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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원예농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 및 구매의향

5.1. 설문조사 개요

중국산 원예농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인식 변화와 수요를 전망하기 위하여 2개의 소비자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주)와이앤컴 퍼니). 첫 번째 그룹(A)은 국내 일반소비자, 두 번째 그룹(B)은 한국에서 식 당을 운영하는 경영주이다.

표 6-10. 설문조사 개요

A그룹 B그룹

표본수 737 378

조사대상

국내 일반소비자 (주부, 농업관측센터

소비자패널)

분식집(12%), 전통음식점(49%), 고기구이집(18%), 한정식집(3%),

도시락판매점(2%)

조사방법 E-mail을 통한 웹조사 방문 면접조사

조사기간 2013.6.7∼6.17 2013.6.10∼6.26

조사지역 전국 서울

5.2. 설문조사 주요 결과

5.2.1. 채소류

가. 국내 일반소비자

A그룹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 는 소비자 비율이 54.4%로 조사되어 이전에 조사된 56.7%34와 비슷한 것으 로 나타났다. 주로 구입한 품목은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잡곡류(참깨, 조, 수수, 참기름), 채소류(고춧가루, 마늘, 양파, 당근)이었으며 주로 재래시장과 대형할인매장에서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 중 93.7%, 구입한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 중 98.2%는 중국산 농산물이 ‘품질이나 식품안전성 측면에서 불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이유로는 ‘중국에서의 농식품 생 산 및 가공·유통 과정이 안전하거나 위생적이지 않기 때문’이 가장 높게 나 타났으며, 다음으로 ‘한국의 수입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34 전형진 등(2011).

그림 6-5. 국내 일반소비자의 향후 중국산 농산물 구매의향 비율

자료: 설문조사 분석 결과.

낮은 가격의 저질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73.8%는 향후에 중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 23.1%도 향후에 중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 고 응답하였다. 이는 중국산 농산물의 품질 및 식품안전성 측면에서 불안하 다고 여기고 있으나, 국내 농산물가격이 크게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산 채소류(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김치, 배추)의 만족도 조사 결 과, 중국산 채소류는 국산보다 ‘맛이 없다’라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이 82.7%로 나타났으며, 식품안전성도 국산에 비해 ‘불안하다’라고 응답한 비 율이 92.6%로 나타났다.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 들 중 58.4%는 ‘아무리 가격이 싸더라도 중국산 채소류를 구입하지 않겠다’

라고 응답하여,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하지 않겠다’라는 비율(26.2%)보다 높 게 나타나, 중국산 일반농산물보다 중국산 채소류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것으 로 나타났다.

그림 6-6. 국내 일반소비자의 중국산 농산물 및 채소류 구매의향 비율

자료: 설문조사 분석 결과.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없는 국내 소비자들 82.2%는 ‘중국산 채 소류를 구입하지 않겠다’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중국산 일반농산물을 구입 하지 않겠다’라는 비율(76.9%)보다 높아 중국산 채소류의 부정적인 인식이 다른 농산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 이 있는 소비자들이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보다 중국산 채소류에 대해 부정 적인 인식을 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11. 국내 일반 소비자의 중국산 채소류에 대한 지불금액 추정

단위: 원/kg

소매가격

WTP 추정 중국산 농산물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국산 농산물 구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 고춧가루 35,000 19,130(54.7%) 17,980(51.4%)

깐마늘 10,000 5,450(54.6%) 5,180(51.8%) 양파 3,500 1,950(55.7%) 1,890(54.1%) 김치 7,000 3,840(54.8%) 3,540(50.5%) 대파 3,000 1,700(56.6%) 1,530(51.1%) 주: ( )속은 소매가격 대비 WTP 비율임.

자료: 설문조사 분석 결과.

품목별로 지불의사가 없는 소비자 비중을 보면, 고춧가루의 경우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 중 69.8%는 지불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어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없는 소비자 86.8%보다 낮게 나타 났다. 깐마늘의 경우도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51.7%

가 지불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구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 79.8%보 다 낮게 나타났다. 양파도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43.7%만이 지불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구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는 75.4%로 높게 나타났 다. 김치는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75.8%, 구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87.8%가 지불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파는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 자 51.0%, 구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78.7%가 지불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중국산 채소류에 대한 지불의사가 없는 소비자 비중은 중국산 농산 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구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보다 20%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중 국산 채소류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 후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국산 채소류에 대한 인식은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산 채소류의 지불금액은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중국산 채소류 가격이 국산 채소류 가격 대비 55.3%일 경우 구 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 은 국산 채소류 가격대비 51.8%이면 중국산 채소류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중국산 채소류의 가격은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의 유무와 상관 없이 국산 채소류 가격의 절반 수준이면 적정한 가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식당경영주

국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일반소비자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과

상관없이 일반소비자는 중국산 농산물의 품질 및 식품안전성에 대해 94% 이 상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내 음식점 경영주는 53.1%가 신뢰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도 37.9%만이 부정적이 라고 응답하여 일반소비자의 75.4%보다 낮게 나타났다.

중국산 채소류 중 고춧가루와 김치의 구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중국산 고춧가루의 구입 비중은 7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김치 가 43.7%, 다진마늘이 39.4%로 나타났다. 깐마늘과 양파의 구입 비중은 각각 19.8%이며, 다음으로 배추와 깐대파가 7.9%, 5.6%로 나타났다.

국내 음식점의 향후 중국산 채소류에 대한 구매 의향은 구입한 경험 비중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음식점의 중국산 고춧가루 구매 의향은 74.1%로 높으며, 다른 채소류도 구입 비중보다 구매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향후 구매 의향이 높은 원인으로 가격 때문이라는 응답이 75% 이상으 로 나타나 최근 국산 채소 가격이 높아 가격이 낮은 중국산을 선호하기 때문 이다.

국내 음식점의 중국산 채소류에 대한 지불 가능금액은 국산 대비 55% 수

그림 6-7. 국내 음식점의 중국산 채소류 구입 비중 및 구매의향

자료: 설문조사 분석 결과.

준인 것으로 나타나 중국산 농산물을 경험한 일반소비자의 지불 가능 금액 과 비슷하다. 이는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을 신뢰하는 수준에 서 차이가 있으나, 중국산 농산물의 가치는 국산의 절반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표 6-12. 국내 음식점의 중국산 채소류에 대한 지불금액 추정

단위: 원/kg

소매가격 WTP 추정

고춧가루 35,000 18,840(53.8%)

깐마늘 10,000 5,464(54.6%)

양파 3,500 1,943(55.5%)

김치 7,000 3,862(55.5%)

대파 3,000 1,651(55.0%)

주: ( )속은 소매가격 대비 WTP 비율임.

자료: 설문조사 분석 결과.

5.2.2. 과실류

가. 국내 일반소비자

중국산 사과의 경우 응답자의 73.2%는 품질 수준이 ‘매우 낮음’, ‘낮음’ 으 로 인식하고 있으며, 25.2%는 ‘보통’이라고 평가하였다. 가격수준은 ‘낮 음’(42.2%)과 ‘보통’(39.9%)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응답 자의 88.8%는 중국산 사과의 안전성 수준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배의 품질 수준에 대해 대부분의 설문참여자는 ‘매우 낮음’(23.3%),

‘낮음’(50.6%)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4.4%였다.

사과의 경우와 유사하게, 응답자의 88.3%는 중국산 배의 안전성에 염려를 가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산 감귤의 품질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대부분은 부정적으로 평가하였

다.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들 사이에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된 반면 안 전성에는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포도에 대한 응답자의 인식 또한 앞서 언급된 품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품질 및 안전성 수준에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격 수준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신선과일 형태로 중국산 사과, 배, 감귤, 포도가 수입될 경우 소비자의 구 입의향을 조사한 결과 사과(84.5%), 배(84.4%), 감귤(85.7%), 포도(86.1%)의 모든 품목에서 ‘구입의향이 없다'는 비중이 높았다. 구입의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 ‘국내산보다 안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생산·유통과정이 위생 적이지 않고, 검역·검사 과정이 허술하게 관리될 것 같아)’가 대부분을 차지 하였다. 다음으로는 ‘국내산보다 중국산의 신선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와 ‘맛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 내외는 신선 과일 형태로 중국산 과일이 수입될 경우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 다. 구입의향의 주요 요인으로 대부분이 ‘국내산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으로

와 ‘맛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 내외는 신선 과일 형태로 중국산 과일이 수입될 경우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 다. 구입의향의 주요 요인으로 대부분이 ‘국내산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