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크기는 4× 6배판(188mm× 257mm)
※각 양식에서 활자의 위치는 표시대로 하되 위치표시가 없는 것은 좌우
중앙에 놓이게 된다.
- i -
- iii -
- v -
- vii -
- ix -
- 1 - 1) 1990년대 52.7%, 2000년대 53.5%
- 3 -
- 5 -
- 7 -
2) 최근 독신여성들이 계획적으로 임신․출산 하는 경우를 ‘비혼모’, 그렇지 않은 경우를 ‘미혼모’라 부르는 등 두 용어를 구분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는데, ‘비혼모’라는 용어는 1990년대 이후에나 등장한 용어이다. 따라서 1990년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대부분 ‘미혼모’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이후에도 ‘미혼모’, ‘미혼양육모’, ‘비 혼모’, ‘양육비혼모’ 등 여러 용어들이 혼용되어 쓰이고 있다. 그러므로 선행연구에서 연구자에 따라 ‘미혼모’
라고 서술한 경우에는 그 용어를 그대로 채택하였다.
3) 외국문헌의 경우는 영어표기에 따라 ‘비혼모(single by choice, mother by choice, Miss mom)'와 ’미혼모 (unmarried mother, unwed mother)'로 구분하여 번역표기하였다.
- 9 -
6) 외국에서는 싱글맘(single mom)이라고 하면 앞서 살펴본 미혼모의 협의적․광의적 개념뿐 아니라 비혼모의 개 념까지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즉 전체출산율 중 혼외출산이 이미 50% 이상을 넘어선 미국의 경우, 미혼모라는 용어를 따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싱글맘(single mom)이 우리나라 말로 번 역이 되면 사례에 따라 미혼모, 싱글맘, 독신모, 한부모, 비혼모 등 다양하게 해석이 되어 지금과 같은 용어사 용에 혼란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혼전 임신에 대한 거부가 얼마나 크며, 싱글맘 내에서도 미혼 모를 다시 다양한 용어로 위계화하는 차별이 이루어지는지 실감하게 한다.
7) 2007년 대중적으로 유명한 아나운서인 허수경은 인공수정을 통해 싱글맘을 선언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자발적 비혼모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기도 하는 그녀에 대해 한국언론재단 사이트(http://www.kinds.or.kr/)에 서 최근 3년간 기사검색을 해보니, 투데이코리아 2008년 2월 20일자 <허수경 비혼모 "인식의 전환이 필요
">, 한겨레신문 2007년 7월 27일자 <허수경씨 “당당한 싱글맘” 고백>, 한국일보 2008년 04월 11일자 <'인
공수정 싱글맘' 허수경의 고백> 등의 기사를 보면 허수경을 싱글맘 혹은 비혼모라고 혼용하여 쓰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고, 한국경제신문 2008년 2월 19일자 <비혼모 허수경 "아기야 사랑하고 미안해">의 경우 한 기
- 11 -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어머니와 자녀로만 구성된 가족 역시 여러 가족형태 중 하나라는 관점에서 선행연구에 서 연구자가 이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혼모’라는 용어는 지양하였다.
9) 이 말은 1999년 미혼모 생활시설인 애란원에서 전국 공동모금회 사업에 제출한 ‘양육미혼모를 위한 자조지지 공동체 사업’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이다. 혼전 임신 후,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는 미혼모들이 증가함에 따라 친 권을 포기하는 미혼모들과 차별을 두기 위하여 비로소 ‘양육미혼모’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우리 사 회에서 미혼모란 개념이 명확치 않으므로 양육미혼모라는 용어도 아직 정의되지 않은 상태이다. 대체로 양육 미혼모란 혼전에 임신했다는 미혼모란 개념과 아기를 양육하는 엄마라는 두 가지 개념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 혼양육모라고 칭하기도 한다(최경화, 2005).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양육미혼모를 ‘법적 혼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하였거나 출산한 여성으로 현재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자’로 정의하고자 한다.
10) 앞서 설명했듯 선행연구에서 연구자에 따라 ‘미혼모’ 라고 서술한 경우에는 그 용어를 그대로 채택하였고
‘비혼모’의 경우도 그렇게 하였다.
- 13 -
13) 앞서 설명했듯 선행연구에서 연구자에 따라 ‘미혼모’ 라고 서술한 경우에는 그 용어를 그대로 채택하였고
‘비혼모’의 경우도 그렇게 하였다.
- 15 -
- 17 - 15) 결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현상
- 19 -
- 21 -
｠
- 23 -
- 25 -
- 27 -
- 29 -
- 31 -
- 33 -
- 35 -
- 37 -
16) 비혼모가 된 이후 원가족과의 관계
17) 세 명 모두 자녀수는 1명이어서 따로 자녀수를 표기하지 않음
- 39 -
26) 본 연구에 등장하는 사례 A, B, C의 인명, 지명 및 개인적 정보는 모두 익명으로 표시하였음.
- 41 -
27)
- 43 -
“아버지는 저한테는 있으나마나 한 존재였던 것 같아요...”
아버지는 저한테는 있으나마나 한 존재였던 것 같아요. 별로 필요한 존재인 것 같지도 않았고요...그만큼 아빠도 실은 우리한테 사랑이라는 걸 그다지 베풀지 않으셨거든요.
특히 기억나는 분으로서의 그런 것도 없고, 애정표현이라든지 그런 것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딱히 아빠의 존재감을 못 느껴봤어요.
A
“
저는 결혼하면 새로운 삶이 기다려줄 거라고 기대했어요..."
- 45 -
우리 가족은 늘 그랬어요. 나한테 특별히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무엇이든 못하게 막았어요. 막 강압적으로...그래서 속으로는 늘 억압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28) 초점주의는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서 예측을 할 때,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줄 수 있 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미래사건 중 자신이 주목하고 있는 특정 요인에만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이 요인의 영 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Schkade․Kahneman, 1998).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갈등 이후에 사과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왔어요...
그래서 얼마 전에 조카들을 만났을 때 어릴 때부터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정작 저 자신도 말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 날은 죽은 아기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해보았는데 그동안의 괴로운 감정들...아기에 대한 죄책감에서 조금은 벗어나는...아무튼 색다른 경험을 했어요.
- 47 -
일단은 저 같은 경우는 그 때 서른여덟인가 아홉인가 됐었거든요...
만약 이제 다시 혹시라도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한다 해도 마흔이 넘어버릴 것 같더라고요. 계산상...내 인생에 아이는 내 몸에서 낳아보고 싶다는 이런 생각이 앞섰죠.
어떻게 들어섰는데, 생명인데 없앨 수 있느냐 하는 그런 생각이 앞섰고...(중략)...
- 49 -
“
하나씩 하나씩 홀로서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씩 하나씩 홀로서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친정을 벗어나야만 된다는 그런 생각이...그런데 또 정말 벗어나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나오려면 겁이 나요...어떻게 살아질까? 하는 이런 생각 있죠?...
- 51 -
〃
- 53 -
“제가 그 사람을 더 좋아 한다기보다는 빨리 자리 잡고 누구한테 기대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깐 저는 돈이 떨어질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20대에 부모님께 물질적으로 많이 도와드렸어요...(중략)...만약에 철없고 그랬으면 (부모님과)단절되고 했을 텐데 착실히 회사생활하고 그런걸 아니깐 지금은 받아들이고 그냥 제 애기도 예뻐하시고 지금은 부모님이 네 생활하라고 손 안 벌리시고 하시죠.
- 55 -
어릴 때부터 많이 외로웠어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집착도 조금 하고 내 사람을 만들고 싶어 하고 그런 것도 있었고...(중략)...그래가지고 어떤 남자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집착하는...푹 빠져버리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 사람은 나와 뭔가를 함께 해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이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이 많은 것도 좋았어요.
이 밀착된 관계가 부러웠어요. 내가 저 안에 가면 챙겨주고 보살핌 받을 것 같은?
제가 그 사람을 더 좋아 한다기보다는 빨리 자리 잡고 누구한테 기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약간 도피성 결혼...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 하는...좀 쉬고 싶었어요. 솔직히 맨날 일하고 하니깐 누구한테 기대고 싶었어요.
순간에 내 인생이 바뀐 느낌”
무서운데 그리고 특히나 제가 그 전까지는 그 아이를 낳을 생각으로 태교도 하고 말도 하고 같이 가서 초음파보면서 그랬던 애기를 몰랐으면 모르겠는데...(눈물) 무서웠어요. 무서웠어요. 무서운데 그걸 막 강요하니깐..그때는 사랑했으니깐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런 상처를 받으니깐 제가 얼마나...앞이 깜깜했거든요..
- 57 -
그러니깐 저는 그런 게 억울한 게 그거예요.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아왔고 노력했는데 내가 왜 이렇게...순간에 내 인생이 바뀐 느낌..(중략)...저는 그냥 대충 살았으면 그래 이럴 수 있겠지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저는 여태 정말 많이 절제하고 살았던 게 컸거든요. 아무 남자나 만나고 하지 않고 생활면에서도 술도 유흥에서 막 그러지도 않고 담배나 술도 이런 것도 허~(한숨) 내 몸을 아끼고 더 이렇게 하고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공부도 열심히 이것저것 배우기도 하고 몸도 건강 해지려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뭐든지 부지런히 살았는데 내가 왜? 그래서 그 사람에게 보상 받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아이를 선택하고 키우면서 내가 잃은 것보다 아이로 인해 너무 행복하긴 해요.”
- 59 -
외로움이 있어서 어떠한 가정을 만들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내가 너무 잘못 만났구나. 내가 제대로 된 책임감 있는 남자를 만났다면 이런 예쁜 아이와 한 남자와 울타리를 짓고 사는 게 목표였거든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런데 억울하다 이거죠. 나는 그걸 위해서 노력한 게 너무 많았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이렇게 애기를 키우는데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그 사람은 너무 떳떳하게 너무나 정말 떳떳하게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자기시간 가지면서 살고 있는 자체가 제가 너무 손해 보는 것 같아요. 이제는 예전에는 아이가 정말 강했는데 지금은 아기도 너무 사랑하고 아기 없이 안 되긴 하는데 이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불공평 하다는 생각 그게 솔직한 제 마음 이예요.
- 61 -
인간에 대한 회의를 많이 느꼈어요.”
- 63 -
아버지는 굵직하게 다 팔아가지고 써버리고 그러니깐 엄마는 만날 콩 같은 거 팔아서 해야 하고 남한테는 호인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집안에서는 완전히...
그래서 어디가면 동네 애들이 우리 집에 있는 빵하고 똑같은 것을 하나씩 들고 있는 거예요 오히려 우리는 하나씩 분배가 안 되어 있는데 아빠가 그러면 걔네는 힘들잖아 그러셨어요.
뭔가가 마음에 잡히지 않았어요. 인간에 대한 회의를 많이 느꼈어요. 보통 인간들이 힘들게 많이 했어요. 친구들이 마음편한 사람이 없고 제일 제가 힘들게 마음편한 사람이 없는 것과 좋은 사람이 없는가. 다들 자기 이익 챙기는 사람만 있고 그래서 다니기 싫고...
“
저는 이 남자가 애기를 못 낳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어차피 둘 다 나이가 있고 결혼해야하는 입장이었어요. (남편도)결혼 생각 안했다가 본인도 주변에서 결혼하라고 해가지고 그렇게 했어요. 그동안 결혼 안한다고 하는 사람이 잘나건 못나건 간다고 하니깐 특별히 반대가 있었겠어요?
결혼하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죠. 제가 계속 결혼 안한다고 했었어요...(중략)...
저는 애기가 갖고 싶었어요. 이 남자가 내키지도 않았는데 전혀.. 나이도 있어서
- 65 -
저는 이 남자가 애기를 못 낳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헤어진 게 본인이 먼저 그 얘기 할 때 반가웠어요. 내가 솔직히 아이도 없이 얼굴 쳐다보고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잘됐다 했죠. 제가 엄청 후회 되는 게 그때 혼인신고도 안할 걸..(첫 남편 이야기는)아예 꺼내고 싶지도 않아요. 기분 나빠서..애도 못 낳는 사람한테 제가 그렇게 했다는 게..
내가 또 언제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나이가 많은데...”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없었다니까요. 처음 관계 가질 때 성폭행 수준이었어요.
둘 다 술이 좀 돼있고 저는 끝까지 반항 했어요 그런데 힘으로는 제가 못 이기겠고..새벽 내내 반항하고 해도 끝까지 그러다가 제가 먼저 지쳐 버리는 거예요. 그러다가 임신이 됐죠.
임신에 대해서 나이가 있으니깐 애기에 애착은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가지고 고통 받으면서...나이도 있고 모든 상황이...이 아이가 선물일 수도 있고..내가 또 언제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나이가 많은데...
왜냐면 자기는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냐면 시골에서 그때가 89년 무렵에 자기 집이 생겼대요. 시골집하나가 그때 무렵에 집이 생겼대요. 아무리 가난해도 시골에 집 없는 사람 없잖아요 완전히 시골인데 그 정도로 가난했대요. 그래서 그런 걸로 한바탕 했어요. 막 저한테 너희 집은 말이 시골이지 귀족이라고...(중략)..
- 67 -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있다라는 걸 해주기 위해서 관계를 계속 할 거예요.”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있다라는 걸 해주기 위해서 관계를 계속 할 거예요.
지금은 피해주는 입장은 아니니깐 굳이 애써서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도 없고
해서.. 저만 힘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에 제가 살기에 지장 없을 때까지 기다리는 거예요. 혼자 견뎌낼 정도가 되면 그때는 그쪽과 단절하고 싶죠...(중략)...
저는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할 거예요. 아빠라는 사실은 부인 못하고 도움 되는 것은 솔직히 남한테도 하는데...제 비위 거슬리게 하면 몰라도 그런 것 없을 때는 제가 필요하면 써먹을 수 있으니깐...
결정적으로 제가 끊지 못하는 이유가 제가 나이도 있고 몸이 많이 아프니깐 그럴 때 어찌되었건 의지 할 데가 없는데 그런 게 많은 작용을 했어요. 제가 세상일을 모르는데 아빠는 남보다는 낫겠지 이런 거죠. 아직은 제가 남자 사귈 마음도 없고 크게 중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유리한 쪽으로 풀어갈 거예요. 아이에게 좋은 쪽으로...
- 69 -
처음에는 이 사람하고 잘 해 보려고 임신을 했지만, 그 사람은 처음에 달가워하지 않고 없애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들어섰는데 생명인데 없앨 수 있느냐 하는 그런 생각이 앞섰고, 그리고 잘 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고요...(중략)...이 사람하고는
끝낼 생각 이었지만 제 나이가 아기 낳기에는 늦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A의 사례>
저는 애기가 갖고 싶었어요. 이 남자가 내키지도 않았는데 전혀...첫 번째 결혼도 아이가 목적이었어요. 그래서 헤어진 게..본인이 먼저 이혼 얘기 할 때 반가웠어요.
내가 솔직히 아이도 없이 얼굴 쳐다보고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잘됐다 했죠
..(중략)...성생활 같은 쪽에는 관심이 없어요. 요즘에 나이 먹은 여자들이 결혼하기 싫고 애기 낳고 싶다는 말 많이 하잖아요. 저는 굳이 따지자면 그런 부류에요. <C의 사례>
제가 엄청 후회 되는 게 그때 혼인신고도 안할 걸..애기 아빠랑 이 것 가지고도 싸웠다니깐요.. 너는 법적으로 이렇게 되어 있고 자기는 법적으로 총각이라고 자기는 혼인신고 안하고 전에 살았잖아요. 저는 잠깐 살아도 혼인신고 하고 살고 자기는 5.6년 살면서 혼인신고 안하고 살고..그래서 자기는 훨씬 깨끗하다고...
...(중략)...(첫 남편 이야기는)는 아예 꺼내고 싶지도 않아요. 기분 나빠서..애도 못 낳는 사람한테 제가 그렇게 했다는 게.... <C의 사례>
둘이 동거하고 살 때는 애기 낳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애기 낳고 난 후에는 다가오는 게 싫었어요. 왜냐면 애기한테 치중하고 싶지..저한테도 문제가 있었어요.
애기 낳고 나서는 저는 원하는 걸 얻은 거잖아요. 그래서 애기아빠가 꼴 보기 싫고
- 71 -
- 73 -
우리나라는 미혼모들이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입양을 권해서 그냥 아이 없는 집에 보내는 게 낫다고 보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눈물)왜 그런 선택했냐고만...
나는 이 아이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밖에 안했거든요. 누가 나만큼 지켜 주겠냐. 너무 모순된 것 같아요. 연예인들을 어제 누구지? OOO 나와서 애기 아빠 된다고 결혼 몇 월 달에 한다고 그런 식으로 하던데 너무 모순이죠..
그런데 이렇게 기르고 있는 게 모순적인 것 같아요. 저는 우리 아들 정말 잘 키우고 싶어요. 미혼모도 이렇게 잘 키울 수 있구나 보여주고 싶어요 <B의 사례>
만약에 철없고 그랬으면 절단되고 했을 텐데 착실히 회사생활하고 그런 걸아니깐 지금은 받아들이고 그냥 제 애기도 예뻐하시고 그때는 지금은 부모님이 네 생활하라고 손 안 벌리시고 하시죠. <B의 사례>
- 75 -
아빠의 무능력이나 또 엄마가 생활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면서 다 입을 통해서 감정투사 했던 어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남편이라는 남자가 구치소에 들어가는 순간 남편의 실상을 알게 되고, 정말 별 볼일 없고,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이 남자하고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살게 되면 나도 그렇게 되겠구나 생각했었죠....(중략) 제가 아기를 낳게 되면 연결고리가 생기니까 어떻게든 떨어 뜨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생각만 했어요. <A 사례>
미국에 들어갔다가 살다 왔다는 그런 말을 했었었는데 그 때 드는 생각이...
앵벌이... 내가 가면 앵벌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 쪽 부모님들이
전혀 소득이 없거든요. 그리고 소비만 하지 생산을 못하는데, 거기다가 소비를 너무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 있잖아요. 그런데다가 그 사람이 일을 한다고 해도 제가 돈을 벌어서 그 사람 부모님들 뒤치다꺼리까지 해가면서... 뭐 이런...살림 하면서 그런 것까지 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냐면 혼자 살면서 혼자 일을 해야 되고 혼자 이 정도 사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아이 아빠와 함께 살면서도 그렇게밖에 못산다고 생각라면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실은 싫다고 했었거든요...(중략)... <A 사례>
- 77 -
엄마 아빠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했어요...(중략)...
두 분은 늘 서로의 존재가 무시 받고 있다고 하면서 다투시죠... <A의 사례>
근데 제가 문제인 게 뭐냐면 오빠고 동생이고 제가 가운데니깐 어렸을 때부터 오빠는 오빠고 막내는 어리고, 집에서 미운오리처럼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중략)...외로움을 좀 많이 탔어요...(중략)...아빠하고 부모님이 자주 싸우시고 아빠 랑도 사이가 별로 안 좋고 보통 가족이긴 하지만 저한테는 그렇게...따뜻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그것을 좀 밖에서 많이 찾았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 <B의 사례>
지금 행복해요 행복한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죠 다른 애들은 시부모들한테 시집살이 할 때 나는 내 아들만 생각하고 단둘이 있는 것도 좋고, 좋은데...
지금은 현재만 생각해요 미래는 웬만해선 생각 안 하려고 해요. <B의 사례>
제 마음에서는 이 사람을 남편으로서는 하고 싶지 않고 아이 아빠로서만 만나고 싶어요...(중략)...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있다라는 걸 해주기 위해서 관계를 계속 할 거예요. ...(중략)...저만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제가 살기에 지장 없을 때까지 기다리는 거예요. 혼자 견뎌낼 정도가 되면 그때는 그쪽과 단절하고 싶죠.... <C 사례>
- 79 -
좋게 고쳤으면 좋겠어요. 기본적으로 인간적으로 나랑 시작하지 않아도 아빠 로서의 책임을 지는 행동을 해 주고 나랑 시작하자는 게 아니라 인간적으로 아이 아빠로서의 행동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B 사례>
처음 말했듯이 저는 그래도 경제력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한이 있거든요.
아무리 **이를 두고 뭔가를 예전처럼 할 수 없으니깐.. 아이가 좀 뭔가..
집이 지금 원룸이거든요. 그게 너무 마음 아프고 나는 내 자식을 이런 곳에서 키울 줄도 몰랐고 그런... <B 사례>
뭐가 와 닿냐면 능력이 없으면 미혼모고 능력이 있으면 싱글맘이라는 말이 되게 와 닿아요. 내가 능력 있게 성공하면 멋있는 엄마로 되면 다른 부모보다
좋게 보일 수 있겠다...(중략)..얘 어느 정도 능력 있나보다 이 소리가 낫지 불쌍하게 아이 키운다 이거보다. 그래서 나 잘 키우고 있구나 하는 게 듣고 싶지 그런 게 있고 이제 내가 아이를 낳았구나 그거죠. 미혼모보다는 싱글맘...그 말을 듣고 싶어요. <B 사례>
능력이 안 되면 낳지를 말던가 이런 식으로..모든 책임이 너희한테 있으면서 나라에게 손을 벌리냐고.. 나는 내 자식을 낳아서 귀한 생명이니깐 내 자식이니깐 키워보겠다고 내 모든 걸 감수하고 키우는데, 받아봐야 5만원 받은 거 가지고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거예요. 나는 내 자존감이 나름 큰 사람이고 열심히 사는데 이렇게 했다고 입양 안보내고 내가 키운다고 이러니깐.. <B 사례>
내가 원했던 가정 속에 내 아이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되니깐 어떻게 해야 할까..솔직히 지금상황을 인정하기 싫어요. <B 사례>
- 81 -
방 값하며 이렇게 저렇게 들어가는 게,,,수급비가 55만 원 나오긴 하는데 보험금을 14만원 내면...이건 생활비가 안돼요. 이걸 끊을 수가 없어요...
저는 이 보험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중략) 그래서 이것 때문에 돈이 많이 부족하죠...그리고 아이가 두유를 많이 먹어서 두유 값, 그리고 식비로 많이 들어가요. 아이가 아토피 때문에 유기농을 많이 써야 하잖아요.... <A사례>
우리나라는 남자가 진짜 아예 총각 행세 하면서 살잖아요. 여자는 아닌데 그 남자는 능력이 안 되면 돈 안줘도 되고 기본적으로 나라에서 주는 돈이 아니라 그 남자가 주는 기본적인 책임 있는 돈을 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저도 자존심 상해요. 나라에서 돈 받는가 그런 소리 들으면서까지. 남들한테 그래서 말 안하고 있어요. 여기서 기저귀 받는다.
양육수당 받는다. 자존심 상해서 말 못하겠어요.. 그래서 애기 아빠한테 받는 돈은 떳떳하니깐 <B 사례>
그 법이라는 게 해봐야 삼십이래요 많으면 칠십만 원 그게 말이 되냐고요.
아이 학교 가기 전까지가 30만원이고 아이학교 갈 경우 오십이나 칠십 이렇게 되는 건데 그것도 남자가 준다고 해야 하고, 아무리 땅땅 해도 자기들이 못 주겠다고 하면 못 받더라고요. 인간적으로 그 사람들에게 인간적으로 호소 해서 조정을 하게 되는 건데 그러니깐 저는요, 이런 도움 자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대신 이 남자한테 가서 법원이 아니라 이런 센터에서 가서 도우미처럼 이 사람한테 가서 전문적으로 가서 당신 잘못한 거 아니냐. 당신 이만큼 돈을 벌면서 이만큼을 내는 것이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설득해 주고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변호사가 아니라 법이 아니라 그런 도우미 역할을 해주실 분... <B 사례>
수급자로는 작년(2009년) 12월 달에 됐어요. 그래가지고 또 어쩐지 아세요?
저희가 서류가 안 되어있을 때 애기가 제 앞으로 안 되어 있다고 12월 전에 중간에 해당사항 안된다고 거기서도 외면당했어요. 애기가 아빠 앞으로 되어 있다고...혼인신고가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어요. <C 사례>
- 83 -
(출산)전에는 상담원 콜센터 일을 했어요. 그런데 콜센터는 임신해서 못 들어가고 어린이 집을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어린이집 들어갔는데 거기 어린이 집에서 원장님이 괜찮다고 하더니 제가 하루 일을 하고 제가 원장님께 실은 임신 5개월이 된다고 하니깐 괜찮다고 좋아했는데 다른 선생님이 반대를 한 거예요. 그래서 원장님이 안 되겠다고 애기 낳고 오라고 해서 일당 3만원인가 4만원을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받고 가는데 정말 많이 울었어요. 너무 서러웠어요.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그전에는 제가 정말 당당하게 일을 하고 인정받고 일을 하면서 제가 이거 아니다 싶으면 그걸 과감히 그만두고 다른 일 해서 인정받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처지가 돼 버리니깐 제 자신이 너무 서러운 거예요. 그래가지고 정말 울었어요. 너무 서럽다고 임신한 게 너무 서러워서 울다가 정신 차리고 다음날 다른 어린이집 갔죠. 그런데 그때는 임신이라고 말을 안했어요.
그때는 저도 살기위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입장이 되어봐야 그 상황을 안다고 남들이 봤을 때는 잘못됐다고 해요 하지만 저도 살아야 하잖아요. 그건 도둑질도 아니니깐 그래도 나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활용하려고 한 거니깐, 말 안 한건 잘못한 거지만 도둑질 안하고 그렇게 일을 한 것도 큰 용기에서 한 거거든요 그래서 말을 안 하고 일을 하게 되었어요...(중략)...저는 그때 배워갔죠 아 나는 열심히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상황이 바뀌니 이런 세상도 있구나. 얼마나 미혼모들이 이렇게 힘든 사람이 많을까 사회가 이런 부분이 많구나. 이런 부분이 바뀌면 좋을 텐데 이런 걸 어떻게 바꿔야 할까 이걸 바꿔야 내 아들이 자존감 형성이 돼서 잘 살 텐데 하고 생각한 거예요 그러다가 여기까지 온 거예요... <B 사례>
- 85 -
그러니까 저에 대한 편견인거죠...혼자잖아요. 아이를 혼자 키우잖아요. 그래서 제가 혼자 사는 걸 이상한 눈으로 보는 건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저 때문에 아이를 볼 때 (비혼모의 아이라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A 사례>
그래서 자격지심이 생긴 것 같아요...겁나요... 그런 게., 막상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
아직은 놀이방이라 그런 단체 활동을 안 하는데 유치원 같은 경우는 무슨 날 해가지고 잔치하고 그러더라고요. 조카들 보니까...그런 거 할 때 ...이제 좀....겁나더라고요.
아빠가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있더라고요. <A 사례>
교회에서 저번에 함께 새로 새 신자를 만났는데...거기도 아이가 셋인데 혼자래요.
저한테 사정 이야기를 하더라고요...남편이 사고로 죽었다고...서울에 살다가 이제 엄마 집에 애 셋 데리고 왔고, 남편 직장에서 자기에게 일을 주어서 일을 한다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고요. 그런데
- 87 -
저도 그 입장을 아는데 혼자 감당해야하는 그 이혼을 해가지고 하는 것과 다른 점이 있어요. 책임감이 더 많잖아요. 저도 주위에 언니들 보게 되면 이혼을 했어도 아빠들이 내 자식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비혼모는 그게 아니잖아요. 건강할 때는 괜찮은데 제 몸이 힘들 때는 정신적 부담감이 너무 커요. <C 사례>
(웃음) 그냥 그건 있었어요. 나에 대한 그게 좀 강하다는 자부심 이런 거...
모르겠어요. 자신감 같은 건가? 비혼모가 되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꿀리지 않고 떳떳하게 살려고 한다. 창피하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비혼모라는 게...(중략)...
아무리 제 속이 솔직히 좀 그래도 가끔씩은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창피한 거는 없지만 괜히 눈치 보이긴 해요. 다른 사람들 의식도 많이 보이고 그런데 거기에서 그걸 이겨내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 그렇게 제 자신이 반복해서 이렇게 하는 거 <B 사례>
시골에 내려갈 때도 떳떳하게 가고 제가 아무리 떳떳하다 해도 몰래갔거든요.
엄마아버지 주변 사람들 모르게...밤에 누가 볼까봐..시골에 있을 때 항상 동네를 못나갔어요. 아이를 데리고..(중략)...시골에 가면 몰래 집에만 숨어있었어요.
누가 오면 아이가 울까봐 떨려하고...시골에서 사람들이 쉬쉬하면서 나에 대해서 말을 할까봐 그랬나 봐요. 그게 좀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한테는 그런 게 없는데 어릴 적 친구들한테는 자존심이... <B 사례>
돌잔치를 안 해주면 후회될 것 같아요. 제가 사치는 아닌 것 같고 그냥 그때가 남들한테 떳떳하게 보이고 싶은 하나의 방법이고..그전에는 솔직히 말을 안했거든요. 그런데 맨 날 암흑 속에서 몰래 키우면 아이가 그럴 것 같고 그래서 떳떳하게 내놓는 하나의 스타트죠. 어느 정도는... <B 사례>
사람이 주위에 이모도 있고 가까운 사람이 많이 있으면 잊어버릴 텐데 사람이 잘 오지도 않고 이러니깐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깐...(중략)...누구라도 있었으면 친정엄마라도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친정엄마가 애기를 잘 보니깐 많이 봐 달라는 게 아니라.. <C 사례>
힘이 돼 준다는 개념이 저는 제일 원하는 게 정신적인 지지인데 그런 부분은 포기를 했어요. <C 사례>
저 그때요 어린이 집만 다니는 게 아니라 아기 가지면서 5개월 동안 자격증 5개를 땄어요. 그거하면서 저를 스스로 치료 했어요 배우면서...(중략)...나를 알아가고 하면서 그리고 그 외에 애기 위해서 육아마사지 공예 특수아동 치료
- 89 -
책에 엄마아빠가 나오고 아빠라는 존재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설명해 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돌 사진은 엄마아빠 가족사진이 들어 있더라고요. 그걸 걸어 놓고 아빠를 사진으로만 봤더니 사진 속에 있는 인물만 아빠인 줄 알더라고요. 그래서 사진만 보고 아빠라고 하고 실제로 보면 헷갈려 하더라고요. 조금 보니깐 알더라고요. 난감하더라고요... <C의 사례>
제가 책을 읽어주면 아빠 앞에서 짝짜꿍 이런 식으로 나오잖아요. 그럴 때 제가 부딪치는 거예요 아빠라는 단어를 제가 하기가 싫은 거예요. 저도 간혹 가다 책을 읽다가 아빠라는 단어가 있는 책을 골라서 시골에 보내 버릴까 라고 생각했어요...(중략)...아이가 아빠라는 존재를 알긴 아는데 제가 대처하기가 아빠라는 존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두렵죠. 괜히 제가 원망을 들을까봐..
<B의 사례>
- 91 -
- 93 -
- 95 -
- 97 -
- 99 -
- 101 -
- 103 -
- 105 -
- 107 -
- 109 -
- 111 -
- 113 -
- 115 -
- 1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