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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이면의 욕구 확인이 혈압에 미치는 효과

력과 에너지를 부여하는 내적 자원이며 긍정적 감정의 형성에 영향을 미 친다는 대인관계 신경생물학의 관점을 통해서도 뒷받침되는 내용이다.

상담과정에서 정서의 중요성은 다양한 상담이론에서 강조되고 있고 최근에는 정서와 정서처리가 모든 상담이론에서 치료의 핵심 차원으로 널리 인식되기 시작하였다(김영근, 김창대, 2015). 이러한 정서 다루기 과 정에 있어서, 정서에 접촉하고 비판단적· 비방어적 태도로 정서 그 자체 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정서 이면의 욕구를 확인하는 작업 은 내담자의 부적 정서를 감소시키고 내면의 진정한 욕구와 맞닿아있는 내적 자원을 동원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이성관 계에서 경험하는 분노 혹은 갈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그 감정을 충분히 경험하고 머무를 수 있게 해야 할뿐더러 그 감정 이면 에 좌절된 욕구,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에 접근하여 이를 알아차리 도록 돕는 것은 정서를 통한 정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작업이 라고 볼 수 있겠다.

라지고 혈압이 상승하고 동공이 확대되며 소화기능이 억제된다. 두 집단 모두에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유의미하게 상승하였다는 것은 두 집단에서 분노 경험 회상을 통한 정서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는 분노 자극, 분노 회상 등을 통해 분노를 유발하였을 때 혈압이 유의미하게 상승하였다는 선행연구 결과(안도용, 김교헌, 1996;

이경순, 1999; 오주현, 2017; Hofmann, Heering, Sawyer & Asnaani, 2009)와 일치한다.

본 연구의 두 번째 연구문제의 첫 번째 연구가설을 확인하기 위하여,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수축기 혈압의 감소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 다. 분석 결과, 수축기 혈압은 실험집단에서 비교집단에 비하여 유의미하 게 감소하였다. 이로써 첫 번째 연구가설이 지지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 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우뇌는 정서적 정보 처리와 정서 자극 에 대한 자동적 반응 조절, 감정 인식, 감정 표현, 감정의 비언어적 소통 에 있어서 좌뇌에 비해 우세하다(Schore, 2003a, 2003b). 이러한 우뇌는 동시에 우측으로 치우쳐져 있는 미주신경회로를 통해 자율신경 기능의 조절에 관여한다. 이러한 신경회로와 정서회로는 양방향으로 소통하므로 정서 조절과 내장 기관(심장 등)의 생리적 반응의 조절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정서 이면의 욕구를 확인하는 처치가 정서 조절 과 함께 생리적 반응 즉, 혈압의 조절이라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 다. 최근 들어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 일어나는 내담자의 변화 기제를 정 서신경과학, 신경생물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려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 고 있는데, Schore(2003a, 2003b)는 인간의 암묵적 자기 즉, 무의식적 마 음은 우뇌에 위치하고 있다는 여러 관련 분야의 증거를 내놓았으며 의식 적 정서 조절뿐만 아니라 무의식적 정서 조절이 상담을 통한 내담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기제라고 하였다. 상담에서 정서 작업을 통한 내담자의 변화를 측정함에 있어서 정서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과 동시에 내담자의 생리적 반응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 역시 치료의 효과를 확인함

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연구문제의 두 번째 연구가설을 확인하기 위하여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이완기 혈압의 변화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이완기 혈압의 변화는 집단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과제개 입의 수준에 따라 수축기 혈압에는 차이가 있었으나 이완기 혈압에는 유 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선행연구 결과(안도용, 김교헌, 1996) 와 일치하며 문제해결 전략에 따라 수축기 혈압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 타났지만 이완기 혈압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오주현 (2017)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또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동처치가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것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이완기 혈압을 변화시키지는 못하였다는 연구결과(백경엽, 2008)와도 일치한다.

혈압은 혈액 순환의 원동력이며 심실 수축으로 인해 대동맥에 흘러든 혈액은 그 일부가 즉시 말초까지 흘러가지만 그 중 일부는 말초까지 이 동하지 못하고 대동맥에 일시적으로 남아있게 된다. 이로 인해 대동맥은 그 자체 용적보다 더 많은 양의 혈액을 담고 있게 되므로 동맥 혈관 내 에 압력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혈압이다(최명애, 2011). 대동맥의 혈 액 수용량은 항상 심장 박출량보다 적기 때문에 심장이 수축할 때 혈액 이 동맥내로 흘러들어오면 동맥 내의 압이 상승하는데 이것이 수축기 혈 압이다. 이완기 혈압은 동맥 내에 남아있던 혈액이 심장의 이완기 때에 말초로 흘러들어갈 때 나타나는 압력이다. 이완기 혈압은 동맥에 얼마나 많은 양의 혈액이 남아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며 심장이 수축할 때 나오 는 혈액량이 많거나 말초혈관의 저항이 떨어지면 이완기 혈압이 떨어지 게 된다. 이처럼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발생하는 생리적 기제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분노에 대한 개입이나, 고혈압 환자를 치 료하기 위한 운동 처치가 수축기 혈압의 감소에는 효과를 보였으나 이완 기 혈압의 감소에 있어서는 일관되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한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