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논어
공자의 삶 그리고
사후 전승된 유학
고재석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대우전임교수
“공자의 삶” 영상물 시청
[ 참고도서 ]
김학주, <공자의 생애와 사상>, 명문당, 2003 공자, 최후의 20년 왕건문 지음, 이재훈 옮김
2010 글항아리
공자평전 안핑친 지음, 김기협 옮김 2010 사마천, <공자세가,중니제자열전>, 예문서원,
2003
성균관 문묘
탕평비 蕩平碑 와 하마비下馬
碑
명륜
당
비천당
송나라 주희가 말한 丕闡大儒에서 유래
대성전과 성현들의 위
패
복성復聖 안자顔
子
어리석지 않은 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안회와 더불어 온종일 이야기를 하였으나 내 말을 어기지 않아 어리석은 사람인 듯하더니, 물러간 뒤 그 사생활을
살펴보니 또한 충분히 드러내 밝히니 안회는 어리석지 않도다!”
본성 실현을 지속할 수 있는 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 동안 인을 어기지 않고, 그 나머지는 하루나 한 달에 한 번 이를 따름이다.”
배움을 좋아한 유일한 자
애공이 물었다. “제자 가운데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셨다. “안회라고 하는 사람이 배우기를 좋아하여 노여움을 옮기지 아니하며 허물을 두 번 하지 아니하더니 불행히도 명이 짧아서 죽었기
때문에 이제는 없으니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에 대하여 듣지 못하였습니다.”
종성宗聖 증자曾子
노둔하지만, 평생을 노력한 증 자
공자가 말하였다. “증자는 노둔하다.”
증자가 말하였다. “선비는 넓고 굳세지 않을 수 없다. 짐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으로써 자기의 짐으로 삼으니 또한 무겁지 아니한가? 죽은
뒤에라야 끝나니 또한 멀지 아니한가?”
하루 세 번 자신을 돌아보는 자
증자가 말하였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니,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충성스럽지 아니한가, 벗과 더불어 사귀면서 신실하지 아니한가,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 못하였는가 등이다.”
공자의 도를 깨달은 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參)아! 나의 도는 하나로써 꿰뚫었다.” 증자가 말하였다. “예.” 공자께서 나가시니 문인들이 물었다.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 증자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는 충과 서일 뿐이다.”
술성述聖 자사子
思
중용의 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의 덕이 지극하다. 할 수 있는 백성이 적어진지 오래되었다.”
증자와 같은 도를 실천한 자
자사가 위나라에 있을 때, 제나라 도적이 침입하였다.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도적이 이르렀는데 어찌 떠나지 않으십니까?” 자사가 말하였다. “만일 내가 떠나면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지키겠는가?” 맹자가 말하였다. “증자와
자사의 도는 같다. 증자는 스승이며 부형이고, 자사는 신하이며
미천하였으니, 증자와 자사가 입장을 바꾸었다면 모두 그러하였을 것이다.”
아성亞聖 맹자孟
子
공자를 사숙한 후계자
맹자가 말하였다. “군자의 은택도 오세에 끊어지고, 소인의 은택도 오세면 끊어진다. 나는 공자의 문도가 되지 못하였지만, 나는 사람들을 통하여 그윽이 착하게 되었다.”
맹자의 수난과 영광
-기원전 221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후, 분서갱유 사건 발생. 그러나 맹자는 列子書로 분류되어 화를 면하였음
- 순자는 이론적으로 맹자를 비판함
- 한나라 초기 「맹자」 박사 설립. 단 아직 성인의 반열에 이르지 못함 - 한대 「맹자절요」가 편찬되어, 통치목적으로 이용됨
- 북송시기에 이르러 맹자가 13경의 하나로 편입됨
- 남송시기 주희는 「대학」,「중용」,「논어」와 함께 「맹자」를 사서로 편제하고 중시함
『맹자』 저자와 주 석서
- 『맹자』는 맹자 자신이 직접 썼다는 설과, 『논어』의 형식을 토대로 제자 만장 공손추 등과 함께 자신의 강학내용을 정리하고 수정하여 편집한 책이란 설이 있음
- 서한시기의 사마천은 『맹자』가 7편으로 구성되었다고 여김.
동한시기에는 11편이 있다고 함, 4편은 『맹자외서』임
- 趙岐는 전체 7편, 각 장은 또 상하로 구분되어 모두 14편이 된다고 봄. 총 261장, 34685자(청대 焦循은 35226자로 통계함)
최초 주석서 : 한대 程曾의 『맹자장구』, 단 소실되어 전하지 않음. 趙岐의
『맹자주』, 송대 주희에게 많은 영향을 줌. 주희의 『맹자집주』, 청대 초순의
『맹자정의』가 있음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
가?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
공도자가 말했다. “고자는 말하기를, ‘성품은 선함도 없으며, 선하지 않음도 없다’고 하고, 혹은 말하기를, ‘성품은 선한 것을 할 수도 있고, 선하지
않음을 할 수도 있으니, 이러므로 문왕과 무왕이 흥하면 백성이 선함을 좋아하고, 유왕과 여왕이 흥하면 백성이 싸우는 것을 좋아 한다’고 하고, 혹은 말하기를, ‘성품이 선한 이도 있으며, 성품이 선하지 않은 이도 있으니, 이러므로 요를 임금으로 삼아도 상이 있으며, 고수를 아버지로 삼아도 순이 있으며, 주를 형의 아들로 삼고 또 임금으로 삼아도 미자계와 왕자 비간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지극히 선하다
사람들이 모두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까닭은, 지금에 사람들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는 모두 깜짝 놀라고 측은해하는 마음을 가지니, 이것은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으려고 해서도 아니며, 향당과 붕우들에게 명예를
구해서도 아니며, 잔인하다는 명성을 싫어해서 그러한 것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측은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수오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인간의 본래 모습
본심 확충의 당위성
맹자가 말하였다. “지금 무명지가 구부러져서 펴지 못하는 것이 병이 되고 아프며 일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만일 펼 수 있는 자가 있으면 곧
진나라와 초나라 사이의 먼 길을 멀리 여기지 않으니, 손가락이 다른 사람과 같지 못하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남과 같지 못하면 미워할 줄을 알지만,
마음이 다른 사람만 같지 못하면 미워할 줄을 알지 못하니, 이를 일러 종류를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대인되기 위한 방법
공도자가 물었다. “똑같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대인이 되며, 어떤 사람은 소인이 되는 것은 어째서 입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그 대체를 좇는 이가 대인이 되고, 그 소체를 좇는 이가 소인이 된다.”
“똑같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대체를 따르며, 어떤 사람은 소체를 따르는 것은 어째서 입니까?”
“귀와 눈이 맡은 것은 생각하지 못하여 사물에 가리우니, 사물이 사물을 사 귀면 이끌릴 따름이다. 마음이 맡은 것은 생각하는 것이니,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하니, 이것이 하늘이 내게 주신 것이다. 먼저 그 큰 것을 세우면 그 작은 것이 빼앗지 못하니, 이에 대인이 될 따름이다.
단계적 본심 확충
맹자가 말하였다. “도가 가까운 데 있는데도 먼 데서 찾으며, 일이 쉬운 데 있는데도 어려운 데에서 찾는다. 사람마다 자기 어버이를 친히 하며, 자기 어른을 어른으로 모시면 천하가 평화로울 것이다.”
본심 확충의 최종 목표
맹자가 말하였다. “사람들은 모두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선왕이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에게 차마 하 지 못하는 정사를 시행하셨으니,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사람 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를 행한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