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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243 ―
지속성 외래 복막 투석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발생한 Achromobacter xylosoxidans subsp xylosoxidans 복막염 1예
국립경찰병원 내과
*이주형, 김윤권, 이세한, 조재현, 김소연, 김영중, 안석진, 김은실, 유창민, 정준오, 유지원, 서승오
지속성 외래 복막투석(continuous ambulatory peritoneal dialysis)에서 복막염의 빈도는 과거보다 현저히 감소되는 추세로 발생빈도는 0.41/환 자 년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복막염은 아직도 복막투석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인 균주로는 그람양성균이 가장 많으며 그람음성균, 혼합감염, 진균감염의 순이다. Achromobacter xylosoxidans는 Alcaligenes xylosoxidans라고도 불리며 그람음성간균으로 xylose를 쉽게 산화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xylosoxidans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주로 오염된 흙과 물 등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균주이나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종양, 혈액질환이나 장기이식, 저감마글로불린혈증 및 AIDS 등과 같이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기회감염과 투석액, 인공호흡기 및 카테터를 통한 감염 등으로 패혈증, 신부전을 일으킨 예가 보고되고 있다. 저자들은 국내에는 보고된 적 이 없는 말기 신부전으로 복막투석을 시행하였던 환자에서 A. xylosoxidans 에 의한 복막염을 경험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당뇨병성 신증에 의한 말기신부전으로 3개월 전부터 복막 투석을 시작하고 복막염의 경험이 없던 48세 환자가 복막투석액 혼탁을 주소로 내원하여 열감과 복통을 호소하였고 일반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증가증과 ESR의 상승이 있었다. 이에 복막염 진단하에 cefazolin과 ceftazidime을 복막투석액에 섞어 투여하였다. 투석액의 세균 배양 검사 결과 A. xylosoxidans가 동정되어 항생제 치료를 지속하며 증상 호전과 투석액의 색깔이 투명해 졌으며, 세번 시행한 세균 배양 검사에서 모두 지속적으로 동일균이 배양되었다. 치료 28일째 시행한 배양검사에서 더 균이 동정되지 않아 항생제 치료를 중단하였고, 치료 전부터 보였던 전신부종으로 투석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여 카테터를 제거하였으며 혈액투석 으로 투석방법을 바꾼 이후, 특별한 불편감 없이 외래에서 경과 관찰 중이다.
― F-244 ―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 환자에서 Serratia plymuthica에 의한 간낭종 감염 1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1,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2, 을지의대 을지병원 신장내과3
*구호석1, 이한규1, 이향림1, 선휘경1, 박혜인조1, 황영환3, 김동기1, 오국환1, 채동완3, 안규리1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 환자에서 간낭종 감염은 심각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Serratia plymuthica는 그람음성균으로 인간과 동물 감염의 드 문 원인이며 물 또는 물고기로부터 인간에게 전파된다. 인체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골수염이나 중심정맥관 감염등의 원인균 으로 보고된 례가 있었다. 저자들은 혈액투석중인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 환자가 발열과 복부동통을 주소로 내원하여 경피적 배액술과 항생 제의 투여로 성공적으로 치료된, Serratia plymuthica에 의한 간낭종 감염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55 세 여자환자가 내원 5일전부터 시작한 발열, 오한과 우상복부동통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7년 전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으로 진단받고 1년 전부터 혈액 투석을 받았다. 입원시 활력 증후는 체온 38.2℃, 혈압 110/75 mmHg, 맥박 90회/min, 호흡수 20회/min 이였고, 이학적 소견상 우상복부에 압통이 있었다. 혈액검사 소견상 말초혈액내 백혈구 수는 6,890/mm3(호중구 75.2%), 혈색소 8.4g/dL, 혈소판 92,000/mm3 이었고, CRP는 20.57 mg/dL 이었다. 생화학 검사상 총빌리루빈 0.3 mg/dL, AST 64 IU/L, ALT 56 IU/L 이였다. 복부 CT 스캔과 복부 MRI 검사에서 간실질 과 신장에 여러 크기의 낭종들이 관찰되었고 간우엽내 낭종의 감염을 시사하는 소견이 관찰되었다. 환자는 간낭종의 감염으로 ciprofloxacin 를 투여하였으나 증상호전이 없어 내원 5일째 초음파 유도하에 두 곳의 간낭종에 경피적 천자를 시행하였다. 40cc 정도의 농이 흡인되었고 Serratia plymuthica가 배양되었다. 균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결과에 따라서 항생제를 cefotaxime으로 변경하였다. 환자는 이후 발열, 동통 등 의 임상증상이 호전되었고, 내원 17일째 백혈구수 4,680/mm3, CRP 2.17 mg/dL 로 감소하여 퇴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