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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심적 사건들, 심적 과정들, 그리고 심적 속성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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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리철학

제 2 주 심리철학의 기본 개념들

김남중

(2)

실체이원론의 부정은 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

마음에 관한실명사(實名詞)적 관점을 거부한다고 해서 우리 각자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우리가 문자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마음” 이라는 대상이나 실체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할 뿐이다. 우리가 “첼리는 왈츠를 췄다” 라든지 “셀리는 강변을 따라 유유히 산책을 하였다” 라고 말할 때, 이 세상에 “왈츠” 나 “산책” 이라는 것들이 있고 이것들 중 하나를 셀리가 골라서 그것을추거나 하였다는 것을 의 미하지는 않는다. 어느 누구도 그것을추지 않거나 하지 않을 때 이 춤과 산책은 어디에 있는가? *x에 대한 실명사적 관점이란 x가 명사에 의해 지칭되는 실체라는 관점을 말한다.

(3)

마음을 가지는 것은 정신적 속성을 가지는 것

우리가 “마음을 가짐", “마음을 잃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할 때 이 세계에 우리가 가지는, 또는 잃는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인간이나 기타 고등 동물들이 가지는 속성, 역량, 또는 특성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연필이나 바위와 같은 사물과는 다른 것으로 보아야 한다.* 어떤 것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을 특정한 종류의 행동과 기능—감각, 지각, 기억, 학습, 추리, 의식, 행위등—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분류하는 것과 같다. 반면 누군가가 “동전을 가지고 있다”말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어떤 실체, 즉 동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속성, 역량, 또는 특성은 가지거나 잃어버릴 수 있는 사물이 아니란 말인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4)

“마음을 가짐” → “심성”

그러므로 “마음을 가짐”에 대해서 말하는 것보다는 “심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오해를 피할 수 있다. 전자의 표면 문법은 마음을 실명사로 사용함으로써 그것이 특수한 종류의 대상인 것처럼 보게 하는 오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심성은 광범위하고 복합적인속성(properties)이다. 그것은 감각, 생각, 추리, 결정, 감정 체험처럼 한 사람의 심성이 드러나는 좀더 좁은 속성들로 나누어진다. 이 범주들 안에 들어오는 좀더 세부적인 속성들이 있는데, 오른쪽 팔꿈치에서 통증을 경험한다거나, 눈은 희다고 믿거나, 티벳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거나, 자기 방 친구에게 화를 내는 것과 같은 것들이 그 예다. 당신이 문을 닫다가 엄지손가락을 쩔을 때 당신은 ‘고통스러움’ 이라는 속성을예화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눈이 희다라고 믿음’ 이라는 속성을 가지거나 예화한다. 또 우리 중 일부는 ‘티벳을 방문하고 싶어함’이라는 속성을 가진다. % 관계들(relations)에 대해서도 위와 비슷한 주장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5)

존재론

이 책의 존재론이 어떤 종류인지 분명이 드러나도록 하고, 또 그 존재론과 관련된 주요 용어들을 우리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설명해 보자.* I 우선 우리의 존재론은 일체의 사물들이나 대상들을 모두 포함한다. (예를 들면, 사람, 기타 생물체와 그것들의 기관, 컴퓨터 등이 포함된다. ) I 그리고 이것들은 다양한 속성 (property) 들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상정할 수 있다.** 이것들 가운데 일부는 물리적인 것이어서 질량이나 온도를 가진다다든지, 1미터의 길이를 가지기도 하고 다른 것보다 무겁기도 하다. 사람이나 일부 생물체들 은 심적 속성들을 가지는데 고통스러워함, 아보카도 맛을 좋아함과 같은 것이 심적 속성의 사례들이다. * 여기서 “존재론”(“ontology”)은 어떤 철학자가 존재한다고 받아들이는 존재자들의 목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속성과 관계들을 합쳐서 “특성” (“attribute”)이라고 부른다.

(6)

존재론 (계속)

I 또한 우리는 정신적이거나 물리적인 사건, 상태, 과정, 사실들에 대해서 말하기도 한다. I 사건과 상태의 차이점은, “사건”이 변화를 암시하는 반면에, “상태”는 그렇지 않다는 데에 있다.* I 하나의 과정은 인과적으로 연결된 일련의 사건과 상태들이라고 할 수 있다. I 사실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어떤 명제가 참이 되려면 성립해야 하는 그 무엇이라고 할 수 있다. * “현상” (“phenomenon”) 또는“사례들”(“occurrences”)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사건과 상태를 함께 가리킬 수 있다.

(7)

존재론 (계속)

사건들, 상태들, 사실들이 존재하는지는 논란거리다. 하지만 그들이 존재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다음 원리들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

I 어떤 사람 a가 심적 속성 M을 예화한다 IFF [a가 M함]이라는

심적 사건이 발생한다 또는 a가 M하다는 상태에 처해 있다.*

I 어떤 사람 a가 심적 속성 M을 예화한다 IFF [a가 M함]이라는

심적 사실이 성립한다. 예를 들어, 기혁이 고통스러움을 예화한다면, 기혁이 고통스러워함이라는 심적 사건이 발생하거나 그런 심적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고, 그가 고통스러워 한다는 사실이 성립하는 것이다. * 여기서 사각괄호(brackets; “["과 “]”)의 유무가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8)

사건들, 상태들, 그리고 사실들 (계속)

다음은 우리가 사건들에 대해서 가지는 상식적 생각들이다: I 정신적 사건들과 물리적 사건들을 구별할 수 있다. 예) 고통, 믿음, 분노 등은 정신적 사건들이다. 반면 지진, 딸꾹질, 재채기 등은 물리적 사건들이다. I 사건들도 속성을 가진다. 예) 발을 밟힘이란 사건은 고통스러움이라는 속성을 가진다. I 사건들은 다른 사건들과 관계를 맺는다. 예) 사건들 사이에는 곧 이어 발생함이나 ~의 원인이 됨같은 관계가 성립하곤 한다.

(9)

심리철학의 문제들

심리 철학자들이연구하는 주제는, 바로 지금까지 소개해온 심성과 심적 속성들이다. 그러나 이 주제들은 심리학자나 인지 과학자, 또는 신경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심리철학의 문제들은 심성과 심적 속성들에 관한 과학적 문제들과 어떻게 다를까? 문제1. 개념 분석 : 마음을 가진 생물이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하는 문제가 있다. 어떤 대상이 마음을 가졌다고 간주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어떠한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하는가? 예) 컴퓨터나 로봇과 같은 전 자 기계 장치가 진정한 의미의 심성을 표출할 수 있을까? 문제2. 특정한 부류의 심적 속성/상태/사건들: 특정한 심적 속성이나 심적 상태와 사건의 종류 및 그것들간의 상호 관계에 관한 문제들도 있다. 고통은 오직 감각적인 사건인가? 고통은 동기적인 요소(예를 들어, 혐오)도 가지는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고통이 있을 수 있나? (교과서 21쪽 참조)

(10)

심리철학의 문제들 (계속)

문제3. 심신 문제: 또 한 가지 철학적 문제는 정신적 속성들과 물리적 속성들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이 명확하게 설명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I 정신적 것들과 물리적인 것들은 현격하게 다르면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22쪽.) I 물리적 현상은 정신적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22-23 쪽.) 역으로, I 정신적 현상이 물리적 현상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23쪽.) 우리는 주로 심신 관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것은 물리 세계 내에서 마음이 차지하는 위치를 설명하는 문제가 된다.

(11)

수반 (Supervenience)

당신의 신체 구조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주사 장치에 의해서 획득되는데, 이 장치는 주사되는 대상에 대해서 어떠한 해도 입히지 않으며 바로 이 정보에 근거해서 당신의 몸과 분자 하나하나까지 똑같은 복제인간이 만들어진다고 가정하자. 이 가정에 의해서 당신과 당신의 복제 인간은 엄밀하게 동일한 물리적인 속성들을 가지게 되고, (적어도 현재의) 물리적 속성들에 의해서는 전혀 구별되지 못한다.* (물론 과거나 미래의 물리적 속성들에 의해서 구별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당신의 복제 인간이 당신의물리적 복제물(physical duplicate)이라면 그 복제 인간은 당신의 심리적 복제물(mental duplicate)이기도 할까?** 즉 그 복제 인간은 정신적인 면에서도 당신과 완벽히 동일할까? 예를 들어, 그 복제 인간은 당신처럼 영리하고 재치있을까? * 여기서 속성은 내재적(intrinsic) 속성에 국한된다. ** 물리적/ 심리적 복제물(physical/mental duplicate)의 개념을 설명하라.

(12)

[심신 수반]

(트랜스포터가 등장하는) 「스타 트렉」 이나 이와 유사한 공상 과학물들은 이 물음들에 대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당신도 이 전제에 동의한다면, 다음과 같은 “수반 원리”를 암암리에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심신 수반] 심적인 것은 물리적인 것에 수반(supervene) 한다. 즉, 모든 물리적 속성들이 똑같은 두 사물(대상, 사건, 유기체, 사람 등)들은 심적 속성들도 똑같다. 또는 “물리적 차이 없이는 심적 차이도 없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원리가 심적인 면에서 같은 것들이 물리적인 면에서도 같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생화학상으로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만 우리와 동일한 심리를 공유하면서 지성을 갖춘 외계인을 상상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이럴 경우 위 논제의 역 (遊)은 거짓이 된다.

(13)

[심신 수반] (계속)

1. 모든 x와 y 에 대해, x와 y 가 데카르트적 영혼이라면, x와 y 는 어떤 물리적 속성도 가지지 않는다. (분석적 참) 2. 모든 x와 y 에 대해, x의 물리적 속성들의 집합이 y 의 그것과 같다면, x와 y 는 서로 물리적 복제물이다. (분석적 참) 3. [심신 수반]이 참이다; 즉, 물리적 복제물들은 심리적 복제물들이기도 하다. (가정 1) 4. 임의의 데카르트적 영혼 a와 b를 고려해 보자. 5. a와 b는 서로 물리적 복제물이다. (1, 2, 4) 6. a와 b는 서로 심리적 복제물이기도 하다. (3,5) 7. 모든 x와 y 에 대해서, x와 y 가 데카르트적 영혼들이라면, x와 y 는 서로 심리적 복제물이다. (4-6) 8. 모든 x와 y 에 대해서, x와 y 가 서로 심리적 복제물인 데카르트적 영혼들이라면, x = y 이다. (가정 2) 9. 오직 하나의 데카르트적 영혼만 존재한다. (7,8) 당신이 가정 1&2을 모두 받아들인다면, 9도 받아들여야 한다. 만일 당신이 최소한 가정 1을 받아들인다면, 7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실체이원론자에게는 7도, 9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다.

(14)

[반(

反) 데카르트 원리]

엄밀히 말하자면, 오직 심적 속성들만 가진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을 [심신 수반] 논제가 함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목표에 매우 근접한 결과를 낳는다; 즉 오직 하나의 데카르트적 영혼만 존재한다, 또는 모든 데카르트적 영혼들은 서로 질적으로 같다는 기괴한 결론으로 이끈다. Q: 왜 이 결론이 기괴한가?) 하지만 (위에 밑줄친) 그 생각은 물리주의의 핵심적 내용이며 수반 논제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반(反) 데카르트 원리] 순전히 심적인 존재(예컨대 데카르트가 말한 영혼)란 있을 수 없다. 즉 물리적 속성을 갖지 않고서는, 따라서 물체가 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심적 속성을 가질 수 없다.

(15)

[심신 의존]

많은 철학자들이 수반 논제를 심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 사이의 의존 관계를 긍정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즉 한 대상이 어떠한 심적 속성들을 갖느냐는 것은 그것이 어떤 물리적 속성들을 가지고 있느냐에 의존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심신수반]은 심적 속성이 어떻게 물리적 속성과 공변(covary)하는지에 관해서 말할 뿐, 심적 속성이 물리적 속성에 의존(depend)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후자도 중요한 생각이므로 다음과 같이 정리하겠다: [심신 의존] 한 대상이 어떤 심적 속성들을 가지는지는 그것이 어떠한 물리적 속성들을 갖느냐에 의존한다. 즉 한 대상의 심적 속성은 그것의 물리적 속성에 의해 전적으로 결정된다.

(16)

[심신 수반]과 [심신 의존]의 논리적 관계

[심신 의존] 논제가 [심신 수반] 논제를 넘어서 말하는 바는 무엇인가? [심신 의존] 논제는 심적인 것에 대한 물리적인 것의 존재론적 우선성을 명시적으로 긍정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심적인 것을 물리적인 것에 의해서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심신 의존]을 받아들이면, 어떤 주어진 대상이 왜지금 그것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속성들을 가지는지, 또 왜 그 대상이 심적으로 변하였는지를 그 대상의 물리적인 속성들에 관한 사실들을 지적함으로써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우리는 [심신 의존] 논제가 [심신 수반] 논제 자체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왜 대상의 심적 속성들이 그 대상의 물리적 속성들과 함께 [심신 수반]에 의해 서술된 방식으로 공변하는지를 [심신 의존]이 설명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있다.

(17)

최소 물리주의 (minimal physicalism)

우리는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원리들—[심신 수반], [반데카르트 원리], 그리고 [심신 의존]—이 최소 물리주의(minimal physicalism) 를 규정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즉 당신이 그 원리들을 받아들이면 물리주의자가, 거부하면 반물리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원리들을 받아들인다면, I 어떤 대상이 지닌 모든 속성들은 그 물리적 속성들에 의해서 결정되며, I 또 비물리적인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셈이 되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반면, 이 원리들 가운데 적어도 하나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I 시공간의세계 안에 비물리적 대상이 존재한다고 인정하거나, I 이 세계 안의 일부 대상들은 그것들의 물리적 속성들에 의존하지 않는 속성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왜 그런가?)

(18)

최소물리주의=현대 심리철학의 기본 가정

따라서 위의 세 원리들은 물리주의자의 기본적 입장을 규정한다고 볼수 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더 강한 형태의 물리주의도 있다. (다양한 형태의 환원주의적 물리주의가 그 예다.) 그러나 이 세 원리들이 말하는 것보다 더 약한 것은 물리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대 심리철학의 논의들은 물리주의의 틀 안에서 진행되어 왔다. (왜 그럴까?) 앞의 세 원리들이나 유사한 원리들이 흔히 전제된다. 심리철학의 이론들은 심적인 것들과 물리적인 것들 사이의 관계들과 (문제 3), (각각의 유형의) 심성 자체에 관한 사실들을 설명하고 의미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문제 2) 위의 원리들이 성립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심적인 것에 관한 중요한 현대 물리주의 이론들 가운데 일부를 논의하고 평가할 것이다. 그런데 이에 앞서우선 한 속성을 심적 속성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잠시 고찰해 보자. (문제 1)

(19)

심적 현상의 종류 1: 감각

심적 사건과 상태를 몇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관심을 는 현상들의 종류에 관해서 대략 생각해 볼 수 있고, “정신적” 또는 “심리적”이라고 일컬어지는 현상들이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1. 감각: 고통, 가려움, 간지러움, 푸른 색점(色點)을 봄,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마찰음을 들음, 메스꺼움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이러한 심적 상태들은현상적(phenomenal)이거나 질적(qualitative) 인 면모를 가진다고 여겨진다. 고통은 그 경험만이 가지는 독특한 질적 느낌, 즉 아픈 느낌 을 지닌다. 당신이 푸른 색점을 볼 때에는 그 색점이 당신에게 나타나는 독특한 방식이 있다. 즉 그것은 푸르게 보인다. 가려움증은 가렵고, 간지러움은 간지럽다. 이러한 감각 경험은 각각 독특한 느낌을 가지며, 개별적 감각(예: 이 자료를 치던 순간 김남중이 허벅지에 느낀 가려움)이 속해 있는 일반적 유형 (예: 가려움 일반)에 관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감각적 성질(sensory quality)에 의해서 그 성격이 규정된다. “감각질” (“qualia”)은 바로 이 상태들을 가리키는 전문용어다.

(20)

심적 현상의 종류 2: 명제적 태도

2. 명제적 태도: 목적격으로 쓰인 절(clause)을 사용해서 표준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에 귀속시키는 심적 상태들이 있다. 예를 들어, 빌 클린턴은 의회가 올해에 보건 복지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바란다. 뉴트 깅그리치 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믿는다. 밥 돌은 클린턴이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까 봐 걱정한다. 이러한 상태들을 “명제 태도”라고 부ㄹ는데, 한 명제(예: [의회가 올해에 보건 복지 법안을 통과시킨다], [클린턴이 그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 등)에 대해서 어떤 주체가 태도 (예: 바램, 염려 등)를 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이 명제들은 그 명제 태도들의내용(content)을 구성하며, 이 명제들을 명시하는 목적격 절을 “내용 문장” (“content sentence”)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비전문적으로 심리학적인 사고와 이론화를 시도하곤 하는데 이를 “통속 심리학”(“folk psychology”)이라고 부른다. 통속 심리학은 대부분 명제 태도를 포함하며, 믿음과 욕구는 가장 기본적이고중요한 명제 태도로 꼽힌다.

(21)

심적 현상의 종류 3: 그밖의 (거의) 심적인 상태들

I 느낌과 정서: 분노, 기쁨, 슬픔, 침울, 의기양양, 당황, 후회, 비탄, . . . I 의지적 상태들: 의도함, 결정함, 자원함, . . . (⊂ 명제적 태도들) I 행위: 팔을 들어올리는 행위.* I 인격적 특징: 정직함, 강박 관념에 사로잡힘, 재치있음, 내성적임, . . . I 습관과 성향: 부지런함, 세심함,. . . *행위는 왜 순수하게 물리적 태도가 아닌가? 달리 말하면, 왜 행위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심적일까?

(22)

개념 분석: 심성 일반

감각, 명제적 태도, 느낌과 정서 등 잡다한 심적 현생들이 어떤 의미에서 함께 “심적”이거나 “심리적”인 것이 되는가? 이것들을 심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 있게 해주는 단일한 속성이나 특징(들)이 있는가? (문제 1) 주의: 저자는 문제 1보다는 문제 2—각각의 유형의 심적 현상에 대한 철학적 설명—나 문제 3—심적 현상과 물리적 현상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설명—을 더 중요한 문제로 보는 듯하다. 또 문제 1은, 심적 현상의 잡다함을 놓고 볼 때, 풀 수 없는 문제일 수도 있다. 이번 주에는 위 물음에 대한 몇 가지 이론들을 간략히 살펴보되, 그 이론들을 면밀히 살펴보려고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관심있는 학생들은 교과서 35-48 쪽을 잘 읽어보면 되겠다.

(23)

개념 분석: 심성 일반 (계속)

1. 직접적 지식: 우리가 겪는 심적 현상은 우리 자신이 직접적으로 (즉 추가적인 증거없이) 알 수 있는 현상이다. 예) 치통. (내가 치통을 겪고 있다면 직접 알 수 있다.) 2. 사밀성: 임의의 심적 현상에 대해서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그것을 겪는 사람 뿐이다. 예) 치통. (남들은 내가 치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3. 오류불가능성: 우리들 각각이 자신의 현재 심적 상태에 대해서 가지는 지식은 오류불가능(infallible; 필연적으로, 스스로가 심적 상태 m을 겪고 있다고 a가 믿는다면, a는 실제로 m을 겪고 있다) 하거나 자기고시적(self-intimating; 필연적으로, a가 m을 겪고 있다면, a는 스스로가 m을 겪고 있다고 믿는다)이다.

(24)

개념 분석: 심성 일반 (계속)

4. 비공간성: 만일 M이 심적 속성이라면, S가 M을 가진다는 것은 S 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을 함축하지 않는다. 5. 지향성: 심적 상태들은 어떤 대상이나 내용을 가지거나 그것을 향하여 있으며, 그 대상이나 내용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특성을 심적 현상의 “지향성”이라고 한다. 어떤 현상이 심적이라고 하는 일반적 개념에 대한 위 분석들은 각각 문제점들에 직면하며,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지배적 해결책은 없다. 더구나, 감각과 명제적 태도와 같이 매우 다른 현상들을 과연 “심적 현상”이라는 말로 지칭되는 하나의 범주로 묶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불분명하다.

(25)

요약

I 실체 이원론을 부정한다고 하여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사물들이 어떤 의미에서 마음을 가진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I 물리적 실체들과 정신적 실체들을 구별하기 보다는, 시공간 속의 대상들이 물리적 속성들과 정신적 속성들의 상이한 속성들을 가진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관계들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말할 수 있다. I 우리들의 존재론은 대상들은 물론, 사건, 상태, 과정, 사실들을 포함하며, 각각 정신적인 것들과 물리적인 것들로 나뉜다. I 심성에 대한 과학적 문제들과 구별되는 심리철학의 문제들은 다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문제1. 심성(mentality)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일반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가? 문제2. 정신적 현상들을 각각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문제3. 정신적 현상들과 물리적 현상들은 서로 어떻게 관계되는가?

(26)

요약 (계속)

I 속성들의 두 집합 A와 B에 대해서, A가 B에 수반한다 IFF

모든 x와 y 에 대해서, x와 y 가 서로의 B-복제물들이라면, x와 y 는 서로의 A-복제물들이기도 하다. I [심신 수반] 심적 속성들은 물리적 속성들에 수반한다. I [반 데카르트 원리] 심적 속성을 가지는 어떤 대상도 물리적 속성을 가진다. I [심신 의존] 어떤 대상의 심적 속성들은 그 물리적 속성들에 의존한다. I 위 세 논제들은 함께 이른바 최소물리주의라는 입장을 구성한다. 최소물리주의는 현재 대부분의 심리철학자들이 받아들이는 생각이다.

(27)

요약 (계속)

I 이 과목에서는 물리주의의 다양한 형태들을 살펴볼 것이다. (문제 3) 더불어, 각각의 유형의 심적 현상들의 본질에 대해서도 공부할 것이다. (문제 2) I 감각, 명제적 태도들, 느낌과 정서 등 다양한 현상들이 정신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무엇이 이들을 함께 묶여지게 하는가? (문제 1) 다양한 답변들이 제안되었지만, 모두 난점과 반례에 부딪힌다. I 특히, 감각과 명제적 태도, 두 부류의 심적 현상들의 큰 차이는 심성이라는 일반적 개념이 과연 존재하는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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