록 비 만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하천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스트레스 인지율은 높아지고,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 지하철역까지 의 거리가 멀수록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이 높아지 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회귀분석기법에 의해 도시환경의 지역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에서 공원까지의 거리(-), 하천까지의 거리(-), 지하철역까지의 네트워크 거리(+) 등이 유 의미한 수준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사회환경이 지역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사례 분석

본 연구는 대구광역시를 대상으로 ‘장소·지역’의 사회 및 자연·건조환경에 대한 지역사 회 구성원들의 인식 및 사회연결망 수준에 초점을 두고, 이들 변수가 지역 구성원의 전반 적인 건강 및 건강행태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의 관심변수인 이웃상호 신뢰감은 신체활동율을 설명하는 사회환경 변수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한편 자연환경 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 나, 사회연결망 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value 지도를 통해서 지역사회 환경변수들, 특히 이웃상호 신뢰감과 이웃연결망 변 수가 건강지표와 공간적으로 변화하는 연관성(spatially varying associations)이 있음을

4) 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KOrea Planning Support System: KOPSS)는 지역계획, 토지이용계획, 도시정비계획 등의 공간계획 업무를 지리정보체계(GIS)와 공간통계를 활용해 지원하는 의사결정 지원 도구임. 국토해양부와 국토연 구원이 함께 개발하였으며, 국토공간계획 및 정책의 수립-시행-평가 과정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하 고자 개발된 시스템임

확인할 수 있다. 이웃상호 신뢰감의 경우는 연구지역 내 동남부 지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 하며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나머지 지역들에서는 통계적으로 유 의하지 않는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웃연결망 변수는 일부 북서부 지역에서만 통계 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③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공원녹지계획 사례 분석

본 연구는 경상남도 창원시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근린환경과 신체활동 및 건강의 관 련성 분석에서는 설문조사 및 물리적 환경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근린환경이 공원 이용횟수와 체질량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공원이용과 도시민의 신체활동의 관 련성을 분석한 결과, 공원이용자들은 비이용자들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근린환경 변수 중 공원이용횟수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 지표는 최단직선 및 네트워크거리(-), 공원 및 출입구 유무(+), 단독주거지역에 대 한 공동주거지역의 비율(-), 보도비율(+), 횡단보도비율(+), 대중교통 서비스밀도(+) 및 접근성(-) 등이다. BMI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지표는 주거지역비율(-), 공 동주거지역비율(-), 토지이용혼합도(+), 대중교통 서비스밀도(-) 등으로 분석되었고, 이 외에도 횡단보도밀도(-)와 보도비율(-)이 약한 영향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공원환경과 공원이용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공원 내부환경에서는 공원면 적(+), 녹지면적(+), 산책로의 길이(+), 그리고 시설유형의 개수(+)가 공원이용과 관련성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 외부환경에서는 평균 나이(+), 노인인구비율(+), 평균 블 록크기(+), 교차로 밀도(+), 대기오염도(-), 차량소음도(-), 열쾌적성(-)이 공원이용과 관 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④ 보행통행 활성화를 위한 건강한 근린환경 조성 사례 분석

본 연구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가구통행실태조사(2010) 데이터를 이용하여 지역주민들 의 보행통행 패턴 및 보행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근린 단위 계획요소를 도출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의 개인특성변수들이 보행통행수단 선택에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나이, 성별, 소득, 직업 등에 따라 보행통행 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둘째, 토지이용 특성들

주거밀도는 기존 해외의 연구결과와는 달리 보행통행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셋째, 도시형태 특성들 중에서는 근린의 블럭크기가 지역주 민들의 보행통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가로환경 특성들 중에서는 경사 도가 보행통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사가 심한 지역에서 보행통행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해당 지역의 보행 환경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⑤ 교통소음과 도시 거주민의 건강에 관한 사례 분석

서울시 영등포구를 대상으로 도로교통소음이 도시 거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하였다. 분석결과 영등포구는 전체 인구의 약 11.9%(약 4만 8천 명)와 5.4%(약 2만 2찬 명)가 최대 성가심과 최대 수면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회귀분석 결과에 의하면, 동별 주·야간 평균소음도와 기초생활수급 가구비율 사이에는 약 30%의 설명력을 갖는 비선형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값으로 간주 된 영등포2동을 제외한 나머지 21개동을 대상으로 한 선형회귀분석에 따르면, 동별 주·야 간 평균 소음도가 기초생활수급 가구비율의 약 55%와 40%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러나 두 변수 사이에는 음의 상관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동별 평균소음도와 기초생활수급 가구비율 사이의 회귀분석 결과를 해석하는데 두 가지 사안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첫째, 회귀분석에 입력된 관측값의 수(22개 또는 21개동)가 적다는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평균 소음도를 단위 행정동의 대표 소음도 로서 활용하였는데, 이 대표 소음도가 각 기초생활수급 가구가 노출된 소음도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