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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적응성, 사회적 지지, 자아존중감, 자기주도학습의 관계

II. 이론적 배경

4. 진로적응성, 사회적 지지, 자아존중감, 자기주도학습의 관계

가. 진로적응성과 사회적 지지의 관계

개인의 진로발달 및 진로선택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의 중요성을 처음 제안한 이론은 Bandura(1982)의 사회인지이론으로, 개인 특성뿐만 아니라 환경변인 등의 선행변 인들과 진로와 관련한 결과변인들을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이 중 사회적 지지는 대표적인 환경 요인으로 개인의 진로발달 및 진로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Kracke, 2002).

실제 사회적 지지는 성공적인 진로발달을 위해서 매우 주요한 요소로 다루어지고 있다 (Rogers, Creed, & Ian Glendon, 2008). 특히, 대학생 시기에 개인이 인식한 사회적 지 지는 이전의 학창시절과 다른 변화한 생활에 적응을 돕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스스로 인식한 사회적 지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지자원을 개발 및 확대해 나간다는 점에서, 사회 적 지지자원의 유무는 심리적 적응뿐만 아니라 개인의 진로개발에 있어서도 주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Blustein(1997)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를 충분히 획득한 대학생은 그렇지 않 은 학생에 비해 깊이 있는 진로탐색행동을 통해 더욱 준비된 진로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Schultheiss et al. (2003)은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물 과의 관계를 질적연구를 통해 분석하여 대학생들은 주요 인물들을 통해 직업 정보, 역할 모델, 진로 관련 정보를 얻는 것으로 보고 하였다. 주요 인물에는 부모님과 형제, 자매 등 이 해당되어 대학생의 진로발달에 있어 가족들의 지지가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주위에 누군가로부터 사회적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자기조절 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녕감과 학업적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만든다(Ross & Broh, 2000;

Valentiner, Holahan, & Moss, 1994). 충분한 사회적 지지가 개인의 주도적 노력을 향 상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지를 바탕으로 인간관계 내에서 실질적인 자원을 획득하도록 조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로적응성 관련 연구에서도 사회적 지지는 주요변인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와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구명한 Hirschi(2009)는 부 모와 친구, 친척, 교사와 조직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가 진로적응성을 예측하는 주요 변 인임을 밝혀냈다. Creed at al.(2009)은 친구, 부모, 다른 주요인물의 지지가 진로적응성 을 나타내는 진로계획과 자기탐색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Yousefi et

al.(2009)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가족, 친구, 다른 주요인물의 지지가 진로적응성에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Kennyd와 Bledsoe(2005)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적응성과 관계적 지지의 관계를 구명하여 관계적 지지가 진로적응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는 결과를 보고 하였으며, 관계적 요소로 가족지지, 교사지지, 친구지지를 포함하였다.

이 중 친구지지가 높은 영향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기요인들과 진로적응성이 차이를 예측하는 주요변인 을 밝힌 이예진(2010)에 따르면, 동기요인 중 자기 주도적 신념에 해당하는 사회적 지지 중 부모지지가 진로적응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승태 외 (2012)에 따르면, 대학생의 진로적응성과 인간관계 간의 관계에 있어, 부모관계와 교수관 계는 진로적응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친구관계는 진로적응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모두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사회적 지지자원 중 친구 관계의 영향력이 높게 나타 난 것 결과는 친구관계는 부모나 교수와 달리 상호 동등한 입장에 위치해있으며, 동일한 진로경험에서 오는 심리적 연결감이 직접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학생의 진로적응성에는 개인의 지닌 성향과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지와 같이 외부에서 개인에게 제공되는 지지자원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 서 개인이 인식한 사회적 지지 수준은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 며, 사회적지지 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적응성의 수준 또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나. 진로적응성과 자아존중감의 관계

자아존중감은 인간행동의 중요한 기본 동기이자 정서적인 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 에, 진로발달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 는 진로발달 과정에서 변화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타나게 되어 자아존중 감이 높아질수록 자아실현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진로적응성과 자아존중감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을 연구에 따르면(MCArdle, Wates, Briscoe, &

Hall, 2007),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은 정적인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자아존중감은 실직상태와 같은 부정적 상황뿐 아니라 잦은 변화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핵심적인 심리요인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살펴 본 Patton, Bartrum, & Creed(2004)는 자아존중감이 진로계획 및 진로탐색과 상관이 있

는 것으로 보며,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진로와 관련한 행동적 요소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였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Betz와 Klein(1996)의 연구는 자아존중감은 일반자 기효농감과 특수자기효능감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적응력의 주요 요소가 된다고 보았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Duffy(2010)는 사회적 지지, 진로낙관성, 자아존중감이 진로적응성 에 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 하였다.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는 아니지만, 자아존중감이 낙 관성의 한 형태라는 주장에 따라(Brissette, Scheier, & Carver, 2002), 낙관성과 진로적 응성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낙관성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뿐만 아니라 현실에 대한 긍정적 인식, 자신의 상황에 대한 긍정적 해석, 효율적 대처에 대한 자신감까 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낙관성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나 장벽에 잘 견딜 수 있게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상황에 대처한다. 또한 사회적 지지의 인식 수준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로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되어 왔다(Carver &

Scheier, 1981). 실제, 낙관적인 사람이 변화상황 및 위험상황에서 더 적응적이라는 연구 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Lang & Heckhausen, 2001; Peterson & De Avila, 1995; Peterson & Seligman, 1987).

실증적인 연구들을 통해 낙관성과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살펴보면, Patton et al.(2004) 은 낙관성과 진로행동과의 관계를 구명하여 성향적 낙관성은 진로계획과 탐색에 정적인 영 향을 주며 진로적응성을 높인다고 보고 하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Hirschi(2009)는 진 로적응성을 예측하는 변인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낙관적인 정서적 기질은 적응성과 높은 상관을 갖으며, 이러한 낙관성이 진로적응성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밖에도 낙관성과 적응과의 관계를 통해 낙관성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대처전략과 정서조절전략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심리적 적응력이 높다는 실증 연 구들이 보고되고 있다(권혜경, 이희경, 2004; 김민정, 2005; 신현숙, 2005). 또한 낙관성 과 진로행동 및 진로성숙수준과의 관계를 구명한 연구에서 낙관성이 높을수록 진로행동 및 진로성숙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Creed & Patton, Barttum, 2002; 이상희, 2005; 서유진, 2007).

이와 같이 자아존중감은 현재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미래상황을 보다 낙관적으로 받아들여, 심리적 적응력을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심리적 적응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동기의 역할도 한다는 점, 개인에 주어진 사회적 지지를 보다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점을 통해 자아존중감은 진로적응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 로 예상할 수 있다.

다. 진로적응성과 자기주도학습의 관계

진로개발에 있어 학습은 진로를 선택하거나 실현해나가는 등의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 반된다. 따라서 진로개발에 있어 학습역량을 기르는 일을 미래의 진로성공을 위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또한 진로개발이란 제도권 교육과 달리 개인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개발 해나간다는 점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은 진로성공에 핵심이라 볼 수 있다.

실제 진로선택 전에 이루어지는 진로탐색행동은 진로개발에 있어 주요부분으로, 진로탐 색행동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기주도성의 태도가 요구되는데(Jordaan, 1963), 자기주도성은 효과적인 자기주도 학습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특성 중의 하나이다(장은 영, 2011). 또한 자기주도학습능력에는 어떠한 행동이 유발된 이후의 지속성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책임감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갖춘 사람은 지속적으로 진로개 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자기주도학습과 진로발달과 관련된 실증연구를 살펴보면, 김소영(2009)은 남자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아분화와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관계 구명을 통해 자기

자기주도학습과 진로발달과 관련된 실증연구를 살펴보면, 김소영(2009)은 남자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아분화와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관계 구명을 통해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