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직업세계의 변화

문서에서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 (페이지 112-118)

3D프린팅 기술의 발전과 활용 분야가 넓어지면서 직업세계에도 큰 변화가 예고된다. 우선 3D프린팅 관련 기술직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예를 들면 3D프린터 개발·설계 기술자, 3D프린터용 재료 기술자 등이 있다. 또 3D프린 팅 서비스 부문에서 신규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예를 들면 3D프린팅 기 술영업원, 3D프린터 정비원, 3D프린터 강사, 3D프린터용 재료 판매업자 등이 있다.

새로운 직업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의료 분야에서 바이오 인공장기 제 작사, 인체측정 기술자 등이 등장할 수 있고, 맞춤형 개인 소품 제작자, 3D디 자인 중개 사이트 운영자, 3D프린터 출력물 품질 및 신뢰성 평가 전문가, 3D 프린팅 소재 코디네이터, 3D프린팅 최적 디지털 디자이너, 3D프린팅 컨설턴트, 3D프린터 예술가, 3D 패션 디자이너, 3D프린터용 식품 개발자, 3D프린팅 전문 요리사, 3D프린팅 저작권 인증 및 거래사 등도 새로 등장하거나 직업으로 정 착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일자리 위기에 직면할 직업도 있다. 특히 전통적 생산직 근로자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예를 들면 주물원, 금형원, 치과기공사 등이 있다.

3D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주물원, 금형원 등 현장생산직 일자리보다 3D모델 러 등 사무실 근로자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주석

30) 한국경제, ‘로보캅 시대 연 두바이, 2030년 경찰 25% 대체’, 2017.5.29.

31) 자산관리 조언을 하는 로봇 어드바이저, 상품주문·상담 등에 활용되는 챗봇(Chatbot, co), 로봇 기자 등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로봇은 제외.

32) 네이버 지식백과, ‘머신러닝’. 2017.11.1.

33) http://aiimpacts.org/klein-agi-survey/

34) 인공지능 부문의 산업 및 정책 동향은 산업연구원의 「KIET 산업경제 2017년 1월호」 ‘각국의 인공지능(AI) 선점을 위한 개발경쟁 실태-한·미·일·중을 중심으로-’에서 요약 발췌한 것 임을 밝힌다.

35) 이데일리, ‘美 이어 中까지 인공지능 투자 달려들어… 갈길 먼 韓’, 2017.10.13.

36) MEMs: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의 약자로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초소형 정밀기계 제작 기술.

37)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시사전(박문각),‘데이터사이언티스트’, 2017.11.1.

38)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增强現實)’, 2017.11.1.

39) Brain Box(김지은), ‘한국 VR기술과 융합콘텐츠의 새 지평 열었다_코리아 VR페스티벌 역대 최다 인파 속 성료’, 2017.9.25.

40) CIO, ‘팀뷰어 기고: AR 기술이 가져올 비즈니스 혁신’, 2016.11.10.

41) 아래 3가지 사례는 최종우(2017), ‘증강현실(AR),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기술로 자리 잡다’.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 발췌한 것임.

42) 연합뉴스, ‘내 차 없어도 좋아…각국서 ‘로봇택시’ 개발 경쟁’, 2017.10.6.

43) 컴퓨터에 입력한 설계 정보를 그래픽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해 화면에 구현하는 기술.

44) 블룸버그, ‘글로벌 주요국, 3D프린터 산업 육성…가속페달’., 2016.9.23.

45) 과학기술정보통신부(2017.3.31.), 「2017년 3D프린팅산업 진흥 시행계획」.

제5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직업과 일자리

제1절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의 등장

독일의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에서 발표한 보고서 ‘독일 노동 시장에서 로봇의 부흥’에 따르면 독일 내 로봇이 1대 늘어날 때마다 제조업 일자리는 평균 2개가 사라지는데, 1994~2014년 20년 동안 진행된 자동화를 고 려하여 추산하면 로봇의 도입으로 사라진 제조업 일자리는 27만 5,000개에 달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라진 일자리는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대신 다른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 고용 구성에만 변화를 주고 독일 내 총 일자리에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46)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감소 혹은 일자리 대체에 대한 담론이 무성한 가운데 기업은 새로운 미래 유망산업에 뛰어들거나, 기존 방식과 다른 비즈니 스 모델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슈밥은 ‘4차 산업혁명에

서는 고용을 증가시키기 위한 신산업 창출 효과의 속도와 타이밍을 제대로 이 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였다.

기술의 변화가 전 산업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은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술발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의 출 현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시장 상실, 업무량 감소, 품 질 저하 등의 결과로 나타나는가 하면, 반대로 기술을 수용하고 적극 활용하 는 경우에는 새로운 시장을 넓히고 업무량이 증가하며 품질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고, 더불어 고용을 늘릴 수 있었다.

매킨지 글로벌 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에서 신생기술과 관련한 새로운 직 업과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등장하고 고숙련 노동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 로 예상하였다. 자동화, 기계화로 예전보다 생산성이 향상되면 인력 수요는 줄 어들 수 있으나, 시장의 확장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또 발전하는 지능정보기술에 적응력이 높은 노동(신기술을 개발하는 인력뿐만 아 니라 신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는 인력)의 수요와 불확실성 속에서 전략적 판단과 활로 개척에 기여하는 노동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허재준, 2017). 제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 고 있는 독일의 경우에도 디지털의 가속은 생산력을 높이고, 이는 곧 고용창 출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2017년 세계 시가총액 톱10 기업 중 7개 업체가 IT 관련 기업으로, 2011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최근 디지털 인프라에 기반을 둔 업체의 놀라운 성장을 알 수 있다. 이들 업체는 특정 서비스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기술에 기반을 둔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지속 적으로 ‘융합’하고 있다.

[그림 5-1] 세계 시총 톱10 기업의 변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이른바 ‘초연결’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의 사람과 기계의 연결을 넘어 기계와 기계, 사람과 제품, 제품과 제품 등 산업, 기업, 개인이 서로 촘촘한 연결망으로 얽히고, 연결망 사이에 수많은 데이터가 왕래하고 축적되면서 부가가치와 서비스를 양산하는 가운데 기존에는 존재하 지 않았던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여러 기술의 변화로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는 기존 기업에는 혁신을 통한 미래 먹거리와 비전을 이끌게 하고, 새롭게 시장 에 진입하는 신생기업에는 그동안 기존 기업이 제공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통 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다. 데이터와 플랫폼에 기반을 둔 서비스 제공은 고객의 구매와 소비패턴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는 다시 기업이 적극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여 혁신을 꾀하게 한다.

<표 5-1> 4차 산업혁명 참여 기업별 주요 전략

기업명 전략 응용분야

폭스콘 로봇생산체제 도입 스마트폰

닛산 무인자동차 개발 전기, 자율주행자동차

아마존 신개념 쇼핑체계(아마존 고) 구축, 인공지능비서(에코)

프로그램 개발 쇼핑, 스마트홈

GE 디지털 트윈 활용 ‘비포서비스’ 구현 발전기, 엔진 스타벅스 O2O기술(사이렌오더), 고객맞춤형 서비스 구축 비콘(Beacon), 커피 아디다스 로봇생산체제 도입, 공장 본국(독일) 소환 신발, 웨어러블 기기

IBM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왓슨) 개발 센서

우버 운송·물류 효율화, 스마트시트 구축 자동차(자율주행) 쓰타야 동네친화적 놀이터, 마을사랑방 구축 도서, 마일리지 체계 테슬라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 재생에너지 생산 전기차, 솔라시티 출처: 최재홍(2017)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출현은 하이테크 업무의 증가를 가져 와서 관련 분야의 직업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객의 니즈와 수요를 즉각적으로 제품에 반영하기 위한 ‘상품기획가’, 데이터사이언 티스트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력, 또한 빅데이터 속의 숨은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주는 ‘빅데이터기획가’, ‘사물인터넷전문가’, 기업에 요구되 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뉴비즈니스 경영컨설턴트’,

‘컴퓨터보안전문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과 경영전략을 수립해 주는 ‘중소기업 코디네이터’ 등의 수요 증가 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 확충도 동반되어 야 한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 가 필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산업연구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2016.1.)에서 발 표한 신산업 인력수요 전망을 보면 2020년까지 174만 7,000명이 필요하다.

<표 5-2> 신산업별 인력 수요 전망

주: CAGR(연평균 증가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출처: 산업연구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2016.1.)

새로운 비즈니스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전제하에 최근 기업의 변화 와 대응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기업의 산업영역 틀 에서 벗어나 디지털 혁신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그 동안 수행해 오던 영역에서 과감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문서에서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 (페이지 11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