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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의 교역 관계와 한국 내 스페인 기업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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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본 한-스페인 관계

2. 스페인과의 교역 관계와 한국 내 스페인 기업의 활동

전세계에서 양국이 차지하는 경제 및 무역분야에서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는 최근들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에 비하면 현재로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에서 강력한 추진동력만 있다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의 표에서 한국-EU FTA가 발표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양국간 무역 동향을 볼 수 있다.

표: 스페인과 한국 간 무역 교류 (2011-2019) (단위:백만 유로)

수출 수입 국제 수지(X-M) 보상비율

2011 790.6 1,705.7 -914.9 46.36

2012 1,077.9 1,606.3 -528.3 67.11

2013 1,080.8 1,602.2 -521.4 67.46

2014 1,987.5 1,660.4 327.1 119.70

2015 1,852.2 2,295 -442.8 80.70

2016 1,640.6 2,290.1 -649.4 71.64

2017 1,741.4 3,420.1 -1.678.7 50.92

2018 2,010.2 3,130.8 -1.120.6 64.21

2019 2,257.4 3,118.3 -860.9 72.39

출처: Estacom 자료에 근거하여 자체 작성 (스페인 기준)

한국은 현재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스페인이 세 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이다.

수치로 보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12년 26억 유로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50억 유로를 넘어 섰다.

2017년 한국과의 무역 현황 자료를 보면 2016년에는 71%였던 보상비율이 2017년에는 50.9에 이르는 등 확실히 낮아진 보상비율(cover rate)을 보였고, 약 17억 유로에 달하는 수출과 함께, 수입이 대폭 증가하여 약 34억 유로에 이르렀으나, 2018년과 2019년 스페인의 무역 수지는 확실히 개선되었다.

실제로, 스페인의 대(對)한국 수출은 2019년 기록적으로 증가해 22억 5,740만 유로를 기록, 2017년과 비교했을 때 29.6%, 2018년과 비교하면 12.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2018년의 기록인 20억 1,020만 유로를 경신해서 2년 연속 20억 유로를 넘어섰다. 한편, 2019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18년에 비해 0.4% 감소하여 31억 1,830만 유로에 이르렀다. 그 결과, 2017년에 비해 무역 수지 적자는 48.7%, 2018년에 비해서는 23.2% 감소하였고, 동기간 내 보상비율은 72.4%까지 올라, 2017년 대비 21%포인트 이상 상승하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페인의 대한국 수출은 20억 유로를 넘어섰으며, 한국은 이제 스페인에 있어 인도를 넘어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의 수출 대상국이 되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세 번째 수출국이 되었다. 그 뒤를 사우디 아라비아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페인의 대중국 수출액은 3배에 이르고, 대일본 수출액은 25% 가량 높지만 중국은 한국의 27배, 일본은 2.5배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GDP로는 중국은 한국의 8.6배, 일본은 2.9배의 규모이다. 하지만 1인당 소득을 놓고 비교하면 경우 중국은 한국의 31.7%, 일본의 128.6%에 수준이다.

상품과 함께, 서비스 부문의 수출도 양국간 경제관계에 있어 중요하다. 2017년과 2018년 모두 6억 유로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관광 수입이 거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고, 비즈니스 분야의 서비스 (엔지니어링, 컨설팅 등)와 컴퓨터 관련 서비스가 뒤를 잇고 있다.

스페인의 수출 품목 중에서는 자동차(한국에서는 삼성 QM3로 출시된 르노 Captur)와 천연가스, 돼지고기, 올리브유, 패션 및 와인이 주를 이룬다. 전통적으로 스페인의 수출품은 산업 내 무역과 관련된 중간재가 많았고 글로벌 가치 사슬(GVC)의 일부인 경우가 많았다. 차량 부품에 대한 수요도 많은데, 이들 기업이 한국에서도 직접 생산을 하기에 수출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2019년 에는 항공기가 스페인의 대한국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천연가스와 자동차 판매의 변화가 수출부문에서 2014년의 증가와 2015년 및 2016년 감소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패션, 인테리어, 식품 및 와인 등 다른 주요 수출부문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강세를 보여왔다.

스페인 총수출의 50%를 10개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연간 4천 개 이상의 기업이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IMF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스페인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독일의 3.9%나 이탈리아, 프랑스 및 영국의 상품이 차지하는 1%에 비해 고작 0.47% 정도이다. 하지만 이 수치가 2012년 0.26%였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최근 몇 년간 유의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 시장 내 스페인 상품의 비율은 이탈리아나 프랑스, 영국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요약하면, 양국의 무역 구조는 전통적으로 한국에 유리한 수치를 보여왔으며, 최근 몇 년간 스페인의 보상비율은 50-70% 정도로 2014년 한 해에만 한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냈다.

한국 시장에서 스페인 기업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중인 분야는 패션과 자동차 산업이다. 한국에 4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한 인디텍스가 가장 눈에 띄지만, 망고나 코르테피엘, 투스나 캠퍼 같은 다른 스페인 브랜드들도 있다.

자동차 부문에도 6개의 기업이 있으며, 철강산업, 의료 기기, 물류 관리, 교육, 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도 있다.

2019년 4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스페인 기업들에게 있어 중요한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차관이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를 공식 인가한 것이다.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에는 현재 82개의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3. 투자

스페인 경제경쟁부의 투자등록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은 6억 7,990만 유로의 스페인 주식을 보유한 33번째 투자자이다.

또한 상기 자료에 의하면 한국 자본으로 설립된 16개의 모기업이 스페인에 있지만, 이들의 자회사나 법인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욱 증가하여, 스페인 내 한국 기업은 23개에 이르며, 1,363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스페인에 현재 3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1,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추정하는 KOTRA 스페인 사무소의 자료와 맥을 같이 한다.

Orbis는 스페인에 38개의 한국 기업과 47개의 스페인 자회사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FDI Markets에 따르면 2003년 이래로 한국은 스페인의 27번째 그린필드 투자자로, 21개의 한국 기업이 2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억 900만 달러를 투자하여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경제경쟁부 투자등록 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간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의 투자는 2012년 부터 2019년(1월-9월)까지 누적 7억 9,500만 유로에 달하며 이는 1993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스페인 내 한국기업의 총 투자금액의 75.4%에 해당한다.

스페인 내 한국 투자는 주로 상업 유통과 토목, 운송 관련, 차량 판매, 금융 서비스, 항만 및 자동차 생산에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은 한국의 33번째 투자국이다. 스페인이 투자한 한국 주식은 4억 유로가 넘는다. 현재 한국 에서 활동중인 스페인 기업은 약 30개로, 2,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스페인의 주요 투자 부문은 부동산, 철강산업과 자동차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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