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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차 유네스코 총회 회의 보고
전체회의 (리더스포럼)
□ 일시
○ 10월31일 10:30 - 18:00
○ 11월 1일 11:30 - 13:00
□ 요지
○ 39차 유네스코 총회 전체세션중 각 회원국 수반 및 국제기구 고 위급이 참석하는 리더스 포럼(Leader's Forum)을 10월31일부터 11월 1일 오전까지 개최
□ 논의의제
○ 다자체제에서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유네스코의 역할(SDGs and UNESCO’s Role in the Multilateral System)
□ 참석자 (발언순)
○ Ms Zohour Alaoui 39차 유네스코 총회 의장
○ Ms 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
○ S. Exc. M. Olivier Solonandrasana Mahafaly 마다가스카르 수상
○ Miroslav Lajčák 제72차 유엔 총회 의장
○ H. Exc. Bakir Izetbegovic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통령직 위원
○ M. Mohammad Sarwar Danish 아프가니스탄 부통령
○ Henry Puna 쿡 아일랜드 총리
○ Boil Banov 불가리아 문화부 장관
○ Ibrahim Boubacar Keïta 말리 대통령
○ Lech Walesa 전 폴란드 대통령(1983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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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논의 내용
10월31일 오전
○ Zohour Alaoui 총회 의장 : 리더스 포럼의 배경과 취지를 주제 (다자체제에서의 SDGs와 유네스코의 역할)와 연계하여 참가자에 게 소개
○ Irina Bokova 사무총장(이하 DG) : 유네스코의 1945년 창설 배경 과 현재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상기시키며, 다자기구로서 의 유네스코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강조
○ Olivier Solonandrasana Mahafaly 마다가스카르 총리 : DG의 업 적을 치하하고 Audrey Azoulay 신임 DG의 성공을 기원하고, △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응하고, △교육을 통한 자국 청년의 역량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문화와 발전의 맥락에서 문화 및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며,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SDGs 달성 노력을 소개함
○ Miroslav Lajčák 제72차 유엔 총회 의장 : 상호의존성과 협력을 기 반으로 하는 SDGs와 파리 기후변화협약(COP 21) 체제의 성공적 인 이행과 테러리즘을 비롯한 국제 정치 상황 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다자체제의 필요성을 역설하 고, 다자체제의 확장을 위한 유네스코의 핵심적 역할, 특히 청년 및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조함.
- 다자주의의 위기는 세계대전 이후 인류 사회가 달성한 진전의 약 화(undermining)를 초래하며, 다자주의의 강화를 위해 △평화 구 축, △물과 지속가능발전, △청년과 교육, △폭력적 극단주의 대 응, △기후변화 대응, △발전을 위한 재원 확보, △안전한 이주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해야하는 과제로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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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kir Izetbegovic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통령직 위원 : Audrey Azoulay 신임 DG의 당선을 축하하고, 문화다양성 증진, 세계유산 보호 등 주로 문화 분야에서 유네스코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는 자 국의 노력을 소개함
○ Mohammad Sarwar Danish 아프가니스탄 부통령 : 유네스코 회원 국으로서 교육·과학·문화·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전개하고 있는 자 국의 노력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함. - (문해교육 지원) 아프가니스탄의 지속가능발전과 성평등 달성에 가 장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는 비문해(illiteracy) 퇴치를 위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준 일본, 스웨덴, 핀란드에 사의를 표명 - (세계유산 보호)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문화 및 자연유산 보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소개하며, 한국 등 여러 회원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함
- (기타) 언론의 자유와 정보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자국의 노력을 소개
10월31일 오후
○ Henry Puna 쿡 아일랜드 총리 : SDGs 달성을 위한 과정을 ‘모두 가 같은 배를 타고 전진하는’ 상황에 비유하며, 특히 SDGs 전반을 관통하는 유네스코의 이념과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함.
- (파트너십) 상호 연결되어 있는 국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유네스코가 통합적인 관점에서 △파트너십의 촉진자 (facilitator)이자 중개자(broker)로서의 역할과, △회원국 및 다른 다자기구와의 정기적인 대화와 협력의 장을 제공하고, △각 이해 관계자가 정보에 근거한 결정(informed decision)을 할 수 있도록 수집된 데이터의 공유를 제안함
- (포용) SDGs의 모든 개별 목표에 내재되어 있는 포용(inclusion) 의 가치를 강조하며, 회원국 정부가 각 국의 소수그룹과 취약계 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책임을 가져줄 것을 역설함
- (유네스코 협력) 쿡 아일랜드는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의 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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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적인 국가 교육 발전 계획을 수립중임
○ Boil Banov 불가리아 문화부 장관 : 철학자, 예술가, 작가,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적인 차원의 연대와 지지를 통해 탄생한 유네스코 의 창설 배경을 상기하며, 관용·평화·문화간대화 및 다원주의 등 유네스코 본연의 가치 회복을 위한 ‘기준 설정자(standard bearer)’
로서의 역할을 주문함. 또한 유네스코 활동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 한 아이디어의 실험실(laboratory of ideas) 기능을 언급하며, 최초 의 불가리아 출신 여성 DG로서 유네스코를 영향력 있는 기구로 변화시킨 보코바의 업적에 사의를 표명함
○ Ibrahim Boubacar Keïta 말리 대통령
- (폭력적 극단주의 공동 대응) 인근 국가(부르키나파소, 차드 등)와 공동으로 테러리즘 및 야만주의에 대응하고 있는 말리 정부의 노 력을 소개하며, 폭력적 극단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 회의 동참을 호소함
- (문명간 대화 강조) 유네스코가 주창하고 있는 평화를 위한 문명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갈등과 내전으로 붕괴된 자국내 세계 유산의 복구를 위한 유네스코의 노력에 사의를 표명함
- (헌정 공연 개최) 도전에 직면한 유네스코가 본연의 가치를 회복할 것을 기원하며, 임기를 완료하는 보코바 사무총장에 대한 헌정 공 연을 주재함
11월1일 오전 (※안건 1.2. 신임장위원회 위원장 보고를 채택하고 포럼 재개)
○ Lech Walesa 전 폴란드 대통령(노벨평화상 수상자와의 대담) - 국가간 보호주의의 장벽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인터넷 등 정보
통신수단의 혁명적인 발달로 정보의 이동이 매우 유연해진 오 늘날, 평화와 민주주의를 증진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토대 (foundation)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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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웬사 대통령은 새로운 토대는 역사적 교훈으로부터 합의된 가치와 자유의 원칙 위에 세워져야하며, 이를 위해 △어떤 경 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가, △인기영합주의(popuism)으로 흐르지 않는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좌우 이념을 어떻게 정의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 이런 맥락에서 유네스코가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은 공동의 이해 증진과 대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함
- 바웬사 대통령은 변화하는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를 증진하고 시민사회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조건으로 △법률 제 도, △시민의 행동, △사회적 공간(?)을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을 세울 것을 강 조함
- 새로운 국제 연대 기구의 구축과 관련하여, 바웬사 대통령은 상 호 이해를 통한 토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는 그러한 토대 를 만들어 가고 다른 방식의 문제 해결 방식을 찾아가는 과도 기(transitional period)라는 의견을 피력함
- 연대, 존중, 관용, 휴머니티의 가치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른 개념화가 가능하지만, 세계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 서 끊임없는 상호 이해와 토론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 이를 통 해 바웬사의 시대가 경험한 민주주의와는 다른 새로운 질서를 수 립할 수 있다고 역설함
- SDGs 아젠다의 실현을 위해, 바웬사 대통령은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과 다른 의견을 청취하는 자세를 바탕으 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전수할 것인지, 자원을 어떻게 활 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함
- 바웬사 대통령은 유네스코는 공동의 기반과 공동의 정신을 고무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야 함. 이를 위해 낡은 시대, 낡은 조직, 낡은 수단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가 아름 다워질 수 있다’는 희망이라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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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찰과 평가
○ 참석자들은 다자주의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국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다자주의 강화를 위해 유네스코가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기구의 장점인 협력 및 연대, 파트너십 기능을 활 용하여 SDGs 달성에 기여할 것을 요청함
○ 유네스코가 처한 현실에 대한 참석자들의 문제의식은 전반적으로 유사했으나,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한 지도자들의 현실적 비전과 구 상을 관찰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으며, 특히 개도국 지도자들은 이번 포럼을 유네스코와 관련한 자국의 활동을 홍보하는데 집중하 는 인상이었음
○ 향후 본 포럼을 한국의 대 유네스코 외교 및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가 처한 대내외적 상 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