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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호이론 측면

본 연구는 중환자실에서 생존하여 일반 병동으로 이동하는 중환자를 대상으로 전실 경험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 참여자들의 고유한 경 험을 다양한 주제로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의료 환경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하고 있고 전실 준비와 전실, 전실 후 적응, 퇴원을 위한 준비 의 과정을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환자실 환자의 전실 간 호에 적용할 수 있는 중범위 수준의 간호 이론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간호연구 측면

본 연구는 중환자실 환자의 전실 경험을 그들의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환자의 전실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을 파악할 수 있고 중환자실의 고립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유형을 확인하기 위한 간호사와 환자의 대화분석 연구의 필요 성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3. 간호실무 측면

본 연구는 중환자실 환자의 전실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이 경험한 간 호와 환경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환자가 필요로 하는 간호 와 간호사가 제공하고 있는 간호를 확인하며 새로운 간호를 발견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전실 과정에서 환자와 간호사의 정서적 의사소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으로도 제언할 수 있다.

4. 간호교육 측면

의료 지식 및 기술의 발전으로 중환자실에서 생존하는 환자가 증가하 고 있지만 중환자실은 여전히 두려운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므로 중 환자의 전실 경험 연구는 질병과 관련된 과학으로서의 간호와 환경적, 신 체적, 정서적 간호문제를 돌보는 인간 중심의 간호를 교육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Ⅵ. 결론 및 제언

A. 결론

본 연구는 중환자실 환자의 일반 병동으로의 전실 경험을 그들의 상 황 속에서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기술하기 위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본 연 구의 참여자는 대학병원 내·외과계 중환자실에서 최소 48시간 이상 재원 후 일반 병동으로 전실이 이루어진 3일에서 5일 이내에 있는 성인 환자 15명이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였으며 연구 참여자 와 심층 면담을 통해 얻은 자료는 Colaizzi(1978)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4개의 주제모음과 8개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제 1주제모음인 ‘절망에서의 희망’은 ‘절망에서 얻은 희망의 메시지’, ‘중환자 상태를 벗어나고 싶은 바람’의 주제로, 제 2주제모음인 ‘살아남에 대한 감 사’는 ‘예전 생활로 돌아가는 가능성에 대한 감사’와 ‘타인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의 주제로 나타났다. 제 3주제모음인 ‘고통에서의 회복’은 ‘무력했 던 신체로부터의 복귀’, ‘취약함으로부터 벗어남’의 주제로, 제 4주제모음 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다짐’은 ‘고통으로 각인된 시간에 대해 돌아 봄’,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책임감’의 주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 연구 참여자의 전실 경험에 대한 핵심 현상은 “집중치 료의 고통과 절망으로부터 희망을 발견하고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난 사실에 감사하며 치료 중심의 회복에서 나아가 온전한 일상생활과 역할 회복을 준비하는 역동적 과정”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환자실 환자의 전실 준비와 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간호중재개 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