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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아 문제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근무경험이 부족한 경력초기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주로 나이가 적은 초기 경력자로 구분되므로 연령이 낮 은 층에서 소진이 높다고 하였다. 또 다른 연구자 Townley, Thornburg와 Crompton(1991)은 교육수준에 관련하여 학력이 높을수록 소진정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Lecroy와 Rank(1987)는 성별에 따른 소진 경험은 남자 가 소진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하였다. 반면, Doyle과 Hind(1998); Emmerik (2002); Pines와 Kafry(1981) 연구자는 여자가 더 많이 경험 한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인구학적 특성에서 Ackerly(1988); Mcgee(1989); Thornton(1992);

Visintini와 Campanini(1996); Doyle와 Hind(1998); Hayter(1999); Gold와 Bachelor (2001); 윤은주(2007)는 성별과 소진과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 구 결과가 있다. 반면, 소진에 대한 연구를 종합한 Maslach(2001)은 성별은 강한 예측변인은 아니지만, 여성은 정서적 고갈을 더 많이 하고, 남성은 비인간화를 더 많이 경험한다고 보았다. 이렇듯 성별의 견해로 소진의 영향요인의 여부에 대해서 는 심도있는 밀접한 연구가 고려되어야 하겠다.

다음은 결혼 유무를 살펴보자. Maslach(1982); Pines(1980); Warheit(1979)는 소진의 관계에서 기혼자 보다 미혼자가 소진의 위험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족부양 책임과 지지에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Cordes 와 Dougherty(1993); Maslach(199)의 연구에서도 기혼자는 미혼자에 비해 가족의 지지와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에 소진을 예방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고 하였다. 반면, Maslach와 Jackson(1985);

Ackerley 외(1998); Ross(1989)등의 연구에서는 소진의 영향요인은 결혼 여부와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상과 같이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 소진이 유발될 수 있 는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2) 심리·성격특성

소진의 영향은 심리내적 요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Blouch(1997)는 소진의 영 향에서 심리내적 원인을 감정 이입 적이고 성격이 민감하며 또는 헌신적이고, 이 상적인 성격으로서 기계적인 지향과 달리 인간 지향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내성적이며 강박적이고 열성이 지나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있어 쉽게 소진을 경험 한다고 한다. 또한 심리·성격특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대담성이 있는데 Maslach(2001)는 대

담성을 일상적인 일이나 사건에서 경험하는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는 개방적 인 변화와 특징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일수록 소진을 덜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다. 또 다른 문호영(2012)은 소진을 예측하는 내외 통제성 으로 보았다. 이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통제소재(control orientation) 의 위치와 관련으로 자신의 운명을 자율적으로 지배하는 성향이 있으며, 외적 통제자는 자신은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지배 된다고 생각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 로 연구 되었다. 그러나 Glass와 McKnight(1996)는 외적 통제자는 내적 통제 자보다 정서적으로 더욱 탈진되고, 비인간화된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오희경(2012)은 사회복지사가 갖고 있는 내재적 자아 존중감, 가치, 정서적표현 등과 같은 특성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고, 정서적 스트레스가 되 는 외재적 요인들을 어떻게 조절 하는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사 회복지사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소진은 어느 한 단면적인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직업생활의 모진 현실간의 불일치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간 주되었다.

3) 소진의 단계

소진의 과정은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 심리적, 정서적 반응이 거의 인 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천천히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연구 중에서 Edelwich와 Brodsky(1980)는 소진이란 업무 상황에 의해 목적, 에 너지, 이상(ideal), 관심을 서서히 잃어버리는 현상으로 정의 하였다. 그리고 이러 한 현상의 단계를 다음 <그림 2-13>과 같이 열성, 정체, 좌절, 무관심의 4단계로 분류 하였다.

<그림 2-13> Edelwich와 Brodsky(1980)의 소진 단계

첫째, 열성(enthusiasm)의 단계는 사회복지사는 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 열정을 가지고 직무에 관련된 활동에 비효율적인 만큼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사회복지사들은 즉각적인 승진, 직위, 보상 등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되 면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둘째, 침체(stagnation)단계는 근무는 계속 수행하지만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단계이다. 즉,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며, 급여 및 근무시간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생각하게 된다.

셋째, 좌절(frustration)의 단계로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직무 능력과 일 자체 의 가치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된다. 또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발생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장애가 발생될 경우 자신의 일에 대한 위협으로 본다. 노력을 다하는데 비해 성과가 적다고 생각하며, 대상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꺼려한다.

넷째, 무관심(apathy)단계는 직무수행 과정에서 계속 한계에 부딪치지만 자신을 좌절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냉담해지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 다른 직장을 찾아 이직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우울증도 발생 될 수도 있고, 신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문제로 기권 상태에 빠지게 된다. 또한 직무활동에 최소한의 에너지와 시간만을 소 모하고, 새로운 일에 대한 창출이나 도전은 피하게 된다.

따라서 Edelwich와 Brodsky(1980)는 소진의 과정 중 열성, 침체, 좌절의 단계는 최종단계에 모든 직장 생활을 통해 거쳐 가는 상태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 될 수 있는 단계이며, 노력과 열정 또는 새롭게 하는 창의적 원천이 되는 단계로 보았다. 그 밖에 Cherniss(1980)는 소진의 과정을 <그림 2-14>와 같이 세 단계 로 설명하였다.

<그림 2-14> Cherniss(1980)의 소진 단계

첫째, 욕구와 자원간의 불균형의 상태는 스트레스로 나타난다. 둘째, 즉각적인 감정과 반응인 긴장의 연계로 불균형 상태에 대한 긴장과 불안, 피로, 짜증의 감정 으로 나타난다. 셋째, 방어적 대처 기제로서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하여 클라이언

트에게 무관심해지거나 정서적 거리를 두며, 위축, 경직, 냉소적으로 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Tanners(1983)는 다섯 단계로 설명하였다. 첫째, 만성적이며, 약 간의 불편한 느낌은 미비하나, 신체적으로는 건강한 상태. 둘째, 규칙적이지 못 한 식사와 수면으로 신경질적인 상태. 셋째, 집중력이 부족하고 모든 일에 지루 함을 느끼게 되는 상태. 넷째, 생활방식과 일에 변화가 오는 상태. 다섯째, 자신 의 장점과 기술 등을 잃는 단계로 보았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소진은 개인적, 환경적 요인 등에서 직무를 수행 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은 결국 태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따라서 소진이 나타날 경우, 사회복지사 자신과 조직 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에게 비효율성을 초래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소진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심도 있게 지속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