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보고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40, No. 3,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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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봄 총회 및 학술대회 행사 보고
최인수
한국화학공학회 학술이사, 강원대학교 에너지공학부 ischoi@kangwon.ac.kr
2022년도 한국화학공학회 봄 총회 및 학술대 회는 4월 20일(수)~23일(토)까지 제주 국제컨벤 션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준 비단계에서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여러가지 의 미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첫째, COVID-19 거리두기가 공식적으로 해제된 이후 개최되는 첫 학술대회라는 점. 둘째, 그간 부문위 원회별로 구성되었던 세션을 주제별 세션으로 변 경하여 진행하였다는 점. 마지막으로, 올해 60주 년을 맞이하는 한국화학공학회의 봄 총회 및 학술 대회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여, 많 은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등록인원 총 2,800여 명, 발표 논문 총 1,500여 편이라는 역대 급 성과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학 술대회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발표장과 컨벤션센 터 곳곳이 회원들로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활발
한 학술 교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화학공학의 뉴노멀을 선도하 다: 지속가능성과 에너지’라는 주제 하에, 광범위 한 감염병 확산 이후 세계가 맞이한 새로운 국면 을 ‘지속가능발전 및 ‘에너지’의 측면에서 헤쳐나 가는데 필요한 선도적 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전에 부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도출된 총 12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모든 세션을 구성하여(Topical conference: 계산화학, 기계학습, 미세먼지,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석유화학, 수소, 에너지 저 장, 에너지 전환, 헬스케어, 물환경기술, 화학공학 일반-부문위원회 발표), 현 시점에서 인류가 주목 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통합적 지식을 공유하고, 화학공학의 해결방식을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학술대회 첫날인 20일(수)에는 교육 인재양성 위원회, 공정시스템부문위원회에서 공동 주관하 는 “화학공정 경제성 평가 및 전과정 평가 기초”
Tutorial이 진행되었습니다. 뒤이어, 교육 인재양 성위원회 주관으로 “수전해 시스템 기초 및 이해”
에 관한 두번째 Tutorial이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Tutorial을 원래대로 대면으로 진행하였고,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학술대회의 서막을 알리는 듯했습니다.
동 시간대에 학회장 옆에 위치한 제주부영호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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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E, 제40권 제3호, 2022서는 업무위원장/지부장/부문위원장 회의가 개최 되어 각종 논의사항이 검토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역대급 참여인원을 기록한 신진연구자 워크숍도 진행되었습니다. 자리를 옮겨 열린 평의원회에서 는 이창하 회장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원건 총 무이사님의 학술대회 보고사항 전달, 감사보고서 발표, 학회상 시상, 신진연구자 소개 및 만찬이 순 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튿날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시작되었고, 등록 처의 사무국 직원 및 학생봉사자들은 이제 막 도 착한 회원들을 맞이하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첫 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행사는 지속가능발전이라 는 학술대회 주제에 맞게 산학연관 협력위원회에 서 준비한 “2022 Chem-Tech-Biz Symposium:
ESG를 위한 기술개발을 통한 성공적 사업화” 특 별 심포지엄이었습니다. 에어리퀴드, LG화학, SK 가스, 한국동서발전에서 각각 지속가능발전을 위 한 사업화 전략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 가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SK 이노 베이션에서 후원한 두번째 특별 심포지엄이 개최 되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화학적 전환 차 세대 소재 및 공정기술 전망”을 주제로 다양한 전 기화학적 전환 기술이 산업 부문에서 어떻게 기여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기술 수요는 어떠 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 히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다른 발표장 에서는 12개 주제별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 다. 프로그램 운영 방식이 주제별 세션으로 변경되
면서, 하나의 발표장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박사 급/학생 구두 발표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게끔 기획 하였기에 청중들은 발표장을 이리저리 옮기지 않 고 오롯이 본인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 몰입 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에 위촉된 각 주제별 세션 의 organizer들이 수고해주신 덕분에 모든 세션의 전반부는 대학의 교수 및 연구소의 박사급 연사가, 후반부는 대학원의 박사과정 또는 석사과정 학생 연사가 발표를 하는 구도로 진행되었고, 모든 발표 장에서 허용 가능한 최대 인원의 청중이 자리를 지 키고 있었습니다.
목요일 총회에 앞서 서울대학교 현택환 교수님 의 Plenary Talk이 있었고, “Designed Synthesis and Assembly of Inorganic Nanomaterials for Energy and Soft-Electronics Application”
의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나노입 자 제조와 에너지 및 유기소자에의 활용에 대한 연 구결과를 발표해주셨고, 특히 무기 나노입자의 전 기화학 촉매로의 활용에 대한 최근 발표된 논문을 함께 공유해주셨습니다. 총회가 종료된 이후, 사 전 신청자에 한해 간친회가 진행되었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원들간의 담소가 이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목요일에는 김형순 CEO클럽 위원장님과 장호식 산업계부회장님이 주도하시는 26차 CEO 포럼, 여성위원회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 합회에서 주관한 여성 화학공학인 Networking Meeting & Mentoring, 34명의 신진연구자가 참 여한 신진연구자 심포지엄 등의 행사가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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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되었습니다.학술대회 3일차인 22일(금)에는 마찬가지로 모 든 발표장에서 주제별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었습 니다. 특히, 이날은 대학원 박사과정 및 석사과정 학생들의 구두 발표가 다수 편성되어 있어, 학생회 원들의 발표 참석률이 매우 높아 보였고, 우수 구 두 발표 수상 및 회명 대학원 연구상 수상 후보자 들의 발표는 그 수준이 매우 높아 보여, 앞으로 한 국화학공학회의 미래가 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 다. 목/금 양일에 걸쳐 진행된 주제별 포스터 발표 또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서로의 연구결과를 공유하였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구두 및 포 스터 발표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하여, 소정의 상금과 상장을 증정하였습니다. 목/금 오후에 진 행한 경품 추첨 행사는 여느 해와 다름없이 큰 호 응을 이끌어냈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수령한 회원 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건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 는 총 4일간 진행되어, 23일(토)에는 “Direct Air Capture, 기계학습, C1전환”을 주제로 토요강좌 가 개최되었습니다. 학회 마지막날임에도 불구하 고 Georgia Tech의 Christopher Jones 교수님, 이창하 회장님, 이진원 학술부회장님의 명강의를 듣고자 발표장은 참석자들로 꽉 찼고, 성공적인 학
술 대회의 마무리에 걸 맞는 특강이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습니다.
한국화학공학회 6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 번 학술대회는 구성 및 운영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 화가 시도되었던 학술대회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시도가 회원들로 하여금 긍 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화학공학회는 명성에 걸 맞는 국제 학술대회 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높은 단계로 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난관과 고 민 속에서도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힘써주신 이진 원 학술부회장님, 고원건, 이현주 총무이사님, 그 리고 김우재, 현규, 최수형, 이효민 학술이사님을 포함한 53대 모든 운영위원, 사무국 직원분들께 더없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것 을 가능하게끔 이끌어주시고 지원해주신 이창하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성적인 참 여로 학술대회를 빛내 주신 학회 회원분들께도 감 사함을 전하며, 좋은 점은 더욱 좋게, 부족한 점은 문제없이 보완하여 가을 부산에서 열릴 가을 총회 및 국제 학술대회(60주년 기념)가 또 하나의 역사 적인 행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약속드 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