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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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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역동상담을 통해 추구하는 최고 의 목표는 ‘자아의 성숙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즉,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내담자

가 당면한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것이라기보

다 그 문제를 다루어 나가는 내담자의 자아를

좀 더 성숙한 상태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줌

으로 현재 당면한 문제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다가오는 삶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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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란,

인격을 형성하고 있는 심리기능의 하나로서

자신의 심리 내적인 압력과 외적인 세계에 대해 지각을 하며, 이러한 지각을 자아의 다른 기능인 기억, 감정, 이성과 통합하여 현실과 적절한

관계를 맺게 하는 기능을 한다.

• 그러므로 상담을 통해서 자아기능이 좋아질수록 내담자는 자신의 내적인 욕구와

외부 현실에 대해 현실감각을 갖고

파악하게 되므로 둘 사이를 균형 있게 중재하여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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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그런 지각들은 자아의 또 다른 기 능들과의 충분한 통합을 이루게 한다.

• 상담을 통해서 자아가 성숙된다는 것은 통

찰을 통하여 무의식적이었던 자신의 핵심

역동을 의식에서 깨달아 알고 이해하게 되

어, 정서적인 왜곡을 줄이게 되고 자신의

동기와 반응에 대한 현실적인 자각을 높이

며 외부세계에 대한 정확한 지각을 촉진시

키게 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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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의 성숙은 상대적으로 최상의 수준에 이를 수는 있지만 온전한 정신의 ‘완성’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 그것은 어떤 방향으로든지 계속해서 추구되어야 할 인생의 진행형 과제로서의 의미가 있다.

• 이에 관하여 인본주의 심리학의 대표적인 심리 학자 Abraham Maslow는 사람에게는 자기실현 을 향한 내적인 욕구가 있어서 자신의 개인적 역 량의 최대한의 성장발달을 추구하는 쪽으로 삶 에 대한 선택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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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족이라는 인간 정신의 이상적인 구현을 추구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 그러나 구체적인 삶에서 인간에게 완전한 정신 건강인 자아실현의 욕구는 자아 완성의 욕구를 의미하며 진리와 그에 대한 이해, 안정된 평등과 정의의 구현, 아름다움의 창조와 사랑을 추구하 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 Maslow의 자아실현의 욕구에 대한 가설을 중심 으로 생각해 보면, 상담의 최종 목표는 자기실현 의 욕구의 완전한 자아의 성숙이 불가능하듯이, 자아실현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려고 할 때 우리는 그것이 상당히 추상적이고 막연하다 는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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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l Jung이나 Erich Fromm 또는 Karen Horney 등의 심리학자들도 자아실현 혹은 자기구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구체적으

로 어떤 상태가 자기를 실현하는 것이냐에 대한 기술을 하지는 못했다.

• 추상적으로 최상의 상태를 제시할 수는 있

었지만 실제로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

야 거기에 도달하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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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일반적인 상담을 통해 얻게 되는 자아의 성 숙과 자아의 실현이라는 인간 정신치유의 목표 는 나름대로 인간의 잘못되고 부정적인 병리현 상, 성숙하지 못한 측면을 해결하고 인간의 심리 사회학적인 자율성과 개인의 자기실현을 증진시 킬 수는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전반적인 인간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 이에 대해서는 이러한 심리학적인 접근 이외의 것이 절실히 요구되는데 그것이 바로 영적 성숙 에 대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 서 성숙과 온전해짐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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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상담자가 내담자를 상담할 때 가장 관심 을 기울여야 하는 점은 ‘상대방의 신앙이 성 숙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느냐’하는 것 이다.

• 내담자의 신앙이 성숙하게 된다면 삶의 문제 들이 더불어 잘 풀리게 된다고 보기 때문이 다.

• 그러나 ‘영적으로 성숙한다’ 또는 ‘신앙이 성

숙 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

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

해 볼 기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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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영적으로 성숙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가를 질문을 할 때 대부분 선뜻 체계적으로 대답하지 못하거나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그것은 가장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생각하거나 함께 논의해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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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자가 내담자의 영적 성장을 돕고 싶다면 당연히 상담자는 내담자가 현재 어떤 영적인 상태에 처해 있으며, 또 앞으로 영적 성장을 위하여 어디에 목표를 두고 구체적으로 어떻 게 상담을 진행해야 할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그러므로 기독상담자가 되려는 사람은 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 영적성숙’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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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이 영적으로 성숙했느냐의 여부는 함부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 그러나 그것이 내담자를 ‘평가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판단’이란 어원 적으로는 법적인 용어로써 상대방을 정죄하기 위 하여 법적으로 죄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를 행위 를 의미하는 반면, ‘평가’란 대상을 알아보기 위해 객관적으로 측정해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는 내담자를 정죄해서는 안 되지만 그를 잘 돕 기 위해서는 그의 현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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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13장 3~9절의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

상담자가 내담자의 영정 성숙을 돕는다는 것이 결코 외람되거나 잘못된 일이 아니며, 하나님은 상담자의 마음과 머리, 귀와 눈을 사용하여 동료 인간이 내담자의 마음밭을 잘 살피고 함께 복음의 씨앗을 소중히 가꾸어 나가기를 바라고 계신다.

복음이 마음밭에 일단 떨어진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떨어진 이후에 자라나는 과정 또한 우리가 도와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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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으로는 영적 성숙 자체는 우리가 하는 작업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 영을 성숙하게 하고 자라게 하는 이는 위에 계신 하나님 한 분 뿐이다. 이 점에 관한 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 그러면 기독상담자가 하는 작업을 무엇일까?

그것은 다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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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영이나 정신은 그 성숙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잘 제거해 주기만 하면 스스로 자라게끔 창 조되었다.

• 그 스스로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게끔, 그분의 부 르심을 듣고 그에 응하게끔 만들어 놓으셨으며, 하 나님은 또다시 인간의 응답에 반응하여 나아갈 길 을 보이시고 격려하시며 이끌어 가신다.

• 상담자는 다만 이러한 성숙을 방해하는 요소들―

그것이 돌밭이든, 가시떨기 위든, 새들이든 간에―

을 적절히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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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상담에서 영적인 성숙을 생각할 때에는 그 사람의 미숙한 점, 성숙을 방해하는 점이 어떤 것인지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 그 부분만 우리가 잘 돌보아 주면 된다. 왜냐하면 뿌려진 씨앗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뿌려진 마음 밭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그 마음밭을 잘 고르고 일구어 주면 씨앗은 그분과의 교감을 통하여 우리의 도움 없 이도 저절로 자라게 된다.

• 하나님이 키우시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영적 성숙의 의미를 잘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내담자의 영적 성숙도를 세심하게 평가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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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용어 중 의 하나로 ‘영적이다’ ‘영성이 많다’라 는 말이 있다.

• 여기서 ‘영적’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영적인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적’

이라는 말 자체를 정의하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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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에서는 인간의 구조를 말할 때 이분법이니 삼분법이니 하여 ‘영’을 ‘육’ 또는 ‘혼’과 대비하여 정의하기는 하지만, 성서학자들의 대부분의 공통 적인 주장은 그렇게 인간을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은 헬라적인 사상의 영향 이며 본래 성서가 말하는 히브리

사상에서는 인간을 부분적이 아닌

전인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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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의 히브리어에서 ‘영(spirit)’이라 는 말에 해당하는 루아하(ruach)라는 단어가 있고, 혼 또는 정신에 해당하는 네페시(nnephesh)라는 단어가 있다.

• 그러나 성서에서 이런 용어들이 사용될 때 는 헬라적으로 영, 육, 혼(정신) 등이 의미하 는 것처럼 각기 대비되는 구분적인 뜻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 전체적인 의미로 상호 혼용된다고 한다.

예) 창세기 : 야곱의 칩 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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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영’이 무엇이냐는 문제를 놓고 생각할 때도 그것을 헬라식 사고방식에 젖은 시각으로 육이나 정신과 구분되는 그 무엇으로 규정하려고 한다면 무리가 따르게 된다.

• 인간 존재 전체의 일부로서 ‘영’이라는

것을 구분하여 과학적으로 정의하고자

할 때 우리는 이미 일정한 제한을 안고

말할 수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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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고 ‘이제는 부분적으로’알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처럼,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된다고 하였다(고전13:12).

• 영적인 것은 원칙적으로 우리에게 가려져 있다는 말이다.

• 우리는 ‘영’에 대하여 논할 때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그것을 묘사하려 한다면 반드시 무리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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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상 이 문제를 모르는 상태 그대로 덮어둔 채 얼버무리고 말기에는 현실적으로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즉, ‘영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따른 혼란과 오류를 피할 수 없게 된다.

• 이 문제에 대하여 무조건 모르는 상태로

남겨 놓고 있는 것 또한 옳은 태도가 아니다.

• “내가 너희들에게 영적인 것을 모르기를 원치 않는다.”고 사도 바울도 이야기한 바 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이를 조심스러운 심정으로 균형 잡힌 관점에서 논의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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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하다’ ‘미숙하다’는 말을 많이 쓰는 데 그런 개념이 성립될 수 있는가 부터 생각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너희가 자라가

라.”(엡4:15-16)는 말씀을 통해서 보면 신앙생활 에는 어떤 장성한 분량이 있고 반대로 어린아이 와 같은 분량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너희가 장성하여 어린아이의 일을 버려라.”

(고전13:11), “어릴 때는 젖을 먹지만 커서는

그렇지 않지 않느냐.”(고전3:1) 등의 여러 표현을 통하여 우리는 신앙에 어떤 성숙한 단계가 있고 성숙하지 않은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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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로서 생각해야 하는 하는 것

내담자가 영적으로 성숙한 상태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을 어느 정도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내담자의 영적 성숙을 돕는 것이 상담의 궁극적인 목표인 기독상담자는 내담자의 현재의 영적 성숙도 를 평가하는 것 역시 당연히 필수적인 상담의 전제 가 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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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내담자의 영적 성숙도를 평가할 수 있을까?

내담자의 영적인 삶의 모습들, 즉 그 사람이 어떻게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어떤 하나님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어떻게 이해하며, 이제까지 어떤 교단의 어떤 유형의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어떻게 해 왔는가 등의 정보를 알아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상담할 때 영적인 생활사를 상 담심리의 개인력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잘 묻 고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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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생각해야 할 문제는 인격적인 성숙과 영적인 성숙 간의 관계다.

• 만약 인격적으로 미숙하다면 영적으로도 미숙한 것이며 반대로 영적으로 성숙하 면 인격적으로도 성숙한 것일까? 하는 질 문을 풀어나가면서 영적 성숙의 의미의 일단을 유추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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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으로 성숙하면서 자아기능도 성숙한 경우가 있을 것이고, 또 영적으로도 아주

미숙하면서 동시에 인격적으로도 미숙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 이 두 경우는 충분히 존재 가능하다.

• 영적으로는 성숙하지 만 자아기능은 아주 미 숙한 경우가 있을까?

• 그런 사람이 실제로 존 재할 것인가?

• 반대로 인격적으로는 성숙하지만 영적으로 는 미숙한 경우가 있을 까?

• 한마디로 영적인 성숙 도와 인격적인 성숙도 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가 존재할 수 있을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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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으로는 아주 미숙한데 자아는 매우 성숙해 있는 경우가 가능한가?

• 어떤 심리학자들은 오래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냈던 다그 함마르셜드(Dag Hammarskjold)와 인도의 성자 간디(Gandhi)를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의 대표적인 예로 들면서 그들의 전기나 생활사를 통하여 그들을 자아가 아주 성숙한 사람이라 평한다.

• 간디는 일반적인 의미의 중생한 기독교인은 아니다.

그러니까 그의 인격이나 자아기능은 아주 성숙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람들을 기독교적인 의미에서 영적

으로 성숙했다고 할 수는 없다.

• 많은 사상가, 철학자, 정치인 중에는 인격적으로 매우 훌륭하고 성숙된 자아기능을 가졌던 사람들이 많으나 우리는 그들 영적으로 성숙하다고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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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으로는 성숙한데 인격적으로는 미숙한 경우,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적인 성숙이 아닐 것이라는 주장 이 있을 수 있다.

• 어떤 사람이 영적으로 성숙하다면 인격적으로도

성숙하다는 것을 의미하여야 한다고 보는 것이 보편적일 것이다.

• 영적인 성숙이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잠정적으로 정의한 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아주 좋은데 인간과의 관계는 아직도 미성숙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 성숙의 개념이란 상대적인 것이므로 일시적으로는 영적 으로 성숙했어도 인격적으로는 더 미숙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볼 때 영적으로 충분하게 성숙하다면 자아 또한 거기에 맞추어 성숙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36)

• 우리는 때때로 영적으로 성숙하다고 보았던 주위의 기독교인을 향하여 실망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때로는 그것으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 영적으로 성숙하기 때문에 인격적으로도

성숙하겠거니 하다가 나중에 그 사람의 인간

관계의 태도를 보고 실망을 하거나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는 흔한

오해 중의 하나는 영적 성숙과 외적 은사를

혼동하여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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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사는 때로 사역을 위하여 혹은 필요에 따라 부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영적 성숙하고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데도 착각을 하는 경우 가 많으며, 이 때문에 교회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 더욱이 인간은 특별한 은사를 받으면 교만해

지거나 잘못을 범하기 쉽기 때문에 영적 성숙

과는 오히려 거리가 멀어질 유혹에 빠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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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격의 구조와 성숙을 이해하기 위하여 발달심리학을 연구할 필요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spirit)의 특성 과 성숙을 이해하기 위하여 영적인 삶의 출발과 변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인간의 육체와 정신의 발달과정을 잘 이해하면 이로부터 영적인 삶의 발달과 성숙에 관한 귀중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 육체와 정신과 영은 서로 유기적 연관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통된 동질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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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교육학자이면서 상담사역자이기도 한 Charles Solomon은 그의 저서에서 이에 관한 흥미 있는 견해를 도표로 제시하고 있다.

• 그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이 발달하는 모습을 도 표로 예시한 다음, 이에 유추하여 영적 탄생과 발달의 가상적인 과정을 도표로 그려 개인의 영 적 성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게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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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부모로부터 타고난 유전인자의 프로그램 대로 성장하는 육체적인 발달을 도표로 그려 보 면, 어려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포물선을 그리면 서 발달하여 가다가 25세에 이르러 최고조의 신 체적 조건과 능력의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 그러다가 40세를 넘어가면 얼굴이나 몸매에 노 화가 시작되면서 신체가 퇴행하기 시작하여, 죽 음을 맞이하는 70~80세쯤 되면 상당히 그 기능 이 저하되는 일정한 곡선을 그리게 된다.

(42)

• 심리학적으로는 인격의 발달이 신체적인 발달 보다 상당히 복잡하고 또 자아의 발달에는 여러 요소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 대표적인 예로 Solomon은 지능의 발달을 들고 있다.

• 즉, 상대적으로 단순한 점수로 표현할 수 있는 지능을 인간 정신발달의 하나의 예표로 본다면 이 역시 비교적 단순한 곡선으로 표현할 수 있다.

• 인간의 지능도 태어나서부터 급격히 발하기 시작 하여 대개 15~16세 정도가 되면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 프로그램의 최고치에 도달한다. 그 이후에는 뇌세포가 점점 죽어가고 지능은 퇴행 하여 하향곡선을 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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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영적 탄생과 성장을 도표로 그릴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매우 흥미 있는 모습 을 보일 것이다.

• 우리가 개인적으로 회심하여 중생하는 것을 기점으로 잡 아 영적인 삶이 시작된다고 보면 아마도 그 도표는 육체 나 정신의 발달선보다 훨씬 복잡할 것이다. 왜냐하면 영 적인 삶의 시작은 사람마다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자신이 중생한 정 확한 시점을 모를 수도 있고, 청소년기 수련회에서 예수 님을 영접해서 그때를 영적인 새로운 출발로 볼 수도 있 으며, 중년기에 인생의 고난을 겪으면서 중생의 체험을 하여 그때야 비로소 영적인 삶이 새롭게 시작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게다가 중생하고 난 후에도 개인의 신앙생활의 여정에 따라 천차만별의 영적 성숙의 곡선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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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가 자신의 중생과 신앙생활에 바탕을 둔 성장곡선을 그려 본다면 자신의 일생에 걸친 영적 생활에 굉장히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된다.

• 자신이 그린 영적인 변화의 곡선이 갑자기 꺾기는 곳이 있게 되는데, 대부분 그것을 우리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 이때 각자는 인생의 커다란 시련이나 고비

를 만나 삶의 모습이 크게 변화하게 되고

그에 따라 영적 삶에도 큰 변화가 있게 된

다.

(46)

• 바로 이런 상황이 우리의 핵심역동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 그러므로 대부분 이런 시점을 지나는 때에 내담 자들이 상담자인 우리를 찾아오게 된다.

• 이때 우리가 그 내담자를 어떻게 상담해 주느냐 에 따라서 그 사람의 문제점이 현실적으로 해결 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고, 그런 어려움들이 오히려 영생에 이르는 영적 성숙을 향해 다시 떠 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이 전환점은 기독교상담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 미를 지니며 그 시점에 선 내담자는 일생에 한두 번 있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있 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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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이제까지 지탱하고 있던 핵심역동의 방어기제가 심각한 도전을 받아서 더 이상 그것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거나, 혹은 그가 지금까지 매달렸던 관계 명예나 부 등이 모두 박탈되고 이제는 정말 더 이상 그 어떤 존재에게도 기댈 수 없이 혼자 남은 위기의 순간, 막다른 골목에 서 있다는 것이다.

• 바로 그런 죽음에 이를 듯한 고통의 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는 자신의 구체적인 문제점, 즉 핵심역동의 부분을 생각하게 되며 자기의 참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 그 참모습이란 바로 누구나 부족하기 짝이 없고 하나님 을 떠나 무엇에든 의지하려 해 보지만 그렇게 중독적으로 매달리던 존재의 실상이 결국은 허무하기만 하다는 사실을 직면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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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잔인한 직면의 순간에 우리들은 대부분 겸손히 자신을 내려놓게 되고 그때야 비로소 하나님이 역사하기 시작하며, 이제까지 잠들었 던 그의 영은 깨어나 새로운 성장을 시도하게 되고 신앙적으로 성숙해 가게 된다.

• 그러므로 기독교상담은 내담자에게는 아주 중 요한 삶의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순간, 하 나의 전환점에서 그를 돕는 작업이며, 결국 영 적 성숙을 그런 전환점을 기점으로 하여 출발 하는 새로운 도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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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기독상담에서 영적 성숙을 말할 때는 개인 과 하나님의 관계성을 언급하는 것이 가장 일반 적인 견해라고 할 수 있다.

• 상담에 온 내담자가 지금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내담자의 영적 성 숙을 평가하는 틀을 제공한다.

•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는지, 왜곡되어 있는지, 거리가 너무 멀어 하나님의 실재에 대한 감각이 없는지, 하나님과 동행하는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사는지 등의 모습을 통하여 현재 그의 영적 상태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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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상담자는 내담자가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는 내용을 잘 들을 필요가 있다.

• 그가 하나님을 무엇이라 말하며, 어떻게 느끼는 가? 그에게 하나님의 이미지와 하나님에 대한 소 망은 어떤 것인가? 기독상담이 일반적인 세속 상 담과 특별히 다르다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 즉, 기독상담의 목표는 내담자의 영적 성숙을 유 도하는 것이며, 영적으로 성숙되었다는 것은 내 담자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개선하게 되는 것 을 의미한다.

• 영적으로 가장 깊게 성숙된 상태를 우리는 요한 복음 14~15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52)

• 하나님과 우리가 예수님을 매개체로 하여 어떻게 서로 안에 거할 수 있는지에 대하 여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그것은 거기의 가까움 정도가 아니라 아예

거리가 없어진 상태, 즉 서로 안에 존재하

는 상태를 의미한다.

(53)

• 영적으로 성숙하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성숙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의 관계도 성숙함을 의미한다.

• 인간관계의 어려움에 빠져 갈등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들 은 거의 대부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갈등과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반대로 상담 초기부터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이나 어려 움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은 인간관계에서도 심각한 갈등 이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 상담자는 이 두 분야 중 어느 쪽부터라도 내담자와 함께 작업해나갈 수 있다.

• 그것은 내담자 의식의 가장 표피에 어떤 문제를 더 시급 한 것으로 여기고 내어 놓느냐에 따라 원칙적으로 내담 자가 결정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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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인에게 인간관계의 성숙은 하나님과의 관 계, 즉 영적인 측면에서의 성숙과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다.

•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주신 새로운 계명도 오 직 하나,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 로 사랑하라(요 13:34,15:12)는 것이다.

• 인간관계의 갈등이나 문제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는 식으로 취급해 버리는 것은 상담자 자신의 문 제일 뿐만 아니라 내담자까지도 잘못 인도하는 자세라 하겠다.

• 그러나 상담을 깊이 있게 할수록 양자는 아주 밀 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55)

• 둘째, 우리가 이제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온 핵심역동의 개념과 연결하여 생각해 볼 때 영적 으로 성숙한 상태란 자신의 핵심역동 속에서 하 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는 상태를 의미할 수 있다.

• 그러나 이것은 핵심역동을 하나님의 섭리로 위 장하거나 뒤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 상담자는 먼저 자신과 내담자의 핵심역동에 관 하여 자세히 알아야 한다.

• 자신의 뿌리 깊은 핵심감정과 욕구들을 보다 깊 이 이해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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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묵상을 통해 이 작업을 하나님 앞에서 행할 때 우리는 그것을 회개라고 부를 수도 있다.

• 이 과정이 잘 이루어지면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욕구(또는 핵심감정)와 하나님의 뜻을 구분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 그렇지 않으면 나의 욕구와 하나님의 뜻이 혼동 될 것이다.

•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핵심감 정과 하나님의 뜻을 혼동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하면서 실은 자신의 욕구에 논리와 방 어를 덫입히는 우스운 꼴을 하게 된다.

(57)

•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을 잘 사용 하며 자신의 인생이나 하는 일이 다 하나님의 뜻 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사실은 양

자를 혼동하는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 기독교상담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자신의 내면적인 욕구나 핵심역동에 대한 깊이 있는 통 찰을 얻을수록 하나님의 뜻은 보다 분명하게 구 분된다.

• 영적으로 성숙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자신 의 미숙한 욕구를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전제되는 것이다.

• 사도행전 20장은 사도 바울의 감동적인 성숙의 자세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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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모르면 순종할 길이 없는 것이다.

• 상담자로서 내담자의 영적 성숙을 돕는 길은 다름 아닌 그들의 내면을 역동상담심리의 원칙에 입각하여 충실히 탐색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하겠다.

• 이런 관점에서 기독상담을 두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자기 성찰의 단계며, 두 번째 단 계는 통찰을 얻는 단계다.

• 첫 번째 단계는 우리 인간이 노력을 기울여야 한 단계로 서 길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두 번째 단계는 위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아무리 첫 번째 단계를 잘 이루었다고 해도 모두다 두 번 째 단계인 영적 통찰을 얻는 것은 아니며 또 억지로 노력 한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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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영적 성숙은 결국 뭐니 뭐니 해도 예수를 닮아 가는 것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 에베소서 4장 13절의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 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 리니.”라는 말씀은 그대로 기독교상담학의 목표가 된다.

• 그렇다면 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 66 권에 대해 아무리 신학적인 연구가 방대하다고 해도 결론은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8)는 한 문 장으로 요약된다.

• 그리고 사랑이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점이 이미 우리 안에 있음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우리들 누구 나 마음 깊은 곳에 사랑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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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감정의 근본을 들여다보면 그것이 곧 사랑 에 대한 열망임을 알 수 있다.

• 그것 때문에 우리는 늘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사 랑받기 원하고 사랑하기를 원하는 삶을 산다.

• 바로 그 사랑에 대한 갈망이 하나님으로부터 오 는 것임을 알며 그렇게 끊임없이 사랑을 추구하 는 허기진 자신의 모습을 확실히 깨닫는 그때에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 사랑의 초대에 응하여 사 랑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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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상담자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첫 번 째 단계에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 자 신에 대한 성찰을 하도록 도우면서 동시에 내담 자 스스로가 두 번째 단계를 위하여 깊은 말씀 묵상과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기도와 순종의 생 활을 통해 마음을 열어놓고 하늘로부터의 은혜 를 기다리게 된다.

• 또한 거기에 금식이나 봉사와 교제의 행위 들이 부차적으로 필요하기도 하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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