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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
자연들의 회의 - 박지원 ··· 5
똥장군 지는 우리 아빠 - 최민동 ··· 9
신비의 길 할머니 댁 가는 길 - 조현상 ··· 11
우리 사랑이 숨 쉬는 곳 - 김동휘 ··· 15
물이 흐르는 도시 - 김민혁 ··· 17
우리 아버지는 초록 외계인 - 김남형 ··· 20
늘 해야 하는 아침세수, 저녁세수 - 김화정 ··· 23
나는 보호맨 - 서동재 ··· 27
다시 만나자 빨강 가재야 - 오승욱 ··· 29
땅은 소중해요 - 박예진 ··· 31
우리 논과 밭을 사랑하자 - 박찬용 ··· 33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요 - 채정범 ··· 35
우포늪을 다녀와서 - 이강산 ··· 38
자연이 살아 숨쉬는 우리의 한라산 - 김성수 ··· 40
지구가 열이 나요 - 김민규 ··· 42
저요! 환경이랑 친구할래요 - 송예진 ··· 44
할아버지의 일터가 없어져요 - 이예랑 ··· 46
우리 가족을 닮은 시골 - 이소현 ··· 48
내가 살고 있는 이 땅 이곳 - 감광호 ··· 50
곰살궂은 벗 - 정호돈 ··· 52
국토환경사랑 - 박인영 ··· 55
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 박윤지 ··· 57
나무보다 산소가 많은 산 - 홍혜빈 ··· 59
시원했던 여름방학 - 박지영 ··· 61
숨은 국토 찾기 - 박동규 ··· 63
작지만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 - 조윤기 ··· 65
강이 보낸 편지 - 정서영 ··· 68
환상의 섬 외도를 다녀와서 - 정예은 ··· 71
가을 산의 선물 - 김종현 ··· 74
소중한 국토야, 사랑해 - 윤진 ··· 77
내가 메뚜기가 됐던 날 - 정태경 ··· 80
다시 알게 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 - 황예림 ··· 82
북한산을 오르며 - 이기윤 ··· 84
시골나라 도시나라 - 이경선 ··· 86
소중한 우리 국토 - 박승혜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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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해 - 배아현 ··· 90
대망의 그 날, 9월 22일 - 김재원 ··· 92
자연환경 사랑하기 - 한종희 ··· 95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는 건 우리들의 의무 - 곽예은 ··· 97
국토사랑, 내가 먼저 실천해야지 - 최희정 ··· 100
나중을 생각하는 국토사랑 - 최현아 ··· 103
한강과 광교산 - 이진선 ··· 105
우리 모두 환경지킴이가 됩시다! - 이주연 ··· 107
동해의 주인 울릉도를 찾아서 - 박찬우 ··· 109
구룡령에서 받은 박수 - 김채연 ··· 113
새끼가재의 눈물 - 여민기 ··· 117
외갓집 시냇물에는… - 이현지 ··· 121
우리가 만들어내는 깨끗한 사회 - 채종훈 ··· 124
국토의 소중함 - 정희주 ··· 127
아빠 따라 풍차 따라 - 문소희 ··· 130
국토야 옛 모습을 찾아줄게- 이재연 ··· 133
삼대 어촌계장 - 서진 ··· 135
우리 땅을 먼저 밟아 보자 - 국한솔 ··· 138
아주 특별한 여행 - 김주미 ··· 141
풀꽃 한 송이의 사랑 - 김민희 ··· 144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 최시연 ··· 147
돌보지 않는 무덤은 이제 그만 - 서주원 ··· 150
심사평 ··· 153
입상자명단 ··· 155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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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들의
회의
경기군포 능내초등학교 3-4 박지원
오늘 공기, 물, 땅, 바다, 하늘이 모두 모여서 회의를 하였다. 회의 내용은 자연 오염 에 대해서다. 요새 자연과 환경오염이 너무 심각해져서 모두 괴롭기 때문에 모두 심 통이 나 있었다. 그래서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모인 것이다.
먼저 공기가 말했다.
“요즘은 자동차가 너무 많아. 그리고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니니까 우리들은 맑은 공기를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어. 나쁜 공기를 맑게 해주는 우리들 도우미 나무 들까지 병들어가고 있어. 그리고 맑고 깨끗하지 않고 탁한 우리들 때문에 병들어가 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큰일이야.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해.”
그러자 성질 급한 물이 졸졸졸 소리를 내며 하고 싶은 말을 했다.
“공기 너만 괴로운 것이 아니야, 나도 너무 힘들어. 내가 있는 곳 어디든지 가봐.
수정같이 맑은 내 모습은 거의 없어. 냄새도 나고 지저분한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정 말 화가 나. 나처럼 중요한 게 어디 있다고, 사람들은 나의 중요성을 잘 몰라. 내가 없으면 하루도 못 살면서 나를 괴롭혀. 물의 위기는 현실적인 문제인데 사람들은 그 걸 잘 몰라.”
가만히 듣고 있던 믿음직한 땅이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 그런데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나도 사람들 때문에 정말 힘들어. 내가 사람들
한테 많은 도움을 주는데도 나한테 쓰레기를 버리고, 10년, 20년, 50년이 되어도 썩 지 않는 쓰레기들을 나한테 묻어버리고. 그리고 나한테 농약 같은 걸 많이 뿌려. 그 래서 내 몸이 약해지고 있어. 내 몸에 농약이 뿌려져서 내 몸에서 자라는 곡물, 야채, 과일들도 건강하지 못해. 그래도 사람들은 농사지을 때 농약을 많이 써. 사람들과 땅 을 위해서 뭔가 특별한 대책이 필요해.”
그때 하늘이 말했다.
“너무 화내지 말고 기다려봐.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어.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자원봉사로 산과 들과 바다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보여. 특히 어린이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많 아. 어제 내가 계곡에 놀러 온 한 가족을 보았는데 정말 감동이었어. 재미있게 놀고 집에 갈 때,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까지 다 주워서 가지고 가는 거 야. 초등학생 오빠와 동생이었는데, 얼마나 예쁘던지 뽀뽀해주고 싶었다니까.”
그때 마음씨 넓은 바다가 말을 했다.
“그래, 하늘 말이 맞아.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어. 한번 봐봐. 산에는 푸른 나무 들도 많고, 산새들과 동물들도 잘 살고 있어. 그리고 공기야, 너도 잘 생각해봐. 나비 와 벌, 새들이 잘 날아다니며 살고 있잖아. 사람들이 여기저기 맑은 공기를 찾아다닐 곳도 많고. 매연이 없는 자동차도 곧 나온대. 또 바닷가에 놀러 와서 쓰레기를 버리 고 가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게 우리가 희망을 갖는 이유야.”
조용히 듣고 있던 땅이 말했다.
“정말 다행이야. 사람들이 땅을 살려야 한다고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 그리고 조 금 비싸도 그걸 사먹고, 일회용품도 안 쓰기로 했대. 나도 점점 건강해질 것 같아. 힘 이 생겨.”
공기, 물, 땅, 바다, 하늘 같은 자연들은 화가 났던 마음들이 점점 가라앉았다. 그 리고 사람들이 자연과 환경을 지키고 보호해 줄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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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자연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거라고 약속했다.
“우리 자연들이 사람들을 보호합시다. 그러면 사람들도 우리를 보호해줄 거예요.
왜냐하면 자연과 사람은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야 하는 운명이니까요. 사람들도 이제 우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어요.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어요. 우리를 보호해주려는 마음들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어른들과 어린이 모두 우릴 보호해 줄 거예요. 작은 일, 큰 일 가리지 않고 모두 하고 있어요. 머지않 아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그런 날이 올 거예요. 자! 이제 우리 희망을 갖고 우리가 할 일들을 열심히 합시다. 그러면 우리와 사람들이 밝게, 푸르게, 빛나게, 싱싱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우리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듭시다.”
자연들은 한 목소리로 합창을 했다. 그 합창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자연을 보호해 주기를 바라면서….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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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장군 지는
우리 아빠
경남마산 삼계초등학교 1-2 최민동
우리 아빠 별명은 ‘똥장군’이시다. 우리 동네 구슬마을에서 우리 아빠만 똥장군을 지 신다. 내 친구들은 똥장군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어떤 아이는 밥을 많이 먹고 똥 을 많이 누는 사람이 똥장군인줄 안다.
우리 집 통시(화장실)는 재래식이다. 대문 옆에 작은 구덩이를 파고 그 곳에 통시 를 지었다. 옛날 집들은 모두 이렇다고 한다. 우리 동네 집들도 대부분 이런 통시를 쓴다. 그런데 다른 집들은 청소차가 와서 통시 청소를 하지만 우리 아빠는 통시가 가 득 차면 창고에서 똥장군을 꺼내어 오신다.
더럽고 냄새나는 똥이지만 땅은 아주 좋아한다고 아빠는 말씀하셨다. 옛날에는 비료 대신 풀과 짚과 똥으로 거름을 만들어 곡식을 키우셨다고 한다. 그렇게 키운 곡 식과 야채들은 무공해 농산물이 되어 우리 몸에 좋은 우리 음식이 되는 것이다.
우리 아빠는 시인이시다. 시인은 책을 읽고 시를 쓰고 좋은 생각을 하고 아름다운 글을 쓰는 사람이다. 그런 아빠가 더럽고 냄새나는 똥을 퍼 나르니까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볼 때도 있다. 그럴 때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민동아, 사람들은 자기 몸속에 똥을 한 바가지나 넣어가지고 다니면서도 남의 똥을 더럽다고 하지? 우리는 땅에서 나는 것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에너지를 얻는 단다. 이렇게 얻은 에너지를 좋은 일을 하고 보람 있는 곳에 써야 하는데 엉뚱한 곳
에 사용하는 것이 문제란다. 그런 사람들은 똥만도 못한 사람이지.”
나는 똥이 더럽다. 냄새나고 지독해서 싫다. 그런데 아빠 말씀을 들으면 똥이 더 럽다고 침을 뱉으면 안 될 것 같다. 아빠는 똥장군 속에 똥을 가득 담아서 땅을 거름 지고 좋게 만드는 일을 하시니까 말이다.
우리 할아버지는 올해 78세이신데 농사를 지으신다. 아침마다 논에 나가셔서 김 을 매고 풀을 베어 거름을 만드신다. 6․25 참전 용사이신 할아버지는 늙은 군인이라 는 별명이 있다. 할아버지는 늙으셨지만 도라지를 심고 여러 가지 채소를 재배하신 다. 할아버지가 짓는 농사를 도와드리는 우리 아빠는 똥장군도 지고, 멧돼지가 우리 밭을 짓밟을까봐 걱정이 되어 울타리도 만드신다.
우리 가족은 논과 밭에 비료와 농약 대신 거름을 뿌려주신다. 우리 논과 밭에서 자라는 올챙이와 개구리와 도룡뇽과 무당벌레와 장수잠자리와 지렁이와 달팽이와 메 뚜기와 다슬기 같은 모든 생물들이 행복하게 웃는다. 그래서 우리 논과 밭에서 사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여러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논과 밭이 좋다. 생물들도 우리 아빠의 똥장군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내 친구들은 잘 몰라도 말이다.
우리 가족은 땅을 아끼고 보호하는 사람들이다. 땅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좋 아하는 것을 해 주시는 할아버지와 아빠를 본받아 나와 내 동생 동민이도 땅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아빠는 무공해 농산물로 지은 음식물로 우리 가족의 몸에 있는 나쁜 병균을 물리치게 해 주신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모두 건강하다. 저 번에 우리나라 김치가 세계 5대 음식물로 뽑혔다는 신문 기사를 봤다. 그렇게 뽑힌 김치는 아마 좋은 땅에서 좋은 거름을 먹고 자란 배추와 고추와 마늘로 만들 것이다.
똥장군을 지는 우리 아빠가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환경이 좋은 우리 마을에서 우 리 땅을 지키며 농사를 짓고 살아가실 아빠가 좋다. 나는 화가도 되고 싶고 시인도 되고 싶고 공룡을 연구하는 학자도 되고 싶지만 아빠처럼 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농 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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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길
할머니 댁 가는 길
인천 갑룡초등학교 5-2 조현상
할머니가 사시는 곳은 지리산 자락 아래 동네로, 대나무 열매를 좋아하는 봉황이 머 물렀다 하여 이름 지어진 골짜기의 마을 섬진강변 봉정리다.
내가 살고 있는 강화에서 할머니 댁에 가는 기회는 여름휴가와 추석이나 설날을 전후하여 많이 가면 일 년에 서너 번을 다녀오곤 한다. 내 나이 올해 열둘이니까 할 머니 댁에 다녀온 것을 헤아리면 스무 번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주 어려서 가는 길 이 기억나지 않는 것을 빼고는 할머니 댁에 가는 길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언제부터 인가 알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때는 열두 시간이 걸리고, 어느 때는 일곱 시간이 걸려 도착하곤 하는데 가 장 빠르게 정확하게 도착하는 길은 강화에서 출발하여 인천의 경인고속도로를 이용 하여 서해안이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는 전주나 광주를 경유하여 섬진강 흐르는 시 골 할머니 댁에 도착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어느 해 여름휴가에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쳐서 충북지방의 여 러 곳을 둘러보며 도착하였고, 어느 해 겨울에는 대전을 거쳐 타이어 공장을 견학시 켜 주었으며, 작년 여름에는 예향의 고장 전주를 거쳐 무주와 남원을 경유하여 시골 집에 도착하기도 하였다. 올 여름 할머니 댁 가는 길은 서해안 고속도로 끝점 목포를 걸쳐 영산강 하구언의 거대한 개발현장을 보여주시고 광양제철소를 견학한 후 할머
니 댁에 도착하였다.
할머니 댁에 가는 길이 매번 다르듯이 시골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 또 한 어떻게 그렇게 다른 지역을 경유하여 오는지 어린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느 해에는 고랭지 과수원을 보여주시겠다며 전북의 고추장 마을 순창을 경유하여 사과로 유명한 장수,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을 걸쳐서 돌아오는 길을 택하기도 하였 다.
아버지는 길을 떠나시기 전에는 전국지도를 앞에 두고 어느 길을 이용할지와 몇 번 도로를 이용하여 할머니 댁에 도착할지를 꼼꼼히 연구하시는데, 빼놓지 않는 것 은 도로주변의 관광지, 유적지와 함께 큰 공장이나 발전소 등 산업현장이 있는지를 검색하여 자료를 준비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지금까지 할머니 댁에 가고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는 서동요의 무 대인 무령왕릉과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주, 부여 지역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은 볼거리도 많지만 시작하면서 거대한 건설현장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아산에 는 아빠가 근무하고 싶어 하시는 경찰종합학교도 건설되고 있어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아울러 음식 맛이 좋은 곳으로는 전주의 비빔밥과 낙안읍성의 푸짐한 상차 림은 절대로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는 근로자들이 땀 흘리는 산업현장을 돌아보곤 하시는데 가장 인상 에 남는 곳은 광양만에 위치한 광양제철소다. 이곳은 철광석을 부두로 직접 수입하 여 용광로에서 철을 녹이고 제련하여 자동차를 만드는 철판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하는 곳으로, 한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계절에도 아랑곳없이 몇 천도가 넘는 곳에서 철을 생산하기 위해 땀 흘리시는 아저씨들의 고마움을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 를 제공해준 장소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할머니 댁에 다녀오며 길이 막혀서 열 시간을 넘게 차 안에 서 지내면서 동생과 함께 짜증도 내고 하였지만 이번에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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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수원 화성과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삼성반도체 공장을 견학해보는 소중한 시 간이었다. 회사 안으로 들어가서 반도체의 생산과정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공장의 규모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오면서 아버지에게 “왜 빠른 길을 두고서 꼭 이곳저곳을 돌아서 할머니 댁에 오고 가고 하세요?” 하고 물었더니, 아버지의 말씀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일 부러 돌아보기는 어렵지만 할머니 댁에 가고 오면서 주변에 위치한 산업현장도 둘러 보고, 새로 난 도로도 이용해 보면서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국토사 랑에 대한 소중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와 동 생은 할머니 댁에 오고가는 길을 새로움과 상상을 현실로 보여주는 신비의 길이라고 명명하였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사회책에서 보았던 이곳저곳을 정말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 는 기회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운전으로 힘드신 아버지의 어깨를 오늘은 정성 을 다하여 주물러 드려야겠다.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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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이
숨 쉬는 곳
서울 계성초등학교 3-진리 김동휘
작년 겨울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에 갔다.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맑고 깨끗한 공기였다. 나는 서울에서 10년 살았다. 서울에 살면서는 공기가 맑 았는지 좋았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제주도는 달랐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이다. 바람과 돌과 해녀들이 많은 제주도는 보 석 같다. 이 보석 같은 섬에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많이 관광을 왔으면 좋겠다. 우 리나라는 제주도처럼 아름다운 곳이 많다. 깊고 푸른 동해바다가 있고, 생태계 보고 인 넓은 서해 갯벌이 있고, 하늘에서 떨어진 별조각 같은 남해의 섬들이 있다. 그리 고 울창한 숲이 있는 강원도와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북한에도 아름다운 곳이 아주 많다고 한다. 그 중에서 금강산과 백두산은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 옛날 중국의 진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신하들을 금강산으 로 보냈다. 하지만 금강산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신하들은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았 다고 한다. 금강산이 얼마나 아름답기에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도 돌아가지 않았을 까?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이 아름다운 금강산과 우리 국토를 세계 여 러 나라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
아름다운 국토를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까? 나 는 가장 중요한 것이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까지 코를 움켜쥘 정도로 악취가
심했던 난지도가 하늘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가 다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보고 우리 국토도 아끼고 보호하지 않으면 다시 우 리에게 커다란 상처를 줄 것이다.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처럼 자동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좀 더 빠른 길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 수많은 터널을 뚫기 위해 수많은 산이 사라져 가고 있다. 산이 없으면 숲도 없고, 숲이 없으면 물이 사라지고, 물이 사라지 면 동물도 사라진다. 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기가 힘들 것이다. 우 리가 아름다운 국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천천히 가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본 역시 독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국토를 잘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강해져야 한다. 그래서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도 바로 잡고, 신라시대부터 우리나라 땅인 독도를 세계 여러 나라에 똑바로 알려야 한 다.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게 되어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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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는 도시
전남광양 광양제철초등학교 2-3 김민혁
추석을 맞아 할아버지께 다녀왔다. 인천에 계시는 할아버지께서 TV 뉴스 속에서 청 계천이 나오는 것을 보시고 “내일은 청계천에 다녀오자” 하셨다. 청계천이 뭔지 잘 몰랐는데, 어찌 되었든 구경을 간다니까 그냥 좋았다.
광양에서 인천까지 오면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로 날아오르면서 아래로 보이는 강과 산, 그리고 작게 보이는 집들을 보았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양털 같은 구름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지구에 있는 바다와 강이 햇빛을 받아 수증기가 되고 그것이 모여서 구름이 된다는데, 밖으로 나가 한 번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빽빽하 게 펼쳐져 있었다. 동생은 솜사탕 같다고 했다. 엄마가 어렸을 때는 고드름이나 눈을 먹기도 하셨다는데, 구름을 나무막대에 조금만 감아 솜사탕처럼 뜯어 먹어보고 싶었 다. 하지만 요즘은 공해가 너무 심해 비도 맞으면 안 된다. 물도 정수기에 걸러 먹어 야 한다하니, 생각뿐이다.
드디어 할아버지 차를 타고 청계천으로 출발했다. 좁은 차 속에 있으려니 답답했 다. 높은 빌딩 사이로 달리는 차들은 거인의 발끝에 기어 다니는 개미들 같았다. 요 리조리 차선을 따라 달려가는데, 할아버지께선 “한 번 잘 못 들어서면 한 시간 이상 을 헤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전에 63빌딩 꼭대기에서 서울 시내를 구경한 적이 있는데, 도로가 마구 풀어 놓은 털실처럼 꼬여 있어서 제대로 풀지 않으면 더 엉킬
것 같았다. 그래서 할아버지 말씀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때도 눈에 시원하게 들어왔던 것이 있었다. 바로 넓은 한강의 물줄기였 다. 우리나라가 부유하게 된 것도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다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 았다. 어느 나라든 물을 끼고 발전을 한다는데, 그래서 서울이 이렇게 발전을 했구나 싶었다.
만약에 새만금 간척사업을 하듯이 한강도 메워서 도시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더 많은 빌딩과 더 많은 차들로 꽉 찼겠지?
아마 숨통이 막혀서 사람들이 숨을 쉴 수가 없었을 것이다. 내가 사는 광양과 다 른 점은 빌딩이 많고 차들이 많은 것이다. 산도 보이지 않고 농사짓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차로 움직이고 딱딱한 거리를 걸어야만 한다.
그러한 거리를 지나 드디어, 청계천에 다다랐다. 사람들이 차를 세워놓고 걸어서 다니는 거리를 보며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청계천 옆의 길 을 따라 거니는 모습이었다. 발을 담그는 사람도 보였다. 답답한 차에서 내려 얼른 나도 발을 담그고 싶었다.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 부치고 발을 담가 보았다. 너무 도 시원했다. 마치 계곡에 가 물장난하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가지고 있던 양말 한 짝을 잃어버렸다.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깨끗하고 고마운 물에 잃어버린 양말이 떠내려간 것을 생각하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제 새롭게 우리에게 돌아온 청계천을 깨끗하게, 귀하게 지켜야 하는데, 모르고 떠내려 보낸 양말이지만 나의 하나의 실수가 모여 맑은 물이 더러워질까봐 걱정이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가 즐거워했다. 1주년 기념행사도 했다. 도심 속에 흐르는 청계천, 너무도 멋있었다. 그리고 신기했다.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청계천에게 우리 도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나부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지. 그래야 나중에 다시 올 때 발도 담그 고 헤엄치는 고기도 다시 볼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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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다시 살리는 일이 많이 일어나면 좋겠다. 청계천이 복원되듯이, 자연이 복 원되고, 자연과 막혔던 사이도 풀어져서 어디서나 물을 마시고 고드름을 따먹으며,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솜사탕을 먹으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그런 지구로 다시 복원되 면 좋겠다. 푸른 지구와 함께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버지는
초록 외계인
충북단양 어상천초등학교 6-1 김남형
우리 아버지는 초록 외계인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우리 집 밭을 지날 때면 아버지는 동그란 검은 안경에 초 록색 풀물이 얼룩덜룩 든 옷을 입고 밭에서 예초기를 들고 사방팔방에 풀을 날리신 다. 우리는 아버지가 가까이 다가올 때면 이쪽저쪽으로 날아오는 풀을 피하기에 정 신이 없다. 가끔씩 볼이나 목, 팔에 맞기라도 하면 꽤 따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는 옷 속에 목을 집어넣고 그 옆을 후다닥 지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아버지는 땀으로 범벅이 된 옷에 풀을 잔뜩 묻히고도 몇 시간씩 밭에 난 풀을 치고 계신다.
검은 안경과 예초기를 든 모습이 꼭 우주선에서 내려온 외계인 같아서 동생과 나 는 아버지를 초록 외계인이라고 부른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친환경 농업을 하고 계신다. 우리 집 화장실도 직접 퍼서 거름 만드는 약을 뿌리고 짚이나 왕겨를 써서 밭에 줄 거름을 만든다. 그 때문에 제초제 농약을 뿌리면 쉽게 해결될 잡초들도 일일 이 예초기를 들고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풀을 베고 계신다.
아버지, 어머니가 농사를 지으실 때면 가끔 우리도 가서 돕기도 한다. 동생과 내 가 하는 일은 손으로 일일이 콩순을 따고 콩 옆에 풀을 뽑고 마늘을 심을 때는 소가 되어 골을 만드는 쟁기질도 한다. 콩을 심어 놓고는 비둘기를 쫓기 위해 콩잎이 나서 펴질 때까지 30분씩 동생과 교대로 콩밭에 내려가 양푼을 두들기며 새를 쫓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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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컴퓨터 게임도 못하고, 일할 때는 짜증도 나고 더워 무척 힘들다.
하지만, 다른 집 밭들은 전부 제초제를 쳐서 주위에 있는 풀들이 누렇게 죽어 있 고 곤충들은 한 마리도 볼 수가 없는데 우리 밭은 다른 집 밭과 달리 주위에도 생생 하게 풀들이 살아 있어서 보기 좋다. 우리 밭 옆에서는 오디랑 산딸기를 마음 놓고 따먹을 수도 있다. 또 밭에 들어가 보면 농약을 친 밭들과 다르게 메뚜기, 방아깨비, 사마귀, 무당벌레 같은 곤충들이 많이 살고 있다. 어렸을 때 나는 매일 풀밭에서 곤 충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놀았다. 곤충들이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면 간질거리는 느낌이 참 좋았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에는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차 있는 논도 있는데 여름에 비가 올 적이면 개골개골 거리며 수백 마리의 개구리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이 흘러가는 도랑에 돌을 들춰보면 반딧불이 애벌레도 볼 수 있는데 가끔 밤에는 우리 집 창문에 달라붙어서 노오란 빛을 내뿜고 날아다닌다. 그 모습을 보면 참 신기 하다. 커다란 돌을 들춰보면 가재가 기어 다니기도 하였는데 이 동네에 이사 와서 처 음으로 보는 가재라서 그런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여름에는 어머니 심부름으 로 집 앞 고추밭에 고추를 따러 갔는데 접시만한 맹꽁이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4년 전 이사 왔을 때 조그만 맹꽁이였는데 여름마다 조금씩 커지는 것이 보이더니 올 여 름에는 정말 컸다. 귀한 맹꽁이가 우리 집 주변에 산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우리 밭이나 집주변에서 이렇게 귀한 자연의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바 로 아버지께서 하시는 농사 덕분이다. 만일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친환경 농업을 하지 않고 농약을 마구 뿌렸다면 아마 앞산에 사는 산돼지도 새끼들을 데리고 논에 물을 먹으러 오지 못했을 것이다. 노루나 토끼들도 메뚜기, 방아깨비들도 모두 우리 들에게서 떠나버렸을 것이다. 나는 사람과 자연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자연에 서 생겨난 일부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땅과 물을 아끼고 보존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 한다. 내가 일하기 귀찮아하고 “아빠, 우리도 편하게 농사지으면 안돼요?” 하고 투정
을 부렸을 때 아버지가 이야기해 주셨다.
“땅에서 살아 있는 식물을 키우고 곡식을 거두어 사람들이 먹고산다는 것은 바로 땅이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고마운 땅의 생명을 사람들이 마구 더럽 히고 괴롭혀 죽어가고 있으니 농사꾼들만이라도 이젠 땅을 살리고 보호하는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살 수 있지. 땅이 죽으면 모든 생명이 다 죽게 되지. 풀이 자라지 못하면 다른 생명들도 모두 살 수 없게 되는 거란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이제 콩밭에 비둘기를 쫓으러 가는 것도 콩포기 옆 에 풀을 뽑는 것도 게으름부리지 말고 동생과 나누어 열심히 하리라 결심했다. 내가 좋아하는 자연의 친구들을 살리는 일이고 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농사이니까.
아버지는 오늘도 예초기를 내려놓고 쉬시며 “남형이는 언제쯤 커서 아버지 대신 이거 메고 풀 치려나?” 하고 웃으셨다. 나는 속으로만 대답했다.
‘지금은 힘들지만 금방 커서 나도 아버지처럼 생명을 살리는 농사 지어 도와 드 리겠어요.’
어렸을 때 내 꿈은 우주 수비대장과 자연의 친구들의 보호자였다. 나는 그중 자연 의 친구들에게 보호자가 되기로 한 약속은 꼭 지킬 것이다. 그러면 우리 땅을 살리 고, 지구가 살고 우주를 보호하는 것이 되니까, 나는 두 가지 꿈을 다 이루는 것이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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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해야 하는
아침세수, 저녁세수
강원원주 태봉초등학교 6-5 김화정
태양이 지구를 삼킬 듯 뜨겁게 노려보는 열대야의 연속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 줄 흐른다는 것을 느낀 우리 가족은 집에서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30분 정도 거리 인 가까운 개울에 갔다. 통통한 수박과 불그스름한 복숭아, 그리고 약간의 비상식량 을 들고 피난을 갔다. 푸르름이 눈앞에 펼쳐지는 숲을 지나 나무들에게 둘러싸인 다 이아몬드처럼 아름답고 빙수처럼 시원한 계곡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막 물속에 들어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빠께서 군대식 어조를 쓰시며,
“자, 지금부터 계곡에 널려져 있는 쓰레기를 50개씩 줍는다. 실시~!” 하셨다.
우리는 어안이 벙벙해져서 엄마랑 아빠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뭐에요? 물놀이 온 게 아니고 자연보호 하러 온 거에요?”
“이번에도 또 해요?”
동생과 나는 항의하듯 말했고 엄마한테 도와 달라는 눈짓을 보냈는데 엄마는 한 수 더 떠서 언제 준비하셨는지 쓰레기봉투를 꺼내시는 거였다.
“우리가 놀기 전에 깨끗이 하는 건 아침세수고, 놀다가 돌아갈 때 깨끗이 하는 건 저녁세수다!”
엄마는 미리 짐작했는지 아니면 아빠와 미리 말을 맞췄는지 벌써 이곳저곳 쓰레 기를 주워 담고 계셨다.
“아빠는 우리도 사병으로 보이나봐!”
“아빠, 엄마도 하시는데 우리도 해야지 뭐!”
동생과 나는 기분이 좀 상했지만 아빠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아빠는 유원지나 어디를 다닐 때마다 이러셨기 때문에 처음은 아니지만 늘 불평을 하면서도 해야 했다. 놀기 전에 쓰레기를 주울 땐 ‘우리가 버린 것도 아닌데 왜 주워야 하지?’라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불평 속에 줍기를 마치고 물놀이를 하는 마음은 참 즐겁긴 하다. 오늘도 일을 마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첨벙~!’ 하며 계곡 물속에 뛰어 들었다.
집에서부터 땀이 많이 나고 덥긴 했지만 일을 하고 난 다음에 밥맛이 좋듯 물놀 이도 두 배 더 시원했다. 간식을 먹을 때도 어쩐지 더 당당하게 먹었다. 시작할 땐 항 상 아빠를 원망하지만 그 원망은 오히려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 아빠의 뜻을 실천하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 아빠가 군인이어서 식구와 같이 어디를 잘 갈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그 뜻을 잊고 지내 는 적이 더 많다. 아빠께서는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늘 가르쳐 주신 셈이다.
“우리 자연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고 앞으로도 여기서 살아가야 할 땅이야. 그 러니 우리가 살아갈 곳을 우리가 치우면서 살아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니? 물론 버리지 않으면 훼손이 되지 않으니 더 없이 좋은 일이지.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가 치 우면서 살아야지. 너희 방을 너희가 직접 치우면서 예쁘게 꾸미고 사는 것과 똑같아.
자연은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 우리가 주인이야.”
아빠의 말씀은 쓰레기를 주울 때의 힘듬을 잊고 보람을 심어 주시는 것 같다. 우 리가 모두 이 자연의 주인이라면, 머물다 간 자리에 쓰레기를 그냥 두고 가는 주인, 머문 후 갈 때 잠깐 치우고 가는 주인, 그리고 아빠의 생각처럼 머물기 전과 머문 후 에 치우는 주인들이 있다면, 나는 당연히 머물기 전도, 머문 후에도 치우는 주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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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리라.
우리 국토는 우리의 얼굴이다. 우리가 깨끗한 얼굴을 위해 아침, 저녁 세수를 하 는 것처럼 누구든지 놀기 전에 치우고 논 다음에도 치우고 돌아온다면 이 자연은 이 런 주인들의 마음을 더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아름답게 펼쳐질 것이다.
다음부터는 아빠의 명령이 아니더라도 내 스스로 쓰레기를 주워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을 심게 된 즐거운 피서였다.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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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호맨
경기용인 신일초등학교 1-3 서동재
아침마다 귀찮은 일이 한 가지 있다.
“이리 와, 이거 바르고 가.”
지각할까봐 걱정하는 나에게 엄마는 크림을 잔뜩 얼굴에 열심히 발라주신다. 아 침마다 꼭 바르고 다녀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라고 하셨다.
“왜 이걸 꼭 바르고 다녀야 해요?”
“하늘에 우리를 보호해 주는 보호막이 있는데 그게 약해져서 햇빛에 있는 나쁜 빛이 우리 몸에 닿으면 안 좋으니까 바르는 거야.”
왜 그 보호막은 약해져서 나를 아침마다 귀찮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게 하는 걸 까? 그 보호막 이름은 오존층이라고 한다. 그 귀찮은 일을 하지 않으려면 햇빛이 없 어지던가 오존층이라는 보호막이 강해져야 한다. 그런데 햇빛이 없으면 식물도 못 자라고 깜깜한 세상이 되니까 안 되겠고, 방법은 보호막이 강해지는 것뿐이라고 생 각했다.
“그럼, 그 오존층이 힘이 세지면 되잖아요. 깨끗이 닦아주고 두껍게 만들면 되겠 네요.”
내 말에 엄마는 빙그레 웃으셨다. 오존층은 하늘나라에 있는 거라서 그것이 튼튼 해지려면 우리가 사는 땅 위 나라가 깨끗해져야 한다고 하셨다. 그것이 약해지면서 날씨에도 영향을 주어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수해도 입고 너무 덥거나 춥기도 하고 자연들이 많이 아파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만약에 그 보호막 오존층이 점점 더
약해지면 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들을 못 보게 될 것 같아 덜컥 겁이 났다.
봄에 엄마, 아빠와 함께 올라가 좋은 공기 마시고 황금색 개구리도 보던 광교산, 여름에 안면도 갯벌에서 친구들과 잡는 조그만 조개들, 가을에 추석이면 먹는 맛있는 햇과일, 햇곡식, 겨울에 3단 눈사람 만들고, 썰매를 탈 수 있게 해주는 소복소복 하얀 눈….
눈을 꼭 감고 손을 꽉 쥐었다. 절대 절대 안 된다. 나는 우리 동네를, 우리나라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 이제 시끄럽게 개구리가 울어대도 짜증내지 않을 거다. 귀뚜라미, 여치, 사마귀도 괴롭히지 않을 거다. 함부로 나뭇가지 꺾어 전쟁놀이도 안 할 거다.
자연 그대로 두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거다.
나는 아직 1학년이라 우리 땅을 위해 크게 도와 줄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어 힘이 세지면 땅 위 나라, 우리나라를 위해 나무도 많이 심고 보호해서 더 예뻐지고 멋져지게 해서 오존층도 튼튼해져 아프지 않게 할 것이다.
광교산은 더욱 많은 나무와 깨끗한 물고기들이 사는 계곡을 가지게 해줄 것이고, 안면도 갯벌은 더욱 예쁜 색깔의 알록달록 조개들을 가지게 해줄 것이고, 추석이면 커다란 보름달 보며 소원도 빌고 더 맛좋고 큼직한 과일을 먹을 것이고, 하얗고 뽀송 뽀송한 눈 속에서 친구들과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것이다. 그래서 지구에서 제일 깨끗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건강한 우량아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다른 나라 사람 들이 모두 찾아와서 살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른이 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더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 르지 않고도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다.
난 슈퍼맨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것처럼 우리 땅을 지켜주는 보 호맨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에 모두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 는 보호맨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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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자
빨강 가재야
전남목포 미항초등학교 1-4 오승욱
“엄마, 무슨 옷 입을까요?”
반바지와 반팔 옷을 꺼내 놓고 엄마에게 물어 보았다. 오늘은 아빠가 회사를 가지 않고 쉬는 날이다. 아빠께서 바쁘셔서 여름에 한 번도 놀러 가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은 우리 가족 모두 계곡에 가기로 했다. 난 너무 신이 나서 마음이 두근거렸다. 잠자리 채랑 잠자리통을 가지고 아빠 차에 탔다. 아빠 차를 타고 계곡으로 갔다. 계곡에는 소 금쟁이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난 소금쟁이를 잡으려고 했지만 소금쟁이가 너무 너무 빨라서 소금쟁이를 못 잡았다. 소금쟁이는 다리 끝을 둥글게 저으며 이리저리 잘도 피한다.
“아빠, 저 소금쟁이 잡아 주세요.”
소금쟁이를 놓쳐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빠는 웃으시며 “돌멩이를 들어 보면 가재가 있어” 하고 말씀하신다.
“어디 있는데요?”
큰 돌멩이와 작은 돌멩이를 들어 보았다. 작은 돌멩이 아래에 가재가 조용히 숨어 있었다. 살금살금 다가가 조심스럽게 가재를 잡았는데 느끼해서 가재를 던져서 놓쳤 다. 가재는 내 손가락만큼 작았다. 가재를 보기 전에는 팔뚝만큼 큰 줄 알았는데 아 주 작고 연한 갈색과 빨강색 가재도 있었다. 어떤 가재는 힘이 없어서 금방 죽었다.
아빠와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를 쳤다. 발밑에는 가재들도 많이 있었 다. 아빠는 다 마신 생수병에 작은 돌과 물을 채우고 빨강 가재와 갈색 가재를 넣어 서 보여 주셨다. 가재는 깨끗한 물속에서 산다고 하셨다. 물이 더러워지면 가재가 살 수 없다고 하셨다. 우리가 계곡에 놀러 와서 가재를 많이 잡아서 집에서 키우고 싶 다. 그런데 가재를 키우려면 산소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깨끗한 물과 먹이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난 가재 먹이와 기르는 방법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계곡에 놀러 와서 쓰레기를 버리면 물이 더러워져 가재가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재야, 이 깨끗하고 시원한 물에서 잘 자라라. 내가 아빠와 꼭 다시 놀러 올게.”
가재와 인사를 하고 우리가 먹은 쓰레기를 가방에 담아서 산을 내려왔다. 다음에 도 빨강 가재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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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소중해요
경기용인 신일초등학교 1-2 박예진
얼마 전 비가 온 뒤에 놀이터에 가 봤더니 지렁이가 여기저기 나와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나뭇가지인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것 같아 자세히 보니 지렁이였다. 너무 징그 러워서 엄마에게 세상에서 지렁이가 모두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지 렁이는 땅에 너무너무 좋은 일을 한다고 하셨다. 지렁이는 주로 어두운 밤에 땅속에 서 기어 나와 떨어진 나뭇잎이나 죽은 곤충들을 먹어 없앤다고 한다. 그래서 소화시 켜 나온 똥이 다른 흙과 섞이면 나무가 잘 자라는 좋은 흙이 된다고 하셨다. 그렇다 면 지렁이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곤충이니까 절대로 죽이거나, 괴롭혀서는 안 되겠다.
그리고 땅에 좋은 일을 하는 곤충에는 개미, 진드기, 지네 같은 것들도 있다고 하셨 는데, 그 이유는 흙 속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흙이 부드러워지고 구멍도 생겨 공기 도 들어갈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땅이 오염되어서 식물들이 살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우리는 맛있는 과일들을 먹을 수 없게 되고, 맑은 공기도 나올 수 없고, 그늘도 없어지고, 풀이 자랄 수 없으니까 그 풀을 먹는 소도 죽어서 우유도 마실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땅은 우리에게 너무너무 많은 것을 주고 있는데 우리는 땅을 위해서 주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쓰레기도 마구 버려서 더러워져 있고, 침이나 껌을 뱉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농약을 뿌려서 땅에 도움을 주는 곤충들을 죽게 만든다고 한
다.
또 농약을 뿌려서 키운 채소나 야채를 사람들이 먹으면 나쁜 농약이 우리 몸속까 지 들어가 나쁜 병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는 채소나 과일을 살 때 꼭 유기농으로 만든 걸 사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유기농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 지 않고 재배하여 생산한 농작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산이나 바다로 놀러 갔을 때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꼭 다시 가져와야 하 겠다. 또 되도록 재활용을 할 수 있는 물건을 사고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물건을 사 지 않으며, 비닐 봉투도 적게 쓰면 땅이 조금만 힘들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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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논과 밭을
사랑하자
전북전주 서일초등학교 1-5 박찬용
저희 할아버지는 부안에 사십니다. 부안에는 우리들이 먹는 쌀을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일곱 살 때 부안 할아버지 집에 한 달 동안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나는 할아버지를 따라서 논에 자주 갔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엄청나게 큰 그릇에 물을 가득 넣고 냄새가 고약한 이상한 약을 섞었습니다. 그리고 는 나를 옆에 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할아버지 이게 뭐에요?”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농약인데 몸에 아주 안 좋단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궁금해졌습니다. ‘왜 우리 몸에 안 좋은 것을 쌀이 있는 땅에 뿌리는 걸까? 우리 몸에는 좋지 않지만 땅에는 좋은 걸까?’
하고 고민하다가 할아버지께 여쭈어 보니, “찬용이한테는 부끄럽지만 농약을 주지 않 으면 쌀이 좋게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사가질 않는단다. 그래서 땅에도 해롭고 몸에 도 해롭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만 한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넓은 논과 밭에 농부아저씨들이 농약을 뿌린다면 우리나라 땅이 얼마나 힘 들까요. 그리고 농약이 많이 묻은 쌀은 우리들의 몸에 더 위험할 텐데 사람들은 어째 서 예쁜 것만 먹고 싶어 할까요. 사실 할아버지께서 비밀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우리 식구들이 먹는 것은 농약을 거의 하지 않는답니다. 못 생기고 안 좋게 생겨도 몸에 좋으니까요. 농부아저씨들도 정직해지고 먹는 사람들도 보기 좋은 것만 찾지 않는다
면 몸도 튼튼, 땅도 튼튼해질 수 있을 텐데요.
이번 추석에 부안에 갔을 때 우리 할아버지는 여전히 흙투성이에다 무거운 쌀을 옮기고 계셨습니다. 우리 엄마는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할아버지 집에 가 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할아버지가 농사를 지으며 힘든 모습이 생각나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됩니다. 나는 힘이 없어서 무거운 쌀을 들 수 없거든요. 할아버지 동네에도 힘들어서 농사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농사를 지어왔다는데 이제는 힘들고 돈도 많이 벌지 못해서 그만둔다고 합니다. 아빠가 그러시는데 벼에서 산소가 제일 많이 나와서 공 기를 맑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 땅 중에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논, 밭을 잘 가꾸고 사랑한다 면 우리 몸도 튼튼해지고 땅도 튼튼해지고 환경도 튼튼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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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을 지켜요
인천 담방초등학교 1-4 채정범
우리 아파트 옆에는 작지만 송사리도 살 수 있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장수천이 있다.
장수천의 산책길을 따라가면 인천대공원이 있고 관모산도 나온다. 그래서 공기도 맑 고 나무냄새도 많이 맡을 수 있다.
하지만 2년 전만 해도 나는 집밖에 나서면 자동차 냄새가 가득 찬 도시에 살았다.
내가 살던 서울은 편리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많이 붐비고 공해가 심하여 공기가 나쁘 고 내가 어릴 때 아주 심한 아토피 병에 걸렸기 때문에 엄마는 조금이라도 공해가 적 은 곳으로 이사를 할 생각을 하셨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할머니가 계시는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 후에 나의 아토피는 점점 좋아져서 지금은 깨끗한 피부가 되었다. 엄마는 맑은 물과 공기 덕분이라고 하셨다. 나도 흙과 꽃과 돌과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노는 게 참 즐겁다. 코스모스가 피어 있고 고추잠자리가 많이 날아다니는 장수천에 가면 냇 가에서 물장난도 치고 엄마가 토끼풀로 만든 목걸이와 팔찌도 차고 강아지풀로 손바 닥을 간질이는 놀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엄마와 산책하는 시간을 기다린다. 그 런데 지난 여름에는 장수천에서 물고기가 죽어서 하얀 배를 내놓고 풀 사이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악! 엄마, 저기 죽은 물고기가 있어요. 불쌍해요!”
“정말 불쌍하다. 그런데 왜 죽었을까?”
우리는 죽은 물고기를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신 엄마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셨다.
“여기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있네. 이 주위가 더러워서 물고기가 죽었나 보구나.
얼마 전만 해도 깨끗했는데 누가 놀다가 버리고 간 모양이야” 하시면서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와 지저분한 기름때가 묻은 은박호일, 컵라면 그릇을 건져 올린 다음 가방 속에 있는 비닐봉지를 꺼내서 쓰레기를 주워 담으셨다. 그리고는 몇 년 전부터 환경보호운동을 해서 이곳이 이만큼 깨끗해졌는데 누가 다시 더럽혔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해하셨다.
나도 엄마를 도와 과자봉지와 음료수병을 주워 담고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 에 죽은 물고기가 불쌍하고 미안해서 땅 속에 묻어 주었다. 그리고 죽은 물고기가 생 각 나 우울한 기분으로 돌아오는 길에 냇가의 조금 깊은 물에서 큰 물고기가 헤엄치 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 여기 좀 봐요. 물고기가 아주 커요!”
나는 기뻐서 소리쳤다.
“진짜 크네. 정범이도 매연이 많은 도시보다 공해 없는 시골이 좋은 것처럼 물고 기도 깨끗한 곳을 좋아한단다. 장수천이 더 깨끗해지면 저것보다 더 큰 물고기를 볼 수 있을 거야.”
장수천이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맑은 시냇물처럼 깨끗해지면 물고기도 많이 살 고, 냇가에서 목욕도 하고 수영장에 안 가도 될 텐데….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장수천이 빨리 1급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요즘에도 산책을 나가면 깨끗한 장수천 속에서 노는 물고기를 세느 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가끔 환경단체에서 나온 어른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 를 줍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그걸 볼 때면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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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나는 내 병을 낫게 해준 자연에게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연을 지켜주 고, 깨끗한 자연이 다시 사람을 고쳐준다는 생각을 하니 더욱 자연을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살 수 있고 내가 커서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산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포늪을 다녀와서
충북충주 예성초등학교 1-3 이강산
이번 추석에 창녕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우리 할머니 댁에는 구경거리가 많 이 있습니다.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나는 우포늪에 갔습니다. 우포늪은 우리 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입니다. 둘레는 7.5km, 전체 면적은 70만여 평에 이른다고 합 니다. 이곳에 늪지가 처음 생기게 된 것은 1억 4,000만 년 전이라고 합니다. 정말 오래 되고 대단한 곳인 것 같습니다. 우포늪 인근의 유어면 세진리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도 있습니다.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놀이터나 놀이 기구는 없지만 늪 주변을 걸어 다니 면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고 여러 가지 새들도 구경하고 억새풀도 구경하면 정말 자연과 내가 친구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우포늪 수생식물의 종류는 우리나라 전체의 50~6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곳 에서 가장 흔한 수생식물은 생이가래, 마름, 자라풀, 개구리밥, 가시연꽃 등입니다.
우포늪의 물빛이 맑은 것은 이 식물들 덕분이라고 합니다. 조류는 쇠물닭, 논병아리 등 텃새와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62종이 있으며 어류는 붕어, 잉 어, 가물치 등 28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포늪은 ‘생태계의 고문서’ 또는 ‘살아 있는 자연사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 다.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말들이지만 이곳이 정말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또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 때문에 낚시 등이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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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해야 하는 점이 아쉽지만 우리 자연을 보호해야 하니 조금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 댁에 갈 때마다 가는 곳이지만 우포늪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늪 속에서 개구리 알이 부화하며 기지개를 켭니다. 여름에는 그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수상 식물들이 맘껏 뽐을 내기 시작하고 새들도 유유히 날 아다니며 늪의 고요함을 깨뜨립니다. 가을에는 억새풀이 날리고 겨울에는 겨울철새 가 찾아들며 고니 무리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을 보는 듯합니다. 우포늪은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한 곳입니다.
우리 할머니 댁이 창녕이라서 나는 너무 좋습니다. 멋진 곳을 자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우포늪은 우리 할머니 품 같습니다. 언제나 가면 반겨주고, 맞아주고 나 를 기다리는 것이 꼭 같습니다. 벌써 겨울방학이 기다려집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하여서 친구들에게도 우포늪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우리의 한라산
전북전주 서일초등학교 1-5 김성수
가을에 엄마, 아빠와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에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은 제주도의 중앙 에 있으며 높이가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아빠는 한라산은 화산 활동이 있었던 산으로 다양한 생태와 지형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여 주셨습니 다.
첫날 우리는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생태관찰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생태관찰로 에서 우리는 나무에서 버섯이 자라는 것, 개구리 연못, 그리고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관찰할 수 있는 곳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함께 숨쉬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한라산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영실에서 출발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우거진 숲 속에서 맑은 계곡과 함께 걸을 수 있었고 신선한 공기가 풍부해서 나의 몸을 깨끗하게 해주 는 것 같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면서 우람한 큰 절벽들을 볼 수 있었고 따 가운 가시가 있는 야생화와 메뚜기 같은 작은 곤충들이 나를 반겨주었습니다.
해발 1,600m쯤 되니까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빠는 윗세오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 힘을 내라고 했습니다. 윗세오름이 가까워지자 큰 나무들은 별로 볼 수 없었고 작 은 나무들과 풀들이 많았습니다. 이 높은 곳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고 온도 변화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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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큰 나무들은 자라지 못하나 봅니다. 이 높은 곳에서도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작 은 나무와 풀들이 저의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곳곳에서 도룡뇽과 도마뱀을 볼 수 있다는 안내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해발 1,700m인 윗세오름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었습니다. 윗 세오름에서 우리는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갈색 초원을 보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 상인 백록담에 가고 싶었지만 ‘자연휴식년제’가 시행되고 있어서 갈 수 없었습니다.
‘자연휴식년제’라는 것은 자연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훼손의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하여 일정 기간 출입을 통제하는 제도라고 합니다. 비록 백록담까지 갈 수는 없 었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을 사랑하기 위한 것이라 이해하고 기쁜 마음 으로 내려왔습니다.
언젠가 자연휴식년제가 끝나고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면 우리 가족은 다시 이곳을 찾아서 꼭 백록담까지 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한라산을 사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다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한라산은 우리가 만듭니다.
지구가 열이 나요
경북구미 원남초등학교 1-1 김민규
“야호, 신난다. 출발!”
추석이라서 우리는 포항 할아버지 댁으로 갔다. 서울에서 삼촌과 고모도 벌써 내 려와 있었다. 차례를 다 지내고 나서 가족들 모두 오어사로 놀러 갔는데, 가는 길에 노랗게 익어가는 벼도 보고 바짝 말라버린 강도 보았다.
엄마가 길에 피어 있는 꽃을 보고 “어머나, 너무 예쁘다!”라고 하셨다. “엄마, 저 꽃 코스모스 맞지요?” 하니까 맞다고 하셨다. 그런데 엄마가 봄에 금오산으로 등산 을 하러 가셨다가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셨다고 했다. 옆에 계시 던 아빠가 “이게 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계절구분이 없어져서 그런 거야”라고 하셨 다. 지구 온난화가 뭔지 몰라서 물어 보았더니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거라고 하셨다.
“지구가 더워져요? 으악! 그럼 지구가 열 받은 거네” 하니까 내 말이 맞다고 모두 막 웃으셨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이랑 공장에서 나오는 나쁜 연기들이 지구를 더워지게 만 들고 특히 숲은 이산화탄소를 먹고 사는데 나무가 자꾸만 줄어들고 있어서 남아 있 는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더 덥게 만들고 있다고 하셨다.
“아! 사람들이 집을 짓고 책상, 종이, 연필 같은 것을 자꾸 만드니까 나무가 점점 없어지는 거지요?” 하니까 고모가 “와~! 민규 제법인데”라고 말씀하셔서 기분이 너 무 좋았다. “그런데 아빠, 지구가 더워지면 어떻게 되나요?” 하고 물어보니까 지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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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워지면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너무 많아져서 바닷가 사람들이 집을 잃어버리 게 되고, 큰 태풍이 불어서 홍수가 날 수 있다고 하셨다. 또 말라리아와 같은 열대병 이 생겨서 사람들이 아플 수도 있다고 하니까 아주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는 사람들이 석유 대신에 바람이나 물, 태양에너지 등을 사용해야 된다고 하 셨다. 나는 지난번에 호미곶 등대 박물관 옆에서 봤던 큰 바람개비가 생각났다. “아 빠, 바람을 이용하는 것을 풍력발전소라고 하지요?”라고 하니까 아빠가 맞다고 하셨 다. 이제부터 나는 가까운 데는 차를 타지 말고 걸어서 다니고 종이와 연필도 아껴 쓰고, 일회용품도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그림도 잘 그리고 멋진 발명도 하는 과학자가 되는 게 내 꿈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과학자가 되 어서 사람들이 좀 더 편하고 자연도 보호할 수 있게 태양열로 움직이는 슈퍼 비행기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러려면 책도 열심히 읽고 자연에 대해 많이 공부해야 하겠다.
저요! 환경이랑 친구할래요
경북포항 포항제철동초등학교 1-3 송예진
포항에는 참 예쁘고 아름다운 산과 강이 많이 있어요.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포항제 철동초등학교에는 울창한 숲과 나무가 멋있게 드리워져 있고요, 경치와 공기가 아주 아주 좋답니다. 봄에는 여러 가지 예쁜 꽃들이 학교동산 가득가득 피우고요, 여름에 는 나무친구들이 아주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 주어요. 가을에는 멋진 단풍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아주 정답습니다. 겨울에는 멋진 나무에 눈이 내리는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지요.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 사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가 어느 나라보다 멋지고 아름답다고 그 랬어요.
우리 가족은 자주 내연산 계곡에 가족 등반을 하러 갑니다. 산에 오르는 입구부터 온갖 새소리, 아름다운 경치는 항상 보아도 아름답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 머리도 참 맑아지고 개운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빠랑 엄마는 항상 자연은 우리에게 무척 소중하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내연산 가족 등반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들이 다니는 공공시설이라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많 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어요. 학교에서 배운 것이지만 쓰레기들로 산과, 들, 바다 등이 점점 오염되기 시작해 나중에는 시간이 흘러 환경들이 아파하게 됩니다. 그래 서 환경이 살아날 수가 없다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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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이나 책에서 아파하는 환경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마음이 아팠어요.
나부터라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어요. 그리고 일회용품 사용도 하지 않아야 겠어요. 엄마는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들이 하나, 둘씩 모여 나중에는 아름다운 환경 을 가꾸어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이 있는 지를 알아보았어요. 쓰레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게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샴푸나 세제 사용을 줄여야겠어요. 각종 음식 쓰레기들은 꼭 분리수거를 해 야겠어요. 그래서 저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생활규칙을 잘 지켜 환경이를 꼭 지켜주고 싶어요. 그러면 환경이도 점점 활짝 웃게 될 거에요.
우리 모두 환경이를 사랑해요.
할아버지의
일터가 없어져요
전남광양 광양제철남초등학교 2-4 이예랑
우리나라에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시골마을이 참 많다. 그중 우리 할아버지께 서 살고 계신 곳은 전북 임실군에 있는 조그마한 시골마을이다. 그곳은 소나무와 잣 나무, 버드나무 등이 아주 많이 자라는 공기 좋은 마을이다.
농사일은 참 힘이 들 것 같다. 우리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느껴진다. 항상 농사일 을 부지런히 하시며 손과 발등에 흙을 묻히고 사시기 때문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 은 휴가를 떠난다며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우리 할아버 지 농부 옷에는 흙덩이가 마를 날이 없다. 얼마 전 여름방학 때 나와 우리 동생은 할 아버지를 따라 고추와 감자, 옥수수 등 농작물이 푸르게 잘 자라고 있는 밭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주 곱게 생긴 새빨간 고추와 주렁주렁 매달린 감자들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감자를 캐낸 자리는 흙들이 참 곱고, 깨끗한 것을 느꼈다.
할아버지는 좋은 땅에 흙을 일구고 씨를 뿌려 곡식을 잘 키워 내는 일이 농부의 일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또 무더운 여름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키운 곡식들을 병 들지 않고, 많은 양의 수확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신다고 하셨다.
할아버지와 우리들은 땀을 식히기 위해 감나무 그늘 밑에 앉아 있는데 어디에선 가 “쿵, 쿵” 하며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서 소리 나는 쪽을 보니 포클레인 이 산비탈 길을 갉아 먹고 있었다. 할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더니 도시로 연결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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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하시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내년 봄쯤이면 밭과 논 사이 사이 길들이 거미줄처럼 아스팔트 도로로 변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도로가 좁다고 또, 몇 년 후면 4차선을 만든다며 어른들이 산과 들을 파헤치지 않을까? 걱정을 해본다. 그러다보면 점점 논과 밭들이 없어지고, 우리 할아버지 직업인 농부들도 없어질 것 같다. 농부들이 열심히 구슬땀 을 흘리며 농사를 짓고 있는 논과 밭을 메워서 골프장이며 호텔 등 높은 건물들을 짓 는다며 농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농부들이 없어지면 도시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 른들이 또 언젠가 돌아와야 할 땅이기도 하기 때문에 행복하게 오순도순 자연을 보 호하며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또 미래를 가꾸어 갈 우리들이 마음 편하게 토 끼풀 뜯어 풀꽃반지 손가락에 끼우고 푸른 잔디 위에 누워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행 복한 함박웃음을 웃을 수 있게 우리들의 보금자리를 어른들이 잘 보전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가족을 닮은 시골
대전 문화초등학교 2-1 이소현
“엄마 뒤에 올 거야.”
내 동생 재인이는 다섯 살인데 참 귀엽다. 아직 말을 잘 못해서 우리 가족을 웃게 한다. 가족들이 짐을 챙겨 집을 나서려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따라간다는 소리였다.
동생 돌보기는 내 차지라서 조금 귀찮긴 하지만 동생이 뽀뽀를 해주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가족은 주말이면 금산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간다.
“이번에는 할아버지도 모시고 금산인삼엑스포에 가 보자!”
“아빠, 인삼은 너무 맛없어요. 난 가기 싫은데….”
할아버지 댁에 도착하였다. 골목이 좁아 차를 멀리 세우고 짐을 들고 걸어갔다.
갑자기 무서운 개가 나타나서 재인이를 보고 짖어댔다. 재인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나는 아빠 뒤에 숨었다. 아버지가 “스읍!!”이라 하시니 사납던 개는 소리를 멈추고 도망쳤다.
여기저기 소똥 냄새가 난다. 화장실에 온 것처럼 지독하다.
“아휴~ 똥냄새!”
내가 코를 막고 지나가자 재인이도 따라했다.
“소현이 똥냄새보단 괜찮은데.”
아버지의 말씀에 나는 눈을 흘기고 재인이와 엄마가 크게 웃었다.
저기 멀리 아버지가 다니시던 초등학교도 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넓은 깨밭이 보 였다. 맨 처음에 보았을 때부터 고소한 냄새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 가을이라 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