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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를 바탕으로 한 농산물 생산자조직 역할 분석

❍ 통합마케팅조직 체계로 정착되면서 산지유통조직의 질적인 발전도 동시에 전개되었음.

- 산지유통조직의 발전은 수치로 파악되는 사업규모만의 성과는 아니며, 산 지유통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성과도 도출하였음.

❍ 산지유통조직의 질적인 발전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사항은 농업생산자의 결집력 확대와 산지유통시설의 통합 운영 등 산지유통 체계의 향상으로 파악 될 수 있음.

❍ 농협조직의 경우 “공선출하회”를 중심으로 하여 농가 기초조직 체계가 확립 되었음.

- 여전히 불안정한 요소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과수·과채류의 경우 공선 체 계가 확립되었고, 통합마케팅조직 및 참여조직을 중심으로 한 역할 분담 방식이 고도화 단계에 이르고 있음.

- 노지채소의 경우 매취사업에의 의존성이 높지만, “생산안정제” 등 정책사 업과 연계하여 산지 결집 및 체계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 통합마케팅조직의 질적 발전은 대표적인 통합마케팅조직의 사례들을 살펴보 면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음.

8) 농정연구센터 위탁원고 정리.

3.1. (사례 1) 농협조직: 남원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 남원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13년 5개 지역농협이 출자하여 설립됨.

- 남원시 공동브랜드 “춘향애인” 관리조직, 통합마케팅조직으로서 남원시 농산물의 실질적인 단일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 취급규모는 2013년 600억 원이었으며, 2017년 832억 원, 2018년 861억 원, 2019년 877억 원 등으로 지속 성장 중임.

❍ 특징적으로는 딸기, 감자, 포도, 복숭아 등 주요 취급 7개 품목에서 50~90%

의 공선, 조합 전속출하비율도 전 품목에서 8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등 강력한 출하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표 3-32>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공선 및 농협점유율 추계(2017년)

단위: 억 원, %

품목 총생산액 농협 출하액

공선비율 농협

출하율 공선/공계 일반출하

딸기 120 71 48 119 60% 99%

감자 40 11 9 20 55% 50%

포도 230 51 175 226 23% 98%

복숭아 120 39 71 110 35% 92%

파프리카 95 87 4 91 96% 96%

상추 150 28 112 140 20% 93%

사과 30 12 9 21 57% 70%

기타 200 40 63 103 39% 52%

985 339 491 830 41% 84%

자료: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내부자료; 농정연구센터(2018). 농협의 품목연합사업을 통한 산지유통활성 화 방안. 재인용.

❍ 출하, 마케팅 역할과 함께 지역농업 지원 역할도 확충되고 있음.

- 정책사업과 연계하여 농업인력지원센터를 담당하고 있고, 판매의 성장 한 계를 극복하기 위해 농자재·포장재 공동구입을 실시하는 등 생산지원 측면 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음.

3.2. (사례 2) 농협조직: 성주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 성주군 참외 산업은 전국적인 지배력을 확보하면서 증가하였고, 2010년 2천 억~3천억 원 규모에서 2019년에는 5,050억 원 규모로 성장하였음.

- 이러한 집중력과 성장의 배경에는 지역 특화 품목으로써 지자체 및 참여 주 체의 노력과 함께 조합공동사업법인 통합마케팅 체계를 갖추어 효과적인 지역 출하 체계를 갖추어낸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됨.

❍ 성주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06년 성주군 공공유형 APC 운영을 위해 설립하였음.

- 조공은 지역 내 10개 농협(지역농협 9개, 품목원협 1개)이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산지공판장, APC 이용 상품화·마케팅을 통합한 복합 출하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 2019년 공판(600억 원)·직판(669억 원)을 합하여 1,269 억 원을 취급하였음.

<그림 3-36>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시설 현황

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시설 2018년 공판장 개장(3. 2.)

자료: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http://성주참외.biz/index.php?pgurl=etc/102, 검색일: 2020. 11. 30.);

성주신문(2018. 3. 6.). “참외농협 농산물공판장 개장.”(http://www.seongjuro.co.kr/default/ind ex_view_page.php?part_idx=270&idx=36892, 검색일: 2020. 11. 30.); 농정연구센터(2018).  농협의 품목연합사업을 통한 산지유통활성화 방안. 재인용.

❍ 이 외에 독특한 점은 전국적으로 집중된 참외 주산지로서 (사)한국참외생산자 협의회 의무자조금체제를 주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지유통센터 복합시설 화를 추진하여 참외 발효과·비품을 이용한 액비공장 운영, 포장재 공동구매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점임.

3.3. (사례 3) 농업법인: ㈜농산

❍ ㈜농산은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파프리카 전문 농장(유리온실)의 수출마 케팅 조직으로 구성되었음.

- 1999년 농산무역(주)로 출범하였으며, 2000년 공동선별 APC를 건립.

- 2000년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자조금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 였고, 2008년 직영 온실을 준공하였음.

- 2002년 산지유통전문조직, 2004년 공동마케팅 조직으로 선정되었음.

❍ 현재 농산 공선출하회 9개소, 6개 영농조합법인(유리온실 법인)의 45ha 면 적의 파프리카·토마토를 전속 출하하고 있음.

- 참여주체들이 온실 개념의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미 2004년부터 전산화된 농가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현재는 출하농가 전 체가 ERP 시스템으로 연결하여 관리되고 있음.

<표 3-33> 농업회사법인 (주)농산 최근 연도 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원

연도 2017 2018 2019

매출액 30,301 28,090 32,122

자료: ㈜농산 내부자료.

<표 3-34> 농업회사법인 (주)농산 기초생산조직 구성 및 전속 출하 현황

단위: ha, 백만 원, %

기초생산자조직 회원 수 기초회원 통합마케팅조직출하

생산면적 생산액 출하액 비율

농산파프리카공선출하회 9개소 26 17,007 17,000 99.9

참여법인

김제애농영농조합법인 5 3 1,435 1,435 100.0

참샘영농조합법인 11 6 4,188 4,188 100.0

육일복합영농조합법인 5 2 1,076 1,076 100.0

준현영농조합법인 5 4 2,804 2,794 99.6

염산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 4 3 992 992 99.9

참푸른영농조합법인 7 1 652 651 99.7

합계 45 28,154 28,136 99.9

자료: ㈜농산 내부자료.

❍ 수출품목으로서 필요한 이력관리 체계는 물론, 연간 생산계획 수립, 소요 농 자재 공동구매, 수급 및 시장변동에 대한 긴급대응 등 통합마케팅조직으로서 매우 강력한 사업지원 기능을 발휘하고 있음.

3.4. (사례 4): 대관령원예농협

❍ 배추는 중요한 김치 재료로, 가격과 수급 안정이 중요한 품목임.

- 고랭지배추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90%가 강원도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 형적·환경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내에서 대체 가능한 지역이 없다고 볼 수 있음.

- 고랭지배추는 일모작, 병충해, 이상기후와 같은 문제가 심해지고 있고 수 급조절 불안정, 가격 급변동으로 인한 리스크 또한 증가하는 상황임.

- 전통적인 포전거래 방식의 전통적인 산지 출하 방식으로는 이러한 리스크 대응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출하는 물론 농가의 소득까지 위 협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음.

❍ 대관령원예농협은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는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바탕 으로 고랭지배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

- 재배 20일 이후부터는 농협에서 직접적으로 관리(농약 등)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일반 농가가 직접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시 스템하에서 배추 물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음.

- 또한 재배 40일 이후 농가에 잔금을 지급함으로 농가의 소득안정에도 기여 하게 되었으며,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안정 문제와 배추 수급조절 문 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되었음.

- 계약재배를 바탕으로 한 수급안정제, 채소가격안정제, 출하안정제까지 가 능하게 되었고, 배추 가격이 안정적일 경우에는 방출하지 않고 절임배추나 김치가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 배추 시세 안정에 기여하고 있음.

<표 3-35> 대관령원예농협 연중 계약재배 지역 현황

구분 계약재배 지역

봄배추 충남 예산, 경북 문경, 강원 영월·평창

여름배추 강원 평창·강릉·태백·정선

가을배추 강원 평창·강릉, 전남 해남

겨울배추 전남 해남

여름무 강원 평창

자료: 대관령원예농협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표 3-36> 대관령원예농협 노지채소 수급안정사업 실적

단위: ha, 톤, 백만 원

구분 면적 물량 취급액

2018년 599 53,770 21,467

2019년 641 58,843 23,055

2020년 414 34,926 15,728

주: 2020년은 사업 추진 중의 중간집계 수치임.

자료: 대관령원예농협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 생산안정제의 경우 2020년 봄배추 8,239톤/77.7ha, 고랭지배추 19,100 톤/252.6ha, 고랭지무 7,587톤/83.6ha를 시행함. 출하안정제, 채소가격 안정제를 병행하여 시행하고 있음.

❍ 또한 자체적인 비상시 대책의 일환으로 가격 급변에 대비하여 예비 육묘를 파 종하여 육묘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신속한 대응 방안도 마련해 두고 있음.

- 비축량은 농식품부, 농협경제지주, aT, 서안동농협과 지속적으로 소통함 으로써 계약량을 결정하여 창고비축 또는 산지출하를 정하고 있음.

<표 3-37> 대관령원예농협 상시비축 취급 실적

단위: 톤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5월)

aT 상시비축 12,607 10,538 2,341

주: 2019년 시장방출 375대, 3,750톤

자료: 대관령원예농협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표 3-38> 대관령원예농협 절임배추 생산 실적

단위: 톤, 백만 원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5월)

생산량 5,231 5,117 1,400

매출액 8,792 8,663 2,428

자료: 대관령원예농협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 대관령원예농협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타 농협 대비 미출하율도 10%p가 량 낮았으며, 앞으로도 수급안정·농가소득안정·품질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3.5. (사례 5): 제주 구좌농협

❍ 구좌농협은 제주지역 당근 주산지로서 (사)당근연합회 등 지역 조직화를 통하 여 수급안정, 생산조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사단법인당근연합회는 조직 설립 이후 6~7년이 지나면서 안정화되었음.

- 특히, 제주형 겨울채소 수급안정사업의 일환으로 자조금이 조성되고 수급 역할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면서 회원 조직화가 빠르게 전개되었음.

- 당근연합회 가입 인원이 700명 정도이며, 전체 농가의 70% 이상 가입이 되어있음. 또한, 자조금 거출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잔액이 13억 원 정도 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음.

❍ 수급안정이 이루어지고, 지역 조직이 활력화되면서 감자, 무, 콩 등에서 조직 화된 당근으로 품목 전환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음.

❍ 당근 자조금 운영은 결국 수급 안정을 위한 것으로, 가격 변동에 따라 가공용 으로 대체하여 운용할 수 있도록 자금을 투입함.

- 가공용과 시장 출하용 가격 차이를 자조금으로 메꾸는 형식으로 운용함.

- 이 외에 산지비축수매를 4천 톤 범위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시장에 출하하 는 물량을 조절해서 가격안정효과를 가져오게 됨.

- 수입산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 당근 소비는 연간 18만 톤 내외인데 수입이 8만 톤에 달하고 있어 국내 산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 중국산 안전성 문제 등 국내산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에도 신경쓰고 있음.

❍ 농가조직은 제주당근연합회가 있고 농협에서는 공선회조직을 두어 운영함.