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⑵ 가로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된 이후

문서에서 마을만들기 시민사업 (페이지 88-91)

광장의 애칭을 공모하는 사업을 통해 호라이 정 지구는 ‘구라노쓰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사진3-10_휴식의 장소로 재생된 가구 내부

그리고 호라이 정 지구재생사업추진협의회 는 ‘구라노쓰지 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공광장의 활용을 추진하였다. 사업완료시 부터 실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상 공회의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였고, 각종 시민단체, 자치진흥회, 상점가조합이 광장 을 활용하는 주요 프로그램의 담당자가 되 어 골동품 시장 등의 시민사업을 실시해 나 갔다. 이후, 에치젠 시 마치즈쿠리센터가 설

립되어 이들을 지원하였다. 시민단체의 하나인 NPO 라퓨타 창조연구소는 구라노쓰지의 지권자 가 설립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체로, 구라노쓰지에 사무소를 두고 다양한 마치즈쿠리 활동과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구라노쓰지’라는 명칭이 생긴 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조직이 이 장소에서 마치즈 쿠리 시민사업에 관여하며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다.

4. 마치즈쿠리 시민사업으로서의 향후 전개

구라노쓰지가 조성된 이후 당면한 첫 번째 과제는 ‘제2의 구라노쓰지’를 만들 수 있느냐는 것이 다. 이 사업이 끝나고 얼마 후, 제2의 구라노쓰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생겨났다. 하지만 이 사업 은 원래 시가지재개발사업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재개발협의회라는 주민조직에서 출발하 였던 마치즈쿠리 시민사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의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었고 행 정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된 것이 사업성립의 큰 요인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제2의 구라노쓰지를 다른 곳에서 간단히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며, 비슷한 거점을 추가하여 만드 는 것도 재고해봐야 한다.

그러나 구라노쓰지는 전통적인 주거와 창고, 골목, 거리 등 시가지의 자원을 모아서 계획함으 로써 가치 있는 장소를 만들고 활용해간 사례이므로, 여기서 얻은 노하우는 이후 다양한 장소에 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가구를 일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도심거주 추진시 책과 관련지어 조금 더 작은 단위로 주택형 구라노쓰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은 유효하 다. 이렇게 함으로써 역사적 공간의 활용을 도모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로 당면한 과제는 구라노쓰지에서 시작된 시민활동을 주변으로 파급시키는 것이다. 당 초에 전문가는 시민 차원의 활동을 유지시키는 센터와 같은 형태의 조직을 만드는 것을 주장하였 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통해 라퓨타 창조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조직 화의 움직임이 서서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2007년 11월에 채택된 에치젠 시의 중심시가지활성화 기본계획에는 중심시가지 활성화의 거점이 되는 구라노쓰지의 활력을 주변으로 파급시켜가는 것 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에치젠 시 마치즈쿠리센터, 상점가조합, 자치진흥회 등의 각종 단체가 연대하여 다양한 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도 이러한 조직들과 협력하여 전통주택을 개보수하고 도심거주를 추진하 고 있다. 또한 학생과 주민과 외부방문자가 지역 곳곳을 걷는 ‘에치젠 걷기투어(越前ぶらりツアー)’ 등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시민활동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마치즈쿠리 시민사업으 로 추진하기 위한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제4장

문서에서 마을만들기 시민사업 (페이지 8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