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물류 유형 및 실태 |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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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소유권이 산지 공급자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이전되나, 판매분 매입의 경우에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온라인을 이용하여 거래가 이 루어지는 순간 소유권이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이전되는 유형이다. 직접 매입 의 경우에는 재고 등의 부담이 있는 반면, 판매분 매입의 경우에는 재고 부담이 없 다. 다만, 판매분 매입의 경우에는 산지공급자가 재고 부담을 가지고 있고, 농산물 은 신선도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산지공급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농식품법인은 오픈마켓을 이용하여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88.2%는 택배포장 을 한 후 택배사를 통해 배송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벤더/셀러한테 위탁하는 경우는 2.6%로 나타났다. 또한 포장비용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상품 품질 하락 방 지를 위해 새로운 포장재를 도입하였기 때문이었다. 오픈마켓을 활성화시키기 위 해서는 물류 효율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포장재 관련 지원도 중요 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마케팅조직의 경우에도 오픈마켓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 택배를 이용하 는 비율이 87.1%로 조사되었으며, 농식품법인과 마찬가로 물류 효율화와 포장재 관련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도매시장의 중도매인의 경우에는 오픈마켓형 공공형 온라인 거래소에 30.9%가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 35여 년간 거래 방식을 전혀 바 꾸지 않았던 중도매인도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중도매인의 40.6%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 및 판매 가 능’을 가장 중요한 참여 이유로 답변한 것은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도매시장 내에 서 제한된 거래 방식)과 다른 거래 방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농식품법인의 풀필먼트 물류는 계약된 물류업체를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 으며, 64.3%가 소포장 형태로 납품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지난 3년간 비용 이 증가하였는데, 대부분 유류비와 임대료 상승 등으로 나타나 외부 변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의 도매시장으로의 납품보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의 납품 비용이 8.0% 내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선별 및 포장시설 확충과 거점물류센터 지원 등이 활성화에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4장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물류 유형 및 실태 | 155 통합마케팅조직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거래 확대를 위해 상품화 시설을 설 립하거나 공동 물류를 위한 부지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산지공급자(농 가, 법인 등)도 오픈마켓이나 풀필먼트 등으로 출하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규격의 농산물은 도매시장이나 대형유통업체로 출하하고 비규격 농산물은 가공 업체 또는 폐기를 하였으나, 벤더를 이용한 비규격 농산물에 스토리텔링이나 할 인행사를 통해 오픈마켓 등 온라인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산지공급자의 소득도 높아지고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 산지유통정책이 대부분 산지의 조직화와 규모화에 초점을 맞춰 왔기 때문에 온라인의 특성상 소포장 다품목 납품에는 포장시설 등이 부족하다.
또한 대부분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물류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산지공급자의 APC 등은 각 지역에 위치해 있어 물류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또한 온라인 판매를 위해서는 사진과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등의 마케팅 능력이 필요한 데, 대부분 벤더들을 이용하고 있어 산지공급자에게 마케팅 교육 등을 통해 능력 을 키울 수 있는 지원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풀필먼트는 직매입 유형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직접 매입하거나 판 매분 매입을 한다. 판매분 매입은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구매를 하는 순간 소유권이 납품업체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이전되는 유형이다. 재고 부담을 납품업체가 안고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거래하는 형태인데, 특히 농산물 은 판매가 안 될 경우 신선도 문제로 폐기해야 되기 때문에 산지공급자의 손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