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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경영 생산성 비교

3.1. 임목 수확 비용구조 비교

임업 선진국과 임목 수확의 비용 구조를 비교하였다<그림 3-4>. 입목가는 산주에게 지불하는 금액, 벌출비는 나무를 베어 임도까지 가져오는 비용,

주: 마케팅비는 시장수수료 또는 산림조합 수수료임.

자료: 오스트리아(가문비나무)와 일본(삼나무)의 자료는 久保山(2015: 100), 일본(제재용재와 바이오매스)는 佐藤(2015: 13)에서 인용. 한국은 <표 3-9>에서 인용.

<그림 3-4> 임목 수확의 비용구조 비교

운반비는 임도에서 거래처까지 운반하는 비용, 마케팅 비용은 유통비용이 다. 일본에서는 원목거래시장을 거치는데 이때 시장 수수료를 가리킨다.

한편, 일본에서 제재용재는 원목시장으로, 바이오매스는 발전소로 가는데 산림조합의 사례이기 때문에 시장수수료와 조합수수료를 마케팅비로 포함 하였다. 오스트리아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임목수확비용에서 벌출비가 높은 비용을 차지한다. 목재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이지만 입목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산림경영 수익성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의 경우는 타워야더 사용을 가정한 것인데 소규모 산주들이 자기 노동으로 벌채하는 경우에는 벌출 비용도 산주수취액에 포함된다. 임목 판매가격의 대부분을 산주가 가져가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산림경영을 지원하는 시 스템과 임도 등 산림경영 인프라에서 비롯된다고 판단된다. 임도망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산주들이 손쉽게 산림에 접근할 수 있고 임목의 벌 출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작 업 작업량

소형가선집재(51~100m) 30.17 4 0.1326 3.7

포워드 운재(500m) 27.86 2 0.0718

자료: 한국은 <표 3-10>에서 인용. 독일은 Borchert(2017).

<그림 3-5> 한국(낙엽송)과 독일의 소규모 산림경영 수익성 비교

된다고 생각된다. 이 때문에 인력 투입이 많고 임목 판매액에서 산주에게 돌아가는 몫이 적게 된다. 산림작업의 인건비도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에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일본 구마모토 현은 지역 임업의 활성화를 위해 임목 수확의 노동생산성을 2019년 주벌 7.2, 간벌 4.3으로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보여준다(熊本県 2017: 31).

3.3. 독일 임업과 수익성 비교

유럽 임업과 우리나라 임업의 수입·비용 구조를 비교하였다<그림 3-5>.

우리나라 수익성 자료는 앞 절에서 분석한, 조림-수확 1회 윤벌기(30년)의 수입과 비용이다. 독일의 사례는 유럽 소규모 산림경영의 전형을 보여준 다. 독일 소규모 산림경영의 수익성 자료는 2015년 기준으로 1㏊ 산림경영 에서 발생하는 수입과 비용인데, 보속 경영단위의 연간 수지로서 산출한다 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산림경영 인프라 수준과 임업방식이 다르고 자료 정리도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몇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독일의 경우를 보면 수입에서 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530유로/㏊(71만 원)

이다. 수입은 대부분 목재 판매에서 비롯되며 보조금의 비중은 크지 않다. 비 용 항목은 벌채, 갱신, 간벌, 해충 방제, 임도 보수, 간접비 등이며, 벌채에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산주 스스로 일하는 시간이 34시간/㏊이다. 독 일에서 단순노동자의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시간당 16유로) 고용 노동력 을 활용하는 것이 어렵다(Borchert 2017). 1년에 1주일 정도 일하여 71만 원의 소득을 얻는다고 보면 부업으로서 임업이 성립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임업의 수익성을 보면 수입과 비용의 차이가 크지 않다. 목재 판매액에서 벌채비용을 빼고 남는 것으로는 갱신비용을 충당하지 못한다.

수입에서 보조금의 비중이 크다.

비용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갱신과 간벌이다. 우리나라의 산림경영 비용에서 갱신과 간벌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에 비하여 독일 산림경영 비 용에서 갱신과 간벌의 비중은 매우 적다. 이는 천연갱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수확과 간벌을 겸하는 택벌경영이 확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자 연에 가까운 산림경영(close-to-nature forest management)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