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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 KANGWON UNIVERSITY 70TH ANNIVERSARY

MESSAGE FROM

THE CHAIRMAN OF PROPULSION

인사말

개교 70주년은 강원대학교의 역사입니다. 역사에는 행복한 시기만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렵고 불행한 고비가 있었기에 행 복한 순간을 맛볼 수 있습니다. 고통 없는 현실의 행복은 환상이고 비현실입니다. 행복의 달콤한 맛을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난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 고난의 극복과정을 고통으로 생각하면 비극이 됩니다. 즐기는 마음자세로 임하면 극복도 가능하고 행복도 저절로 올 것입니다. 고난을 즐기면서 내일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중간 정산의 기간도 필요합니다. 이것이 70주년 기념 행사의 의미 입니다.

이반 크릴로프의 우화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여보세요, 나무꾼 양반. 제발 내 주변의 숲을 좀 베어주세요. 옆에 다른 나무들이 너 무 많아 나는 자랄 수도, 햇빛을 쬘 수도 없어요. 나의 불쌍한 뿌리 는 어떻고요. 발을 뻗을 공간도 없답니다. 나를 둘러싼 바람들도 숨 이 막혀 하고 다른 가지들이 나를 옥죄어서 나 또한 답답하기 그지 없어요. 만약 나에게 방해꾼이 없다면 난 일 년도 안 되어서 이 나 라에서 최고로 멋지고 큰 나무로 자라서 커다란 그늘로 이 들판을 덮어버릴 겁니다. 그런데 어디 지금 나를 좀 쳐다보세요. 마르고 가 는 이 가지들이 제게 어울린단 말입니까?” 나무의 하소연을 들은 나무꾼은 즉시 도끼를 높이 치켜들어 주변의 숲을 모두 베어버렸습 니다. 나무에게 드디어 시원한 공간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때로는 태양이 너 무 뜨겁게 내리쬐기도 하고, 때로는 우박이나 비가 할퀴기도 했습 니다. 그러다 결국 어느 날 불어닥친 강풍에 나무는 마침내 쓰러지 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쓰러진 나무 곁을 지나던 뱀이 이렇게 놀렸 습니다. “바보 같은 친구 같으니라고! 그냥 우거진 숲에서 다른 나 무와 함께 지냈다면 폭염도 강풍도 너를 어쩌지 못했을 거야. 늙은 나무들이 너를 보호해 줬을 테니 말이야. 그랬다면 너는 오래지 않 아 누구보다 강하고 튼튼한 나무가 되었을 거야. 너 혼자 잘 되겠다 고 얄팍한 잔꾀를 부리니 그런 꼴이 되었지 뭐야. 쯧쯧쯧…”.

혼자서만 잘 살겠다는 욕심은 결국 성공은커녕 자기파멸을 자초합 니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상호 의지하면서 삶을 사는 것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함께 살면서 겪게 될 혹독한 바람과 폭풍우에 적응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의 맛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원대학교와 인연을 닿은 18만 명 동문들로 이루어진 크나큰 숲이 있습니다. 이 숲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멋진 숲을 연출하면서 훌 륭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삶은 네트워크 사회로 발전된 사회에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World Wide Web)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급부상하고 있 습니다. 우리 동문들의 네트워크 형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래는 개인과 개인의 대결 이 아니라 네트워크와 네트워크가 대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희로애락의 70년 역사를 더듬어 보는 화보집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반성과 의욕의 기록입니다. 강원대학교 전 구성원은 “다함께 만들 어 가는 영광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고난을 즐기고 행복을 찾 아야 합니다.

인간의 지식구조는 네트워크 형태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개교 70주 년 화보집에서 보는 다양한 사진들은 연상적 정보의 네트워크로 연 결되어 과거 우리들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화보집에는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개교 70주년의 의미를 담 고 있습니다. 우리 동문들은 혼자가 아니라 전체입니다. 혼자의 애 태움보다는 함께의 여유로운 힘의 보탬이 중요합니다.

“다함께 만들어 가는 영광의 100년”을 위해 개교 70주년 화보집 밀 알이 되길 기대합니다.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박 상 규 (경영학과 교수)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조 준 형 (부총장)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박 상 규 (경영학과 교수)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조 준 형 (부총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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