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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하게 변화하는 의료원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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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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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는 아주대학교의료원이 활기로 넘칩니다.

신규 교원의 대거 임용으로 진료와 연구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을 생각하 니 반갑기만 합니다. 올 해로 20주년을 맞는 의과대학에서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병원에서는 건강증진센터가 많은 이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리모델링을 마치고 변모된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환자들 로 북적이던 신경통증클리닉은 공간을 넓혀 진료실과 치료실을 구분하는 공사에 돌입했고, 장례식장 또한 내부 환경 개선을 위한 인테리어에 여념 이 없습니다. 2월부터 외래에「무인(자동) 수납기」가 설치됐습니다. 1일 4 천여 명의 외래환자가 좀 더 빨리 수납과 처방전 발행을 받을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아주대의료원의 발걸음이 분주할수록 의료원을 찾는 환자 분들의 얼굴 에 미소가 점점 넘쳐나길 기대해 봅니다. 생각만 해도 웃음 지어지는, 항상 곁에 있어 안심이 되는 의료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목 차

2 포커스

경기 최대 규모의 건강증진센터로 탈바꿈

4 의학 리포트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복합면역치료법으로 58% 호전

5 선인재 칼럼

철학이 있는 변화, 그 안에서의 단상

6 만나고 싶었습니다

대장, 직장, 항문 질환의

「진짜 전문의」서광욱 교수 8 질병 정보

만성 신부전증, 기능 되살릴 순 없지만 진행은 늦출 수 있다 10Zoom & Zoom

조준필 교수 경기도립의료원장 겸 수원병원장에 취임

12나의 연구 나의 테마

녹내장의 진행 막기 위해 시신경 보호 연구

13어린이 질병 특집

요즘 아이들 눈 여겨 볼 질병은?

22아의(亞醫) 선생

제22편-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4유명인과 질병

가수 박정아와 갑상선 기능 항진증

25봉사 후기

태안 구례포 봉사를 다녀와서 26AMC News

32잊을 수 없는 환자

성실한 연습으로 되찾은 목소리

33내가 꿈꾸는 의료인

바람직한 의사를 만드는 조건

34의료장비 소개

최첨단 골밀도 측정기 도입

35협력병원 탐방

파크사이드 재활의학병원 36의료원발전 후원명세

38전문클리닉 진료시간표

39외래진료 시간표

2008

통권 제158호 / 발행일: 2008. 3. 1. / 발행인 겸 편집인: 朴起賢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 전화: (031) 21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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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하게 변화하는 의료원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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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병원 건강증진센터가 최근 리모델링을 끝내고 총 300여 평, 20 여 개의 검사실을 갖춘 경기도 최대 종합검진센터로 거듭났다.

건강증진센터는 그동안 기본검진프로그램을 비롯해정밀검진프로그 램암정밀검진프로그램 특화정밀검진프로그램 해외동포검진

부분추가 set 검진 등 15유형 검진패키지와 연령, 질병, 개인의 병력과 가족력 등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달 1,400 여 명 이상을 검진하는 대규모 종합검진센터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그럼에도 최근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수요 증대, 검사시 불 편함을 최소화 하기를 원하는 수검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병원 2층에 위 치한 기존 시설을 확장하면서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특히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수면 위, 대장내시경 검사실내 수면 안정실 공간을 확대하고 골밀도 검사기, 디지털 유방촬영기, 수면위,대장 내시경 장비, 자궁·유방·갑상선 초음파 장비 등을 최신형으로 교체 설 치하였다.

이에 따라 건강증진센터는 기존의 최첨단 PET-CT, 3.0T MRI, 64 슬라이스 CT를 포함하여, 최신 의료장비의 교체로 양질의 검사와 격조 높은 인테리어로 새 단장한 공간에서 안락한 서비스로 검진을 받을 수 있게끔 됐다.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센터는 이번 검사실의 확장과 최신의 의료장비 도입에 힘입어 기존 검진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하여 구강검사 실, 동맥경화검사실, 심박변이도검사실(스트레스검사), 영양상담실, 검진 결과 교육실을 신설하였다. 더불어 신규 검진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주목되고 있다.

3월 1일부터 운영하는 신규 검진 프로그램은 재검 검진 뇌졸중 검진치매 검진CEO 검진 2가지생활습관병 검진 등 총 6개 검 진프로그램이다.

「재검 검진 프로그램」은 매년 반복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없는 검사를 뺀 패키지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뇌졸중 검진 프로그램」은 뇌혈관을 진단하는 뇌 및 뇌혈관 MR, 뇌혈류초음파, 동맥경 포 커 스

경기 최대 규모의 건강증진센터로 탈바꿈- 검사실 확장 및

종합 검진 프로그램 - 기본 종합 검진 프로그램 - 2030 검진 프로그램

정밀 검진 프로그램 - 4050 정밀 검진 프로그램 - 실버 정밀 검진 프로그램

암 정밀 검진 프로그램 - 4050 암 정밀 검진 프로그램 - 실버 암 정밀 검진 프로그램

- 프리미엄 암 정밀 검진 프로그램(당일형) - 프리미엄 암 정밀 검진 프로그램(숙박형)

특화 정밀 검진 프로그램 - 1318 에듀 검진 프로그램 - 소화기 정밀 검진 프로그램 - 심혈관 정밀 검진 프로그램 - 폐 정밀 검진 프로그램 - *뇌졸중 정밀 검진 프로그램 - *치매 정밀 검진 프로그램 - 여성 정밀 검진 프로그램 - 갱년기 검진 프로그램

*CEO 검진 프로그램(*A형, *B형)

*생활습관병 검진 프로그램

*재검 검진 프로그램

부분 SET 추가

아주대학교병원 검진 프로그램

※ 선택하신 검진 프로그램에 원하는 검사 항목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3월 1일부터 신설된 검진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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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접수 창구

화도, 심박변이도, 혈액정밀검사가 추가됐다. 「치매 검진 프로그램」은 치 매를 진단하는 뇌 및 뇌혈관 MR, 치매문진, 우울척도, 간이 정신상태검 사, 호르몬 검사, 세포내 무기질검사 등을 추가한 특화 정밀검진이며,

「CEO 검진 프로그램」은 업무상 어려운 의사결정과 과도한 책임감으로 스트레스가 높은 특징에 맞추어 뇌 및 뇌혈관 MR, 심혈관 MD CT, 동 맥경화도, 심박변이도, 스트레스설문 등이 포함된 검진프로그램이다. 「생 활습관병 검진 프로그램」은 심혈관 MD CT, 뇌혈관 MD CT, 동맥경화 도, 심박변이도, 호르몬검사 등을 포함하여 평소 생활습관으로 인한 건강 상태를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신규 검진 프로그램은 꾸준히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수검자들이 가장 원하는 뇌졸중, 치매, 암, 심장병, 성인병 등을 조기 발견 및 예방할 수 있는 특화된 정밀검진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 다.

이외에도 건강증진센터는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1박 2일 동안 100 여 가지의 검사를 받는 수검자들이 검사를 시작에서 끝날 때까지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대리 석 접수 창구 등 검사실 이외에 구석구석의 공간을 편안하고 격조 높은 인테리어로 마감한 것도 주목된다.

박샛별 건강증진센터장(가정의학과)은d건강증진센터는 그동안 가정 의학과의 전담 관리하에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의 PET-CT, 3.0T MRI, 64 슬라이스 CT,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등을 이용해 각종 암, 뇌 질환, 심장질환, 각종 성인병이나 만성질환 등을 비롯해 건강위험인자를 최대한 조기 발견해 조기 치료하고,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해 왔다e고 하면서d이번 확장 및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 적한 환경에서 단순 검진이 아닌 고품격 정밀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e고 말했다.

<건강증진센터 ☎ 031-219-5555>

신규 검진 프로그램 신설

밝고 쾌적한 분위기의 건강증진센터 로비

수검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탈의실

수면 안정실 공간을 확장한 내시경 검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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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려움으로 잠을 못 이루거나, 피부 가 헐어 수시로 생기는 피딱지로 고통 받거나, 안면부위의 아토피로 인하여 사회생 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증세가 심한 중증 난 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면역치료법이 국내 의 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아주대학교병원 남동호 교수(알레르기·류 마티스내과)는 이들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 부염 환자 20명에게 1년 동안 집먼지 진드기

를 이용한 *「알레르겐-면역치료법」과「히스타민-면역글로불린 복합체」

치료법을 병합 실시한 결과, 1년 동안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던 18명의 환자들에서 치료 전과 비교해서 아토피 피부염이 평균적으로 58% 호전 되는 뚜렷한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2명은 치료 시작 6개월 이내에 치료를 포기했다).

남 교수는 실례로 이들 환자들 중 증세가 심한 9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에 표준화된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수치가 높을 수록 심함을 의미)의 변화를 조사해 보았더니, 외국에서 보고된 면역치료법 단독치료 시 1년 후 치료효과는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가 평균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복합면역치료법은 이들 지수가 1년 후 평균 27.8 포인트가 감소됨으로서 환자들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기존에 보 고된 면역치료법에 비해 약 9점이 더 감소되는 개선된 치료결과를 얻었 으며, 이들보다 경한 증세를 보인 9명은 더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번 연구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이 크게 고생하는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큰 치료효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또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초등학교 학생의 약 30%가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고 조 사되었을 정도로 흔하며, 약물치료도 잘 치료되지 않는 심한 환자들이 점 점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주목된다.

남 교수는 이러한 새로운 면역치료법을 시행했을 때 향상된 치료효과 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지난 100년간 시행해온 알레르겐-면역치료와 지난 50년간 시행해온 히스타민-면역글로 불린 복합체치료를 병합하여 실시한 결과 각각의 치료법들의 치료 효과 를 단순히 합친 효과를 능가하는 상승(synergy)효과를 나타내었기 때문 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앞으로 현재의 복합면역치료법을 더욱 개량할 경우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보다 효과적 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남 교수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알레르기 및 면역학 학술지(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의 인터넷 판에 2008년 2월 11 일 발표됐다(온라인 발간).

이 내용은 2월 27일 SBS 8시 뉴스, KBS 9시 뉴스, 신문 등에 보도되 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복합면역치료법으로 58% 호전

의학 리포트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복합면역치료후 호전된 전,후 모습

* 복합면역치료법이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소량씩 피부에 주사하 여 그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전통 적인 면역치료와 더불어, 알레르기 반응의 발생에 중요한 화학물 질인 히스타민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사용되어온「히 스타민-면역글로블린 복합체」치료를 병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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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mic Korea!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제도와 가치관마저 어느 사이 쉽게 자리매김하는「변화의 속도」에 균형 잡기가 쉽지 않다. 작 은 나라로서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힘이 분명 우리 안 에 있으며, 그것은 늘 내일을 향해 지치지 않고 뛰어 왔던 우리가 만들어 낸 힘이다. 앞서 나간 일본, 거대한 몸체로 추격해 오는 중국, 그 사이에 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한국에서 또는 경기도에서 살아 남고 앞서가는 학교, 병원이 되기 위해 우리는 뛰고 있다. 선택과 집중, 경쟁력 만이 살 길이고, 그것도 소수 정예인 우리로서는 남보다 훨씬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인가? 우리 모두는 경주마처럼 앞을 향해서만 뛰어 야 하는가? 우리는 충분히 고민하고, 우리에게 맞는 선택을 통해 변화하 고 있는가?

생태학에서 학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 중에「생물 다양성」이 있다.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생물이 있다고 해서 그들 종 만을 육성하고 키워나간다면 그 다음 세대에 동반되는 지구의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 기 어려울 수 있다는 맥락에서「생물 다양성」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에 적응하는 긴 호흡의 생존 전략이다.

선택과 집중, 경쟁력만이 살 길인 현실에서, 우리 자신의 경쟁력을 끊 임없이 수치로 평가받아야 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긴 호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다양성의 인정에서 답을 찾고 싶다. 다름, 다른 역 할, 다른 역할에 대한 자부심에서 답을 찾고 싶다. 구체적으로 우리 내부 에서 세분화와 그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 는 연구자, 진료실적에 상관없이 한 환자에게 장시간을 할당하는 의사, 몇 명의 뒤떨어진 학생을 위해 노력하는 교수 … 이들은 모두 그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비록 현재의 가치로 인해 그들을 평가하는 가중치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하더라도 우열이 가려지고 밖으로 부각되어 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각 자의 선택에 의해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다른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우리 모두 인정할 때 더 효율적이고 건전 하며 성숙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또 하나. 변화함에 있어 앞서 간 사람들을 쫓아만 가지 말고 조금만 더 철학을 가미하자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다른 나라의 예, 다른 학교의 예를 가지고 온다. 그리고 차이점에 대해 비교한다. 좀 더 철저하기 위해 한 집단이 아닌 적어도 서너 개 다른 집 단의 예를 가지고 분석한다. 어떤 차이가 있고 소위 앞서간 집단이 어떠

한 장점이 있는 지 우리가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 지를 객관적으로 설명 하기 위해 수치로 비교한다.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변화하고 뛰어가야 하 는지 논리적 근거를 제공한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높은 열대작물이 열대 지방에서만 잘 자란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나라와 다른 학교의 이상적이며 훌륭한 제도가 우리 환경에 우리 처지에 얼마나 잘 맞는 지는 간과하곤 한다. 훌륭한 것이기 때문에 … 그래도 어쨌건 쫓아 간 것이 효과가 없었다고 말하진 않겠다. 그러나 이제 적어도 하버드 대 학의 뛰어난 제도가 한국 41개 의과대학에 적용될 때는 41개의 서로 다 른 시각으로 분석되고 취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할 때가 아닌가 생 각한다. 우리는 충분히 고민하고, 우리에게 맞는 선택을 하고 있으며, 우 리의 색깔을 지키며 변화하고 있는가를 짚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선하게 느꼈던 두가지 경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20 년 전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여동생과 함께 박사과정을 밟고 있을 때였 다. 서로 다른 과에서 실험 조교를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학기 말 학생들 에 의해「Best Teaching Assistant」로 선정되었다. 동생 덕에 총장이 주 관하는 만찬 모임에 같이 참석하게 되었는데 놀라웠던 것은 그 해 성적 이 가장 좋아서 총장에게 받는 우등상보다 학생 대표가 주는「Best Teaching Assistant」상에 더 많은 축하와 가치를 두는 것이었다. 또 다 른 한 가지 경험은 미국의 한 공공 연구기관에서 Director를 선정하는 기 준에 대한 것이다. 당연히 이전 연구업적이 평가되었지만 신선했던 것은 후보자가 다른 기관에서 책임자로서 재직 시 그 밑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연구업적 및 취업률이 또한 평가된다는 것이었다. 즉 연구 책임자로서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나를 평 가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오래 전 경험이지만 가끔 곱씹어 보는 이야기들 이다.

그래서 말하고 싶다. 이제 단거리 경주와 마라톤 경주를 분리할 정도 의 작은 철학을 가미할 때가 되지 않았나?

선인재 칼럼

조혜성 주임교수 / 생화학교실

철학이 있는 변화, 그 안에서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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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오후 서광욱 교수의 진 료가 있는 외과 외래가 환자 들로 북적인다. 이 중 서 교수의 진찰실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암 환자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얼굴 빛이 화사하고 건강해 보였다.

2006년 직장암 진단을 받은 80세 의 이화순 할머니.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서 교수를 만 나 직장암 수술을 받고 이후 양쪽 폐에 전이된 암을 제거하는 등 총 네 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건강을 되찾았다.

말기 암 환자, 그에게서「희망」을 찾는다

암 환자 발생률에 있어 위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며 무서 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과 직장암. 아주대학교병원에서 15년 넘게 대장, 직장, 항문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해 오고 있 는 서광욱 교수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로 유명하다. 대장암이나 직장암 치료는 수술이 치료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수술 술기가 많이 보편화 되어 사실 어느 병원에서 수술 받느냐 보다 얼마나 빨리 발견하여 수술하느냐가 예후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그런데 현재 대장암 진단을 받는 환자의 40%가 3 기나 4기 암으로 진행성 암이다. 보통 4기 암으로 다른 장기에 까지 전이된 경우라면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게 된다. 하지만 서광욱 교수는 이러한 4기 암 환자들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암이 있는 부위를 잘라내고, 전이되면 또 잘라내고, 계속 수술 하면서 환자에게「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

의사가 되어야겠다. 반드시 외과 의사가 되어야겠다 어릴 때부터 어떠한 일이든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추진력 강한 서 교수의 성격은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도, 의사가 된 이 후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어머니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마치고 가족들에게 어머니 상태에 대해 설명을 해 주던 당시 국립의료원 나도헌 박사를 보고 나이 어린

서 교수는 그 순간 인생의 목표를 결정했다. 의사가 되어야겠다, 아니 반드시 외과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그리고 서 교수는 그 꿈 에 대해 단 한번의 망설임이나 흔들림 없이 의과대학에 진학했 고, 어린 소년의 눈에 그렇게 멋져 보이던 외과 의사가 되었다.

15년간 대장, 직장, 항문질환만 치료해 온 진짜 전문의 나도헌 교수와의 만남이 서 교수에게 있어 의사로서의 삶을 살게 한 첫 번째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가 되었다면, 외과 의사 중에서도 평생 대장, 항문질환 전문의로 살게 한 두 번째 터닝 포인트는 아주의대와의 만남이다. 1993년 서 교수는 연세 대학교에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설의대, 신설대학병원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도입한 전문 진료 체 제. 외과는 당시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문 영역을 나눠 진료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다행히 구성원 모두가 개인의 이익과 명성보다 는 학교와 병원의 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볼 줄 알았고, 누구 하 나 이 룰을 깨는 사람이 없었다. 대장, 직장, 항문질환을 담당하 게 된 서 교수 역시 자신에게 수술 받기를 원하는 지인이라도 자 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면 매몰차게 담당 교수에게 보내곤 했 다. 그렇게 15년간 대장, 직장, 항문질환 환자들만 치료하다 보니 어느새 서 교수는 그 분야에서 많은 임상 경험과 실력을 갖춘

「진짜 전문의」가 되어 있었다.

대장, 직장, 항문 질환의「진짜 전문의」

만나고 싶었습니다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다니면서도 정작 주치의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어떤 진료 철학이 있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등등 가끔은 주치의에 대해 궁금한 게 사실이다.

주치의의 삶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며 아주대학교병원 의사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는 외과 서광욱 교수 를 소개한다.

직장암 수술 후 정기적으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는 이화순 할머니와 서광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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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욱 교수

10년 이상 지켜온, 지독할 정도로 확고한 진료철학

서 교수의 뛰어난 실력에는 한 우물만을 깊이 파 온 전문성과 대쪽 같 이 곧고 확고한 그의 진료 철학이 큰 몫을 해 왔다. 서 교수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절대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다.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금 요일은 수술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두 손이 환자들에게는 마지 막 희망이고, 수술 받는 내일이 그들에게는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기에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이자 책임이라 생각한다. 이는 가족들과 친구들도「지독하다」할 정도로 15년 이상 지켜오고 있는 자신과의 약속이자 환자들과의 약속이다.

15년 이상 변함없이 그 신념을 지켜올 수 있었던 데에는 수련의 시절, 스승의 영향이 컸다. 서 교수로 하여금 암 외과 의사의 길을 걷도록 한 姑 민진식 교수는 항상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암 환자는 수술 한 번으로 죽고 살고가 결정된다. 매 순간 열과 성의를 다해 암의 흔적이 하 나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암 환자의 배를 갈라 자신의 혼을 다해 수술하던 姑 민진식 교수의 생전 모습이 서 교수에게는 아직 도 너무나 생생하다.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서광욱 교수에게는 또 하나의 흔들리지 않는 철 학이 있다. 서 교수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정한 치료방향은 환자의 요구 나 주장에 따라 바꾸는 법이 없다. 주위에서는「환자들이 원하는데 동의 서 받고 그냥 해주면 되지. 뭐 어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서 교수에게는 용납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2,500여 명의 대장암 환자를 비롯해 수많은 대장, 직장, 항문질환 환자를 치료해 왔다. 어떤 것이 올바 른 치료 방법인지, 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치료하면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는데, 환자가 원한다고 옳지 않은 치료를 해 줄 수는 없다. 환자의 알 권리, 선택할 권리를 존중하지만, 환자나 그 가족들은 처음 겪는 일

일 수 밖에 없는 힘든 결정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는 사람들 이 올바른 정보를 전해주고, 올바른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도 리라 생각한다.

면역치료와 맞춤치료 연구는 나의 꿈

외과 의사이기에 무엇보다 수술에만 집중할 것 같지만, 서 교수는「면 역치료와 맞춤치료」에도 관심이 많다. 10년 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 서 연수하며 접한「면역치료」는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연구지만 암 환 자를 치료함에 있어 상당히 매력 있는 분야임이 틀림없다. 지금은 여건이 되지 않지만, 언제가 반드시 면역치료 연구를 재개하는 것이 서 교수의 꿈이다. 현재 서 교수는 몇 년째 암 환자의「맞춤 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예전에는 암 환자들이 항암제치료, 수술치료, 방사선치료 등 대부 분 획일적인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서 교수는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를 꿈꾼다. 수술이라 하더라도 초기에는 복강경으로 수술하듯이, 항암제도 환자의 유전적 소인과 특성에 따라 효과가 있는 약물을 찾아내 사용하는 것이다. 환자의 유전적 소인을 검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제 약이라며 아쉬워하지만 끝을 봐야 하는 서 교수의 성격상 머지않아 맞춤 치료가 실제 이뤄지지 않을까 사뭇 기대된다.

요즘 서광욱 교수는 그동안 다른 이들이 엄두를 내지 못했던 대장암 계몽 캠페인에 열심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 홍보담당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서 교수는 지난 해「제1회 대장앎의 날」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 고, 올해에는 9월을 대장암의 달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방암 핑크리본 캠페인을 능가하는 대장암 캠페인을 만들겠다는 그의 확고한 의지가 유난히 빛나 보인다.

< 글 : 손미선 / 홍보팀 >

서광욱 교수가 복강경을 이용해 대장암 수술을 하고 있다. 「제1회 대장앎의 날 행사」에서 대한대장항문학회 임원들과 함께 (맨오른쪽이 서광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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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증, 기능 되살릴 순 없지만 진행은

질병 정보

성 신부전증은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쳐 신장 기능이 서서히 나빠 지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을 일으키는 병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 체 신염 등이 약 9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 요관 역류에 의한 만성 신우신염, 간질성 신염, 통풍성 신염 등이 차지한 다. 만성 신부전증의 가장 큰 문제는 이 병이 계속 진행하여 결국 말기 신부전이 되면 투석이나 이식을 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는 것이므로 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해 투석이나 이식으로 가는 것을 막거나 늦춰야 한 다. 아쉽게도 현대 의학은 만성 신부전증의 악화를 완전히 억제하거나 그 기능을 원상회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열심히 치료하면 투석이나 이식을 시작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출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수명 동안에 투석이나 이식 없이 지낼 수도 있다.

만성 신부전증의 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합병 증을 치료하는 것이고, 둘째는 악화요인을 정확히 알고 예방이나 주의를 하는 것이며, 셋째는 식이요법이다. 이러한 치료로 신부전증이 악화하는 것을 부분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투석이나 이식을 시작하는 시점을 최대 한 뒤로 미룰 수 있다. 다음은 현재까지 알려진 만성 신부전증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다.

적절한 혈압 조절이 중요

신부전증의 진행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문제는 더 이상 강조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혈압을 적절히 조절했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때의 신부전 증 진행 정도 차이와 혈압 조절이 잘 될 때의 신부전증 억제 효과는 이 미 수많은 연구에서 증명되었다. 혈압은 얼마까지 낮추는 것이 좋을까?

현재까지 연구결과로는 환자가 견딜 수 있는 한 혈압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고 되어있다. 특히 단백뇨가 많은 환자의 경우 혈압 조절로 신 부전증의 진행 억제 효과를 더 톡톡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혈압 조절을 위한 특별한 고혈압약이 있을까? 꼭 그렇지는 않지만 신부전증과 연관되 어 심장질환, 전립선 비대증, 천식, 당뇨병, 지질대사 이상 등의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지 여부와 각 고혈압제의 부작용 등을 감안하여 전문가가 혈압약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신부전증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단백뇨를 억제하는 혈압약이 있으므로 단백뇨가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약을 선택해야 한다.

악화를 억제하는 약물 복용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신부전증의 악화를 억제하는 약제로 안지오텐 신 전환 효소 억제제 혹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가 알려져 있다. 이 약물이 단백뇨를 줄여주고 신부전증의 악화를 유발하는 TGF-β라는 싸 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해줌으로써 신부전증의 악화를 억제하는 데에 도 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약제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 어 고혈압제제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마른기침을 하거나 일시적인 신기 능 감소, 고칼륨혈증, 빈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 단백질 섭취 줄여

식이요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단백질 섭취량이다. 단백질은 섭취 후 몸 안에서 대사되어 요독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신장으로 빠져나가면 서 신장을 상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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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출 수 있다

서 과량의 단백질 섭취는 좋지 않다. 국내 일반 성인의 단백질 섭취량이 몸무게 1킬로그램 당 1.2그램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해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는 0.7~0.8그램을 권장한다. 건강한 성인이 고기 두 점을 먹을 때 한 점 정도 먹는다고 보면 된다.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로는 각 종 고기류, 계란·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두부·콩비지 등의 콩으로 만 든 식품이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미 혈액 속에 단백질이 적은 경 우, 즉 영양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는 저단백 식이가 오히려 안 좋다. 이 때에는 오히려 저단백 식사로 생기는 영양실조 때문에 신장 기능도 더 악화되고 다른 합병증을 좀 더 빨리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식이요법-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

가능한 한 싱겁게 먹는 것이 신부전증의 악화를 억제하는 약물인 안지 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의 항단백뇨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국내 일반 성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5~6그램인데 반해 만성 신부전증에서 권 장되는 나트륨 섭취량은 2~3그램이다. 즉 건강한 성인이 먹는 음식에 넣 은 간의 절반만 넣어야 한다. 이러한 음식이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아 주 먹기가 곤란하겠지만 차츰 적응해 나갈 수 있으며, 소금대신 달거나 시게 혹은 조금 맵게 등 다른 방법으로 간을 하는 방법도 있다. 갑자기 음식을 싱겁게 먹으려다 오히려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 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물은 소변량이 2리터를 넘을 정도로 과하게 섭취하지만 않으면 되 고 너무 제한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 주의 사항들

당뇨병 환자는 철저한 혈당 조절로 신부전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 므로 혈당을 잘 조절해야 하고, 저비중지단백 콜레스테롤을 12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말할 나위 없이 술과 담배는 신장 기능을 악화시 키므로 금해야 한다. 그리고 만성 신부전증 환자는 소염 진통제를 남용하 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중 비스테로이드 계통 항염증제제(일반 적으로 쓰는 대부분의 진통제)의 경우 한두 번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신장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 에서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교정해야 한다. 만성 신부전에서 생기는 빈혈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신장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 는「에리트로포이에틴」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 호 르몬을 직접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에리트로포이에틴 호르몬 투 여는 국내 의료보험 규정상 투석 환자에서만 보험 인정이 되어 만성 신 부전증 환자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만성 신부전증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규칙적인 진찰과 혈액 및 소변 검사 등을 하면 의사 가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위에 열거한 방법들을 충실히 지키면 만성 신부전증 환자도 투석이나 이식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춰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김흥수 주임교수 / 신장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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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경기도립의료원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와 교수로 임상의사의 길을 걸어온 제가 경기지역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도립의료원의 최고 경영자가 되 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의료원장 취임 후 의료원 산하의 6개 병원 을 돌아보면서 공공의료의 구조적 취약성을 현장에서 절감할 수 있었습 니다. 민간의료기관에서 25년 근무하는 동안 공공의료에 다소 무심했음 을 깨달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러나 공공의료 에 열정이 있는 직원들을 만나면서 먼저 의료원 내부의 혁신을 통해 지 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 특히 경기도의 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 니다.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요?

우리나라 의료 환경은 민간의료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그에 따 른 경쟁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런 경쟁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의료시장 개방화 물결을 타고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경기도 특히 수원 인근 지역에도 연세대, 경희대, 을지대, 한림대 등 대규모 대학병원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민간 의료기관과 바람직한 역할 분담 을 통하여 경기도립의료원의 설립 취지를 살리고 민간 의료기관과 공공 의료 기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2005년 7월 경기도립의료원 통합이후 경영손실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어떤 노력들을 했고 지금은 어떤 노 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통합 후 의료원에서 경영 적자의 폭이 다소 감소했고 경영실적도 점진 적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아주 긍정적인 변화는 체계적 조직 구성을 통 해 6개 병원의 전략 수립, 정보시스템 확립, 공공사업 계획, 시설 개선, 투명한 인사운영 및 회계시스템 도입 등의 업무가 일관성 있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이 면도 있습니다. 개혁에 따른 부작용이 있었고, 새로운 시스템이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업무의 권한과

책임을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또 현재까 지의 평가로는 시스템 개선에 따른 경영 성과의 개선이 매우 미흡한 실 정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무체계를 개선하여 적정인력을 운 영하고 국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경영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와 같이 통합 의료원의 긍정적인 변 화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도립의료원은 공공성과 경영성의 두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경영을 하다보면 때때로 이 두 측면이 상충될 만날 텐데 어떻게 풀어나가시는지요?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공공적 역할과 경영성과의 균형을 유지하 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의료원은 수익을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만약 경영 흑자만 생각하면 의료급여 환자의 외래 진료와 입원율을 낮 추고 장례식장 이용 단가를 높이며 1인 병실 수가를 높이는 등 비급여 수가를 조정하여 단기간 내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사 회 주민,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병원으로서 설립 취지를 살린다면 그러한 경영 방침이 바람직하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공의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의료원 내부의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영 성과를 창출하려는 내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인난청센터, 의료비지원사업, 무료진료사업 등 경기도립의 료원이 추진하는 좋은 사업들이 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독자를 위해 간략히 소개 부탁합니다.

공공의료기능 확대로 사회안전망 역할 수행을 위해 현재 많은 공공의 료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노인성 난청장애와 일반 난청장애를 앓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청기를 저렴하게 지원하는 노인난청센터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째, 경기도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사무 소,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추천을 받아 치료 및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진료비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시행하

조준필 교수 경기도립의료원장 겸 수원병원장에

Zoom & Zoom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교실 조준필 교수가 지난 1월 15일 경기도립의료원장 겸 수원병원장에 취임했다. 이미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아 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경영능력을 검증받았고, 수원시 안전도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수원시가 2002년에 WHO 안전도시 협력센터 에서 안전도시로 공인받는 성과를 이끌어 내 뛰어난 추진력을 인정받은 조준필 의료원장에게 의료계의 전망과 경기도립의료원 경영에 관한 여러 이야 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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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고 있습니다. 셋째, 외국인 근로자,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원 입원 시 무료로 진료해 주는 외국인근로자 및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가정간호사가 재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간호사업, 정신질환자의 상담·재진료·재활·재취업을 위한 직업교 육 등을 제공하는 정신보건사업, 노인의 건강진료·상담·이미용·목 욕·가사도우미 등을 제공하는 노인보건복지 연계사업,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이나 여성의 상담·의료·수사·법률서비스를 지원하는 학교 폭력 원스톱 지원센터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2008년에는

「경기 I plus 카드」소지자의 진료비 감면, 심폐소생술센터 운영 등을 신 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민간의료기관과 확실히 차별되는 도립의료원(수원병원)만의 서비스가 있습니까? 계획이 있으면 귀띔 부탁합니다.

경기도립의료원에서는 민간의료기관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생각할 때 담당하기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여러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무료이동진료 사업입니다. 활동 권역을 경기남부, 경기북부로 나누고 이동진료 차량을 이용해 의료취약 지역이나 기관을 방문하여 무료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또 수원병원에서는 중증장애인 치 과진료소를 설치하여 치과적 장애가 있는 뇌병변 장애, 간질 장애, 정신 지체 장애, 정신 장애, 발달 장애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 니다.

3년의 임기 동안 경기도립의료원을 어디에 역점을 두고 이끌어 나갈 생각이신지요.

도립의료원이 공공의료를 강화하며 경영상태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재도 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료 원이 발전하는 데 예상되는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조직운 영상 병원간·직종간 갈등 해소, 인사업무상 핵심우수인력 유지와 확보, 의료원 경영상 진료실적 향상과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적자 해소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운영상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분야별 간부 워크숍 등을 개최하여

수평적인 대화의 장을 통해 갈등 해소를 유도하고, 인사업무상 조직 내 복지시스템을 개선하여 핵심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경영상 의료 질 향상 및 홍보를 통한 진료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립의료원장으로서 경기도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자년(戊子年) 한 해 경기도립의료원에서는 민간 의료기관과의 역할 분담, 공공의료의 질적 향상 및 확충으로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이 최대 의 목표입니다. 이에 의료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을 위하여 헌신을 다해 봉 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공공 의료기관의 발전은 그 기관에 몸담은 사람의 책임이 가장 클 것 입니다. 그러나 그들만으로 기관의 발전을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공공 의 료기관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지금도 운영에 있어 도민의 예 산이 일정하게 투입되고 있습니다만) 지역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경기도립의료원에 대한 지역사회 여러 전문가와 도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조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정리: 신미정 /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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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은 안압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을 입어 시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병의 시작 단계에서는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후에도 중심 시력에는 이상이 없고 주변부 시야에만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본인 이 느끼는 증상만으로는 발견이 늦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치 료는 안압을 낮춰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치료하지만 안압을 충 분히 낮춰도 녹내장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녹내장 분야의 연구는 안압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시신경의 손상을 방지하는 연구로 나눌 수 있다. 녹내장의 시신경 보호에 관한 연구는 가 장 관심이 높은 분야지만 아직 임상적으로 효과를 인정받는 치료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국내외 유수 학자들이 가장 노 력을 기울이며 연구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올 초까지 1년 5개월 정도 나는 UCLA 메디컬센터 줄 스타인 안과 연 구소(Jules Stein Eye Institute)에서 연수했다. 연구소의 녹내장 주임교 수인 카프리올리 박사(Dr. Caprioli)는 녹내장 학계에서 잘 알려진 의사 일 뿐만 아니라 시신경 보호에 관한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한 학자다. 연 수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시신경 보호 연구를 위한 실험에 할애했지만, 카 프리올리 박사의 진료와 수술에도 참가하여 귀국 후 녹내장 환자를 진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였다. 또 녹내장이 진행하는 것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연구에도 참여했는데, 시신경 촬영과 시야검 사를 보조하여 시행하는 시신경 분석기(여러 방식이 있으며 아주대학교 병원에는 OCT가 있다)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였다.

연수 기간 동안 나는 다양한 녹내장 동물모델을 만드는 실험에 참여했 고 이러한 경험은 향후 연구를 수행하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으로 생 각한다. 내가 수행한 연구는 열충격단백질(heat shock protein)이라는 단 백질이 쥐의 녹내장 모델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조절되는지 확인하는 기 초적인 연구였다. 신경보호에 관한 연구는 신경과학의 새로운 이론들과 도 관련이 많아 연구할 분야가 매우 넓다. 그 중 몇몇은 이 분야에서 획 기적인 선을 그을 수도 있고 그냥 학계의 주변부에서 주목받지 못할 수 도 있다. 내가 발을 들여놓은 이 분야가 녹내장 치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함께 연구했던 줄 스타인(Jules Stein)의 친구들 을 생각하면서 또 학회에서 만난 수많은 과학자들이 이 분야에 헌신하고 있음을 보면서 녹내장 치료법의 발전에 대해 소망을 가졌고 나 역시 작 게나마 그 흐름에 기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연수 기간 동안 감사했던 것은 두 명의 연수 의사, 서울대 김석환 선 생과 일본의 무네마사 박사(Dr. Munemasa)가 연구실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다. 셋이 함께 실험하면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자칫 자신 의 연구에만 몰입해 편협해지기 쉬운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 각 연구 분야가 결국 서로 연결되어서 향후 공동 연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였다. 카프리올리 박사와 함께 한 임상경험은 실제적인 녹내장 진료와 수술에 있어서 내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고 전체적으로 이번 연수를 통해 녹내장 환자의 진료와 연구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미국에서 어느 주일날 예배를 드리다가 문득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만난 한 환자의 말이 생각났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 다시는 이 세상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잠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아름 다운 세상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소중하게 바라보려고 합니다.」그리곤 사명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지금도 나는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를 만나면 두렵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가졌던 마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 는 마음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지만 더 배워야 할 것은 두려움을 내려놓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나를 채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진료와 연구에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이 마음을 잃지 않기를 기도한다.

안재홍 교수 / 안과학교실

녹내장의 진행 막기 위해 시신경 보호 연구

나의 연구 나의 테마

Yosemite Glaucoma meeting 후 연구소 동료들과 함께. 뒷줄 왼쪽에서 셋째 카프리올리 박사, 다섯째 무네마사 박사, 앞줄 맨 왼쪽이 필자, 가 운데가 서울대 김석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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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들은 자녀의 건강에 대해 관심이 각별하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서 아이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과거보다 좀 더 생활에 여유가 생긴 때문이기도 하지만 복잡한 생활과 환경 탓에 새로운 질병들이 늘어나는 영향도 크다.

이번 호에서는 요즘 아이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만성 편도염, 소아천식, 저신장증, 알레르기 비염, 충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인터넷·게임 중독, 소아당뇨에 대해 아주대학교병원 전문의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요즘 아이들 눈 여겨 볼 질병은?

Special

T hem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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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되는 아이를 데리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대학병원 외래를 찾는 부모의 3분의 2 이상이 자녀의 편도선 문제 때문에 방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린이 편도선 환자가 많다. 전국 대학병원의 자료를 살펴보아도 편도선절제와 관련된 수술이 단연 1위이다. 우리 병원에서도 작년 한해 편도수술만 7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많은 환자가 편도수술을 받았다. 아마 이비인후과 의사로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우 리 아이에게 편도선 수술을 해주어야 합니까?」가 아닐까 싶다.

우리 목에 위치하는 편도선 조직은아데노이드구개편도설편 도이관 주변의 편도조직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소아에서 문제가 되 는 편도는 주로 목젖 양편에 위치한 구개편도와 코 뒤에 있는 아데노이 드이다. 먼저 구개편도는 커지게 되면 구강의 후부를 막기 때문에 심하면 호흡곤란이나(특히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연하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구인두가 좁아지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흔히 어린 아이가 어른보다도 심하게 코를 곤다고 해서 병원에 오면 구개편도 가 커져서 생긴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구개편도가 크다고 편도선염이 잘 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 세균 등에 의한 염증이 심해지면 편도가 붓 고, 하얗게 삼출물이 생기게 되며 환자는 고열과 목주변의 통증, 몸살 기 운이 생기고 삼키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여 입원하기도 한다. 또 한 어린 아이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편도선염에 의한 이차적인 편도주 위농양(편도선의 주위에 고름이 생기는 질환)도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한 경부심부감염의 위험성도 있다.

구개편도 못지 않게 어린 아이를 괴롭히는 것이 아데노이드이다. 코 뒤쪽에 위치한 아데노이드는 커지면 코막힘 증상으로 인해 아이가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이곳이 이관과 가깝게 위치하므로 이관을 막거나 이관 을 통한 중이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소아에서 흔한 축농증을 일 으키거나 치료기간에 영향을 준다. 그 외에 오랜 구강호흡은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에 의한 만성적인 무호흡과 수면장애는 아이의 성장발육을 방해하며, 낮시간 동안의 기면현상에 의 한 집중력 저하로 학습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급성 인두편도선염의 흔치 않은 합병증이기는 하나세균성 심내막 염급성 화농성 관절염급성 신염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 하다. 대부분의 급성 인두편도염의 일반적 치료는 안정과 충분한 수분섭 취, 진통제와 같은 약물로 호전될 수 있으나, 고열과 전신권태가 2~3일

이상 지속되면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항생제의 사용 이 필요하다. 만성 인두편도선염은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수술치료는 소아의 경우 앞서 설명한 구 개편도와 아데노이드로 인한 증상과 편도의 크기, 아이의 선천적인 문제 의 동반여부, 전신상태, 나이를 고려해 시행한다. 예를 들어점막하 구 개열 파열이 있는 아이빈혈이 심한 아이3세 이하의 아이기타 전신적인 문제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재고하게 된 다. 참고적으로 이렇게 말썽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편도선은 만 6세에 최 고로 커졌다가 점차로 작아져 사춘기를 지나면서 성인의 크기로 줄어든 다. 단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고 성인이 되어도 충분히 줄지 않을 수도 있어 문제가 되는 아이는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많은 걱정과 두려움 속에 시행한 편도수술이 다행히도 여러 조사결과에 의하면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 지 커 보이는 편도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 야 할 것이다.

만성 편도염, 발육부진의 원인될 수도

김철호 교수 / 이비인후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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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기관지가 좁아져서 기침, 천명(쌕쌕 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반복하여서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이며, 소아 청소년 시기의 주요 3대 만성질환 중 하나다. 전 세계적 으로 천식 환자는 약 3억 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과 2000년에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에서 국제적 역학조사 의 일환으로 시행한 ISSAC 연구에 의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천식 유 병률은 각각 13%와 12.8%로 조사되었다.

천식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 요인이 모두 관여하며 성인에 비하 여 소아에서는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는 천식이 흔하다. 그러나 자녀가 알 레르기성 소아천식이라고 하여도, 급성 천식 증상이 유발되거나 천식이 자주 악화되는 것이 매번 알레르겐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며, 표와 같 은 다양한 이유들에 의하여 천식 증상이 나타나고 악화되는데, 특히 4계 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봄철과 가을철에 증상의 악화가 흔하다.

이러한 소아천식의 급성 발작과 악화는 잦은 응급실 방문과 입원의 원 인이 되며,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 인이 된다. 즉 환자는 학교 결석이 많아지고, 운동이나 친구들과의 정상 적인 활동을 자제하게 되며, 심지어는 일상의 생활이나 가족관의 화목에 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런 저런 상황이 환자 자신을 더욱 의기소 침하게 만들게 되어 더 큰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이러한 소아천식의 봄철 증상 유발과 악화는 이미 천식으로 진단된 소 아에서는 예측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고, 전 세계적으로 합의된 급성 및 만성 치료에 대한 지침이 확립되어 있다. 따라서 학동기 소아천식은 증상

이 없는 상태를 1년 이상 유지시키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환자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주치의와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을 하면서 환자 상태의 점검과 향후 대책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을 상례화 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또한 봄철에는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 폐렴 등도 흔히 앓게 되는데, 이러한 호흡기 질환은 일부의 환자에서는 천식과 감별을 요하기도 하지 만, 일부의 환자에서는 동시에 혹은 이들 감염성 질환이 천식을 악화시키 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감기의 예방법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수면과 외출에서 돌아온 후 청결을 유 지하면서 식사를 잘하는 등의 일반적인 건강관리가 봄철엔 필수적이며, 감작 알레르겐에 대한 관리와 지속적인 환자 및 보호자 교육 등 약물치 료와 더불어 천식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봄철을 잘 지낼 수 있다면 여름철은 보다 더 잘 생활할 수 있으며, 소 아천식의 급성 증상과 악화에 대한 일시적인 치료 만을 목표로 소아천식 환자를 관리한다면, 만성화와 반복적인 악화를 예방할 수 없으며, 만성천 식 관리와 더불어 급성 악화의 예방 및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꼭 알 아두어야 하겠다.

봄철, 「소아천식」조심하세요

이수영 교수 / 소아청소년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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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봄철에 소아천식이 악화될 수 있는 원인들

개학, 입학 등에 의한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의 증가

각종 바이러스성 감기의 유행

아침과 저녁 사이의 큰 일교차

쌀쌀하고 건조한 바람, 혹은 황사

겨울 방학에 비하여 증가된 야외활동 및 과도한 학업활동

생활환경 내의 알레르겐 농도의 증가 (이것은 집집마다 차이가 있음)

기타 일반적인 유발요인들

: 집먼지진드기 항원, 꽃가루 항원, 공해, 담배연기, 환기부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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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모 방송국 개그 프로그램에서「작은 키」를 주제로 개그를 진행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만큼 사회 전반적으로「키」에 대한 관심이 굉 장히 높아졌다. 따라서 한창 키가 자라는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자녀의 키에 큰 관심을 둘 수 밖에 없게 됐다. 그 사이 불안한 부모들의 심리를 자극하는「자녀의 키를 10cm 이상 키워준다」란 광고가 인터넷이 나 신문 등을 통해 종종 나오기도 하고 있다.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참 황당한 광고다. 어떻게 10cm 이상 키워줄 수 있다는 말인가? 일단 키에 대한 많은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키에 대한 올바른 지 식이 필요하다.

평생동안 키가 가장 많이 크는 시기는 출생시~만 1세, 만 1세~만 2세 순이다. 만 2세부터 사춘기까지 1년에 6cm 내외로 자란다. 사춘기는 남, 녀 모두 급성장하는 시기로, 대략 2년 동안 남자는 18~20cm, 여자는 16~18cm 정도 자란다. 사춘기에 정상적인 청소년들은 성장에 대한 치 료를 받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1년에 9~10cm 정도 성장한다. 이후에 는 최종 성인키까지 남, 녀 모두 약 5~7cm 정도 더 자란다.

많은 부모님들이 작은 키란 무엇이며 어떤 경우 작은 키로 치료를 받 아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데, 우선 작은 키란 의학적으로 동일 연령, 동일 성을 가진 100명의 집단에서 가장 작은 세 명의 키로 정의한다(3백분위 수 미만). 그리고 만일 만 2세~사춘기 동안 1년에 4cm 이하로 성장할 경우 반드시 소아내분비질환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작은 키가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작은 키의 가장 많은 원인은「가족성 저신장」이다. 이것은 부모로부터 작은 키를 물려받은 것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질병이라고 볼 수 없다. 그 외 작은 키의 원인은체질성 성장지연성장호르몬 결핍 증염색체 질환 등이다. 체질성 성장 지연은 성장이 늦게 오는 현상으 로 부모 중 한 명이 늦게 큰 경우가 많다. 이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기다리면 대부분 정상적인 최종 성인키를 가지게 된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용어 그대로 성장호르몬이 부족하거나 결핍 되어 성장에 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성장호르몬은 대뇌의 뇌하수체 에서 분비되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이 때 는 입원 후 성장호르몬 검사와 뇌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야 한다. 염색체 질환에 의한 성장 장애는 특히 여아를 둔 부모님들 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터너증후군」이란 염색체 질환은 여자에서만 발

생하며, 사춘기 이전에는 지능을 포함해 대부분 정상적으로 발달하지만 작은 키가 가장 큰 증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은 키의 여아의 경우 한 번쯤「터너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부모님들이 자녀 키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가장 좋 은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전이며, 1년 마다 키를 측정해 정상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확인해야 한다. 외래에서 작은 키를 가진 청소년들을 진찰하 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여학생들의 경우 초경을 하고 몇 년 후에야 부 모님들이 데리고 내원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초경을 해도 나중에 큰다고 알고있는 부모님들의 잘못된 상식 때문이다. 초경을 하고 나면 대부분 2 년동안 5~7cm 내외로 크고 최종 성인키에 도달하게 된다. 이 현상은 남 학생도 마찬가지이다. 남학생들도 만 15세 이후부터는 대부분 최종 성인 키까지 얼마 남지 않으므로 작은 키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남, 녀 모두 적어도 중학교 이전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우리 아이 작은 키 인가요?

황진순 교수 / 소아청소년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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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에 사는 아현이는 올해 9세로 몇 년 전부터 추운 겨울철이면 코 알레르기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심해진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았으나 몇개월씩 증상이 계속되며 코를 계속 훌쩍거려 엄마를 신경 쓰게 하였다 한다. 잘 때는 입을 벌리고 자고 간혹 코피가 나오기도 했 다.

아현이가 겨울마다 고생하는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은 전 인구의 10~25%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며 재채기, 맑은 콧 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독특한 네 가지 증상이 특징이다. 최근 점점 더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의 환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이 중 특히 9세 이하 소아 환자가 타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 이고 있다. 이는 식습관 및 주거 환경의 변화, 산업화로 인한 대기 오염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들은 성인과 달리 알레 르기 증상이 고정돼 있지 않고 나이가 들면서 시간 차이를 두고 계속 식 품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순서대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으로 인해 더 심각해지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으로 크게 나뉜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봄이나 가을, 겨울에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통 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 복돼 고생한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원인은「집먼지 진드기」

이며,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에 민감한 환자도 드물지 않다. 이외 에도 곰팡이, 직물류, 담배,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물건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바퀴벌레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 나로 등장하고 있다.

만일 1년 내내 콧물로 고생하고 환절기에 발작성 재채기를 자주 하거 나 피부가 가려워 보채거나 수시로 코가 막히고 혹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갖고 있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이는 유전성 질 환이기도 하므로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코 안을 내시경으로 들여다 보면 점막이 붓고 창백하며, 분비물이 맑거나 끈적이는 점액성이다. 만일 농이 있으면 이차 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을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한다. 피부반응검사

는 다양한 원인물질을 피부에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반응 유무를 확인하 는 검사로 알레르기 비염의 확진 및 원인물질을 찾는데 매우 유용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우선 원인물질이 확인되면 평소 코로 들어오 는 것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를 통해 호전될 수 있 다. 예를 들어 먼지가 많은 카페트 등의 사용은 피하고, 이불이나 베게 등 침구류는 자주 햇빛에 말려 일광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인물질 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이라면 이를 키우지 않아야 한다. 회피요법으 로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경우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약물치료를 한다. 회피요법이나 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하비갑개 수술」

이나「고주파수술(cobulator surgery)」등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부에서「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괴롭고 오래가며 잘 낫 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자신만의 비법(?)이 있는 것처럼 과대 선전하 는 광고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나 치료 적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년 내내 콧물, 코막힘 혹시 알레르기 비염?

김현준 교수 / 이비인후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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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는 어차피 빠질 거라는 생각에 치아 관리에 소홀한 엄마들이 적 지 않다. 그러나 유치가 부실하면 영구치도 부실해지는 법이다. 유 치는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치아 관리를 잘못 하면 충치가 생기는 것은 물론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줄어들어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또한 3세 미만의 유아에겐 치명적인「영유아 우식증」을 유발하기도 한 다. 소아 치과 전문의들이「유치는 영구치 못지않게 중요하다」며「유치를 소홀하게 생각하는 엄마들의 그릇된 생각이 아이들의 치아 건강에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예쁘고 고른 치아를 오복의 하나로 꼽을 만큼 치아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예쁜 치아를 가지고 태어났더 라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금세 세균이 침입하여 충치를 일으키기 십상이다. 구강 내에 있는「뮤탄스균」이라는 세균이 치아에 붙어 있는 음 식물과 만나면 프라그를 만들거나 세균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산을 방출 하는데, 이때 방출된 산이 치아 표면을 보호하고 있는 에나멜질을 녹이면 서 충치가 발생하는 것이다.

충치는 한때「문화병」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저개발국에서는 충치의 비율이 낮고 개발국으로 옮겨가면서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선 진국에 이르면 점점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 나라에서의 충치 발생률은 전체적으로는 심각했던 수준에서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소아 치과 환자들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원인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놀이 방이나 어린이집 등 대리 육아가 늘어나면서 치아 관리가 소홀해져 소아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엄마 외에 할머니나 놀이방 선생님 등 대리모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그들 에 대한 치아 교육도 이루어져야 함이 강조되고 있다.

이도 채 갈기 전인데 젖니가 까맣게 썩어 있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질이 얇아 충치균이 발생 하기 쉽기 때문인데, 일단 충치가 생기면 그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젖니에 생긴 충치는 아기의 건강은 물론 성격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는 탓에 소화 불량이나 식욕 부진을 일으키고,

통증으로 인해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것을 싫어하다 보면 편식 습관을 갖 게 되는 등 한창 자라는 아기가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게 되어 정상적인 신체 발육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영구치의 치열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충치로 인해 유치를 뽑을 경우 양 옆에 있는 치아가 빈 공간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어 영구치 가 45°각도로 기울어져 나오거나 겹쳐서 나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충치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되기 전까지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충치균이 잇속 신경에까지 침입한 이후에야 통 증을 느낄 수 있다. 초기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한 신경 치료 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신경까지 썩어서 녹을 경 우엔 갑자기 통증과 함께 염증이 얼굴 부위로 빠져 나와 얼굴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붓게 되고,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하며 치료 기간도 길다. 자녀의 평생 치아 건강을 위해 엄마는 자녀들의 입안을 수시로 들 여다 보아 이상한 점은 없는지 잘 살피고, 충치 증세가 있다 싶으면 반드 시 소아 치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치」부실하면「영구치」도 부실해진다

김수연 교수 / 치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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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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