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C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대하여 인지를 하지 못한다. 친 구들과 교사들의 도움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 명시 적으로 실행되는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A 는 시설에서도 많이 경험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배려정책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하였다. 하지만 C는 학교에서의 지원정책은 필요하지 만 고맙지는 않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타인의 도움은 필요 없 다고 대답했다는 점에서 C는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변화를 주지 못 하는 주위의 도움과 지원에 무감각해져있다고 볼 수 있다.
면: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 있잖아. 선생님도 있고 친구들도 있어.
그 사람들이 너한테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니면 도움을 주지 않 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A: 적당히..뭐 그렇게 관심 가져줄 필요 없잖아요. 관심 안 가져도요. 할 수는 있잖아요.
면: 그럼 많은 사람들이 너희들한테 마음 써주고 그런 것도 막 불편해?
A: 네. 별로 안 고마워요.
면: 학교에서 너희들한테 무엇인가를 지원하려고 주는 가정통신문을 받았 을 때..
A: 필요 없어요. 저희는 집에서 많이 해요.
2014. 11. 17 A전사
C: 도움 받은 기억도 없고 도움을 준 기억도 없어요.(중략) 저가 도움은 안 줘요. 주기 싫어서. 모르겠어요. 귀찮아요. 친구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 는데 도움 받고 이런 거 그런데 싫어요. 괜찮아요.
면: 선생님한테도 도움을 받았거나 드렸거나..
C: 선생님한테? 도움을 줬어요. 학습지 나눠주기. 재밌어 보였어요. OO25) 이는 안 도와줘요. 귀찮아서. 그런데 선생님은 다 알잖아요. 그러니까 도움 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면: 응 그렇구나. 그럼 예를 들어서 학교에서 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나 방과후를 무료로 지원해준다거나 하는 거에 대한 생각은 어때?
C: (10) 그냥 해준다고 생각해요. 그런 건 필요해요.
면: 아. 그러면 눈에 보이지 않는 도움들은 별로 안 필요해요?
C: 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어요.
2015. 4. 7 C면담
B 역시 A와 C처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배려정책에 대해 묻자 B는 오히려 자신이 와서 학교에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하였다.
이는 B가 학교에서 시행되는 배려 정책에 대하여 인식 못하고 있음 을 의미한다.
B: 저는 학교에서 해주는 거...공부 같은 거는 안 하고 빵 만들기 그런 건 해요. 저한테 필요한 거 골라서 해요. 재미없는 건 안해요.
25) C와 같은 학급에 있는 친구로서 근영양이양증을 앓고 있는 남학생이다. 이 학 생은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여 다른 학생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면: 그럼 학교에서 해주는 거가 그렇게 도움을 받는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 는 건가?
B: 애들이 저한테요?? 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우리 오니까 농구부도 생 기도. 우리 농구부 여자애들이 몇몇 왔는데요. 잘 못하는 애들이 왔어.
면: 아. 너희들이 와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러면 반대로 학교 에서 너희들한테 도움을 주는 거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어?
B: 도움을 받긴 받죠. 방과후 막 그런 거 별 거 별 거 다 있잖아요. 그런 데 뭐 고맙거나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학교가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좀 답답한 게 많아요. 선생님이 좀 제가 뭐 적을려고 하면 선생님 보라고 하고. 이제 숙제가 많아졌어요. 매일 복습공책 해야해요. 한 단원을 배웠잖아요. 공책에 다 써야해요.
2015. 4. 8 B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