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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경제의 성장원인

문서에서 ― 중국의 FTA ― (페이지 37-40)

BRICs 경제가 주목받는 성장세를 실현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 으로는, 이 나라들이 추진해온 시장지향적 개혁, 개방정책을 들어도 무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른 외국인투자의 급속한 증가와 수 출 확대 역시 큰 역할을 하여 왔다. 또한 선진국의 인구감소 추세 속 에서 BRICs 국가들의 높은 인구증가율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수 있다.29)

(1) 개혁⋅개방 정책의 추진

최근 BRICs의 인상적인 성장은, 공통적으로 각국의 내부에서 시장 지향적인 개혁․개방 정책이 추진되어 온 점과 관련이 깊다. 중국의 경우 1970년대 말부터, 그리고 인도와 러시아는 1990년대 초부터 자 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쪽으로 개혁과 개방정책이 추진되어 온 결과, 외국인 투자의 유입이 늘어나고 산업과 무역이 확대되면서 빠른 성장 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은 1990년대부터 여러 가지 개혁정책 을 수행해 오고 있다.

과거 이 나라들은 사회주의 정책(러시아, 중국)과 수입대체 위주의 공업화 정책(인도, 브라질)을 추진해 왔으나, 이러한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함으로써 경제적인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해왔다. 그

29) 주동주, ��신흥 경제대국 BRICs와 한국경제��, 산업연구원, 2005. 12, 22면.

3 장 BRICs 국가로서 중국

런데 20세기의 최후반기에 들어서 개혁과 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 경 제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 표 2 > BRICs의 개혁개방정책

국가마다 구체적인 정책의 내용과 성과가 다르기는 하지만, 뚜렷하 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이는 과거의 국가 중심 경제체제 에서 시장 중심 체제로의 전환과 세계경제에 대한 개방을 통해 자본 주의 시장경제에 적극적으로 통합하고자 하는 점이다. 특히 구소련이

내 용

브라질

- 화폐개혁을 통한 경제안정화 정책 추진 - 공공부채 축소와 물가안정을 최우선 - 연금 및 세제개혁으로 정부지출 축소

러시아

- 가격자유화와 사유화

- 변동환율제 도입, 상품가격 및 임금에 대한 국가통제 철폐, 무역 자유화

- 시장경제 정착과 기업 활동을 위한 제도 및 법규의 개혁

인 도

- 경제에 대한 국가통제의 완화와 대외개방

- 통제완화 - 산업인가제도 철폐, 독점규제 완화, 시장진입 및 퇴출장벽 완화, 공기업 경영의 자율성 확대

- 대외개방 - 수입규제 완화, 관세 인하, 외환규제 완화, 외국인 투자 유치

중 국

- 국유기업의 주식회사화, 집단농장 해체, 임금에 시장 논리 도 입 등 소유와 분배제도 개선을 통해 시장경제 도입

- 조세 및 금융제도 개혁으로 사유화와 상업 활동의 자유화 촉진 - 무역의 국가독점 완화, 외국인투자․관광․차관 등에 대한

규제 완화

- 경제특구 및 경제기술개발구 등의 설치

- WTO 가입과 각종 국제행사 유치 등 대외개방 가속

붕괴되고 사회주의 경제의 실패가 확인된 1990년대 이후로는, 세계화 의 물결에 이들 국가들도 적극 동참해오고 있다.

(2) 외국인투자 유입과 수출 확대

최근 BRICs 각국의 주목할 만한 경제 성장은, 외국인 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의 유입에 의한 산업 성장과 수출 신장에 힘입 은 바 크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중국과 인도의 인상적인 성장에 외 국인 투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 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1990년대 이후 외국인 투자가 꾸준한 증가추 세를 보이며 크게 늘어왔다.

중국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외국인 직접투자가 연간 300억 달 러를 넘어선 이후, 1990년대 후반에는 400억 달러를 넘어서고, 2002년 부터는 5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535억 달러를 기 록하여, 미국과 프랑스 등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세계 1위의 외국인 직 접투자 유치국이 되었다. 2005년에 중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 액수는 724억 달러가 되었다. 인도의 경우는 1990년대 초반부터 외국 인 직접투자가 10억 달러를 넘어서고 1990년대 후반에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시 2001∼2002년에는 30억 달러를 넘어서고 2005년에는 66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하였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개방정책 초기부터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기 시 작하면서 각 산업 부문의 빠른 성장과 수출 확대가 이루어져 왔고, 이 것이 두 나라 경제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다.30) 2005년 러시아의

30) 중국의 수출은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줄곧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을 주도해왔다. 개방정책 초기인 1979년에 10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섰던 수출은 1994년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04년에는 5,934억 달러를 기록하여 25년 만 에 무려 44배 성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투자기업들이 차지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은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에 외국인 투자가 매우 큰 기여를 해 왔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의 경우도 개방정책 도입 이 후 외국인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각 산업 부문의 성장과 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3 장 BRICs 국가로서 중국

외국인 투자는 146억 달러였고, 브라질은 15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31)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우는 외국인 투자의 증가 추세가 일정하지 않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두 나라의 경우도 최근 수출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제성장을 견 인하고 있는 점은 동일하다.

(3) 인구증가

BRICs 경제의 성장과 관련하여 주목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는 노동력의 공급을 나타내는 인구의 증가이다. BRICs 4개국의 인구는, 러 시아의 경우 2000년 이후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중국이 2040년 이후부 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도와 브라질은 2050년까지 꾸준 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경부터는 인도가 중 국을 추월하여 세계 제1위의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선진국의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가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초래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 으로 높은 BRICs의 인구 증가 추세는 그 자체가 BRICs 경제의 부상 에 커다란 동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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