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따돌림 상담사례2
-아동, 학급, 학교에 대한 다각적 접근
1. 내담자 정보
• 인적 사항: 희망이 (여, 5학년, 12세)
• 인상 및 면담 중 행동특성:
몸집이 크고 비만임.
평소 옷에 치약, 김치국물 등의 잘 묻어있고 머리를 감고 오지 않을 때가 많음.
가까이 가면 냄새가 남.
독특한 옷차림 (상의와 하의 모두 진핑크 등)
웅얼거리는 작은 목소리, 손톱 깨물기, 구부정한 자세.
• 가족관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어머니, 외삼촌, 여동생
2. 내담자의 발달사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폭력으로 부모가 이혼한 후 동생과 1년간 쉼터에서 생활함.
쉼터에서 용변을 가리지 못해 외가댁에서 양육하기로 하여 2학년 때 현 재 학교에 전학을 오게 됨.
아버지(41세):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희망이가 자주 목격하였으며 쉼터에서 도자기를 깬 일로 크게 혼을 냄.
이혼 후, 명절이나 어린이날 등 일년에 한 두번 정도 자녀와 만남.
현재, 직업은 대리운전.
어머니(41세):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가끔 폐지줍는 일을 함.
대화시 “제 꼬지가 이래서요”라며 자기비하.
기도원/동거남의 집에 가는 일이 많아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음.
여동생:
희망이와 정반대의 성격으로 자기 주장이 강하며 희망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자주 다툼.
외할머니:
희망이를 키우고 있으나 아직 어린 여동생을 편애.
심장병을 앓는 등 병치레가 잦으며 양육을 힘들어 함.
외할아버지: 암수술. 집안일에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음.
외삼촌: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며 가족이 함께 집에서 방앗간 운영.
희망이의 CBCL을 작성해 줌. 베트남 여성과 결혼.
2학년 때부터 냄새 및 소문들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과 괴롭힘, 무시 등 을 당했으며 지금은 급식소에서도 전교생이 희망이 옆에 앉기를
꺼려함 → ‘똥’, ‘오염물질’ 이라 불림
친구들이 놀릴 때 선생님에게도 이르지 않고 그냥 참음.
수업 중 연필을 안 가져온 적이 있었는데 머뭇거리다가 아무에게도 빌려달라는 말을 못하고 담임교사에게 빌려달라고 함.
자기에게 덜 적대적인 아이들에게만 말을 검.
2학년 때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전학 왔을 때 아이들이 다리 사이로 기어 보라고 하자 싫은 내색 없이 기어 나온 후 웃었다고 함.
띠앗활동을 할 때 예전에 괴롭혔던 아이가 여자 띠앗이 누구냐고 물어보자 바로 이야기함.
4학년 때에는 괴롭히는 아이들이 머리카락을 먹으라고 하자 순순히 따름.
전교생이 모두 모인 골든벨 대회에서 사회자가 말 춤 출 사람 손 들 어 보라고 하자 고학년 여자 아이들 중에 유일하게 손을 듦.
복지부 활동으로 여행 중에 바지에 실례를 했는데 불안한 표정없이 어색하게 웃음.
말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국어, 사회, 영어를 잘 하 지 못하지만 수학성적은 우수함(92점).
어린 아이들/도움반 친구들을 잘 도와줌.
몸으로 하는 활동들을 좋아하며 운동을 잘 함.
3. 상담자가 파악한 내담자의 문제
3. 상담자가 파악한 내담자의 문제
문장완성검사
상담자: 상민이가 나쁜 말하고도 가만히 있었어?
왜 희망이가 가만히 있었을까?
내담자: 저도 모르게 가만히 있었어요.
상담자: 희망이 마음을 다 아는 요정이 봤다면 뭐라고 이야기해줄까?
내담자: 감정을 잘 못 표현해서
상담자: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떤 거지?
내담자: 속상한 걸 속상하다고 말하는 것 상담자: 희망이는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
내담자: (고개 끄덕임)
상담자: 만약에 감정 표현을 잘 하게 되면 아까 상황에 뭐라고 할까?
내담자: 그런 말하면 나 기분 나쁘다고
상담자: 희망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상민이가 어떻게 행동 할까?
내담자: 앞으로 안 할 것 같아요.
상담시간
상담자: 희망이는 상민이가 안 하게 되면 어떨 것 같아?
내담자: 좋을 것 같아요.
상담자: 왜 속상한 기분 이야기 하지 못할까?
내담자: 친구들이 있으니까….
상담자: 친구들이 있으면 잘 못 말하겠어? 왜 잘 못 말하겠어?
내담자: 자신감이 없어서
상담자: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해질까?
내담자: 친구가 같이 도와주고 위로해주면
상담자: 그런 일이 있을 때 주변 친구들이 위로해주면 좋겠어?
내담자: (고개 끄덕임)
문항내용 사전 사후 1 동생이랑 놀다가 싸울 때 3 3 2 친구들에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때 2 5
3 엄마 때문에 속상할 때 4 4
4 할머니께서 편찮으실 때 3 4
5 (공부방 끝나고) 집에 늦게 들어갔을 때 5 5 6 다른 아이들이 기분 나쁜 말을 했을 때 4 4 7 동생이 시비 걸 때(추가 고민) 4
• 고민질문지의 내용
내담자의 [사고, 정서, 행동]의 문제
사고 정서
행동
꾹 참으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외로움, 자신감 부족, 짜증남, 무력감
친구가 놀릴 때 저항하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음.
힘이 있는 아이의 요구는 바로 들어줌.
단정치 못한 옷차림
자주 안 씻음
과장된 표정, 위축,
눈치가 없음.
4. 상담의 목표
욕구로 초점 돌리기
효율적 행동 찾기
• 친구와 친해졌으면 좋겠다.
→ 칭찬과 위로해 주는 친구 사이 되기
→ 친구한테 말 걸고 대답해주기, 같이 놀기
•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목표성취전략1. 물리적 환경 바꾸기
액취증은 잘 씻는 게 제일 중요하며 수술 전까지 완치가 어려움
→ 씻는 방법 설명하기
→ 필요한 것들 챙겨주기
(옷, 탈취제, 바디크렌저, 빗 등)
→ 복지사 선생님과 연계하기
(의료생협, 굿네이버스 지원)
13/10
아이들: 도와주고 싶죠. 그래도 신경 안 쓸 수 없어요.
도와주면 제가 왕따가 되잖아요. 도와주고 싶은데, 그래서 도와주고 싶어도… 가끔씩 친구들 없을 때, 사생활에서 만났을 때 도와주는데 학교에서는
너무 많으니까.
집단따돌림 동조현상
목표성취전략2. 지지체계 구축하기
14/10
조력자: 우리 6명이 같이 놀아주면 애들이
“어, 재량 노는 게 재미있나 보다. 같이 가서 놀자.”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관련자 역할 질문지→조력자 확보하기 대책 회의
조력자: 오히려 눈치 보이게 하는 게 날 수도 있어.
상담자: 왜?
조력자: 우리 반 전체가 변해야 하기 때문에 애들도 느껴야
하잖아요. 몰래 몰래 도와주면은 우리한테만 의지하니까 다른 아이들한테는 또 말을 잘 못 걸잖아요.
상담자: 지금 제일 문제가 아이들이 동조해서 자기도 그렇게 될까봐 안 하는 거지, 그걸 깨려면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거지? 희망이랑 놀고 있는 모습?
조력자: 아니면 문제되는 사람만 뽑아서 그 사람 먼저 하면
차례대로 나아지잖아요
상담자: 선생님이 칭찬해주고 싶은 점이 한 가지 있는데, 요즘 상민이가 너무 좋아져서
조력자: 오~!
상담자: 희망이에 대한 태도가 많이 조력자: 말도 자주 걸어주고!
상담자: 응~ 말도 자주 걸어 주고 희망이가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고마워 해!
공격자: 그래요?
상담자: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몰라! 그 얼마나 멋진 모습이야!
조력자: 오~
상담자: 짱이야! 진짜!
조력자: 오~ 이제 반장의 자세가 나오는 거야?
상담자: 희망이가 기뻐했어~
공격자 조력자
조력자의 지지와 격려, 상담자의 칭찬
목표성취전략3. 학급 분위기 바꾸기
학급 공동체감 향상시키기
→ 차별 경험하기, 칭찬 샤워, 띠앗활동
→ 합체 시간 피구 등 내담자 강점 살리기
→ 급식 함께 앉아 먹기
내담자: 또래에게 환영 받는 경험 + 자존감↑
또래: 내담자에 대한 인식 변화
아이들에게 영향력 있는 교사가 되려면
학급 아이들과 교사가 친해지기
→ 나 전달법 사용
→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 함께 하기(학급동아리)
17/10
목표성취전략4. 사회적 기술 가르치기
친구 마음 이해하기 + 자기주장하기
상담자: 속상한 거 꾹 참고 있으면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까?
내담자: 속상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고
상담자: ‘부러뜨렸는데 아무 말도 안 하네’하고 생각하겠네.
내담자: 네
상담자: 다음 번에도 물건 망가뜨리는 행동하면 쉽게 사과할 수 있을까?
내담자: 아니요.
상담자: 어쩌면 ‘희망이 물건 함부로 써도 돼’라고 생각하겠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담자: 말로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상담자: 희망이가 한번 이야기해볼래? 선생님이 현아 해볼게.
내담자: 네가 내 색연필을 부러뜨려서 내 마음이 속상해, 그러니까 다음에는 부러뜨리지 말아줄래?
선생님과 친구에게 도움 요청하기
성취전략5. 효율적 행동 계획하고 실천하기
실천 가능한 행동 계획 세우고 실천하기
+계획 실천 정도를 스스로 기록하고 긍정적 효과 예상하기
(친구 도와주기 행동을 계획한 후 실천 정도를 살펴볼 때)
내담자: 오늘은 조금 된 거 같아요. 계단 쓸기 다하고 와서 친구들이 교실 쓸기가 잘 안 돼서 도와줬어요.
상담자: 맞아. “선생님 도와줘도 돼요”하고 물어보고 도와주었잖아.
도와주니까 철수나 민수가 어떤 것 같았어?
내담자: 좋은 표정
상담자: 선생님이 철수를 봤는데 희망이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던데?
내담자: 나는 응원할게
상담자: 나는 응원할게 라고 농담했잖아. 희망이가 친구들을 도와주니 까 친구들 표정이 되게 좋은 것 같았어. 희망이가 친구 도와 주기를 잘 실천하면 친구들이 어떤 마음을 가질까?
내담자: 잘 도와주는 친구라고 상담자: 아까 희망이 진짜 멋졌어.
샤워 및 머리 감기 매일 하기, 또박또박 말하기
친구 도와주기, 옷차림 단정히 하기
성취전략6. 동학년 집단교육하기
5. 상담의 성과
상담자: 어떻게 협동이 잘됐을까?
내담자: 맡은 재료를 잘 가져왔어요.
상담자: 희망이가 재료를 잘 챙겨와서 친구들이 좋아하는 표정 보여줬던 거 같아. 협동해서 요리실습 하니까 기분이 어때?
내담자: 재미있고 뿌듯했어요.
상담자: 요리도 맛있었어. 너희 모둠이 만든 비빔밥.
종민이는 자기네 모둠거 안 먹고 너희 모둠거 달라구 그러더라구
내담자: 거기에 참치도 넣었어요.
상담자: 그 참치 누가 가져왔지?
내담자: 제가요.
상담자: 요리하면서 친구랑 어떤 대화들 이야기했어?
내담자: 현아가 한번 맛 보라고 그랬는데요.
정말 맛있다고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