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경제 동향
(2020.05.18 ~ 05.29)
2020. 06.01
주 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
※ 자료 출처 : 주재국 주요 언론(불어, 아랍어 신문 종합) 정보 및 여타 외국 언론기 사 종합
1. 주재국 재무장관, 레바논 경제 변동환율제로의 전환 가능성 시사
O 레바논 재무장관은 최근 IMF와의 협상과정에서 IMF가 베이루트에 구제 자금을 제 공해 줄 경우 현재의 레바논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전환할 의향이 있음을 내 비침.
- 만약, 재무장관의 이러한 발언이 레바논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며 실제 고정환 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전환할 경우 레바논 경제는 대변혁(a sheer upheaval)에 가까운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특히 고정환율제를 통해 과도하며 부당한 지대수입을 누려온 레바논 금융부문은 현재 레바논 경제 회생 안의 주요 한 일부분으로 논의 중인 은행 구조조정과 맞물려 지각변동을 경험하게 될 것으 로 전망됨.
2. 주재국 외국인 노동자들의 레바논 exodus 시작
O 레바논에는 약 550,000(시리아 및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제외한 수치) 명의 남녀 외국인 노동자들이 레바논에서 남성 노동자들의 경우 대부분 서비스 및 청소, 여 성의 경우 가정부로 활동하고 있음.
- 일례로 약 150,000 으로 추산되는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들 중에서 7,600 명이 이미 레바논 국제공항이 재개되는 즉시 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장 주된 이유는 레바논 환율 폭등과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2/3분
의 이상 대폭 감소하였기 때문임.
- 당초 계약상 매달 급여 지급은 달러로 지급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금융권의 사실 상 외환통제로 달러를 구할 수 없게 되자 고용주들이 현지화로 지급하고 있기 때 문에 월평균 $400 수준의 급여가 현재 $75 수준으로 급락(nosedive)함.
※ 레바논의 현재 공식환율은 $1 = 1,507 LL 이나 병행시장(parallel economy)에서 의 환율은 평균 1달러당 4,200 LL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주재국 신문은 보도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들이 떠난 자리를 실업에 처한 레바논 현지들이 메꾸어 줄 수 있을 지가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경제 금융위기가 심화 지속될 경 우 레바논 현지인들이 거리 청소부로 혹은 가정부로 일하는 모습을 조만간 목격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레바논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 을 보여주는 또 다른 측면임.
※ 상기 관련, 최근 주재국 총리 부인이 레바논 사람들이 이제 분수를 깨닫고 지금까 지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신해 주었던 이러한 3D 노동을 레바논 사람들이 직접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서로 상반된 여론의 반응(mixed responses)을 불러일으킨바 있음.
3. International Information Institute, 레바논 실업자 1 million (실업률 65%) 도달 전망
O 국제 Survey 기구인 동 기구는 최근 조사에서 여러 경제지표(indicators)와 여건 을 고려할 때 현재의 경제금융위기가 지속될 경우 레바논의 경제의 실업자와 실업
률이 노동가능인구(the size of workforce)의 65% 인 약 백만 명(레바논 전체 인 구 4백5십만 추산)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음.
- 레바논은 공식적인 통계가 없는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최근 주재국 Central Statistical Department 가 내놓은 실업률(2018년4월 ~ 2019년 5월)은 11.6%
임.
O 동 기구는 구체적으로 사립학교 부문에서 10,000~15,000명, 레스토랑, 호텔 및 관 광부문에서 50,000,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 20,000~25,000, 이민과 여행 제한으로 인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을 50,000~60,000(30,000명의 신규 대학졸업자 포함), 특 히 아프리카, 걸프 지역 및 유럽에서 활동하는 약 200,000 명의 레바논 노동자들 이 본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며 레바논 경제 내 건설, 계약, 언론 부문에서 약 100,000 ~ 200,000 명의 노동력이 실업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함.
- 이러한 실업자 폭증 사태는 이미 화폐가치 폭락으로 인한 구매력의 급속한 감소 로 고통 받고 있는 레바논 경제(현재 레바논 노동자들의 95%가 달러가 아닌 현지 화로 급여를 받고 있음)에 심각한 사회 불안정을 초래, 레바논을 위협하고 있다 고 경고함.
4. 레바논 금융 부문, 정부 제출 개혁안의 대안 제시
O 레바논 정부가 마련한 경제 회생안에 대해 레바논 은행협회장은 정부가 마련한 개 혁안이 실행될 경우 사회경제적 재난(une catastrophe socio-economique)을 초래 할 것이라면서 그 대안으로 은행권이 마련한 안을 제시함.
- 레바논 은행협회는 특히 부채 재조정 문제와 관련 국내 및 국외 부채를 모두 조
정할 것이 아니라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 및 레바논 파운드 화 채권에 대해서만 부채 재조정을 할 것을 주문함.
- 동 협회는 그 근거로 IMF 는 레바논 경제의 주요 근간인 레바논 은행부문의 구조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며, 따라서 은행권이 구조 조정의 여파에서 벗어날수록 향후 레바논 경제의 회생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주장하 고 있음.
O 한편, 레바논 은행협회는 레바논 행정부가 마련한 재정 건전화 측면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안은 신규 혹은 추가적인 세금 인상 등을 제한하려고 하는 반 면, 은행협회는 TVA 인상 등의 안을 제시하거나 최빈곤층을 위한 가칭 보편적 소 득(un revenu universel)을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