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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특수학교의 전공과 운영

III. 청각장애인의 직업교육 및 직업훈련 현황과 문제점

3.1.4. 청각장애 특수학교의 전공과 운영

전공과의 설치는 특수학교 고등부 교육의 연장으로서 특수교육진흥법에 근거하 고 있다. 이 법에서는 “① 고등학교 과정을 설치한 특수교육기관에는 전문 기술 교 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수업년한 1년 이상의 전공과를 둘 수 있다. ② 교육부장관 및 교육감은 지역별 또는 장애종별로 전공과를 둘 특수교육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고 정하고 있다. 이 법에 근거하여 1993년에 전공과에 대한 시범이 국립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시범과정을 거쳐 전공과의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공과의 운영은 노동부와 교육부가 협동으로 직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노동부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하여 1995년 ‘장애인 직업훈련 및 지원에 대한 규정'에 의거하여 전공과의 시설・설비 및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였다. 1996년부터 연차적으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교육부 특수학교 의 전공과를 직업훈련실시기관으로 지정한 후 현재 전국에 2 0개교가 있다. 교육부 의 전공과 운영과 노동부의 지원은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과 고용을 위하여 부처간 협력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이는 특수학교에서의 직업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시설과 설비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특수학교 졸업생들이 장애인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노동부에서 중증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30 박희찬, ‘특수학교 직업교육의 현황과 과제’,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 1999

<표 3-6> 전공과 설치학교 및 훈련직종 기관명 훈련직종

서울맹학교 안마 서울선희학교 공예미술

새얼학고 농업, 목공, 수직・조립 서울정진학교 조립, 봉제

부산혜성학교 산업, 용역, 조립 경주경희학교 도자기

광주선광학교 조립, 제빵 순천선혜학교 조립, 공예 대전원명학교 목공, 철공 대전맹학교 안마 공주정명학교 농업・조립 한국선진학교 조립 등

성남혜은학교 목공목각・제빵, 재봉・제빵 강릉오성학교 재배, 조립

청주혜원학교 공예

전주선화학교 도자기, 제과제빵, 자동차정비 대구성보학교 전자

안동영명학교 조립

목포인성학교 도예, 원예(수경) 진주혜광학교 도자기, 제빵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 시행과정 상에서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들이 지적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노동부의 장애인직업훈련지원규정이 경도장 애인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특수학교 전공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에게는 그 타당성과 효과성이 떨어졌다. 사업실시 초기에 전공과에 대한 방향에 대 한 충분한 검토 없이 공과의 지정과 시설 및 장비의 제공이 이루어져, 지정된 공과 나 장비가 훈련 대상자의 필요나 욕구와 거리감이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청각장애관련 학교와 정신지체 일부학교의 학생 선발 및 공과훈련에 어려움이 있고 장비의 활용도가 떨어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행과정상의 제기된 문 제들이 개선된다면 전공과 운영은 특수학교 졸업생의 직업교육기회 제공, 중증장애 인의 재활과 성인생활의 준비, 정부 부처간의 협력사업의 실시, 산학협동의 계기 등 원래의 목적을 살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5. 특수학교 고등부 졸업예정자 실태

31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1999년도 졸업예정 장애학생의 취업욕구를 조사하 고 특수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직업훈련의 현황 및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고등 부 3학년이 설치된 88개교(청각장애 13개교)를 대상으로 1998년 10월10일~11월9일 까지 우편조사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업교육과정으로 목공ㆍ목각, 상업미 술, 도예, 봉제, 자수, 컴퓨터, 인쇄, 양재ㆍ한재, 공예, 미술, 배관 등이며 214명의 희망직종은 전문관련직 51명(23. %), 서비스판매직 2명(0.9%), 농림수산직 2명 (0.9%), 기능직 84명(39.3%), 기계장치 및 조작조립직 34명(15.9), 단순노무직 18 명(8.5%), 기타 23명(10.7%)로 나타났다.

31 이정자. 이종민, 장애인 적합 전문직종에 대한 연구,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2001), 재인 용

<표 3-7> 청각장애 직업교육 과정

(단위:학급수)

구분 1학년 2학년 3학년 전공과 통합과정

목공ㆍ목각 3 4 4 - 7

상업미술 1 2 2 - 4

도예 1 1 1 - 6

봉제 2 3 3 1 1

자수 2 2 2 - 2

컴퓨터 2 1 1 - 6

양재ㆍ한재 2 2 2 - 6

공예미술 1 4 4 1 -

인쇄 1 1 1 1 1

배관 1 1 1 1 -

<표 3-8> 졸업예정자의 취업희망 직종

구 분 인원수 비율 비고

입법ㆍ관리직 - - 전문직, 미래 전망직

전문직 10 4.7 “

기술직 및 준전문직 37 17.3 “

사무직 4 1.8 “

서비스판매직 2 0.9

농림수산직 2 0.9

기능직 84 39.3 제조업

기계장치 및 조작조립직 34 15.9 “

단순노무직 18 8.5

기타 23 10.7

계 214 -

3.1.6. 청각장애 고등부 졸업생 진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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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직업훈련 기관 및 직종

3.2.1. 직업훈련의 개념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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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이란 직장에서의 작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요구되는 필수적인 직업적 지식과 기술을 제공해주는 훈련의 조직적인 형태로서, 직업훈련의 의의는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 의의는 사회의 부담으로 남아있을 장애인들을 경제적으로 자립시켜 사회 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더 나아가서 납세자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생산 적인 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는 개인의 직업능력을 계발하여 발전시킨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장애 때문에 일반인보다 다소 힘든 과정을 거친다는 이유로 능력이 계발되지 않고 사장 되는 것은 기회균등이라는 견지에서 볼 때 마땅히 지양되어야 하며, 장애인도 동등 하게 직업능력을 계발할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는 직업훈련 자체가 치료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직업훈련 을 통하여 자신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치료적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동시에 신 체기능 향상을 위한 훈련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직업훈련은 그 내용상 크게 직업 전 훈련(work adjustment training)과 직업훈련(vocational training) 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직업훈련이 특정 한 직업종목의 기능을 배양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한다면, 직업 적응훈련은 직업인이 되기 위해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직업훈련을 크게 시설훈련(institutional training)과 비시설훈련(non insti-tutional training)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시설훈련은 직업훈련 시설을 갖추고 훈련

33 청각장애인의 고용관리 방안,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 1996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직업학교・기술학교・기술훈련소・직업재활센타 등 취업기술 을 개발하는 형식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직업훈련을 말한다. 비시설훈련 (non institutional training)이란 단지 훈련 시키는 것만을 주요목적으로 특수시설을 마련 하지 않고 그 지역사회에 있는 여러 가지 직업을 활용하여 훈련시키는 것이다.

3.2.2. 청각장애인의 직업훈련 현황

청각장애인의 직업능력 배양 과정은 형식교육의 측면에서 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졸학력을 기준으로 하나는 특수학교의 직업교육과정을 거치는 길이며, 다른 하나는 일반인문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훈련기간(공공 및 인정직 업훈련원, 사설학원 등)을 통하여 직업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청각장애특수학교가 26개교 있으며, 이중 고등부가 설치된 곳은 17개교이다. 한편 청각장애인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공공직업훈련원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하 일산직업전문학교, 대전직업전문학교, 부산직업전문학 교, 고용개발원 등 4개소이며, 한국청각장애자복지회 산하 운보원에서도 청각장애인 만을 위해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기관은 전국장애인기술교육센터, 기쁜우리복지관, 노틀담복지관 등이다. 이 중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하 고용개발원은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청각장애인의 선호직종으로 나타나는 디자인이나 컴퓨터 직종은 사설학원 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개인에 따라서는 복지관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도 하고, 중복장애의 경우에는 보호작업장에서 단순작업에 참여한다.

또한, 청각장애인도 기능대학이나 일산 외 공공직업전문학교에서 직업훈련을 받 도록 제도적 장치는 있다. 그러나 그 이용도는 대단히 낮다.

(1) 직업전문학교

있다. 이들 직업전문학교는 다른 장애영역의 장애자와 같이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

고 있어서’34 장애인의 직업재활정착에는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 범위가 다소 넓다. 일본 의 경우 농학교 고등부에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직종은 다음과 같이 사무직, 미술, 목공예, 봉재, 이용, 인쇄, 공예, 염색, 용접, 금속가공, 치기공, 세탁, 자동차, 도료 등이다.

위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청각장애인의 직업교육훈련 직종은 다양하지 못하다.

독일의 경우 청각장애인만을 위한 별도 청소년 직업훈련원이 2개소 있고, 여기 에서는 사무직,선반,기계조립 정밀기계, 기계제도, 용접, 전자기기, 방송기기, 정밀전 자기기, 목공, 도장, 봉재, 양재. 침구, 공간디자인, 가사, 요리, 치기공, 조적, 농사, 조경, 인쇄 등을 가르친다.

(2) 기타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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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직업교육 기관으로서 전술한 특수학교나 직업전문학교 외에 대표적 인 기관으로는 운보원과 부설 전국장애인기술교육센터를 들 수 있다.

85년 3월에 개원한 운보원은 목공, 도자기, 농・축산 등의 직업과목에 대해 현장 체험, 견학 등 실습위주의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료생 현황을 보면

85년 3월에 개원한 운보원은 목공, 도자기, 농・축산 등의 직업과목에 대해 현장 체험, 견학 등 실습위주의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료생 현황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