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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특수학교 직업교육 과정

III. 청각장애인의 직업교육 및 직업훈련 현황과 문제점

3.1.2. 청각장애 특수학교 직업교육 과정

특수 학교 교육 과정에 장애별 특성에 따른 직업 교과 교육 과정에 별도로 도 입된 것은 1983년 말(문교부 고시 제83-13호)에 고시된 교육 과정부터이다. 당시 에 장애 영역 중심으로 개설된 직업 교과목은 1989년 말(문교부 고시 제89-10호)

26에 개정 고시된 특수학교 교육과정에서 부분적으로 개정되었으며, 1998년 6월 30 일 고시(교육부 고시 제1998-11호)된 특수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장애영역별 구분없 이 공통으로 직업 교과목을 설정하고 있다. 특수학교 교육과정의 개정변화에 따른 특수 학교 고등부 직업 교과목의 변천을 정리하면 다음 <표 3-3>에서 보는 것과 같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특수 학교 교육 과정의 개정 과정에서 고등부의 직업 교 과목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부분적으로 과목의 첨삭이 이루어져 왔으며, 특히 1998 년에 개정 고시된 제7차 특수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직업 교과 교육 과정도 앞서 살 펴본 치료 교육 활동 교육 과정과 마찬가지로 장애영역에 관계없이 특수학교의 특 성에 따라 융통성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열어 놓고 있다. 다만, 과목의 특성상 ‘이 료’과목만은 시각 장애 학교에서만 개설할 수 있도록 단서를 달아 놓고 있다.

특수 학교 고등부 과정에서 직업교과 교육과정을 따로 설정하고 있는 것은 장 애 학생들에게 고등부 과정은 사실상 학교교육의 마지막 단계가 되므로, 일반 학생 들에 비해 직업교육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장애 학생들의 직업 재 활을 위해 제7차 특수 학교 교육 과정에서는 특수 학교 고등부 2~3학년 선택과정 에서 당해 학교의 특성화, 지역사회의 여건에 따라 공예, 포장ㆍ조립ㆍ운반, 농업, 전자 조립, 제과ㆍ제빵, 정보처리, 상업 디자인, 이료, 기타 과목에 걸쳐 융통성있게 선택하여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6 교육부, 특수학교 교육과정 해설서(제1권, 총론), 1993, p.124-125

<표 3-3> 특수 학교 직업 교과 교육 과정의 변천

(1) 직업교육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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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이란, 전문대학 이하의 자격을 요구하는 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의 세계를 탐색하고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택하며 그 일에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 이해, 습관 등을 개발하고 배우고 훈련하는 계획적, 체계적 활동이며(구본권 외, 1993), 개인의 제 특성과 그 취업기회에의 관련을 고려하면서 직업선택상의 제 문 제를 해결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으로, 그 제일의 목적은 “개인의 직업을 통해서 자 기의 계발과 만족을 얻기 위하여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 있다(ILO 「직업재활 의 기본원칙」).

직업교육은 장애아의 모든 발달수준에서 충족될 교육 프로그램 위에 2차적인 수준의 프로그램까지 전부 포함된다.

직업교육의 주요목표는 사회에서 노동의 요구와 부합되어야 하며 직업을 선택 할 수 있는 선택권과 폭넓은 지식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아동은 직업교육에서 반 드시 다음과 같은 능력을 습득해야 한다(Smith, 1982; Evans, 1975).

① 직업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 관제평가 능력을 학습해야 한다.

② 의사소통, 계산, 인간관계에 대한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③ 많은 과제 중에서 특정한 과제를 더 잘 성취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을 습득해 야 한다.

결국 이 과정의 최종 목표는 취직에 있고, 따라서 직장을 찾는 것에 도움되지 않는 것과 같은 지도는 실패라고 간주되는 것이다.

직업교육은 구체적으로는 다음의 제 항목으로부터 성립되고 있다.

① 모든 관점으로부터 장애인의 취업의 가능성에 관계되는 모든 사항에 대하여 발견할 것.

27 교육부, 특수학교 교육과정 운영자료 15, ‘특수학교 직업지도의 이론과 실제’, 1993, p.28-29

② 적당한 직업, 혹은 훈련기회에 관계되는 정보를 제공할 것.

③ 본인에게 최적이라고 간주되는 직업에 대하여 조언할 것.

④ 취직을 도와줄 것 등이다(三澤, 1989, p.13).

직업교육이 갖고 있는 의의는 직업교육, 직업훈련과 치료교육에서도 의의가 있 으며 자기능력의 확신, 사회 참여, 장애 극복과 장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일반교육보다 더 강조되어야 한다.

(2) 직업교육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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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의 직업교육은 국민학교보다 중학교에서 시작하여 고등학교시기에 중심 이 된다. 교육부에서 고시한 교육과정에서는 직업교육과정을 중학부와 진로지도와 고등부의 전문교과 과정으로 대별하고 있다.

가) 중학부의 진로지도

진로지도는 실업, 가정과목의 하나로 3학년에서 주당 2시간으로 배당하고 있다.

진로지도 과목의 주요 내용은, ① 기술의 발달 ② 새로운 기술과 산업발전 ③ 농업

④ 공업 ⑤ 상업 ⑥ 해양과 수산 ⑦ 직업과 나의 진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업 과 진로’ 그 하위 내용이, ① 산업사회와 직업 ② 산업과 직업의 종류 ③ 적성과 진 로 탐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 고등부의 전문교과

고등부의 전문교과는 보통교과와 구분되는 직업교과로서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는 그 과목을 목공예, 도자기공예, 상업미술, 인쇄, 자수・편물, 한재・양재, 원예, 축산, 전산등 9개 과목으로 설정하였다.

이들 전문교과의 목표와 내용은 <표 3-4>와 같다.

28 교육부, 특수학교 교육과정 운영자료 15, ‘특수학교 직업지도의 이론과 실제’, 1993, p.112-113

<표 3-4> 전문교과의 목표와 내용

양 재

제ㆍ자수(8명), 목공ㆍ가구(5명), 섬유관련(4명), 기계ㆍ설비ㆍ조립(3명), 제화,교직,성

9 40 4 12 상업미술, 양재, 도자기, 컴

보면 교육받은 관련직종(10.5%), 유사직종(26.3%), 무관한 직종(63.2%)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받은 직종과 무관한 직종에 취업한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 을 알 수 있다.

3.1.4. 청각장애 특수학교의 전공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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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의 설치는 특수학교 고등부 교육의 연장으로서 특수교육진흥법에 근거하 고 있다. 이 법에서는 “① 고등학교 과정을 설치한 특수교육기관에는 전문 기술 교 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수업년한 1년 이상의 전공과를 둘 수 있다. ② 교육부장관 및 교육감은 지역별 또는 장애종별로 전공과를 둘 특수교육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고 정하고 있다. 이 법에 근거하여 1993년에 전공과에 대한 시범이 국립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시범과정을 거쳐 전공과의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공과의 운영은 노동부와 교육부가 협동으로 직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노동부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하여 1995년 ‘장애인 직업훈련 및 지원에 대한 규정'에 의거하여 전공과의 시설・설비 및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였다. 1996년부터 연차적으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교육부 특수학교 의 전공과를 직업훈련실시기관으로 지정한 후 현재 전국에 2 0개교가 있다. 교육부 의 전공과 운영과 노동부의 지원은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과 고용을 위하여 부처간 협력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이는 특수학교에서의 직업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시설과 설비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특수학교 졸업생들이 장애인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노동부에서 중증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30 박희찬, ‘특수학교 직업교육의 현황과 과제’,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 1999

<표 3-6> 전공과 설치학교 및 훈련직종 기관명 훈련직종

서울맹학교 안마 서울선희학교 공예미술

새얼학고 농업, 목공, 수직・조립 서울정진학교 조립, 봉제

부산혜성학교 산업, 용역, 조립 경주경희학교 도자기

광주선광학교 조립, 제빵 순천선혜학교 조립, 공예 대전원명학교 목공, 철공 대전맹학교 안마 공주정명학교 농업・조립 한국선진학교 조립 등

성남혜은학교 목공목각・제빵, 재봉・제빵 강릉오성학교 재배, 조립

청주혜원학교 공예

전주선화학교 도자기, 제과제빵, 자동차정비 대구성보학교 전자

안동영명학교 조립

목포인성학교 도예, 원예(수경) 진주혜광학교 도자기, 제빵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 시행과정 상에서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들이 지적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노동부의 장애인직업훈련지원규정이 경도장 애인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특수학교 전공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에게는 그 타당성과 효과성이 떨어졌다. 사업실시 초기에 전공과에 대한 방향에 대 한 충분한 검토 없이 공과의 지정과 시설 및 장비의 제공이 이루어져, 지정된 공과 나 장비가 훈련 대상자의 필요나 욕구와 거리감이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청각장애관련 학교와 정신지체 일부학교의 학생 선발 및 공과훈련에 어려움이 있고 장비의 활용도가 떨어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행과정상의 제기된 문 제들이 개선된다면 전공과 운영은 특수학교 졸업생의 직업교육기회 제공, 중증장애 인의 재활과 성인생활의 준비, 정부 부처간의 협력사업의 실시, 산학협동의 계기 등 원래의 목적을 살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5. 특수학교 고등부 졸업예정자 실태

31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1999년도 졸업예정 장애학생의 취업욕구를 조사하 고 특수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직업훈련의 현황 및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고등 부 3학년이 설치된 88개교(청각장애 13개교)를 대상으로 1998년 10월10일~11월9일 까지 우편조사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업교육과정으로 목공ㆍ목각, 상업미 술, 도예, 봉제, 자수, 컴퓨터, 인쇄, 양재ㆍ한재, 공예, 미술, 배관 등이며 214명의 희망직종은 전문관련직 51명(23. %), 서비스판매직 2명(0.9%), 농림수산직 2명 (0.9%), 기능직 84명(39.3%), 기계장치 및 조작조립직 34명(15.9), 단순노무직 18 명(8.5%), 기타 23명(10.7%)로 나타났다.

31 이정자. 이종민, 장애인 적합 전문직종에 대한 연구,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2001), 재인

31 이정자. 이종민, 장애인 적합 전문직종에 대한 연구,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2001), 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