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 교사의 역할1 ‘진정한 교육적 권위’
1.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예술적 수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알아보기로 하자. 『수업의 예 술』(장성모 외, 2006, 교육과학사)에 실린 수업수기중에서 10장 은주의 선택을 대표 의 낭독(약20분)으로 함께 읽고 토론시간을 가진다. 이 책은 일군의 현직 교사들이 예 술로서의 수업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여기서 ‘은주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초등학교 도덕수업의 내용을 일부분 인 용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구체적으로 다시 질문하였다. ‘은주는 왜 어머니를 졸라서까지 꼭 비싼 상품을 사려고 했을까요?’ 아이들은 여전히 은주는 비싼 상표가 붙은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 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이 대답을 놓치지 않고 비싸고 좋은 제품 을 사는 것이 왜 나쁜가를 다시 한번 질문하였다. 학생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자신 에게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는 것은 낭비’라고 대답하였다. 나는 낭비를 하는 것이 왜 나쁜가를 또다시 질문하였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이것이 무슨 질문인지 이해 하지 못해 어리둥절해하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낭비가 나쁘다는 것은 더 이상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당연한’ 문제였다. 그들의 표정은 모두가 ‘거기에 무슨 특별한 이 유가 있겠는가’라고 묻고 있는 듯 했다. 나는 아이들의 그러한 얼굴을 향해 ‘그렇다면 시장에서 싸구려 옷을 사달라고 조를 경우는 아무 잘못이 없나요?’라고 물었다. 아이 들의 미간에는 순간적으로 긴장이 감돌았다...”
저자의 한 사람이자 이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러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교사 자신에게 교과의 핵심 내용과 관련된 ‘강력 한 질문’이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설명하였다. 교사에게 그러한 질문이 있다면, 학년 이나 과목과 상관없이 언제나 이러한 예술적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녀가 대구 가톨대학교의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이 열심히 공 부한다면, 질문을 통해서 학생들을 세계에 대한 경이로 이끈다는 데에 교사로서의 사 명이 있다는 것을 교사양성과정을 통해서 믿게 되고, 그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 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예술적 수업과 과학적 수업의 상호보완을 주장하는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의 두 질문은 이 문제를 생각하는 데에 열쇠가 된다.
1) 예술적 수업에는 교사가 미리 정하는 일체의 계획과 목적이 없는가?
2) 과학적 수업에는 고등사고력 함양을 위한 일체의 소통과 학생참여가 없는가?
만일 이 질문에 대해서 긍정할 수 없다면, 우리는 흔히 쉽게 말하는, 상호보완의 필 요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보다 비판적으로 숙고해야 할 것이다. 세련된, 고급의 예술적 수업과 고급의 과학적 수업은 결국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나
장점 단점
과학으로서 의 수업
예술로서의 수업
어떤 수업을
해야 할까요?
겠는가? 만일 그렇다면 양자의 근본적 차이는 무엇인가? 강의자는 양자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에서 양자의 차이를 교사의 수업에 대한 내적 태도, 수업을 보는 눈에 서 찾고자 한다.
토론지는 이하에 제시. 토론 후에는 교사의 진정한 권위의 성격과 필요성에 대하여 간략하게 다룬다.
토론지 교육학개론 (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