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6
주 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
레바논 경제 동향
(2020.11.02 ~ 11.13)
※ 자료 출처 : 주재국 주요 언론(불어, 아랍어 신문 종합) 정보 및 여타 외국 언론기사 종합
1. Assad 시리아 대통령, 레바논 은행의 자본통제 비난
ㅇ Bashar al Assad 시리아 대통령은 국영미디어에서 주관한 무역박람회 연설시, 레바논 금융위기 이후 시리아 동포들의 수십 억 달러 예금이 통제받고 있는 것이 시리아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비난함.
- 자본 유출 및 급격한 통화 경색에 직면한 레바논 은행은 작년부터 예금 인출 및 해외 이체를 제한하며 국내외 예금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킴.
- Assad 대통령은 1,700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며 한때 활기가 넘치던 은행 부문에서 현재 200억 달러에서 420억 달러의 시리아 예금 손실이 있을 것 이라고 주장함.
ㅇ 많은 시리아 기업들은 오랫동안 레바논의 은행시스템을 사용해 불법상품을 시리아로 수입하여 서구의 제재를 우회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재무부는 이런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포함해 왔음.
ㅇ 시리아는 올해 초부터 통화가 붕괴되어 가격이 치솟는 등 경제 상황이 악화 되어, 일반 국민들이 식량 등의 필수 품목 구입이 어려워지는 등 서구 제재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음.
- 시리아 정부는 지난달 심각한 연료 부족에 직면했고, 밀 재고 부족으로 빵 가격을 인상하는 등 10년간의 전쟁으로 지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된 상황임.
2. Al-Joumhouria사, 세계은행(WB)의 레바논 대출계획서 사본 입수 공개
ㅇ Al-Joumhouria 언론매체는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작성한 18억 달러에서 20억 달러의 對레바논 대출 프로젝트 제안서 사본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함.
- 10.8일자로 작성된 동 문서는 8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며, 크게 세 단락으로 구성됨.
- 첫 번째 단락에서는 대출 지원의 이유를 ▴경제 금융 위기, ▴베이루트 항구 폭발사고, ▴코로나19 대확산, ▴빈곤층 확대 등으로 설명하였고, 두 번째 단락에서는 원조의 정당성에 대해 서술하였는데, 레바논이 CEDRE 자금 지원을 받기 전까지의 경제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가교 역할이라고 설명함.
세 번째 단락에서는 이번 대출 이행의 기능을 사회경제적 회복을 위한 토대 마련 등으로 설명하였음.
* CEDRE : 2018.4월 파리에서 프랑스 및 레바논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레바논 경제재건 국제회의이며, CEDRE를 통한 지원약속의 전제조건인 재정적자 감소와 재정수입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개혁조치의 이행은 레바논 정파간의 이견으로 중단된 상황임.
ㅇ 세계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외교 채널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 아니며, 이는 현재 정치계급에 대한 강경한 국제사회 입장과 모순되어 이와 같은 갑작 스러운 움직임 뒤에는 진정한 목적이 따로 있을 거라는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3. 레바논 중앙은행 회계감사를 위한 자료 제출기한 3개월 연장
ㅇ Wazni 재무장관은 은행비밀법을 근거로 일부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레바논 중앙은행의 회계감사를 위한 모든 데이터 제출 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함.
ㅇ 컨설팅회사인 Alvarez & Marsal 사는 회계감사를 위한 필요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으며, 이는 레바논의 재정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해외 자금 지원에 관한 핵심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음.
4. 레바논내 의약품 구입난 심각
ㅇ 레바논 내에서 당뇨 및 고혈압 약부터 COVID-19 치료에 사용되는 항우울제 및 해열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약물 구입이 어려운 지경임.
- 이는 외화보유액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정부가 의약품에 지원한 정부보조금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재기하면서 점차 시중의 의약품 부족이 악화된 결과임.
- 의료 관계인조차 필요한 약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교 및 구호 단체 등에 문의하거나, SNS를 통해 간청하는 등 약물 구입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황임.
ㅇ 레바논은 대부분의 물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이며, 의약품 수입 또한 85%에 달함. 한 은행 연구조사에 따르면, 레바논 국민들의 의료부문에서 의약품 지출에 약 44%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구 국가 국민의 17%에 비해 높은 수치임.
5. 레바논 관광객 소비율 73% 감소
ㅇ Global Blue 조사기관에서 레바논을 방문한 관광객의 소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고 발표함.
- 이 수치는 부가세 환급 신청 건수를 반영하여 책정되며, 1,000만 LBP 이상을 소비한 관광객이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 국적별 관광객 소비율은 UAE(15%), 사우디아라비아(10%), 시리아(8%), 이집트(6%), 쿠웨이트(4%), 카타르(3%) 순이며, 이는 전년 대비 카타르 90%, 쿠웨이트 88%, 사우디아라비아 81%, 시리아 73%, 이집트 66%, UAE 60% 감소한 결과임.
6. 민간부문 은행 예금 13개월간 300억 불 이상 감소
ㅇ 레바논 중앙은행은 민간부문 은행 총 예금이 2020년 9월 기준 지난 13개월간
약 300억 불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함.
- 주요 원인으로는 대출 상환, 가계의 현금 축적, 외국채무를 이행하는 은행 및 회사의 예금 유출 등을 꼽음.
- 2020년 9월 말 총 민간부문 예금은 1,422억 불에 이르렀으며, 이는 2019년 연말보다 10.5% 감소, 2019년 9월 말보다는 16.5% 감소함.
* 레바논파운드(LBP) 예금은 281억 불로 2019년 연말보다 26.2%, 2019년 9월보다 39.1% 감소하였고, 외화 예금은 1,141억 불로 2019년 연말보다 5.6%, 2019년 9월 보다 8.1% 감소함.
ㅇ 한편, Riad Salameh 레바논 중앙은행 총재는 레바논 시민의 가정에 100억 불 이상의 현금이 보관중인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시장의 유동성 경색의 원인 이라고 표명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