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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적성교육 활동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

Ⅱ. 이론적 배경

3. 특기․적성교육 활동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

1) 문제점

곽학근(1998)에 의하면 특기․적성교육활동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역행한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는 특기․적성교육활동은 본래의 취지에 부합되는 프 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정규수업을 연장한 과외수업으로 학생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우고 있으며, 특기․적성교육활동 지도가 외래강사가 아닌 교사들에게 맡겨지므 로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어렵고, 교사들에게는 부담을 가중시켜 정규수업에 지장을 주고 적절한 보상책이 마련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봉사를 가용하기도 하는 등 교사 들의 불만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국회의원 김정숙(2000)의 보고에 의하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특기․적성교 육활동의 성공정도를 묻는 질문에서 ‘제대로 진행 안 된다’에 67.4%의 부정적인 응 답 결과가 나타났다.

둘째, 능력별․계층별․지역별 불균형의 교육이다.

일제식 보충수업 형태로는 교과활동의 심화학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능력 별 교육의 기회를 주어지지 못하고 가정이 빈곤한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교육자원이 제한된 중소도시나 농어촌의 경우 특기․적성교육활 동이 다양하게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회의원 김정숙(2000)의 보고에 의하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특기․적성교 육활동은 지역 간 교육기회 불균형을 확대시킨다’ 라는 질문에 ‘그렇다’에 39.9%의 응답결과가 나타났다.

셋째, 수요자 중심의 교육여건 미흡이다.

교과 외 활동 프로그램인 경우 학생이 선택할 수는 있으나, 지도강사 부족으로 선택 가능한 프로그램수가 제한되어 학생들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문 제가 있다.

넷째, 학생들의 잠재적 계발 미흡하다.

교과중심의 일제식 보충수업 위주의 운영으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주기 어려운 실정으로 개개인의 실정으로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을 발굴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 고 있다.

국회의원 김정숙(2000)의 보고에 의하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특기․적성교 육활동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이다’ 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에 65.6%의 부정적 응답결과가 나타났다.

다섯째, 사교육비의 경감이다.

특기․적성교육활동을 통해 막대한 사교육비를 경감한다는 목적이 있으나 이것이 다른 학생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부모 및 학생들의 과외 열을 식히지 못하고 과외를 받지 않으려는 학부모에게는 오히려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 이다.

국회의원 김정숙(2000)의 보고에 의하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특기․적성교 육활동으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경감되었다.’ 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에 61%의 부정적 응답결과가 나타났다.

여섯째, 특기․적성교육활동으로 인한 학생 보호상 문제이다.

학생들은 늦게까지 남아 특기․적성교육활동으로 학생을 보호한다고 볼 수 있으 나, 늦게 귀가시킴으로써 학교주변 불량 청소년들로부터 범행의 대상이 될 수 있어 또 다른 학생보호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곱째, 지역사회와 학교 협력체제 미흡이다.

특기․적성교육활동에 지역사회의 활용함으로써 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은 바

람직하나, 지역사회 교육자원의 부족과 지역사회인의 특기․적성교육활동에 대한 참여도가 매우 낮아 상호 협력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다.

여덟째, 학생이나 학부모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운영하기에는 시설이나 상 황이 열악한 실정이다.

또한, 허동(2001)은 다음과 같이 특기․적성교육활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 특기․적성교육활동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이 부족하다.

둘째, 교사는 정규교육과정 운영과 생활지도 외에 방과후에 부가적으로 활동하는 데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셋째, 강사비 보전, 저소득층 자녀 등의 지원금이 축소됨에 따라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하고, 재정 지원에 따른 까다로운 집행절차 및 감사로 운영이 위축되고 있다.

넷째, 학교시설 미비 및 관리비 과중, 기자재 부족 등 교육여건이 불충분하다.

다섯째,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지 못하여 선택의 폭 을 제한하고 있다.

여섯째, 전문적인 식견이 있고 동시에 교육자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는 강사확보가 어렵다.

종합적으로 교육부의 특기․적성교육활동 1999년 운영결과 및 2000년 운영계획 에 따르면 프로그램 운영, 지원금 운영관리, 강사 관리, 시설관리의 4가지 측면에서 추진상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2) 개선방향

조훈기(2000)는 특기․적성교육의 운영 현황 및 문제점을 바탕으로 보다 바람직 한 특기․적성교육 방향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1) 프로그램 운영면

특기․적성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해 야 한다. 이러한 조사는 1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여 다음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여 다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충분하 게 반영되도록 하여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관련 내용들을 선정하고, 선 정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수준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자신 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소규모 단 위 학교에서는 시설, 인적자원 등 현실 여건상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설이 어려으므 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근 학교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프로 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 나, 지역교육청이 주관하여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방법이 있다. 학생들을 지방자치단 체를 비롯한 관련기관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음악회, 방송제 등의 참여를 확대시켜 특기 신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인사 및 문화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지역사 회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2) 지도 강사면

전문화되고 다양한 강사를 확보하여 질 높은 특기․적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 록 해야 한다. 우수 강사의 확보는 능력 있고 희망하는 현직교사, 외부 강사 또는 올바른 교육관을 가지고 해당 분야에 일정 자격 또는 능력을 구비한 특정 기능 보 유자, 학부모, 외국인, 지역사회 인사를 계약 고용하거나 명예교사로 위촉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인 자질을 가진 유능한 강사에게는 국가에서 강사비를 적정하 게 보조해 주어 그들이 학교에서 계속적으로 근무를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특기․적성교육상사가 정해지면 밀도 있는 교육을 위해서 이들에 대한 재교육 및

위탁교육을 시켜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기능을 갖춘 특기교사를 요원화 하여 인근학교, 지역별, 교육청 단위별 순회 지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강구해 볼 수 있다.

(3) 시설 환경면

시설 투자 확대, 공공시설의 대여, 사설 단체의 후원 유도를 통해서 특기․적성교 육에 필요한 각종 공간과 시설을 확보하도록 노력하여 적어도 사설학원보다는 충실 한 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특기․적성교육 활동중의 안전사고 위험에 대비하여 시설 안전 및 학생들의 안전의식 강화지도와 학교안전공제회의 보상범위 확대 등의 조치도 이루어져야 한 다.

(4) 학생과 학부모 의식면

학생과 학무모들에게 특기․적성교육을 해야 하는 목적을 뚜렷하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각종 소식지 및 간행물, 가정통신문, 학교신문,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의, 특기․적성교육 참관 기회 확대 등을 통하여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교과성 적만 높으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특기가 있어야 경쟁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고 보람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의식의 전환을 위해서 꾸준한 계도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2002학년도부터 대학들이 시험성적에 의한 학생 선발 을 대폭 축소하고 학교장 추천제 등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전형방법으로 전환한다는 점도 충분하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